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남성이 잡초를 뽑다 피부에 기생충이 침투해 손에 다발성 물집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남성은 야외에서 잡초를 제거한 뒤 가려움증을 느꼈고, 다음 날 손등에 물집이 생기면서 그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는 '피부 유충 이행증(Cutaneous Larva Migrans·CLM)'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개나 고양이 등의 소장에 기생하는 구충(갈고리벌레)의 알이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뒤, 흙이나 모래에서 유충으로 부화해 인간의 피부로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사람이 오염된 토양 위를 맨발로 걷거나, 흙 위에 직접 피부가 닿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보통은 발 피부에 국한된 발진으로 나타나지만 노출된 신체 부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 혀와 같은 다른 신체 부위와 관련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감염이 시작되면 기생충이 뱀처럼 피부 아래를 이동하기 때문에 피부에 구불구불하고 붉은 선형 발진이 나타나며, 이 부위는 강한 가려움증과 함께 작은 물집이나 돌기가 동반될 수 있다. 인간의 체내에서는 성충으로 자라지 못해 일반적으로 2~8주 내 자연 치유되지만, 심하게 긁을 경우 2차 감염 위험도 있다. 구충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병변 부위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맨살이 흙과 직접 닿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열대 지역에서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해변이나 캠핑장 등 흙이 많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신발이나 깔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태국 수라나리 공과대 기생충질병연구센터의 낫타카팟 랏타나피툰 박사는 "CLM은 주로 브라질구충이나 개구충 유충이 원인"이라며 "오염된 흙이나 모래 위를 맨발로 걷거나 피부가 직접 노출된 상태로 앉고 눕는 과정에서 유충이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06:04:38[파이낸셜뉴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얼핏 듣기에는 황당하게 들리는 병명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말 그대로 엉덩이에 힘쓰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루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대둔근 사용 안해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대둔근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햄스트링을 포함한 다른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 근육 불균형과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모양이 납작해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적은 활동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엉덩이 기억상실증’이 허리 통증, 골반 비틀림, 고관절과 무릎 통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엉덩이는 신체 근육의 약 40%가 집중돼 있고, 특히 대둔근은 상·하체를 연결하고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걷기, 뛰기, 앉기, 일어나기 등 대부분의 움직임이 엉덩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엉덩이 근육은 척추 안정과 신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능이 떨어질 경우 허리, 고관절, 무릎 등 주변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줘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걷거나 다리 들때 엉덩이 반응 안해.. 허벅지나 허리근육에 무리 걷거나 다리를 들 때 허벅지에만 통증이 있고 엉덩이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엉덩이 근육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등받이에 기대 허리를 구부리고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엉덩이 근육 활성도가 저하된다. 이로 인해 다리를 들 때 엉덩이 대신 허벅지 뒤쪽이나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된다. 만약 엎드려 다리를 들었을 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상체를 젖힐 때 허리만 긴장되고 엉덩이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좌우 엉덩이 형태가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드럽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점검이 필요하다. '표면 근전도 검사(EMG)'를 통해서도 엉덩이 근육의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엉덩이 근육 약화는 골반과 척추 지지력을 떨어뜨려 디스크, 고관절 충돌증후군,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된다”며 “신체 균형이 무너질 경우 낙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을 꾸준히 자극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14:49:50[파이낸셜뉴스] 한 대학생이 여성 50여명에게 길거리에서 연락처를 묻는 '번따'(전화번호 알아내기) 후기를 작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지난 2020년도부터 올해까지 번호 딴 여성들의 특징과 성공 여부, 장점, 문제점 등을 적은 노트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A씨의 노트에 따르면 그가 지난 5년동안 번따를 시도한 여성은 총 51명으로, 결과는 전부 실패했다. A씨는 자신이 여성들에게 번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연애가 하고 싶어서다. 성관계가 목적이면 차라리 성매매 업소에 갔을 거다. 하지만 전 그런 건 싫고, 여자 친구에게 볼 뽀뽀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울증 걸렸다고 약 먹고 해롱거릴 시간에 차라리 헬스장 가서 나를 탓하고 발전하고, 내가 우울증이 올 수밖에 없는 원인인 '모태 솔로'를 탈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A씨의 노트에 따르면 그가 처음 '번따'를 시도한 상대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여성이다. 그는 "장점은 도전 정신, 문제점은 자신감· 외모·자기 관리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버스정류장, 카페, 학원, 편의점, 길거리 등에서 만난 여성 등에게 번따를 시도했다. 그는 여성의 외모가 예쁘면 '예', 정말 예쁘면 '극예'라고 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알바생(어두운 시간으로 공포감 조성, 장점은 바로 접근), 무쌍 동양미녀(30살 나이 잘 보자, 장점은 자신있는 스몰토크), 엉덩이랑 X되게 큰 스무살 여자(장점은 먼저 접근. 단점은 얼굴 보고 나이 보니 별로), 카페 옆자리여성(장점은 너무 예쁜데 도전. 조금 더 당당한 태도로 임할 것), 노약자석에 고등학생 두명(장점은 안 쫄고 접근, 알고보니 중학생이었다. 잘 보자. 감방 간다)" 등 후기를 적었다. A씨는 누리꾼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하하는 추측을 내놓자 "나는 몸 좋다. 헬스 4년 정도 했고 어디 가면 '운동하냐?'는 말을 듣는다"라며 "키 175㎝, 몸무게 78㎏이고 군살 없다. 다만 얼굴은 못생긴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여러분들 상상에는 말 걸면 여성들이 정말 불친절하고 기분 나빠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거절할 땐 하더라도 자기가 매력 있다는 걸 느끼고 기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여자 친구를 사귀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번호 따인 여성분들이 기분 좋아하는 모습 보면 사귀진 못하더라도 그날 하루는 기분 좋게 해드린 것 같아 제 기분도 좋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6:50:0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한 인플루언서가 색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눈밭에 나갔다가 엉덩이에 동상이 생겨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베나 해니엘리는(24)는 지난 10일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영하 10도 날씨에 비키니만 입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해니엘리는 “특별하고 기억할 만한 순간을 포착하고 싶어 포즈를 취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어느 순간 몸의 감각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엉덩이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간 해니엘리는 동상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에게 "극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특히 혈액 순환이 낮은 부위에서 국소적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각한 경우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니엘리는 "모든 걸 신중하게 계획했지만, 추위가 예상보다 훨씬 더 심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출 정도에 따라 동상의 증상 달라져 동상은 심한 추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면서 피부 조직 안의 수분이 얼고 세포막이 파괴되는 것이다. 인체는 섭씨 15℃(화씨 59℉) 이하에서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수축시켜 중심 체온을 유지하려는 특징이 있다. 아주 추운 날씨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수축함으로써 신체 말단부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하여 조직이 손상되는데, 이것이 동상이다. 동상의 증상은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면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른다. 심해지면 피부가 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괴사하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5~6시간 이내에 피부 조직이 썩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썩은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가벼운 동상을 입었을 때는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면 된다. 그러나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 한다. 젖은 옷을 벗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녹인다고 불을 쬐게 하거나 비비면 위험 동상 부위를 비비거나 충격을 가하면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동상 부위가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응급 치료를 해야한다면 동상 부위에 절대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안 되며,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보다 살짝 높은 36~38도의 물에 30분 정도 동상 부위를 담근 후 마른 거즈로 감싸는 게 좋다. 조직이 깊이 손상되면 비교적 큰 덩어리의 조직이 죽어서 떨어져 나가는 괴저(gangrene)가 발생할 수 있다. 조직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도 혈관이나 신경의 이상으로 인하여 피부의 느낌이 이상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는 증상 등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가 심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옷과 양말 등으로 보온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 귀 등 말단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4 06:32:23[파이낸셜뉴스] 엉덩이 확대 수술 후 부작용 탓에 고약한 냄새로 고통받던 30대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 몬태나(39)는 BBL 수술을 받고 부작용을 경험했다. BBL 수술은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Brazilian Butt Lift)의 약자다. 엉덩이를 확대하는 수술로 배나 옆구리의 지방을 흡입한 뒤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로 엉덩이가 풍만해지는 효과가 있다. 케이는 BBL 수술을 받고 7주가 지난 뒤부터 악취를 맡기 시작했다. 그는 "엉덩이에서 살이 썩은 냄새가 났다"며 "악취가 너무 심해서 옷을 세탁해도 냄새가 남아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항생제 처방받고 복용했지만, 엉덩이 악취 계속 병원을 찾은 케이는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항생제를 처방받고 복용했으나 엉덩이의 악취는 계속됐다. 결국 케이는 한여름에도 냄새를 가리기 위해 청바지를 입어야만 했다. 그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방향제나 향수 한 병을 꼭 들고 다녀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심지어 케이는 애인과 이별했다. 케이는 "남자친구가 '엉덩이에서 나는 냄새를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나를 떠났다"고 털어놨다. 감염·과다 출혈에 사망 위험도 BBL 수술은 신체에 큰 만족감은 줄 수 있으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염증이 생기고 악취가 날 수 있다. 감염 외에도 셀룰라이트염, 필러 이동, 결절 등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다. 수술을 위해 최소 3~5군데 피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과다 출혈도 쉽게 나타난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BBL 수술을 받고 사망할 위험은 다른 미용 시술의 최소 10배라고 밝힌다. 특히 BBL 수술을 받고 지방 색전증이 발생하면 사망 위험은 더욱 크다. 지방 색전증이란 이식한 지방의 일부가 혈관으로 들어가 폐혈관 등을 막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엉덩이 근육 안쪽에는 심장과 직결되는 하대정맥이 있다. 주입한 지방이 혈관을 타고 심장, 폐혈관 등으로 흘러 들어가면 환자는 사망할 수도 있다. 해당 수술은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 전문 장비 보유 여부, 사후관리 체계, 부작용 정보 등을 살펴봐야 한다. 수술 대신 운동으로 엉덩이를 가꾸는 방법도 좋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힙 쓰러스트, 스쿼트 등 운동은 힙업 효과를 가져다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9 21:57:5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엉덩이를 드러내고 사진을 찍은 일본인 남녀 관광객이 당국에 의해 일시 구금됐다가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일본 TV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올해 1월 초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세계유산 만리장성에서 엉덩이를 노출한 남성과 이를 촬영하던 여성, 두 20대 남녀가 현장에서 경비원에게 붙잡혀 2주간 구속된 뒤 국외 퇴거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월 3일 일본인 2명이 현지 당국에 구속된 사실을 재중국 일본 대사관이 확인했으며, 이들은 1월 중 강제 추방돼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재중국 일본 대사관과의 인터뷰에서 "장난이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공공장소에서 하반신을 노출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이러한 행위를 할 경우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처벌한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양국 모두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만리장성에서 일본 남녀가 음란 행위 구금됐다'는 의미의 해시태그가 6000만번 이상 조회됐고, "만리장성에서 부끄러운 짓을 했다", "모욕적이다", “일본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도 대부분 “같은 일본인으로서 한심하고 부끄럽다”, “중국까지 가서 짱구 흉내를 내지 마라”, “국적에 관계없이 문제가 되는 행동이다”,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민폐를 끼쳐서 입국 금지라면 중국인도 금지되는 장소가 많을 것”, “중국의 대일(對日) 공작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5 11:21:33[파이낸셜뉴스] 인생네컷 사진을 찍으며 손으로 직장동료의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져 추행한 20대 공무원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직장에서도 파면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 8월 3일 0시 32분께 원주시의 한 장소에서 직장 동료 B(여)씨 등과 함께 인생네컷 사진을 찍던 중 손으로 B씨의 허리를 만지고 어깨를 감싸 안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더해 A씨는 B씨의 겨드랑이 안쪽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고 엉덩이와 신체 중요 부위까지 만져 추행했다. 김 판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동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자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이는 우연히 발생한 신체접촉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무책임한 언행 등으로 인해 피해자는 더욱 큰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1천만원을 공탁했으나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판결 직후 직위 해제가 됐으며, 최근에는 소속 기관의 징계 절차를 거쳐 파면됐다. 1심에 불복해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한 이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2심이 진행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5 07:34:16[파이낸셜뉴스] #직장인 A 씨(30대 남성)는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다리 저림과 다리 힘 빠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라고 하면 심한 허리 통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통증 없이 진행되는 '조용한 디스크'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모든 디스크 돌출이 반드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가 신경 가까이 돌출되더라도 압박 강도가 약하거나, 압박 부위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아닌 경우에는 통증이 없는 상태로도 진행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용한 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디스크가 신경에 닿지 않고 주변 조직만 누르는 경우다. 이 경우 허리 통증은 느껴지지 않지만 디스크가 진행하게 되면 다리 저림, 근력 약화와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디스크가 천천히 돌출되면서 신경이 적응한 경우다. 신경이 갑작스럽게 자극을 받으면 통증을 느끼지만, 천천히 압박이 가해지면 통증 신호를 약하게 인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신체 부위의 통증이 우선되어 허리디스크 증상이 가려지는 경우다. 예를 들어 다리 통증이 심할 경우 허리 불편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최상수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24일 "허리 통증이 없는 디스크는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디스크를 방치하면 결국 주변 신경 조직을 강하게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리 저림과 방사통이 점점 심해지고, 근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방사통은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를 따라 저릿하고 시린 느낌이 지속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을 때나 기침, 재채기 같은 작은 충격에도 저릿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일 수 있다. '조용한 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리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저하가 지속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기존의 절개식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동시에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척추 수술 방법이다. 하나의 구멍에는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해 수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다른 구멍을 통해 레이저나 미세 절삭 도구를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한다. 두 개의 구멍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면서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 과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수술법은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1 09:44:41[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여성 방송인이 성형에 9000만 원을 썼지만, 이후 우울증·부작용을 겪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성형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방송인이자 모델인 클로이 페리(29)는 영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성형 수술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애초에 시작조차 하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 수술, 코 수술, 지방 흡입술 BBL(엉덩이 확대술) 등 성형수술에 약 9000만 원을 썼고, 부작용도 많이 겪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로이는 “완벽해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모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한 부위를 성형하면 다른 부위도 성형하고 싶어 ‘성형중독’에 걸린 것 같아 늘 우울했다"고 말했다. 성형중독은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것은 중독 증상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 질환은 아니지만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는 방송인으로서, 재미와 입담으로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BBL 수술을 받아 ‘엉덩이 수술한 클로이’라는 별명이 생기며, 엉덩이로만 유명해져 후회됐다”라고 했다. 가슴 수술 보형물 삽입…실리콘 면역력 떨어뜨려 이와 관련해 가슴 수술할 때는 보형물을 삽입한다. 다만 보형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보형물로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실리콘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가슴 수술 부작용으로는 ‘구형 구축’도 있다. 보형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이 형성돼 딱딱한 촉감을 유발한다. 그 과정에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가슴 모양이 뒤틀릴 수 있다.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코 수술 관련해서는 콧대,코끝, 콧구멍, 비주(콧구멍 사이 중간 벽), 콧볼 등을 성형한다. 코 성형에 의한 손상에는 외형적으로 염증, 피부 구축, 괴사 등이 있고 기능적으로는 호흡곤란이 있다. 얼굴형 등과 조화로운 코 모양을 잡는 것은 물론 자가연골, 실리콘, 고어텍스와 같은 보형물 등 수술 재료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진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흡입술 고도의 기술과 경험 필요 또 기계로 강하게 지방을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다량의 지방을 제거하면 체내의 전해질이나 혈액 등 여러 요소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흡입술을 비전문가가 시술하게 되면 흡입 부위에 출혈과 멍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한 번에 지방을 빼다 보면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엉덩이 확대술인 'BBL 수술'은 과거 엉덩이에 인공 필러나 보형물을 넣던 방식에서, 최근엔 가슴과 배,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와 골반에 이식하는 전신 성형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해당 수술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 수 있다. 해당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을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생길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0 21:27:13[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딸이 네발 기기를 하기 전 단계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이혼한 남편과의 충격적 일화를 공유했다. A씨는 "아이가 생후 5~6개월쯤 기고 앉기 위해서 허리 힘을 키우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자세를 자주 취했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이 취한 자세는 이른바 '동생 보는 자세'로 알려져 있으며, 푸쉬업을 하는 자세와 비슷하다. 양손과 발을 땅에 붙이고 허리를 들고 있는 자세다. 아기가 이 같은 자세를 할 때 즈음에는 엄마 몸이 많이 회복이 되어서 다시 임신이 가능한 시기라고 알려지며 옛날부터 속설로 전해지고 있는 말이다. A씨는 "남편이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우리 ○○이 나중에 XX 잘하겠네'라고 했다"며 그는 "순간 남편이 미쳤나 싶어 '말 가려서 해라. 겨우 몇 개월 된 애한테 무슨 소리냐, 제정신이냐?'고 다그쳤다"고 전했다. 그러자 당시 남편은 "어차피 애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 어때"라고 받아쳤다며 분노했다. A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혼해서 다행이다", "자기 딸 보고 저런 소리가 나오나?", "나였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인간도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네", "법원에 접근 금지하고 면접권 박탈해라", "아이 대상으로 저런 말을 한 것만으로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못 알아들어도 애 앞에서는 욕도 안 하게 되던데 아빠란 인간이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한 배우 이필모의 아들 도호가 '동생 보는 자세'를 취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도호는 엉덩이를 올리고 다리 사이로 쳐다보는 자세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호가 흔히 '동생 보는 자세'라고 알려진 자세를 취한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유진은 "셋째 보는 거냐"라고 깜짝 놀랐고, 이에 서수연은 "그냥 개인기로 봐달라"라며 웃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17: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