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만에 재개됐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에 따라 지난 달 24일부터 중단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따라 다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연동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다른 거래소도 연동 작업 속도"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이들끼리는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5 18:13:42[파이낸셜뉴스]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달만에 재개됐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의무에 따라 지난 달 24일부터 중단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가상자산 전송이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따라 다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연동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업비트의 경우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 3사는 코드(CODE)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솔루션 간 연동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다른 거래소도 연동 작업 속도낼 것" 트래블룰을 지키면서 가상자산을 전송하려면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다른 솔루션을 연동해 줘야 한다. 현재까지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팍스, 델리오,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블록, 비트레이드, 업비트,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타익스체인지까지 15곳이다. 이들끼리는 자유롭게 자금 전송이 가능하다. 코드 솔루션을 적용 완료한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비트프론트, 빗썸, 와우팍스,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슬란트까지 7곳이다. 람다256과 코드는 양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이용자들이 자금 전송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5 14:50:42[파이낸셜뉴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4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내년 3월 발효되는 가상자산 '트래블룰'(Travel Rule)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트래블룰은 거래소간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모두 파악하도록 해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가상자산의 특성상 특정 거래소가 단독으로는 트래블룰 준수가 쉽지 않아 4대 거래소들이 협력해 국제 기준준수에 나선다는 것이다. ■FIU "9월 이후 트래블룰 도입 준비"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4대 거래소 관계자들은 최근 트래블룰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세부 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 가상자산 솔루션 업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4대 거래소가 공동 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상자산을 주고 받는 내역을 명확히 하는 것인 만큼 거래소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의 움직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9월 이후 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를 중심으로 트래블룰 도입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FIU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비공개 간담회에서 내년 3월 트래블룰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4대 거래소 입장에서는 9월 신고 이후 내년 3월 규정 적용까지 시간이 빠듯한 만큼 선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금법 시행령에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다른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이름과 가상자산 주소를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이 전송되는 경우나 개인에게 전송할 경우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형거래소들 직접 대응...효율성 제고 지금까지 거래소들은 트래블룰에 대한 대응은 한국블록체인협회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거래소가 17개나 되고 대부분이 실명계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효율적인 논의의 진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개별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하지만 거래소간에 가상자산 송금인과 수취인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서는 솔루션간에 정보가 원활히 오갈 수 있어야 한다. 기존 금융권의 경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표준화된 코드를 통해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4대 거래소는 공동 대응을 통해 이같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기구들의 대응이 우리 현실에 비해 속도가 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자금세탁 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는 완화된 트래블룰을 적용하는 방안이 나오거나 국제 가상자산 거래소 협회(IDAXA) 차원의 표준안 마련 작업을 기대해 왔다. 특히 6월 하순 FATF 총회에서 업계 현황에 맞는 개정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트래블룰 적용을 앞두고 FATF 총회에 상정할 권고안 개정을 의미하는 공개 논의(오픈 컨설테이션)가 진행돼 왔다"며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아직까지 총회에 상정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다들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6-23 15:28:27시시각각 변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트렌드에 민감한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파인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에 주목해 보자.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9(KBW)’ 메인행사인 디파인 티켓 30% 할인은 물론 최고급(5성급) 호텔 무료 숙박권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다. 24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되는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 거래소 회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파인 컨퍼런스 30% 할인 및 무료 숙박권 제공 거래소 회원이라면 디파인 컨퍼런스 참가 티켓 30% 할인 혜택은 물론, 신청 회원 중 5명을 추첨을 통해 행사 장소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무료 숙박권까지 받을 수 있다. 디파인 컨퍼런스는 ‘The Real and The Virtual’라는 주제로 암호화폐 창시자로 통하는 닉 자보, 아담 백, 데이비드 차움을 비롯해 비탈릭 부테린, 개빈 우드, 브리타니 카이저, 마이클 노보그라츠, 톰 리 등 해외 명사는 물론 김서준 해시드 대표, 장병규 4차 산업혁명 위원장,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등 블록체인 산업의 선구자들이 모여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가와 개발자를 비롯하여 투자자, 국제기구, 커뮤니티, 오피니언 리더 등 혁신을 선도하는 50여명의 전 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가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수준 높은 강연 및 패널 토론과 함께 미디어 인터뷰와 VIP 미팅, 네트워킹 파티 등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블록체인 업계의 명사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이 마련돼 있는 것이 디파인 컨퍼런스가 기존 블록체인 행사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KBW 2019 메인 컨퍼런스인 D.FINE(디파인) 주요 강연자 현황 / 사진=팩트블록 ■글로벌 블록체인 유력인사 총출동, 한 무대에서 디파인 컨퍼런스는 조인디(중앙일보), 코인데스크코리아(한겨레신문), 디센터(서울경제), 블록포스트(파이낸셜뉴스), 블록미디어 등 대한민국 여론을 주도하는 메이저 5개 미디어 그룹과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여기에 첨단 블록체인 도시 구축을 추진 중인 서울시와 부산시가 행사를 후원한다. 국내 최초 4대 거래소 대상 디파인 컨퍼런스 할인 이벤트는 각 거래소 이벤트 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파인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디파인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19-09-24 15:51:14이른바 ‘4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과 고팍스, 한빗코, 후오비 거래소는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개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보안수준 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업비트,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점검항목 모두 충족 이번 점검은 지난해 1~3월 21개 거래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한 사항에 대한 이행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KISA 보안전문가가 거래소별로 85개 항목 전체를 재점검했으며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해서도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병행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보안 미비점 개선을 권고 받은 21개 거래소에 대한 이행확인 결과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보안 점검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1~3월 점검 시에는 평균 39개 항목이 취약했는데 그동안 보안수준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7개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 코빗, 코인원, 한빗코, 그리고 후오비다. 나머지 14개 거래소의 경우 보안 미비점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7개 거래소는 서비스 중단 예정 등 내부사정을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았으며 점검을 받은 7개 거래소도 여전히 보안이 취약해 해킹 공격 위험에 상시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등장한 거래소 대부분이 기본적인 보안체계도 미흡 특히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한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평균 61개 항목이 미흡했다. 보안수준이 전반적으로 취약해 보안투자 및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거래소가 망분리와 접근통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 체계 수립 및 관리도 미흡했다. 과기정통부는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측면에서 거래소에 대한 보안 미비점 개선현황 확인 및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에도 추가로 거래소가 확인되면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통해 보안 미비점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85개 점검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7개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직 보안이 취약한 수준인 만큼 국민들이 거래소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올해도 암호화폐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래소는 보안 미비점 개선 권고 이행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85개 점검항목을 만족시킨 7개 거래소도 위험관리 활동 강화와 보안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거래소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관련해 지난해 기준 의무대상 4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자율적으로 3개 사업자가 인증을 신청해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가 인증을 완료했다. 2개 사업자는 아직 인증심사중이다.
2019-01-10 13:54:26[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가 47조3311억원(83.1%), USDC가 9조6186억원(16.9%), USDS는 41억원(0.01%)으로 집계됐다. 군소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이 잦아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은이 파악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왔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4분기 17조598억원에서 4·4분기 60조2902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뒤 올해 1·4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초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한 것이 거래 급증의 변곡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9월 5조2314억원, 10월 9조4318억원, 11월 19조1451억원, 12월 31조7133억원 등으로 치솟았다가 올해 1월 24조7923억원, 2월 19조9968억원, 3월 12조1647억원 등으로 줄어들었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9월 1744억원에서 10월 343억원, 11월 6382억원 등으로 늘어나다 12월 1조23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이어 올해 1월 7998억원, 2월 7142억원, 3월 3924억원 등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시황과 비례한 흐름이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5대 거래소의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지난해 7~10월 20억달러대를 이어오다가 11월 약 106억달러, 12월 약 118억달러 등으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1월 약 80억달러, 약 2월 52억달러, 3월 약 38억달러 등으로 점차 줄었다. 최근 한은은 USDT, USDC, USDS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동향을 주시하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도 진행 중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쉬워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6일 티모시 애덤스 국제금융협회(IIF) 사장 방한을 계기로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나 CBDC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말 은행연합회 이사회에는 참석해 은행장들과 만찬을 같이 하며 CBDC 실험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현안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02 09:14:2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ETH)의 매도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98만원 규모다. 앞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서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날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매도했다. 두나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가상자산 나눔 문화 활성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의 2단계 후속 조치인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 메뉴를 새롭게 마련하고, 기존 공시 기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가상자산사업자 및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마켓의 거래지원(상장) 현황과 예치금 이용료율 비교 정보뿐 아니라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매도 계획 및 결과와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종목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1 15:55:58은행권이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건의'를 전달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이자장사' 비판을 받고 있는 데다 높은 실적에 따른 사회적 책임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비금융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규제나 투자일임업 허용과 같은 해묵은 숙원사업부터 위험가중자산(RWA) 부담 완화 등을 건의사항으로 꼽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 후보들의 금융권 공약의 영향력 분석을 하면서 더 큰 상생안 요구가 들어오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 요구사항을 담은 정책과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관련,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대출 상품은 위험가중자산(RWA), 자기자본비율(BIS)을 산출할 때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규제 비율 산정에서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것이다. 1은행-1가상자산거래소 원칙 폐지,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등 은행권의 해묵은 과제도 있다. 해마다 이자장사 비판에 직면하는 은행권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 달라는 취지다. 현재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우 △업비트-케이뱅크 △빗썸-KB국민은행 △코인원-카카오뱅크 △코빗-신한은행 △고팍스-전북은행 등으로 제휴은행이 정해져 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한 은행은 예치금 운용수익, 펌뱅킹(거래소-은행간 원화 이체) 수수료 등을 얻을 수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경우 빗썸과의 제휴로 한 달여 만에 50만명이 넘는 고객 증대 효과를 봤다. 투자일임업 규제는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자산관리(WM)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은행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투자일임업은 일정 수수료를 받고 금융사가 직접 돈을 굴려주는 사업이다. 그간 은행권은 투자일임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나타냈지만 증권업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비금융산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을 더 낮춰 달라는 주문도 있다. 금융사들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이 은행 지분을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은행법을 개정해 고객정보 제공, 은행업 고도화 업무를 부수업무로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지역 활성화, 산업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 사회 구축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업무의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지주사의 핀테크 지분 5% 소유 제한을 1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디지털 전환으로 업종간 경계가 사라진 터라 제도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은행들의 요구는 분출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계와 달리 후보들의 대선 캠프에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하지 못한 채 논의만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높은 실적에 따른 사회적 책임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위한 규제 철폐나 규제 완화 방안을 꺼내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이에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금융권 공약의 영향을 검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대선 후보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일제히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낮은 금리로 정책자금을 빌려주거나 빚이 과도한 경우 채무조정·탕감 등으로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재원 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상당수 재원을 금융권이 부담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부의 역할을 은행에 떠맡기는 상황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5-21 18:13:42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직전 상반기보다 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거래규모, 영업이익, 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이같이 밝혔다. FIU는 "2023년 하반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규모 확대 추세가 작년 하반기에 심화됐다"며 "특히 시총과 예치금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직전 상반기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화예치금은 114% 가량 늘면서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1357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늘었다. 중복상장을 제외한 가상자산은 598종으로 7.9% 증가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8%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p 감소했다. 가상자산 외부이전(출고) 금액은 96조9000억원으로 30% 급증했다.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는 25% 늘어난 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30대(29%),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순으로 규모가 컸다. 대다수 이용자(637만명, 66%)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했고,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2%(121만명)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보유자도 22만명(2.3%)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약 4989조원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0 18:10: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직전 상반기보다 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거래규모, 영업이익, 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이같이 밝혔다. FIU는 “2023년 하반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규모 확대 추세가 작년 하반기에 심화됐다”며 “특히 시총과 예치금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직전 상반기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화예치금은 114% 가량 늘면서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1357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늘었다. 중복상장을 제외한 가상자산은 598종으로 7.9% 증가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8%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p 감소했다. 가상자산 외부이전(출고) 금액은 96조9000억원으로 30% 급증했다.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는 25% 늘어난 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30대(29%),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순으로 규모가 컸다. 대다수 이용자(637만명, 66%)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했고,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2%(121만명)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보유자도 22만명(2.3%)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약 4989조원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0 11: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