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만에 재개됐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에 따라 지난 달 24일부터 중단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따라 다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연동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다른 거래소도 연동 작업 속도"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이들끼리는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5 18:13:42[파이낸셜뉴스]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만에 재개됐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에 따라 지난 달 24일부터 중단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따라 다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연동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다른 거래소도 연동 작업 속도낼 것"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이들끼리는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5 14:50:42[파이낸셜뉴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4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내년 3월 발효되는 가상자산 '트래블룰'(Travel Rule)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트래블룰은 거래소간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모두 파악하도록 해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가상자산의 특성상 특정 거래소가 단독으로는 트래블룰 준수가 쉽지 않아 4대 거래소들이 협력해 국제 기준준수에 나선다는 것이다. ■FIU "9월 이후 트래블룰 도입 준비"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4대 거래소 관계자들은 최근 트래블룰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세부 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 가상자산 솔루션 업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4대 거래소가 공동 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상자산을 주고 받는 내역을 명확히 하는 것인 만큼 거래소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의 움직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9월 이후 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를 중심으로 트래블룰 도입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FIU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비공개 간담회에서 내년 3월 트래블룰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4대 거래소 입장에서는 9월 신고 이후 내년 3월 규정 적용까지 시간이 빠듯한 만큼 선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금법 시행령에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다른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이름과 가상자산 주소를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이 전송되는 경우나 개인에게 전송할 경우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형거래소들 직접 대응...효율성 제고 지금까지 거래소들은 트래블룰에 대한 대응은 한국블록체인협회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거래소가 17개나 되고 대부분이 실명계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효율적인 논의의 진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개별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하지만 거래소간에 가상자산 송금인과 수취인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서는 솔루션간에 정보가 원활히 오갈 수 있어야 한다. 기존 금융권의 경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표준화된 코드를 통해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4대 거래소는 공동 대응을 통해 이같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기구들의 대응이 우리 현실에 비해 속도가 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자금세탁 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는 완화된 트래블룰을 적용하는 방안이 나오거나 국제 가상자산 거래소 협회(IDAXA) 차원의 표준안 마련 작업을 기대해 왔다. 특히 6월 하순 FATF 총회에서 업계 현황에 맞는 개정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트래블룰 적용을 앞두고 FATF 총회에 상정할 권고안 개정을 의미하는 공개 논의(오픈 컨설테이션)가 진행돼 왔다"며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아직까지 총회에 상정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다들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6-23 15:28:27시시각각 변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트렌드에 민감한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파인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에 주목해 보자.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9(KBW)’ 메인행사인 디파인 티켓 30% 할인은 물론 최고급(5성급) 호텔 무료 숙박권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다. 24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되는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 거래소 회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파인 컨퍼런스 30% 할인 및 무료 숙박권 제공 거래소 회원이라면 디파인 컨퍼런스 참가 티켓 30% 할인 혜택은 물론, 신청 회원 중 5명을 추첨을 통해 행사 장소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무료 숙박권까지 받을 수 있다. 디파인 컨퍼런스는 ‘The Real and The Virtual’라는 주제로 암호화폐 창시자로 통하는 닉 자보, 아담 백, 데이비드 차움을 비롯해 비탈릭 부테린, 개빈 우드, 브리타니 카이저, 마이클 노보그라츠, 톰 리 등 해외 명사는 물론 김서준 해시드 대표, 장병규 4차 산업혁명 위원장,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등 블록체인 산업의 선구자들이 모여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가와 개발자를 비롯하여 투자자, 국제기구, 커뮤니티, 오피니언 리더 등 혁신을 선도하는 50여명의 전 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가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수준 높은 강연 및 패널 토론과 함께 미디어 인터뷰와 VIP 미팅, 네트워킹 파티 등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블록체인 업계의 명사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이 마련돼 있는 것이 디파인 컨퍼런스가 기존 블록체인 행사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KBW 2019 메인 컨퍼런스인 D.FINE(디파인) 주요 강연자 현황 / 사진=팩트블록 ■글로벌 블록체인 유력인사 총출동, 한 무대에서 디파인 컨퍼런스는 조인디(중앙일보), 코인데스크코리아(한겨레신문), 디센터(서울경제), 블록포스트(파이낸셜뉴스), 블록미디어 등 대한민국 여론을 주도하는 메이저 5개 미디어 그룹과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여기에 첨단 블록체인 도시 구축을 추진 중인 서울시와 부산시가 행사를 후원한다. 국내 최초 4대 거래소 대상 디파인 컨퍼런스 할인 이벤트는 각 거래소 이벤트 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파인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디파인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19-09-24 15:51:14이른바 ‘4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과 고팍스, 한빗코, 후오비 거래소는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개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보안수준 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업비트,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점검항목 모두 충족 이번 점검은 지난해 1~3월 21개 거래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한 사항에 대한 이행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KISA 보안전문가가 거래소별로 85개 항목 전체를 재점검했으며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해서도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병행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보안 미비점 개선을 권고 받은 21개 거래소에 대한 이행확인 결과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보안 점검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1~3월 점검 시에는 평균 39개 항목이 취약했는데 그동안 보안수준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7개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 코빗, 코인원, 한빗코, 그리고 후오비다. 나머지 14개 거래소의 경우 보안 미비점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7개 거래소는 서비스 중단 예정 등 내부사정을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았으며 점검을 받은 7개 거래소도 여전히 보안이 취약해 해킹 공격 위험에 상시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등장한 거래소 대부분이 기본적인 보안체계도 미흡 특히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한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평균 61개 항목이 미흡했다. 보안수준이 전반적으로 취약해 보안투자 및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거래소가 망분리와 접근통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 체계 수립 및 관리도 미흡했다. 과기정통부는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측면에서 거래소에 대한 보안 미비점 개선현황 확인 및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에도 추가로 거래소가 확인되면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통해 보안 미비점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85개 점검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7개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직 보안이 취약한 수준인 만큼 국민들이 거래소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올해도 암호화폐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래소는 보안 미비점 개선 권고 이행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85개 점검항목을 만족시킨 7개 거래소도 위험관리 활동 강화와 보안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거래소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관련해 지난해 기준 의무대상 4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자율적으로 3개 사업자가 인증을 신청해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가 인증을 완료했다. 2개 사업자는 아직 인증심사중이다.
2019-01-10 13:54:26[파이낸셜뉴스]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 5곳이 15일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 사진)로 금융보안 유관 기관, 두나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5개 원화마켓은 금융보안원이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등 다양한 보안업무를 지원받게 됐다. 권 사무처장은 간담회 축사에서 “가상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규제체계 마련, 사업자·진입요건 세분화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법' 마련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가입은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이 마련되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15 18:30:2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의 ‘출금지연제도’ 운영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5대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 중 출금 지연을 중단했던 빗썸·코인원·코빗은 약관 개정 및 전산시스템 정비를 거쳐 이달 중 제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5대 원화마켓 중 빗썸·코인원·코빗이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불편 완화 등을 이유로 출금 지연 제도를 중단한 이후, 거래소 연계은행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이체가 급증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보이스피싱 피해 자금세탁의 경로로 악용될 우려가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빠르게 전환한다. 이때 출금지연제도는 출금을 일정시간 제한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할 시간을 확보, 피해금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빗썸의 경우 출금지연제도 중단 이전 6개월 간 월평균 13건(2600만원)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금 이체가 지난해 9월 중단한 이후에 402건(10억1600만원)으로 급증했다. 코인원도 3건(1억1500만원)에서 83건(77억7300만원)으로 폭증했으며, 이전 피해사례가 없던 코빗은 지난해 7월 중단 후, 29건(2억9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원화마켓이 지난 2019년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한 가상자산 출금지연제도는 신규고객의 경우 거래소 계정에 최초 원화 입금 이후 72시간 동안, 기존고객은 원화 입금 이후 24시간 동안 해당 원화 상당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업비트는 기존고객의 경우, 거래패턴 등을 고려해 보이스피싱 연루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출금지연제도를 면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변경 적용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및 업계와 가상자산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유출 최소화를 위해 가상자산 출금지연제도의 충실한 운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출금지연중단 3사는 약관개정 및 전산시스템정비 등을 거쳐 출금지연제도를 이달 중 신속히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준약관 제정 등을 통해 출금지연제도가 일관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8 11:10:12[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상폐(거래지원 중지)가 결정된 위믹스 측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발을 표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테크원타워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DAXA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이후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이다. 앞서 전날 DAXA는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던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다.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가상자산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다. 김 대표는 "해킹 대응 과정에 대해 DAXA 측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소명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매우 유감이다"라며 "이번 결정을 납득할 수 없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DAXA는 민간 단체임에도 상장 결정, 거래 수행, 상장폐지까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며 "의사결정 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도 않으며 '내부 규정'이라면서 몇 줄 짜리 공지를 내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사건 발생 첫날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외부 보안 업체와 공동 대응을 시작했다"며 "은폐하려고 했다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후 DAXA의 요청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증을 받은 보안 컨설팅 업체로부터 점검을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출시될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을 통해 해외 블록체인 업계에서 또다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3 17:19:34[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다시 한 번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2일 밝혔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로, 이같은 결정은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코빗·고팍스에 모두 적용된다. DAXA는 위믹스 재단의 소명 자료를 검토한 결과,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 거래는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및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위메이드가 그간 핵심 사업으로 삼아왔던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도 타격이 예상된다. 발표 전까지 빗썸에서 1200∼13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상장폐지 결정 직후 401원까지 67% 이상 급락했다. 위메이드 주가 또한 횡보세를 보이다 위믹스 상폐 발표에 17% 이상 폭락했다. 위믹스는 지난 3월 4일 공식 브릿지 볼트에 악의적인 외부 공격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자산이 출금됐고, 이 과정에서 중요사항의 공시가 지연됐다. 이후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확인되지 않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보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한 차례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이듬해 2월 코인원에 재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 빗썸에 다시 상장돼 지금까지 거래돼왔다. 한편, 위믹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킹과 국내 거래소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위믹스 팀은 "사고 발생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동시에 적극적인 바이백 계획의 수립 및 시행으로 빠른 시장 피해 회복과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안내된 추가 보안 강화 조치와 바이백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여 거래 지원 종료의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김현지 기자
2025-05-02 16:23:28[파이낸셜뉴스] 해킹 피해를 입은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재연장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주만인 지난달 18일에도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당시 위믹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DAXA는 위믹스 측의 이같은 공지에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한 차례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이듬해 2월 코인원에 재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 빗썸에 다시 상장돼 지금까지 거래돼왔다. 한편, 이날 위믹스 팀은 해킹으로 탈취당한 물량만큼의 코인을 바이백(시장매수)했다고 공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8 16: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