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반등과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로 주가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6월17일 6만4500원 대비 37.9% 낮은 가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9% 늘어난 439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5% 늘어난 1조8270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 성적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8월 가스 요금 인상 단행으로 미수금 우려가 반감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원 인상했다. 원가와 밀접한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금에 내재된 원자재 가격 레벨은 최근 유가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며 "따라서 유가 연동으로 도입되는 향후 물량은 미수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에 따른 배당 재개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여파로 실적이 꺾이면서 2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배당 정책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통상 4·4분기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배당 정책 재개는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 재개 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약 2000원의 주당배당금(DPS)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급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르네시떼 및 강변들 보람아파트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지효율향상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두 기관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과 공동으로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을 등록하기로 협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10년간 약 30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정적 해상 운송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 공곡기관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HG)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로서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등 13개 세부심사 항목에서 고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수혜주로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려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LNG 3위 수입국으로 국제 가스 시장에서 '큰손'이다. 여기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미국산 가스 구매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산 LNG 수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한국가스공사에게는) 핸들링 가능한 LN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LNG 수입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바게닝 파워가 크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2 18:12:59[파이낸셜뉴스] 삼천리는 ‘2024 삼천리 산업체 고객 초청 정책·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리조트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산업체 기업고객 에너지 및 환경 업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에너지 산업 현황과 도시가스 관련된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에너지 효율화 방안 등을 공유하여 산업체 고객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세미나 세부 주제는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및 사례 △분산에너지법 관련 정책 방향 △산업용 가스열병합 기술 동향 △국내외 천연가스 시장 현황 및 전망 등 산업체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 위주로 선정됐으며, 유익한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함께 제공했다. 이날 삼천리 관계자는 "삼천리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은 물론 에너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교육을 지원하는 등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4:30:57[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에너지플러스 봉사대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국고보조금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GS칼텍스는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하여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187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에도 수혜대상 1900가구를 모집 중이다.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사업종료 안내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서울, 여수 등 전국 여러 사업장에서 임직원 봉사단을 발족하여 직접 현장에 나가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을 돕는 활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임직원 에너지효율개선 봉사활동은 25일 혜명메이빌(구 혜명보육원)에서 진행했다. 혜명메이빌은 1946년 서울시 금천구에서 개원한 아동보육시설로 현재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돌봄이 필요한 48명 아동의 안전과 건강, 학습, 문화활동,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건물 복도, 계단 창틀 시공을 진행했으며, 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및 임직원들도 손을 보탰다 혜명메이빌 박혜정 원장은 "아이들이 복도에 창호가 설치되지 않아 겨울철 추위에 떨었는데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GS칼텍스 임직원 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서울, 여수, 인천, 강원, 대전 등 전국 각지 시공현장에서 2024년 취약계층주거환경 개선 시공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김정수 부사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장기간 지속될 문제로, GS칼텍스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6:53:4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뽑히며 최다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최고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도 5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은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은 비영리 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전국 7개 지역 19개 소비자·환경단체와 약 300명의 일반 고객이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수명 전 단계를 심사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한다. LG전자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친환경·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켜 프리미엄 가전의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도 높인다.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으로는 휘센 듀얼쿨 벽걸이 에어컨과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가 뽑혔다. 휘센 듀얼쿨 벽걸이 에어컨은 인공지능(AI)이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제품 정면과 하단에 위치한 2개의 토출구를 상황에 맞게 운전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LG전자 프리미엄 냉장고의 AI 기능인 '인공지능 신선케어 시스템'으로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 밖에도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광파오븐 △스타일러 등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고효율 가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4 12:58:18몇 년 전, 자취를 하던 시절 냉장고가 고장나 급하게 가전매장을 찾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고, 결국 효율 등급은 낮고 가격이 저렴한 냉장고를 구매했다.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에너지 효율의 필요성은 시간이 흘러 한전 관련 부서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는 고객의 전기 사용패턴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전력 수요관리 업무와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곳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이란 전기기기의 효율을 높여 같은 제품을 더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에너지 효율'은 개인, 전력회사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다. 우선 개인 입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비싸긴 해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한전은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절해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고, 전력설비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국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와 같은 에너지 효율향상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전 역시 제도 도입에 앞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는 가정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시 10~20%를 지원해 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소상공인이 고효율 기기를 구매할 경우 구매가격의 40%를 지원해 주는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은 이처럼 에너지 절약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쓰지 않는 조명을 끄고 여름철 실내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에너지 절약 방법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에 참여하는 노력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양은선 한국전력 수요효율처 청년인턴
2024-07-09 18:57:38몇 년 전, 자취를 하던 시절 냉장고가 고장나 급하게 가전 매장을 찾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고, 결국 효율 등급은 낮고 가격이 저렴한 냉장고를 구매했다.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에너지 효율의 필요성은 시간이 흘러 한전 관련 부서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알게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는 고객의 전기 사용 패턴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전력 수요관리 업무와,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곳이다. '에너지 효율향상' 이란 전기 기기의 효율을 높여 같은 제품을 더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에너지 효율'은 개인, 전력회사,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다. 우선 개인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긴 해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한전은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절해 전력 수급 위기상황을 미리 막을수 있고, 전력설비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을 줄이게 되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국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와 같은 에너지 효율향상 제도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전 역시 제도 도입에 앞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는 가정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시 10~20%를 지원해 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소상공인이 고효율 기기를 구매할 경우 구매 가격의 40%를 지원해 주는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은 이처럼 에너지 절약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쓰지 않는 조명을 끄고 여름철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에너지 절약 방법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에 참여하는 노력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2024-07-09 14:00:40"기후변화 시대가 아니다. 기후위기 시대이다. 우리 생존과 삶의 질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명주 명지대 건축대 교수(사진)는 13일 "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른 입장 차이와 애로점도 있겠지만 이는 극복의 과제이지 회피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주택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동 '노원 이지하우스'를 설계한 에너지 절감 건축 설계 전문가이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라마다 넷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 선언' 후 건물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건물부문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제로에너지 로드맵, 인증제 등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공동주택(30가구 이상)의 경우 공공부문은 지난 2023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민간 공동주택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 의무화는 건설경기 악화로 미뤄졌는데, 최근 관련 기준 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이번 개정 기준은 사업자가 성능기준과 시방기준 중 에너지평가기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현행보다 높은 에너지성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성능기준이 현재 120kwh/㎡·yr에서 100kwh/㎡·yr로 다소 상향됐다. 항목별 에너지 설계조건을 정하는 시방기준은 다른 항목에 비해 신재생설비 의무설치 기준이 2배가량 증가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신재생설비 기준을 충족하려면 옥상은 물론 벽면까지 태양광이 설치돼 분양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라며 "물론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현관문 단열 강화, 전열교환기, 신재생에너지 투입 등의 초기 투자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기후위기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개정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개정안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기준으로 1+등급에 머물면서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만 상향된 수준"이라며 "공공부문의 기준이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 기준으로 1++ 이상이면서 에너지자립률 20%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완화된 수준으로 다소 조정된 결과물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지 내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신재생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난방이 아닌 도시가스로 열에너지를 공급하거나, 35층 이상의 초고층아파트의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제로에너지로드맵상 2050년까지 전 건물의 제로에너지화에 대비해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에너지성능 향상은 불가피하다"며 "그때가 되면 공동주택 옥상뿐만 아니라 입면에도 디자인을 가미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제로에너지건축물은 당장의 건설비용 증가가 발생할 수 있지만 냉난방 에너지비용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고,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첫발의 무게가 무거울지라도 앞으로 나가야 하고, 익숙해지면 조금 더 빨리 가야 한다"며 "정책기관은 건설업계의 발걸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울 수 있도록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병행하면서도 단계적 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3 18:47:33[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에너지 효율 1등급 에어컨 기획전'을 진행한다. 5일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LG전자 '오브제 휘센타워', 삼성전자 '무풍갤러리', 위니아 '에어블' 등 에너지 효율 1등급 행사상품을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구매 시 상품할인, 캐시백 등 최대 8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에어컨은 구매 시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구매 가격의 최대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냉·난방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고효율 기기 구입 시 구매 가격의 최대 40%, 사업자당 품목별로 최대 160만원을 지원한다. 윤용오 롯데하이마트 대형가전통합부문장은 "여름은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에너지 고효율 상품 할인을 준비했다"며 "좋은 혜택으로 에어컨 구매하시고 시원한 여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05 09:03:59[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에서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탈라이벡 이브라예프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 방안과 '한국-키르기스스탄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공급하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수자원 보유국이자 태양광, 풍력 등 여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가 이번 양국 에너지 주무부처 장관 간 면담을 계기로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면담을 통해 안덕근 장관은 우리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발전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에너지효율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 등을 위한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양국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인력, 기술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안 장관은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데 대해 키르기스스탄의 참석 및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10 13:16:17[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19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N타입 탑콘(NTOPCon) M10R 및 NTOPCon M10 태양광모듈을 선보인다. 1977년 설립한 신성이엔지는 창립 30주년인 2007년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고출력·고효율 성능과 함께 고내구성·친환경 KS인증을 받은 'Pb프리(납 함유량 0%)' 태양광모듈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TOPCon 태양전지 기반 양면형 태양광모듈은 설치 환경에 따라 전면 출력 5~25% 추가 발전이 가능하다. 빛에 의한 성능 저하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또한 태양광모듈 면적을 줄이면서도 발전 효율을 높이며 발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 토털서비스 플랫폼인 '에코플랫폼'을 공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경제성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적화된 'RE100' 이행방안 등의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며 재생에너지 발전소 매매서비스 등 서비스도 함께 소개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기간 동안 태양광 전문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2024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도 진행한다. 민용기 신성이엔지 이사가 연사로 나서 건물형 색상 태양광모듈 기술 경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중요성도 커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깨끗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9 10: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