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개선 등을 통해 밸류업 지수 입성에 재도전한다. 강원랜드는 이달 초 총 1000억원 자기주식 매입 및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문체부의 규제 완화 소식도 더해지면서 증권가는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에서 강원랜드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밸류업' 기대에… 3개월 새 주가 20% 급등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이날 종가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전(19일, 1만4000원)과 비교해 약 18% 급등한 주가다. 지난 9월 19일 1만788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국거래소의 밸류업지수 편입 불발로 이달 11일 1만648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1만6000원 후반대에 진입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 10일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기대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3년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 가치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공기업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400억원, 2026년까지 나머지 부분을 추가 매입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되는 자기주식 매입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주당 이익과 주당 배당금,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등 주당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배당성향을 최소 5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어왔던 고배당 정책과 함께 자기주식매입을 더해 총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일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날로 변경했다. 이는 배당액을 먼저 공표한 뒤 배당주주를 확정하는 효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합리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배당정책 및 주주환원 정책계획을 연 1회 이상 홈페이지와 전자공시 등에 공개해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공기업으로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이 내년에 확정될 예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추후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 지난달 4일 문체부가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도 향후 밸류업 지수 입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체부는 △카지노 면적 5748㎡ 확대 △게임 기구수 테이블 50대, 머신 250대 증설 △외국인 대상 베팅 상한액 기존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등을 허용했다. 외국인 이용객 규제 완화는 관련 법령 개정 이후 내년부터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분기에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 최종 승소로 750억원이 환급돼 분기 기준 최대 당기순이익(161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추후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변경 시 강원랜드 포함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 증권가는 6개월 목표주가 2만1400원에서 1개월 2만1667원으로 점차 높여 잡는 중이다. 오는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855억원으로 6개월 컨센서스(830억원)를 웃돌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3년간 자사주 1000억원 매입을 비롯해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는 미포함 됐으나 내용에 따라 추후 편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2 18:15: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개선 등을 통해 밸류업 지수 입성에 재도전한다. 강원랜드는 이달 초 총 1000억원 자기주식 매입 및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문체부의 규제 완화 소식도 더해지면서 증권가는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에서 강원랜드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밸류업' 기대에...3개월 새 주가 20% 급등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이날 종가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전(19일, 1만4000원)과 비교해 약 18% 급등한 주가다. 지난 9월 19일 1만788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편입 불발로 이달 11일 1만648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1만6000원 후반대에 진입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 10일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기대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3년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 가치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공기업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400억원, 2026년까지 나머지 부분을 추가 매입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되는 자기주식 매입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주당 이익과 주당 배당금,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등 주당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배당성향을 최소 5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어왔던 고배당 정책과 함께 자기주식매입을 더해 총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일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날로 변경했다. 이는 배당액을 먼저 공표한 뒤 배당주주를 확정하는 효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합리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배당정책 및 주주환원 정책계획을 연 1회 이상 홈페이지와 전자공시 등에 공개해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공기업으로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이 내년에 확정될 예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추후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 지난달 4일 문체부가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도 향후 밸류업 지수 입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체부는 △카지노 면적 5748㎡ 확대 △게임 기구수 테이블 50대, 머신 250대 증설 △외국인 대상 베팅 상한액 기존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등을 허용했다. 외국인 이용객 규제 완화는 관련 법령 개정 이후 내년부터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분기에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 최종 승소로 750억원이 환급돼 분기 기준 최대 당기순이익(161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추후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변경 시 강원랜드 포함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 증권가는 6개월 목표주가 2만1400원에서 1개월 2만1667원으로 점차 높여 잡는 중이다. 오는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855억원으로 6개월 컨센서스(830억원)를 웃돌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3년간 자사주 1000억원 매입을 비롯해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는 미포함 됐으나 내용에 따라 추후 편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1 14:15:41▲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모모랜드가 ‘떰즈 업(Thumbs Up)’으로 컴백한다. 모모랜드는 12일 “오는 30일 싱글 앨범 ‘떰즈 업’을 공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떰즈 업’은 지난 앨범 ‘암쏘핫(I'm So Hot)’ 이후 9개월 만에 활동에 나서는 곡으로 앞서 발표한 ‘뿜뿜’, ‘배엠(BAAM)’, ‘암쏘핫’에서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뉴트로(New-tro) 댄스곡이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떰즈 업’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모모랜드 특유의 흥과 새로움이 뭉쳐진 곡”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모모랜드의 새 앨범 ‘떰즈 업’은 오는 30일 각 음원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12-12 14:01:19[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에서 진행된 '영등포구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여성위생용품 기부'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0-06-26 16:00:40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폴라랜드 히트업 구스다운' 재킷(사진)을 선보였다. '폴라랜드 히트업 구스다운' 재킷은 겉과 속을 모두 퀼팅(누빔) 처리하는 히트 인사이드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최고급 헝가리 거위털(800 필파워)로 만들어진 다운 에어백을 장착해 찬바람은 막고 따뜻한 공기를 오랫동안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이 긴 사파리 스타일로 엉덩이 부분까지 덮어주며 퀼팅(누빔) 라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부분에 라쿤 퍼(FUR)를 사용해 보온성은 물론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남성용의 경우 총 4개의 빅사이즈 포켓을 장착해 편리성을 높였으며 여성용의 경우 조임끈으로 허리 부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날씬하게 연출할 수 있다. 남성용은 카멜, 브라운, 네이비 3종이며 여성용은 레드, 카멜, 다크 카키 3종으로 각각 출시됐으며, 가격은 59만원.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4-11-11 12:03:23신용보증기금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다음 달 'AI 추진단'을 출범해 향후 5년간 총 20조원 규모의 보증을 첨단전략산업군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한도대출)'을 설정해 보증뿐 아니라 투자, 팩토링,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까지 연계된 맞춤형 하이브리드 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성장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0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인 AI 전환(AX), 첨단기술 개발·투자 확대, AI 인프라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신보는 2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용보증기관으로, 전국 9개 영업본부와 110개 영업점을 통해 신용보증, 매출채권보험, 유동화회사보증 등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경제위기 때마다 방파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견·대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돼 역할이 커졌다. 내년 신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최 이사장은 "다가올 50년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과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들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신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핵심 의제로 떠오른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중점과제로 추가해 본격적인 정책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간 신보를 어떤 기관으로 이끌고자 노력했고, 신보의 미래상은 어떻게 그려왔나. ▲신용보증기금법상 신보의 3대 기능은 중소기업 우선지원, 수출 및 혁신성장 뒷받침, 경제위기 극복 및 금융시장 안정이다. 취임 첫해인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레고랜드 회사채 시장경색, 2023년 대유위니아 사태, 2024년 이커머스 기업 정산지연 사태, 올해 미국 관세부과 조치 등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신보는 경제 구원투수로 나섰다.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혁신성장과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데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 ―취임 당시 '보증, 그 이상(Beyond Guarantee)'이라는 뉴 비전을 선포하며 '기업지원 종합솔루션 제공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취임 이후 '우問現答(우리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을 찾다)'의 자세로 전국 현장을 누비며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정부 및 유관기관을 설득하는 등 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 신보가 론칭한 '이노베이션 1'을 대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노베이션 1'은 보증에 그치지 않고 기업 복합수요에 맞춰 타 기관 정책까지 연계하는 기업형 PB(Policy Bank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협업 모델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중점과제(4G)를 발굴해 기업지원 역량을 체계화했다. 먼저 금융위원회,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민간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견기업 지원 3종 세트'를 완성했다. 혁신성장 사다리 2조원 펀드 조성과 QIB 회사채 보증 도입, 팩토링 대상 확대 등이다. 방산·미래차 등 대표 산업군에 대해 대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행정안전부 및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지역의 대표업종을 집중 지원했다. 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G-ABS를 최초로 발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무탄소에너지보증 계정도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다.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적 요구에 따라 신보의 역할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핵심 추진과제는. ▲신보 5대 중점과제(5G)는 혁신성장 사다리 구축(Growth ladder), 수출 해외진출기업 지원(Global), 지방시대 견인(Glocal), 녹색금융 리더(Green Finance), AI 등 첨단산업 육성(Gearing up AI) 등이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의 성장과 수출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혁신성장 사다리 구축에 역량을 강화했다. ―혁신성장 사다리 구축의 구체적인 내용은. ▲시기적으로 어떤 때는 창업이 중요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스케일업 성장이 중요할 때가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 성장과 수출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했더라도 자기 신용으로 차입을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신보는 신성장동력산업과 소재·부품·장비 등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맞춤형으로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5대 시중은행이 출연한 1000억원을 재원으로 총 2조원 규모로 마련했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3개 기업에 1조3364억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우리·기업은행의 출연금 총 400억원을 확보해 6500억원 규모의 추가 보증지원 여력을 확충했다. 또한 올해 4월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을 통해 유동화회사(SPC)가 아닌 신보 신탁계정에서 직접 P-CBO를 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동화증권이 기존 회사채에서 한전채와 같은 특수채로 변경되고 발행 과정에서 증권사·은행이 맡던 업무를 신보가 직접 수행하게 된다. 채권 지위 변경 및 발행구조 단순화로 기업당 연간 0.5%p가량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견기업의 공모시장 진출을 돕는 QIB 회사채보증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4월 신용도는 양호하나 인지도가 낮아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기업을 위한 QIB 회사채보증 상품도 출시했다. 신보 보증을 통해 중견기업 2곳이 1000억원의 회사채를 처음으로 발행했으며, 올해 총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팩토링 금융 대상을 기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매출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은 은행권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현금화해 연쇄도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공급 규모를 500억원 추가 확대해 총 2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팩토링 할인료 지원을 받아 기업의 부담을 더욱 낮추는 특화상품도 마련한다. ―AI 등 첨단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AI 세계 3강 도약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AI 등 첨단산업에 대해 5년간 20조원의 보증 공급을 검토 중이다. 현재 연간 2조7000억원 수준의 보증 공급 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해 5년간 지속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보증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연과 자체 재원 이전을 놓고 금융당국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AI 스타트업의 원천기술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 사업화 주기에 걸쳐 고객맞춤형 지원제도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AI 추진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성장단계에 따라 크레디트라인을 설정하는 스타트업 보증지원과 더불어 투자, 팩토링, P-CBO까지 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AI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밸류업 이전에 보증 등을 통해 성장하고 밸류업 이후에는 투자를 받아 지분매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상품은 AI 분야에 먼저 적용하고 추후 다른 산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와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최근 관세충격 영향이 있는 기업들을 방문했는데 상황이 모두 다르다. 관세 비율이 결정되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할지, 아니면 비용을 흡수하며 국내에서 버틸지 선택해야 한다. 소부장 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따라 맡고 있는 부분이 다르다. 이 때문에 유형별, 산업별,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신용이 쌓여있지 않아 대출을 받지 못하는 기업에 보증을 지원해 기업들에 선택지를 줄 수 있다. 신보는 추경 1000억원에 자체 재원 1400억원을 더한 보증재원 2400억원을 바탕으로 3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마련해 지난 5월 말부터 미국 관세조치, 산업위기, 산불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423개 기업에 1618억원의 보증을 신속하게 공급했다. ■ 최원목 이사장 약력 △1960년생 △경북 청도 △중대부고 △고려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 금융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7회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및 국정과제1비서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금융결제원 상임감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현) 정리=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30 18:23:20[파이낸셜뉴스]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스페인 곤잘레스 바야스의 쉐리 피니시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Nomad Outland Whisky·이하 노마드)’의 새로운 라인업인 ‘노마드 리저브 10(Nomad Reserve 10)’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유일의 아웃랜드 위스키인 ‘노마드’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총 세 번의 특별한 숙성 과정을 거친 트리플 캐스크(Triple Cask) 블렌디드 위스키다. ‘노마드 리저브 10’은 최상의 퀄리티를 위해 최소 10년간 총 3번의 특별한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블렌딩 재료인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서늘한 스코틀랜드 기후 아래 엑스 버번(ex-Bourbon) 캐스크에서 최소 6년 이상 숙성한다. 1차 숙성된 이 원액을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한 뒤 온화한 기후를 갖춘 쉐리 와인의 본고장 스페인 헤레즈(Jerez) 지역으로 옮긴다. 이후 당도 높은 페드로 히메네스 쉐리 캐스크(Pedro Ximenez Sherry Cask)에서 최소 2년 이상 2차 숙성을 진행한다. ‘노마드 리저브 10’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3번째 숙성이다. 엄선된 원액은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헤레즈에서의 1, 2차 숙성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30년 이상된 마투살렘 VORS(Matusalem Very Old Rare Sherry Cask·이하 마투살렘 캐스크) 캐스크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을 완성한다. 마투살렘 캐스크는 30년 숙성으로 탄생된 ‘마투살렘 VORS 쉐리 와인’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매우 희귀한 캐스크 종류로, 일반 쉐리 피니시드 위스키 대비 한층 더 풍부하고 복합적인 아로마와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해 준다. 골든블루 박소영 대표이사는 “노마드 위스키는 독특한 숙성 방식을 거친 새로운 형태의 위스키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유명 주류의 현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노마드 위스키’를 타이완 위스키 ‘카발란’과 함께 국내 위스키 시장에 신대륙 위스키의 바람을 일으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마드 리저브 10’은 70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 43.1%로 우선 주요 대형마트와 스마트 오더 등 가정용 채널을 통해 선보인 뒤 유흥 시장 진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마드’는 스페인 종합주류기업 곤잘레스 비야스의 셰리 피니쉬드 위스키로 2022년 3월부터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독점 수입, 유통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와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에서 최소 6년간 숙성된 30가지 이상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엄선해 블랜딩했으며 이후 원액을 추가적으로 쉐리 와인의 본고장인 스페인으로 가져와서 다시 한번 숙성을 진행해 환경이 다른 두 지역의 특징이 더해져 풍부한 쉐리 향과 바닐라, 말린 과일 등 우아하고 복합적인 피니쉬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23 11:32:26[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 3년 임기를 마치고 5일 퇴임했다. 역대 금감원장 중 최연소이자 첫 검찰 출신인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고려아연 및 홈플러스를 둘러싼 MBK 논란 등 각종 현안과 관련,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금융개혁과 디지털 전환의 지속적 추진을 당부하며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이 원장은 퇴임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금융감독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 사명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2년에는 팬데믹 이후 공급 불안과 완화적인 정책 등에 따른 고물가 현상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며 “결국 세계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그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드러나게 됐다”고 취임 당시를 회고했다. 2022년 6월 취임 직후인 9월의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을 비롯해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로 인한 시장 불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대규모 전세사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위메프·티몬 판매자 미정산 사태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MBK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현장 최전선에서 시장 참여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을 뿐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티메프 사태처럼 직접적인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향후 금감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5가지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 확보다. 그는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침체된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금융개혁은 생산성 확보를 위한 경제구조 개선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관련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뿐 아니라 감독행정의 디지털 전환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공유와 협업 문화도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 위상이 높아진 것은 다양한 정부부처와의 적극적 정보 공유 및 협업 덕분”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신뢰 관계 유지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업무 방식과 범위의 확장도 제시했다. 그는 “경제·금융 사안과 관련해 초기 대응이 부적절하다면 이는 결국 시장안정과 검사·제재 등을 담당하는 우리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관 간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고 여러 기관에 걸쳐 있어 보이더라도 금융 전문가 조직으로서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소액주주 권리 강화와 자본시장 선진화 등 ‘정책 트리거’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이 원장은 시장 및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감독은 ‘메시지’이다”라며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대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임기 내내 불거진 본인의 ‘월권 논란’ 등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와 원칙에 대한 집착 등으로 부담과 불편을 느꼈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 기업 관계자들에게 송구하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5 10:13:59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5일 퇴임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 교체도 유력한 만큼 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 원장은 5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 참석을 끝으로 퇴임한다. 금감원 역사상 역대 최연소이자 첫 검찰 출신인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고려아연 및 홈플러스를 둘러싼 MBK 논란 등 각종 현안 속에 활발한 정책 소통을 이어간 인물이다. 동시에 과도한 금융시장 개입이란 지적 등 각종 관치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상위기관인 금융위와의 엇박자로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월권 논란'이다. 옛 윤석열 검찰 사단의 '경제특수통'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공매도 일부 재개 희망",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유예는 비겁한 결정",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 등의 발언은 금감원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셌다. 그럼에도 기업 밸류업을 위한 소액주주 권리 강화 등 '정책 트리거'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이 원장이 퇴임하면서 금융당국 수장 공백이 현실화됐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금감원 등 당국 개편을 거론한 데 따른 정책 혼선이 예상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정책공약집을 발표하면서 "기획재정부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금융위도 감독업무와 정책업무가 뒤섞여 있어서 이를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1 18:36:49[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5일 퇴임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 교체도 유력한 만큼 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 원장은 5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 참석을 끝으로 퇴임한다. 금감원 역사상 역대 최연소이자 첫 검찰 출신인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고려아연 및 홈플러스를 둘러싼 MBK 논란 등 각종 현안 속에 활발한 정책 소통을 이어간 인물이다. 동시에 과도한 금융시장 개입이란 지적 등 각종 관치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상위기관인 금융위와의 엇박자로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월권 논란’이다. 옛 윤석열 검찰 사단의 ‘경제특수통’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공매도 일부 재개 희망”,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유예는 비겁한 결정”,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 등의 발언은 금감원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셌다. 그럼에도 기업 밸류업을 위한 소액주주 권리 강화 등 ‘정책 트리거’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이 원장이 퇴임하면서 금융당국 수장 공백이 현실화됐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금감원 등 당국 개편을 거론한 데 따른 정책 혼선이 예상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정책공약집을 발표하면서 “기획재정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금융위도 감독업무와 정책업무가 뒤섞여 있어서 이를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구체적 개편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오기형 의원 등은 기획예산처를 신설해 기재부의 예산기능을 기획예산처로 이관하고, 기재부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 등은 기재부로 이관하고, 건전성 등 금융감독 기능을 담당할 금융감독위원회가 신설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는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대신 반민반관 조직의 수장인 금감원장이 먼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금감원장이 바뀌면 부원장 등 임원급 인사들도 대규모 교체가 이뤄지므로 각 후보의 대선 공약집을 근거로 업무보고를 준비하며 실무 대응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1 15: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