[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25일 2024년 1·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공감지능(AI) 가전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 한정하지 않고 전체 업(UP)가전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칩과 운영체제(OS) 기반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 통해 스마트홈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기능과 성능 향상 시킨 차세대 가전 전용 AI칩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AI칩 라인업 다변화하고 공감지능 가전 제품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자사의 AI 허브와 가전에 탑재해 공감지능 고객 경험을 업그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5 17:10:3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올해 라인업을 선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2023에서 1022㎡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무드업 냉장고 등 혁신 가전, 다양한 라인업의 '씽큐 업' 제품을 선보인다. 씽큐 업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업(UP)가전의 해외 브랜드로 구매 후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은 씽큐 앱을 통해 빌트인 냉장고 내부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업가전이 적용된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1·4분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어 외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빌트인 가전도 선보인다. 48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 18인치 와인셀러, 24인치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의 경우 도어 외부 패널을 스테인리스 재질과 가구 마감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2-01 14:48:57LG전자가 업(UP)가전 식기세척기를 대상으로 전기 사용량과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이달 17일부터 진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식기세척기 고객 2만2000여명 의 실사용 데이터 38만건을 분석해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새 업그레이드 기능은 △에너지 절감 코스 △야간 조용 플러스 코스 △세척 종료음 10종 추가 등이다. 에너지 절감 코스는 세척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최대한 전기를 아끼려는 고객을 위한 기능이다. 기존 표준 코스와 비슷한 수준의 세척력은 유지하면서 전기사용량은 20% 절감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은 에너지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LG 씽큐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간 조용 플러스 코스는 소음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기능으로, 표준 코스보다 소음을 3데시벨(㏈) 줄여 늦은 밤에도 조용히 사용할 수 있다. 세척 종료음도 기존 2종에서 12종으로 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11 18:20:03【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시대'를 화두로 세계 최초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와 240㎐·0.1㎳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오디세이 OLED G9' 등 하이엔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도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초연결' 프리미엄 라인 선보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3'은 전 세계 17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빠져들어라'(Be in it)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화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는 캄테크(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올해 1·4분기 프랑스·독일·영국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선보인 후 멕시코·태국·호주 등 해외 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도 CES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냉장고에 AI·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 패밀리커뮤니케이션, 쿠킹, 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3일 CES 개막에 앞서 '삼성 퍼트스룩 2023'을 열고 77인치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와 240㎐·0.1㎳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오디세이 OLED G9' 등 하이엔드 신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2세대' 7년 만에 공개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3 개막에 앞서 'LG월드 프리미어' 연사로 나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CES 2023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을 공개한다. 7년 만에 베일을 벗은 2세대 제품 중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7인치 LCD를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 △실시간 요리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자동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을 조절해주는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가전제품 구매 뒤 추가 부품 구매나 LG 씽큐 앱을 통해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LG UP가전'도 눈길을 끈다. UP가전의 글로벌 브랜드명은 '씽큐 업'이다. LG가 신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OLED TV 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 디자인 라인도 공개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8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CES 2023 전시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 2023을 직접 찾아 새로운 그룹명을 글로벌 무대에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해양에 대한 가능성과 포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해양시대와 건설기계·로봇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2023-01-03 18:37:37[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LG '업(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가 대상이다. 최근 트롬 세탁기, 미니워시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에 이어 이달 말까지 건조기와 워시타워에 해당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의류를 분리해서 세탁하고 싶다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미니워시에도 펫케어 코스를 적용했다. 트롬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는 6모션 손빨래 동작, 세 차례에 걸친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트롬 건조기의 펫케어 코스는 트루스팀을 활용해 젖은 옷감은 물론 마른 의류에 밴 반려동물의 체취, 배변 냄새 등을 제거한다. 별도 판매하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필터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건조볼이 건조통 속에서 옷감을 두드리면 옷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이 쉽게 제거된다. 전용필터는 미세한 동물의 털을 거를 수 있게 기존 제품보다 더 촘촘하게 만들어졌다. LG전자는 펫케어 코스뿐 아니라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세탁 종료 후에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LG 씽큐 앱에서 세탁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키는 기능을 선택해 세탁물의 구김을 줄일 수 있다. 케어가 종료된 후에도 빨래를 못 꺼내는 경우 앱에서 헹굼과 탈수를 추가로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건조기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업가전 사용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동물과 함께한 감동 사연을 올리고 해당 URL을 이벤트 페이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 펫케어 전용필터·건조볼 액세서리 키트,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또 펫케어 액세서리 키트 사용후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LG UP가전에서만 가능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5-13 09:51:24[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오는 5월9일까지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LG '업(UP)가전' 아이디어 공모전인 ‘있었으면좋겠업(UP)’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업가전에 꼭 있었으면 하는 기능에 대한 사연과 아이디어를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대상 제품은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스타일러와 퓨리케어 에어로타워·360˚ 공기청정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컨 등 LG 업가전 라인업 9종이다. 최종 채택된 아이디어들은 연내 LG 업가전에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고객 5명에게 트롬 건조기,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스타일러 등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증정한다. LG전자는 업가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도 공개했다.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참여방법을 소개한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박경아 상무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나 경험하고 싶어하는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를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4-07 11:06:24LG전자가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15일 선보였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은 LG 업(UP)가전의 첫번째 공기청정기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직접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의 'UP가전 센터'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2개의 클린부스터가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AI) 센서를 놓아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이 제품은 청정면적별로 114㎡, 66㎡ 모델이 있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 등 5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으로 구성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3-15 18:01:43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이윤은 기업가의 혁신의 대가라고 봤다. 1912년에 발표한 '경제발전론'을 통해서다. 요컨대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를 자본주의 역동성의 원천으로 본 것이다. 그의 가설이 다 맞아떨어졌다고 확언할 순 없다. 다만 혁신 없이 안주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음은 수많은 대기업들이 명멸한 세계 각국의 현실에서 이미 입증됐다. 이는 한때 미국에서 록펠러 다음의 부호로 꼽혔던 '철도왕' 코르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입지전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뉴욕 맨해튼을 오가는 보트에 승객이 있든 없든 정시운항하는, 사상 초유의 역발상을 했다. 수지를 맞추려고 손님이 웬만큼 차야 운항하는 고정관념을 깨자 시간에 쫓기는 승객들이 그의 배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세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이끄는 LG전자가 25일 '업(UP) 가전'이란 새 화두를 던졌다.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 가전을 사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으로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날씨와 옷감 종류에 딱 맞는, 세탁과 건조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식이다. 늘 신제품을 쓰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고객으로선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겠다. 기업 입장에선 모험이다. 제품을 사지 않고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면 교체주기가 길어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에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스마트폰도 교체주기가 길어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각종 신가전과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며 월풀을 제치고 세계 백색가전 시장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취에 자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LG전자의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kby777@fnnews.com 구본영 기자
2022-01-26 18:04:28삼성전자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뚫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억눌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로 반도체·가전·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오히려 호재로 반전된 덕분이다. 반면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깜짝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선 다소 둔화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매출 236조8070억원,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영업익은 29.62%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분기 둔화…반도체 가격·환율 영향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8% 감소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26.76% 줄어든 9조47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8%, 26.35%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매출 72조86억원, 영업이익은 18조81억원이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각각 전년 대비 12%, 34% 늘었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감소했다. 4·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3% 하락, 전년동기 대비 8% 늘었으며 영업익은 전기 대비 31% 감소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지난해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성장했지만 4·4분기로는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무선(IM) 부문도 영업이익 2조4200억원으로 4조원이 넘었던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메모리 사업은 4·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수요는 견조했다. 그러나 가격하락 지속, 달러약세 및 신규설비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악화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달러화 가치 하락에 실적이 둔화했다. CE 부문에서는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으나 성수기 경쟁심화와 각종 원가상승 영향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3·4분기부터 회복된 모바일 시장과 데이터센터, PC 등 수요가 양호했지만 급격한 달러약세와 신규 팹 초기투자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 투자는 38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첨단공장 전환 파운드리 EUV 5나노공정 증설투자로 반도체 투자비가 32조9000억원에 달했고, 디스플레이도 QD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상반기 회복 기대 이날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오름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을 점쳤다. 하지만 당장 올 1·4분기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놨다. '갤럭시 S21' 조기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 이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황이 회복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구매심리가 개선되고 5세대(5G) 이동통신이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내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5G 보급 가속화 및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강세를 보여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1-28 18:09:0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이 3·4분기 매출 14.09조원, 영업이익 1.56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4분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Pent Up)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했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4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은 가전 시장환경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과 온라인·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10-29 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