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3일 만에 사망한 영국의 플레이보이 모델 태비 브라운(38)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해 10월 가족에게 남미에 관광하러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비밀리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나 엉덩이에 지방을 주입하는 ‘브라질리안 버트 리프트’(BBL)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영국으로 돌아온 지 단 3일 만에 브라운은 ‘지방 색전증’으로 고통받았고, 같은 달 13일 런던 남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를 신고한 어머니에 의해 현장에 응급 서비스가 도착했지만 그는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브라운이 최근에 엉덩이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남부 런던 검시청은 태비의 골반에서 발견된 상처 등을 근거로 사망 원인을 지방 흡입에 따른 지방 색전증이라고 밝혔다. 지방 색전증은 드물긴 하지만 BBL 수술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수술을 브라운의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BBL 수술 치명률은 4000건 중 1건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1만 2000파운드(2200만원) 이상의 고비용이 들지만 해외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시행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0 09:28:30[파이낸셜뉴스] 17세에 처음 성형을 시작한 한 여성이 지난 3년간 한화 약 2억 8천만 원(약 20만 달러)을 투자해 변화시켜 온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성형 중독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의 비비 부가티는 어릴 때부터 바비 인형을 동경하며 완벽한 외모를 꿈꿨다. 비비가 받아온 시술 및 수술은 보톡스, 필러, 가슴 확대, 지방흡입, 브라질리언 엉덩이 성형(BBL) 2회, 코 성형 등 다양하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트룰리(Truly)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형 과정과 그로 인해 변화한 삶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비비는 10대를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자신이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한다. 결국 두바이로 이주한 후 모든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그는 "네덜란드 친구들은 나를 질투했고,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친구를 차단했다. 부모님도 내 선택을 인정하지 않지만,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17세에 처음 성형… 최근 3년 동안 3억원 성형 투자 비비는 17세에 처음 성형을 시작한 후, 최근 3년 동안 거의 3억원을 성형에 투자했다. 특히 27세 생일에는 약 7,500만 원을 들여 가슴을 더 키우고 얼굴을 바꿨다. 최근 단 두 달 만에 10가지 얼굴 성형을 진행했다는 비비는 "캣아이 리프트, 눈썹 리프트, 볼 리프트, 코 성형, 입술 리프트까지 한꺼번에 받았다"고 토로했다. 캣아이 리프트는 고양이 눈처럼 눈꼬리를 위로 올려 날렵한 눈매를 만드는 시술로 알려졌다. 그러나 잦은 성형으로 인해 부작용도 나타났다. 의사는 더 이상 필러를 맞을 수 없다고도 경고했지만 비비는 자신의 입술이 작다고 느껴 필러를 더 맞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렇게 여러 수술을 받아온 그는 수술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비비는 "나는 더 크고 극단적인 바비 인형 같은 외모를 원한다. 킴 카다시안 느낌도 있지만 더 과감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적 수술 반복, '성형 중독·신체이형장애' 의심 성형을 자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형 중독은 아니다. 다만 성형을 통해 완벽한 외모를 목표로 삼고 극단적인 수술을 반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성형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성형 중독은 신체이형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신적 문제로 알려졌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해 반복적인 성형을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끊임없는 외모 불만족, 반복적인 성형 시술, 사회적 관계 단절,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성형 등이 있다. 또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를 왜곡된 시각으로 보고 미미한 결점을 극도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신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정신의학회(APA)에서도 이를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강박 스펙트럼 장애의 일부로 보고 있다. 성형 중독과 신체이형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사고방식을 인식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법이 있다. 또 강박적 사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11:14:35[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여성 방송인이 성형에 9000만 원을 썼지만, 이후 우울증·부작용을 겪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성형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방송인이자 모델인 클로이 페리(29)는 영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성형 수술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애초에 시작조차 하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 수술, 코 수술, 지방 흡입술 BBL(엉덩이 확대술) 등 성형수술에 약 9000만 원을 썼고, 부작용도 많이 겪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로이는 “완벽해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모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한 부위를 성형하면 다른 부위도 성형하고 싶어 ‘성형중독’에 걸린 것 같아 늘 우울했다"고 말했다. 성형중독은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것은 중독 증상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 질환은 아니지만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는 방송인으로서, 재미와 입담으로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BBL 수술을 받아 ‘엉덩이 수술한 클로이’라는 별명이 생기며, 엉덩이로만 유명해져 후회됐다”라고 했다. 가슴 수술 보형물 삽입…실리콘 면역력 떨어뜨려 이와 관련해 가슴 수술할 때는 보형물을 삽입한다. 다만 보형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보형물로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실리콘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가슴 수술 부작용으로는 ‘구형 구축’도 있다. 보형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이 형성돼 딱딱한 촉감을 유발한다. 그 과정에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가슴 모양이 뒤틀릴 수 있다.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코 수술 관련해서는 콧대,코끝, 콧구멍, 비주(콧구멍 사이 중간 벽), 콧볼 등을 성형한다. 코 성형에 의한 손상에는 외형적으로 염증, 피부 구축, 괴사 등이 있고 기능적으로는 호흡곤란이 있다. 얼굴형 등과 조화로운 코 모양을 잡는 것은 물론 자가연골, 실리콘, 고어텍스와 같은 보형물 등 수술 재료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진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흡입술 고도의 기술과 경험 필요 또 기계로 강하게 지방을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다량의 지방을 제거하면 체내의 전해질이나 혈액 등 여러 요소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흡입술을 비전문가가 시술하게 되면 흡입 부위에 출혈과 멍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한 번에 지방을 빼다 보면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엉덩이 확대술인 'BBL 수술'은 과거 엉덩이에 인공 필러나 보형물을 넣던 방식에서, 최근엔 가슴과 배,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와 골반에 이식하는 전신 성형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해당 수술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 수 있다. 해당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을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생길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0 21:27:13[파이낸셜뉴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얼음낚시터 개장과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보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특히 지난 11일 개최된 화천 산천어축제의 경우 개막 일주일 만에 외국인 관광객 2만4000여명을 포함해 총 50만7000여명의 손님이 다녀가기도 했다. 행사 주최 측은 얼음낚시 외에도 눈썰매, 빙상장, 눈 조각 등 다양한 겨울 놀이 프로그램을 함께운영한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최장 9일의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의 얼음낚시 행사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음낚시장은 낙상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얼음 바닥에서 미끄러지면 골절이나 디스크가 파열돼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척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낚시 장비를 들고 있어 손으로 낙상 충격을 완화하기 어려운데다, 엉덩이부터 바닥에 찧을 경우 몸의 무게가 허리 부위에 집중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낚시 의자에 쪼그려 앉아 얼음구멍을 내려다 보면 허리 부담이 가중돼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저림 증상까지 동반된다. 심각한 경우 하지마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야외활동 중 허리 통증을 처음 느낀 환자들은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고통이 커질 수 있어 통증 발생 직후 전문적인 치료를 권한다. 다행히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있다. 특히 이중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침은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의 효과를 동시에 지닌 한의치료법으로, 한약재 유효 성분을 신체에 주입해 효과를 배가시킨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50명씩 무작위 배정한 뒤 치료 경과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6주차 약침치료군의 평균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증(6.42)에서 치료 후 경증(2.80)으로 격차가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NRS 감소폭은 1.96에 그쳤다. 시각통증척도(VAS; 0~100점)도 약침치료군의 개선폭은 39.3점, 물리치료군은 20.8점으로 약침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미끄러짐 사고는 항상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 얼음낚시장을 방문할 경우 한 걸음 한 걸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방문객 이라면 미리 등받이가 있는 낚시의자를 챙겨가고 틈틈이 일어서 신체를 풀어줘야 한다. 추운 날씨 속 대어를 낚겠다는 다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3 14:21:26[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27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27세의 보니 루이스 쿠퍼는 최근 엉덩이에 볼륨을 더하기 위해 필러를 이용한 'BBL(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시술을 받았다. 보니는 병원이 아닌 무허가 업소에서 시술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업소측은 그에게 "사용하는 액상은 통증이 없으며, 휴식 시간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그러나 시술을 받던 중 그는 땀을 흘리고 구토를 하다 결국 실신한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는 병원에서 '급성 패혈증' 진단을 받고 "한 시간 안에 죽을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보니는 다행히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한 달 동안 두 가지 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해야 했고 여전히 진통제를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각 엉덩이에 250ml의 필러를 주입한다고 들었다. 총 0.5L의 필러가 엉덩이에 주입됐다. 정말 많은 양이다"라며 "피부 아래 엉덩이를 가로질러 캐뉼라(인체에 삽입하는 튜브형 얇은 관)를 밀어 넣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배를 휘젓는 느낌으로, 출산보다 더한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보니가 받은 비수술적 BBL은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는 수술적 BBL과 달리 히알루론산과 같은 성분을 엉덩이에 주입하는 시술로 다른 미용 시술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다. 엉덩이에는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있기 때문에 자칫 감염, 농양, 괴사, 셀룰라이트염, 필러 이동, 결절, 패혈증 등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수술을 받은 여성 4000명 중 1명이 숨졌다는 영국의 조사 결과도 있다. 시술 과정에서 엉덩이에 긴 캐뉼라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필러가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릴 수 있고, 필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직행하면 심장과 폐를 막아 폐색전증으로 즉사할 수도 있다. 또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달 영국의 30대 여성 샬롯 부스는 BBL시술을 받았다가 피부가 검게 변하며 농양과 괴저 등 증상으로 왼쪽 엉덩이를 거의 잃었다. 결국 그는 지팡이 없이는 계단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브라질 출신 모델 제니퍼 팜플로나(31)는 엉덩이에 주입한 필러가 골반 부위로 퍼지면서 생식 기관에 영향을 미쳐 임신이 어려워졌다. 지난 9월에는 영국의 30대 앨리스 웹이 이 시술을 받은 후 사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7 21:04:46[파이낸셜뉴스] 팔로워 220만에 이르는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트랜스젠더 여성 왕 야페이(22)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평생 웃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온라인 활동명 '메이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MtF)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비웃음을 받자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 그는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220만에 이르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메이나는 지난 1월 턱뼈 축소 수술을 받았고 5월엔 총 130만 위안(약 2억 46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나는 "이제 웃으면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짝짝이가 된다"고 하소연 했다. 메이나가 받은 수술은 턱뼈 축소 수술이다. 발달한 턱뼈를 깎아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웃을 때마다 하관이 비틀리게 되는 부작용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그녀의 친구도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랴오닝성 출신으로 최근 240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지속적인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더우인에서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타오화바오바오는 이마에 200회를 포함해 총 400회 이상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는 등 8년간의 성형 역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마가 누르면 꺼지고 불룩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성형 시술을 받던 타오화바오바오는 엉덩이 확대를 위해 또다시 400회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으며 감염으로 이어졌다. 해당 의료진은 "이전에 시술받은 미용 물질과 히알루론산이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16:04:11[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바디 라인이라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S라인'이다. S라인 중 엉덩이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노력하면 예쁘게 힙업 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가슴의 경우 노력만으로 볼륨감을 키워주기가 어렵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당당하고 멋진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노바기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가슴 성형은 사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수술 당일까지 많은 선택이 필요하고, 그 선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절개 및 삽입 위치, 절개 방법 등 중요한 결정 사항들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라고 25일 전했다. 가슴 확대 수술은 절개 부위와 보형물이 삽입돼 체내에 존재하는 평면에 따라 세분화된다. 먼저 절개 부위는 겨드랑이, 가슴 밑선, 유륜 주위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겨드랑이로 절개할 경우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고 유두 감각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가슴 밑선을 절개하면 통증은 적고 회복이 빠른 덕분에 수술 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유륜 주위를 절개하면 경로가 짧아 시야 확보가 쉽고 뾰족 가슴인 경우 개선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어 이전에 유륜 절개로 수술을 한 후 다시 재수술하는 것이 아닌 이상 추천되지는 않는다. 보형물의 위치의 경우 대흉근 실질보다는 위쪽으로,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보다는 아래쪽으로 위치하면 처진 유방 모양 개선에 효과적이고 기능적인 장점이 있다. 본인의 원래 유선조직 양과 피하지방의 양이 적다면 대흉근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모양이 나오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보형물 일부는 근육 밑, 일부는 유선조직 아래에 위치하는 듀얼플레인(이중평면) 삽입법은 대흉근의 가슴 밑 주름 선을 조절해 이상적인 가슴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이렇게 가슴 성형 전에는 수술 전 꼭 자신의 체형과 가슴 모양 및 사이즈를 고려하여 체크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큰 사이즈만 고집하기보다는 적절한 크기의 보형물과 안전하면서도 내 체형에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권 원장은 “수술 시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한 고압산소 케어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2:17:30[파이낸셜뉴스] 섹시한 몸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명 리얼리티 스타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MTV ‘조디쇼어’와 CBS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에 출연했던 리얼리티 스타 클로이 페리(27)가 SNS에 사진을 올리자 팬들이 댓글로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로이 페리는 총 3차례 가슴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흰색 탑과 바지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팬들은 사진속 페리의 가슴 보형물에서 이상을 감지했다. 팬들은 “보형물이 뒤집힌 것 같다”, “가슴이 이상하니 병원에 가 봐라”, “교정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호사라는 한 팬은 “오른쪽 가슴을 진찰 받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보형물이 움직인 것 같으니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페리가 댓글을 보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리는 2015년 ‘조디쇼어’에 함께 나온 출연자가 입술 시술을 한 것을 본 후 성형 수술에 집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름 없는 얼굴을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기 시작한 뒤 눈, 가슴, 코, 입술, 엉덩이 등 수많은 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튀르키예까지 가서 세번째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4 20:56:19[파이낸셜뉴스] 30대 초반 여성 직장인 A씨는 체형미를 살리려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받기로 결심했다. 앞서 통통한 몸매를 슬림하게 하려고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다행히도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복부, 옆구리 등의 잉여 지방을 빼 미흡한 가슴 볼륨에 옮겨주는 수술이라 일석이조였다. 하지만 왠일인지 가슴성형의 효과가 기대에 못미쳤다. 수술 후 두 달 여가 지나자 불어난 가슴볼륨이 원상태에 가깝게 돼 버렸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잦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은 지방의 질을 떨어뜨려 양이 많아도 막상 이식해보면 세포 생착률이 떨어져 예상치보다 적게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해주사 시술, 지방흡입 과정에서 미숙한 술기 등이 지방세포의 질을 상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추출해 순수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로 분리한 다음 가슴에 지방세포를 이식하기 직전에 최적의 비율로 줄기세포를 배합해줌으로써 생착률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수술이다. 신동진 원장은 "지방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에는 일반적인 자동화 세포처리기 대신 과학실험용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전문직원이 수동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높은 생착률을 보장할 수 있다"며 "세심하게 지방세포의 질을 살펴보고 대응해주는 병원은 거의 없어 성심성의껏 챙겨주는 곳을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양질의 지방세포는 추출한 상태가 푸딩처럼 탱글탱글하지만, 질이 저하되면 계란 흰자처럼 흐물흐물해 보다 섬세한 세포처리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0대 후반 여성 취업준비생 B씨는 지방은 충분하지만, 이를 이식한 가슴공간이 작았다. 복부지방을 1차로 흡입해 수술을 진행해 꽤 만족했지만 협소한 가슴공간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수소문해보니 가슴공간을 확대한 뒤 지방을 넣으면 볼륨 업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수술 전 한 달 가까이 일종의 음압 진공펌프처럼 생긴 공간확대기로 사전 작업한 결과 2차로 옆구리와 허벅지 등에서 얻은 지방을 바탕으로 가슴성형 수술을 진행했다. 가슴볼륨을 최대로 확보한데다가 성형한 모습이 보형물삽입수술보다 티가 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됐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에서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양질의 지방세포 확보, 첨단 줄기세포 추출기와 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전문인력, 시술하는 의사가 시술의 재료인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받은 즉시 최단시간에 가슴에 넣는 술기 등 세 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줄기세포가슴성형을 표방하는 병원들은 이런 원칙을 알고 있지만 실상은 적은 투자, 노하우 및 술기 부족, 고객만족 실현 의지 결여 탓에 성적이 그리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국제논문 3편을 통해 생착률 70% 달성 효과를 증명했다. SC301의원은 양질의 지방 채취를 위해 오메가3지방산 등이 포함된, 수술 전 환자가 실천해야 할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 음압 가슴공간 확대기를 도입한 곳도 이 병원이 처음이다.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의 대표적 사례다. 줄기세포가슴성형에 최적화된 장비를 갖추려면 최소 3억원이 든다. 의사가 술기를 연마하는 것도 1주일에 두 번 이상 집도한다고 가정할 경우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현실은 투자 비용을 아끼려 도저히 줄기세포를 뽑아낼 수 없는 부실한 장비를 쓴다든지, 어깨너머로 술기를 배운 나머지 시술 속도와 정확도가 떨어져 이식한 세포 괴사율이 높아지거나 수술 전후 관리서비스가 부실하다든지 해서 목표한 생착률 70%와 동떨어진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게 신 원장의 지적이다. 따라서 짝퉁 병원을 가려내기 위해 의료소비자들은 △단순 지방이식, 혈소판풍부혈장(PRP) 시술인데 허위광고를 하는지 △줄기세포 추출키트를 구입한 증거가 있는지 △장비 홍보를 소극적으로 하는지 △홈페이지나 인터넷에 소개된 장비와 실제 비치된 장비가 다른지 △줄기세포 수를 세는 셀카운터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29 15:41:32[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의 '최종 관문'으로 여겨지는 지방흡입수술은 불필요한 피하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체형교정술이다. 현존하는 비만치료 중 가장 뛰어난 지방 감소 효과를 보이는 시술로 과체중 또는 비만은 물론 정상 체중이더라도 복부 또는 엉덩이, 허벅지, 무릎 등 몸의 한 부분에 과도한 지방이 몰려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지방세포를 흡입, 제거하는 지방흡입술은 고도비만 환자부터 다이어트 미용시술까지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지방흡입술은 전 세계에서 가슴확대수술에 두 번째로 많이 이뤄지는 미용의료술이기도 하다. 지방흡입술은 1974년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 조르조 피스케르로부터 개발돼 꾸준히 발전해왔다. 4년 후 프랑스 성형외과 의사 이브-제라르 일루즈는 끝이 뭉툭한 캐뉼라를 사용해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그 후로도 지방흡입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됐고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피부과 의사 제프리 클라인 박사는 국소 마취제와 혈관 수축용 약품을 섞은 혼합 약물, 튜메슨트(tumescent) 용액을 개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시키는 등 지방흡입술의 실패율을 낮췄다. 이처럼 지방흡입술은 완벽한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50여년간 진화해왔다. 하지만 정작 지방흡입수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캐뉼라 등 핵심 장치에 대한 기술의 초고효율화를 위한 연구는 없었다. ■초고효율 캐뉼라 연구로 새로운 전기 기대 이에 지난해 9월 18일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은 사명감을 갖고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신개념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및 음압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존 캐뉼라의 '초고효율'을 찾기 위해 공학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365mc 의료진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기술한 대로 성과가 나올 경우 체내 지방 제거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KAIST 기계공학과 김대겸, 김산하 교수가 참여한다. 김대겸 교수는 물, 공기 등의 유체와 외부에서 움직이는 구조물과의 상호작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유체역학 분야의 권위자로 인체 지방과 비슷한 유체가 기존 캐뉼라 내부로 흡입되는 프로세스를 실험적으로 가시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 초고효율 캐뉼라 설계 및 음압 시스템 작동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산하 교수는 나노소재 융합 기술 연구 분야의 유망한 신진 연구자로 정밀한 미세부품의 특수 가공 기술과 탄소나노튜브 등 첨단 나노 신소재 합성을 선도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성 표면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캐뉼라의 형상 및 크기 외에 표면 거칠기, 기계적 강도, 경도, 액체에 대한 젖음성 등 주요 인자들을 반영해 지방흡입 성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교수는 힘을 합쳐 캐뉼라 구성요소의 정량적 분석 및 주요 영향인자 도출, 지방흡입기기 성능 예측을 위한 유체역학 모델링, 구조 및 표면 설계 방안 제시 및 실험적 검증, 초고효율 캐뉼라를 활용한 지방흡입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속속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지방흡입술 위한 연구 진행 더 진화된 지방흡입을 위한 365mc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 SYSTEM을 개발한 바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캐뉼라 작동법과 시술의사의 효과적인 테크닉 습득, 고객의 맞춤형 후관리 설계가 가능해졌다. 또, 2019년부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인공지능 식사일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365mc는 지난해 3만 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시행하는 등 그동안 500만건 이상의 비만치료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비만만 다루는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소를 설립하고 서울대 심리학과와 지방흡입 후관리 인지신경적 비만행동치료를, 서울대 의대와는 지방흡입 비만심리 개선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김남철 365mc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지방흡입술을 막연히 '위험한 수술'로 여기는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계적 하드웨어나 정신적 소프트웨어를 혁신하는 노력을 계속해 이 분야의 '의료 한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3-20 16: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