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에그 5기' 발대식을 열고, 올해 새롭게 선발된 환경기술 기반 스타트업 10곳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SK이노베이션의 '에'와 그린(환경) 기술의 '그'를 조합한 명칭으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 생태계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5기는 △폐식용유 디지털 수거·인증 △탄소 포집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방지 등 환경오염 저감 기술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년간 이들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검증 △데모데이 운영 △맞춤형 멘토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그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78개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1기 기업 '엘디카본'은 SK인천석유화학과 협력해 지난 4월 당진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자원 순환 공장을 준공했다. 또, 4기 기업 '비엔지파트너스'는 SK와 함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평가를 실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녹색금융 연계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환경 분야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단계에서의 협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8 08:58:29[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과학체험행사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5월 3일부터 6일까지 과학관 야외광장 및 꿈나래동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는 온 가족이 함께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체험 행사다. 올해는 감성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뜻하는 유행어 ‘칠(Chill)’을 활용해 ‘칠(Chill)한 칠(Chill)드런스 위크’라는 부제를 달아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또 만나면 좋을 텐(10)데, 칠(Chill)드런스 플레이그라운드, 칠(Chill)하게 패밀리메이킹, 칠(Chill)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또 만나면 좋을 텐(10)데’에서는 과학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사전 조사로 선정된 지난 10년간 인기 체험 프로그램 TOP3를 선보인다.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도 달걀이 깨지지 않도록 구조물을 만드는 ‘에그낙하’, 페트병을 활용한 ‘물로켓 발사’, 못과 실을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는 ‘스트링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칠(Chill)드런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종이 미로 탐험, 종이상자로 집과 자동차 만들기, 바닥 낙서, 구름 의자 체험, 비눗방울 놀이 등 현장 자율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칠(chill)한 퍼포먼스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풍선 아트쇼를 선보인다. 공연은 4일 오후 1시, 5일 오후 2시 야외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임시주차장에서부터 행사장까지 걸어오며 스탬프를 모으면 타포린 가방을 증정하는 ‘사이좋게 걸어볼 텐(10)가’, 온몸으로 숫자 10을 표현해 인증사진을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사이좋게 찍어볼 텐(10)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가족이 함께 과학을 체험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과학 문화를 즐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 임직원 일동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지난 2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자체 모금한 기부금 110만 여 원을 기부하며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30 09:3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스타 게임 콘텐츠를 육성하는 '2025년 경기게임오디션' 참가 팀을 오는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20회차를 맞는 경기게임오디션은 미출시된 유망 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의 게임 기획 및 개발이 가능한 기업·팀·개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실행 파일(테스트 빌드) 제출이 가능한 단계 이상의 미출시 게임이면 신청할 수 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10개 팀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최종오디션(최종 순위 결정전)에 진출해 1등(1팀), 2등(2팀), 3등(2팀), 입상(5팀)을 선정한다. 최종오디션에 진출한 10개 팀에는 총 상금 2억원(최대 5000만원), 품질보증(QA), 사운드, 영상, 번역, 마케팅 등 개발 및 출시에 필요한 후속지원 프로그램, 플레이엑스포 내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진출·수상작 홍보 및 시연) 부스 운영 지원, 경기글로벌게임센터(판교 소재) 입주 가점 부여, 오디션 협력사 연계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230여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해 2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에그타르트의 '메탈슈츠'가 1등을 차지했다. 그동안 경기게임 오디션에서 수상한 작품으로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원더포션의 '산나비', 국내·외 200만 유료 다운로드 및 매출 500만 달러를 돌파한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 시리즈 등이 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경기게임오디션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며 "게임 스타트업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기회를 받을 수 있기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있는 게임 개발 팀들이 많이 참가 신청해주기 바라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지원 등 체계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 관련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9 09:40:47[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탄소 및 환경 오염 저감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들과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에그’ 5기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Green) 기술을 가진 벤처가 협업한다는 의미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 패키지’(대기업 협업형)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시행해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에그 1기로 스타트업 20개사를 발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기까지 총 78개 환경 기술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한 바 있다. 올해는 △탄소 저감(저탄소 연료·에너지·발전 기술, 탄소 저감 블록체인 저장 및 보상 플랫폼 등) △환경오염 저감(폐기물 재처리 및 자원화, 대기오염 물질 저감 솔루션 등) △ESG 생태계 확산(공급망 리스크 실사 및 관리시스템 등) 등 3개 분야에서 11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계열 사업 자회사와의 협업 가능성과 성장전략 등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 에그 5기에 뽑힌 스타트업은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노베이션 및 7개 사업자회사는 사업·연구개발(R&D)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 유치 및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진흥원은 각 스타트업 별로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에그 1~4기 스타트업 중에 환경 분야 유망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맞춤형 멘토링과 사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환경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27 14:28:5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예능 콘텐츠와 연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국민 참여형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GS25는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의뢰자'와 협업해 국민 도시락 개발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시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도시락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한 뒤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국민 도시락을 GS25가 상품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39%의 득표율로 1위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위로(UP) 도시락'이다. 이름 그대로 도시락 용기를 쌓아 올린 형태의 도시락인데 참신한 디자인과 손잡이를 활용한 휴대 편의성,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25는 정식 출시에 앞서 위로(UP) 도시락 메뉴를 양식과 한식 2종으로 구성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또한 도시락 용기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메뉴를 담으면서도 내부를 칸칸이 구분해 내용물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했다. 먼저 22일 양식 정찬 한상 콘셉트의 '3단 위로 도시락 에그&함박 정찬'을 출시한다. △1단은 백미밥 △2단은 눈꽃 치즈가 올라간 함박스테이크, 에그후라이, 매쉬드포테이토, 야채, 소시지, 볶음김치 △3단은 푸실리, 야채샐러드, 방울토마토, 드레싱 등으로 구성됐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16일부터 우리동네GS앱에서 5000세트 한정수량에 대해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이틀 만에 전 수량 완판됐다. 오는 24일에는 '2단 위로 도시락 파김치&매운김치'를 출시한다. 1단은 백미밥, 2단은 파김치, 매운김치 등 생김치 2종과 참치, 소시지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했으며 김과 참기름도 동봉했다. 통상적으로 편의점 도시락에 사용되는 볶음김치가 아닌 생김치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잘파 세대를 중심으로 밥에 매운 김치와 참치, 김, 참기름을 섞어먹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박종서 GS리테일 도시락 MD는 "업계를 선도하는 GS25 도시락 개발∙운영 노하우가 소비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다"면서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검증 효과까지 그 이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21 09:15:56편의점 CU는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신의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재해석한 협업 상품 22종을 오는 10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영 조리사는 15년 경력의 학교 급식 베테랑이다. 최근 100명의 셰프들이 모여 요리 실력을 겨루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톱 15의 자리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슐랭 셰프인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추억의 급식으로 감동을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CU는 이미영 조리사와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 내년 상품 전략 중 하나로 '건강한 먹거리'를 내세우고 있는 CU는 오랜 기간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며 건강하고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어온 이미영 조리사가 해당 전략 실행에 도움을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미영 조리사는 더 건강한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급식 메뉴를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편식, 밑반찬 등으로 만들기 위해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CU의 급식대가 시리즈는 이달 10일 소불고기 정식, 닭볶음탕 도시락, 정석 김밥, 에그샌드 4종이 우선 출시된다. 이후 비빔만두, 벌집돼지 정식, 소고기 유부밥바 등 다채로운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08 17:55:5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는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신의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재해석한 협업 상품 22종을 오는 10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영 조리사는 15년 경력의 학교 급식 베테랑이다. 최근 100명의 셰프들이 모여 요리 실력을 겨루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톱 15의 자리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슐랭 셰프인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추억의 급식으로 감동을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CU는 이미영 조리사와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 내년 상품 전략 중 하나로 ‘건강한 먹거리’를 내세우고 있는 CU는 오랜 기간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며 건강하고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어온 이미영 조리사가 해당 전략 실행에 도움을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미영 조리사는 더 건강한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급식 메뉴를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편식, 밑반찬 등으로 만들기 위해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CU의 급식대가 시리즈는 이달 10일 소불고기 정식, 닭볶음탕 도시락, 정석 김밥, 에그샌드 4종이 우선 출시된다. 이후 비빔만두, 벌집돼지 정식, 소고기 유부밥바 등 다채로운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이달 중순부터는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순살 우거지 감자탕, 강릉식 짬뽕 순두부 간편식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어묵 조림, 불닭진미채 등 다양한 밑반찬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팀장은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건강’에 초점을 맞춘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08 13:31: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8일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2개 홀→3개 홀)와 개최 기간(2일→3일)이 확대·연장 운영된다. 260개 기업이 참여해 350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30여 개의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Alliance) 회원사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상담과 유치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바이어 230명을 포함한 마이스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전시장 내 인천 개항 역사를 담은 신포국제시장 콘셉트를 활용한 홍보관을 설치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을 홍보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식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인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포국제시장 대표 먹거리 닭강정, 공갈빵, 에그타르트 등 시식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인천시 방문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투어프로그램(상상플랫폼, 개항장, 인스파이어 등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를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내 숙박, 쇼핑,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5 09:30:57[파이낸셜뉴스] #. 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에그드랍 매장. 가게 밖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일행 3명이 점원과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e식권'을 사용해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e식권은 제휴를 맺은 기업과 식당 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온라인 외상 장부'다. 조금 뒤 매장 직원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이 라이더가 방문해 "쿠팡이요"라고 말한 뒤 고객 번호 4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포장된 음식을 받아갔다. 푸드테크는 이제 식생활과 일상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하고,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치킨 매장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온도와 시간에 맞춰 치킨을 튀기고, 무인 커피전문점에서는 직원이 없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매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이제는 일상 푸드테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2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푸드테크 시장은 2021년 2700억 달러, 2022년에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2022년 기준 배달 관련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또 키오스크, 태블릿 등 비대면 주문과 서빙 로봇도 이 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10평 이하 소규모 카페, 식당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됐다. 국내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대에서 2023년 53만여대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방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은 빠르게 확산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서울대입구역점에 자동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 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 조리 과정을 단축하고 기름이 튀는 부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향후 신김포공항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까지 연내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패티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도 내년 1월 도입할 예정이다. bhc도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로봇 '튀봇'을, 교촌치킨도 로봇 제조 기업과 함께 개발한 '프랑잉 템플릿'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자리·디지털 접근성 문제, 정부는 '뒷전' 대형 외식기업들이 키오스크, 조리 로봇 등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때문이다. 간단한 서빙 로봇의 경우 월 50만~100만원, 고급 자동 주문 로봇은 150만~2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음식점 6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평균 0.21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유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로봇 모두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55∼76%로 가장 많았다.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에 대한 접근성도 산업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모든 국민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인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예산은 2023년 33억5000만원에서 2024년 8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6억1600만원으로 더 삭감됐다. 정부의 외면 속에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평생교육원 등과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지역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공공시설 등에서도 운영해 디지털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도 로봇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3 15:32:0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메리어트호텔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하는 시설에 수여되는 친환경적인 환경 분야 국제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 키'(Green Key)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는 해당 분야 최초 인증 획득이다. 그린 키는 관광, 서비스 업계에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운영을 하는 시설들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이 인증은 환경교육재단, FEE(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와 유엔(UN) 산하의 세계관광기구(WTO)와 협업해 친환경 및 지속 가능 운영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시설들에 부여된다. 조정선 대구메리어트호텔 총지배인은 "대구의 호텔 문화를 선도하는 5성급 글로벌 호텔로서,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 실천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경영을 통해 ESG 를 향한 발전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그린 키 인증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환경을 유지해 방문객이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지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린 키 인증을 얻기 위해 탄소 저감 친환경 경영, 물 절약, 에너지 절감, 쓰레기 감량 같은 환경 관리 및 지속 가능성 교육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엄격한 기준의 80여개 필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한편 대구메리어트호텔은 지난 2021년 오픈 이래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함께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는 협약을 진행하고,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노력해왔다. 또 2023년부터 100% 동물 복지 계란(케이지프리 에그) 사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을 시작했고, 올해부터 객실 내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정수기를 배치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시행했으며, 친환경 인증 제품 사용, 종이 사용 줄이기 등에 더욱 집중하며 친환경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2 16: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