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7일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인 에네르기넷과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 운영 기술 협력을 위해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네르기넷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과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및 전력설비 설계 경험, 초고압직류송전(HVDC) 운영 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덴마크 측과 교류한다.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와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전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해 해상풍력 발전 등 현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7 14:53:16[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가는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 에네르기넷에 3년 동안 3051만달러(약 426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이달 초에도 덴마크에 약 1300만달러 규모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그동안 1000㎞가 넘는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8년 동안 사업을 바탕으로 현재 덴마크에서 170킬로볼트(kV) 이하와 220kV 이상 케이블 부분 1위 공급자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가 성과를 낸 비결은 모회사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 덕분이다. LS전선이 LS에코에너지를 비롯한 10여개 해외 생산법인과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해 서로의 주력 제품을 판매해 주는 전략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은 ‘에너지 안보’ 정책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S전선과 협력해 고부가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0:20:55[파이낸셜뉴스] SKC가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 설비 구축에 나선다. SKC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Pilot)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안으로 설비 설계를 마치고 구축에 나서 연내 가동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수거한 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공정 조건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t 이상 투입해 3만5000t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해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투입한다. SKC 작년 12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6월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환경에너지)사와 협력키로로 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다른 방식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 되고 폐플라스틱 연속투입이 가능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 SKC는 올해 초 일본에서 직접 기술 우수성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상업 기술 공동소유 및 한국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현재 전세계 플라스틱 연간사용량 약 3억5000만t 중 재활용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소각,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2008년 친환경 HPPO공법 세계 첫 상업화, 2009년 생분해 PLA 필름 세계 첫 상업화 등 일찍부터 친환경에 주목해온 SKC는 2019년 여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술을 검토해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어도 구분없이 열분해유 추출이 가능한 덕에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SKC는 일본 파트너사의 앞선 기술에 SKC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더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다. 화학사업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를 목표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배출 전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8-26 13: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