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의 100% 출자 자회사인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MW)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제작·시공 등의 절차를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의 독점공급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3년 8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의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 해상풍력 사업전략과 협력 방안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강분야 강점을 보유한 그룹사 시너지와 우수한 해상풍력 시공기술력, 울산 해상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의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4 13:29:4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합병 발표 이후 3개월여 동안 준비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산 105조원(올 상반기 기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린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절차를 마쳤다. 내년 2월1일에는 SK온과 SK엔텀과의 합병도 끝낼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석유에너지와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앞으로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진화∙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새로 출범한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은 다른 초대형 글로벌 종합 에너지사와 비교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모든 에너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에 기존 SK E&S가 민간 최초로 통합∙완성한 LNG 밸류체인까지 더해지면서 △석유 △가스 △전력 등 주요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합병법인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기반을 확보했다. 자산 100조 이상의 글로벌 민간 에너지사 가운데 이 같은 사업구조를 갖춘 기업은 드물다는 게 에너지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LNG 밸류체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도 기존 SK E&S가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기반이 돼 온 만큼, 합병법인의 안정적 수익력 확보 및 미래사업 투자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으로 출범한 ‘새 SK이노베이션’은 종합 에너지사로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최적화된 조직도 갖췄다. 합병 후 기존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며, 새 사명 ‘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하게 된다. 기존 SK E&S의 ‘그린 포트폴리오’ 4대 핵심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체제를 택했다는 평가다. SK온 역시 이번에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새 사명을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하는 등 CIC 체제로 운영한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도 합병법인 출범을 맞아 “합병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설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1 08:42:45[파이낸셜뉴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 지난해 신설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현지 사업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 테마로 한 이번 밸류데이에서는 △글로벌 LNG시장의 동향과 전망 △E&P 핵심사업 역량과 비전&전략 △LNG터미널 사업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LNG는 도시 적합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등 다방면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브릿지연료"라고 전망했다. 강연에 이어 각 부문 경영층은 E&P 사업에서의 천연가스 탐사·시추 역량과 함께, LNG 터미널 사업의 중장기 계획 및 연계사업 확장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 호황과 연계한 LNG 터미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광양 제1터미널은 지난 7월 종합준공을 통해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중류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제2 LNG터미널을 완공해 저장용량을 확대하고,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등 신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 식량,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IR 행사를 지속 개최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향상된 기업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1 11:35:23한국수출입은행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82개사,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신흥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권역별 주요 신흥국들의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신흥국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수은의 금융지원 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산업 동향 △아프리카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중앙아시아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제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세계 각국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코자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흥국들은 전력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흥국 중에서도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은 각각 전력 초과수요 발생, 전력공급 절대량 부족, 에너지 생산량 정체라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의 전 지구적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신흥국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동남아·인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3개 권역별 주요국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및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과 시사점을 담은 '신흥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분석' 책자를 현장에서 배포했다. 안종혁 수은 전무이사는 "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신흥국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15 18:49:3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사업에 참여한 부산시가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특화해 선정 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TP)와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2024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부산 클럽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전국 지역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산업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경제적 가치 비중을 50% 이상 만들고자 지역 고유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로 부산은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업 육성에 나선다. 현재까지 선정된 친환경에너지 저장·공급 기자재 육성 참여기업은 48개사다. 이들 기업에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와 수출 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부산희망 고용유지 지원사업 등 6개 분야, 97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부산TP는 레전드 50+ 참여기관인 부산환경공단과 탄소중립 이행·녹색산업 육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행사 참여 기업들에 내년도 공단의 신규 지원사업인 ‘에너지 진단 지원사업’과 산업은행의 ‘녹색자금 지원사업’,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기업성장 응답센터’ 등이 소개됐다. 시 신창호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이번 지역특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참여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자금 지원 및 정보 공유 등 기업성장 응답센터의 지원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올해 시작된 레전드 50+ 부산클럽 구성으로 지역특화 산업인 친환경에너지 분야 중소기업과 정책 수행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참여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1 11:29:44[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혁신분야 창업지원사업의 1호 창업기업인 (주)에어로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이 되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에 대한 에너지진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정 기준 이상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갖춘 것을 인정받은 기관을 말한다. 에어로원은 지난 2023년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 혁신 분야 예비창업자 육성 창업지원사업에서 선정된 1호 창업기업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손실요인을 발굴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의 개선안 제공한다. 창업 9개월만에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에어로원은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과 고급 기술인력을 활용해 최적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에너지 혁신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하고, 창업희망자를 별도로 공모해 최종 26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5:10:26[파이낸셜뉴스]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을 강원지역에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에 취업시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차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 연영주 단장(강릉원주대 신소재·생명화학공학부 교수)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마트수소에너지 기술개발교류회'에서 "5년 사업을 계획으로 2022년 5월에 시작, 지난해 전국 지자체 사업 평가에서 우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올해 예산 20억원을 증액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거둔 실적을 살펴보면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하이리움산업 등 기업 매출이 총 184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기업 인재 채용 확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나노인텍이 수소에너지 전극재료 생산공정 기술을 이전 받아 매출 43%가 늘어났다. 또한 인재양성과 취업연계 부문에서도 목표대비 최대 250% 초과 달성했다. 참여대학과 및 학과가 초기 6개 대학 26개 학과에서 7개 대학 54개 학과로 확대 됐다. 융합전공 참여학생은 115% 증가했으며, 마이크로계약학과 선발 인원이 250% 늘어났다. 특히 이 사업단에 참여한 제아이엔지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외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아이엔지는 수소의 전주기 시설 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로템과의 계약건도 7~8개 된다. 이 회사는 현대차와 함께 청주 하천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출하, 충전하는 설비를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까지 맡아서 진행중이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은 그린 스마트 수소에너지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지역혁신 인재양성 과제를 통해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강원지역내 융합인재 205명을 육성하고 채용을 연계한 인재 40여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 과제를 진행해 특허등록 25건을 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액화수소 실증을 위한 데이터 산업전환 지원 과제를 진행해 기술고도화 175건, 사업다각화 6건, 사업전환 4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제작소 중심 창업 활성화 지원 과제를 통해 55건의 예비창업과 6건의 기술창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5년 계획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예정보다 일찍 올해 3년차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사업단은 "인재양성 관련해 마이크로 계약학과 학생이 졸업해 취업하려면 이 사업이 최소 4년을 가야하는데 3년만에 종료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지껏 구축해 놓은 인프라나 교육 프로그램, 수소 생태계에 대한 네트워크들이 잘 형성돼 있는데 이것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8 10:29:21[파이낸셜뉴스] 삼일PwC가 ‘탄소중립 2.0 시대, 기업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30일 삼일PwC에 따르면 해당 세미나는 다음 달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에서 열린다. 현장 참석뿐 아니라 유튜브 라이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다음달 25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선언에 그쳤던 기업 탄소중립 전략을 재점검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는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과 전력 시장의 중장기 변화, 탄소 측정 및 관리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박경상 삼일PwC 파트너가 ‘기업의 넷제로 전략 재점검과 실행’을 주제로, 한정탁 파트너가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임지산 파트너가 ‘넷제로와 전력시장의 중장기 변화’에 대해, 송준달 PwC 컨설팅 파트너가 ‘효율적인 탄소 측정 및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질의응답(Q&A) 세션에서는 앞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제 기업 사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략과 접근 방향성 등을 짚어준다. 스티븐 강 지속가능성 플랫폼 리더(부대표)는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현재 입법을 논의 중인 미국식 탄소관세인 ‘청정경쟁법(CCA)’ 등 주요 국가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추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탄소를 향한 정책적·사회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세미나가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 담당자에게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30 14:54:41[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지분 비율은 SK㈜ 36.2%, 국민연금 6.2%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SK E&S도 같은날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서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SK그룹이 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구체화한 첫 시도로, 향후 SK그룹의 리밸런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합병법인은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5:33:2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 도약 등 새 과제를 담은 '미션북'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세 파트로 구성된 미션북은 우선 안전하고,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소재와 에너지를 만들자는 내용을 강조했다. 전반부에 쓰여진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은 광산으로부터 가져오는 광석뿐 아니라 전자폐기물과 스크랩, 폐배터리 등 2차 원료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과 풍력, 나아가 수소와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번째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안전과 친환경적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뜻을 담았다. 후반부 ‘세상에 필요한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은 기후변화와 탈탄소 시대에 부응해 고객과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션은 우리 고려아연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으로 우리 사업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떠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션을 달성할 '핵심가치 5가지'로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가 언급됐다. 최 회장은 "핵심가치는 단순히 허울 좋은 선언이 아니라, 지난 50년간 우리가 가진 장점은 이어가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가면서 우리 미션을 어떤 방법을 통해 달성할지를 알려주는 실천원칙"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제안 하에 고려아연은 미션북 제작을 위해 4년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각종 워크숍과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나는 개인보다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 혼자는 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 고려아연은 강하다는 깨달음이 발전하고 진화해 미션북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5 16: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