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300명이 인공지능(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경험을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공개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 역량을 확산함으로써 교육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및 아셈볼룸에서 '2025 AI·디지털 러닝 페스티벌'을 개최해 8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배우다(Learning)'와 '달리다(Running)'의 의미를 담은 '러닝(Learning & Running)'을 주제로 진행되며, 초·중등 교원, 학부모, 예비교원, 교육전문직원 등 약 2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참여 교사들이 배운 내용을 학교 현장에 적용, 실천하여 진정한 '배움人'으로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AI·디지털 러닝 페스티벌은 현장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축제"라며, "교사, 학부모, 예비교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러닝 릴레이(Learning Relay) △러닝 트랙(Learning Track) △러닝 허브(Learning & Running Hub) 등으로 진행한다. 우선 러닝 릴레이는 AI·에듀테크 활용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총 60개 사례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사들이 수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솔직하게 나누며, 각 세션은 두 명의 러닝메이트(발표자)가 25분씩 진행해 총 50분간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진다. 교원, 학부모, 예비교원 등 150명에서 300명이 참여해 동료 교사들의 수업 경험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또 러닝 트랙은 초·중등 교원을 위한 맞춤형 실습 중심 연수 프로그램이다. 총 36개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러닝메이트가 50분간 실습을 진행하며, 1개 트랙당 30명에서 36명의 교원이 참여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돕는다. 러닝 허브는 초·중등 교원, 학부모, 예비교원 등 약 2000명의 참가자를 위한 수업 사례 나눔의 장이다. 총 95개의 부스가 운영돼 1일차에 45개, 2일차에 50개의 다채로운 수업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러닝메이트들의 수업 사례 포스터 전시, 수업 체험, 결과물 전시가 이뤄지며, 중앙 네트워킹 존과 사례 버스킹 존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교육 공동체 전반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미래교육 이야기'와 '예비교원을 위한 AI·디지털 서울 교육 가이드'는 각각 학부모와 예비 교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11개 교육지원청 AI·에듀테크 선도교사단 880명을 대상으로 한 '러닝메이트 네트워킹' 세션은 선도 교사들의 협력과 성장을 강화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8-07 08:58:08국내 대표 교육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내수가 성장 한계에 봉착하면서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동, 일본 등 교육 한류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 하반기부터 △서술형 평가 △독서마법사 △자동문항생성 △상담교사 등 AI 솔루션 4종을 국내 교육 현장에 본격 도입한다. 이와 함께 CES 2025 최고혁신상 수상작 '북스토리', 증강현실(AR) 독서 콘텐츠 'AR피디아' 등의 수출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R피디아는 최근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 총 24개국 진출 성과를 냈으며 메타버스 영어 플랫폼 '링고시티'도 일본·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수출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비상교육도 AI 통합 플랫폼 '올비아 CL'을 앞세워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마인드딥과의 협약으로 5년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아 영어 콘텐츠 '윙스'와 음성인식 AI 서비스 'AI Speak 2.0' 등을 탑재해 교육 소외 지역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각각 국내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KT가 주도하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한국형 AI 학습 데이터 확보와 교육 콘텐츠 확산에 협력 중이다. 지식추적기술(DKT), 교육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을 공동 연구에 제공해 에듀테크 고도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일본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손잡고 AI 미술교육 플랫폼 '아트봉봉'의 현지 검증 작업(PoC)에 착수했다. 아트봉봉은 그림심리검사 기반 정서 분석 기능까지 갖춘 솔루션으로 단순 미술 교육을 넘어 정신건강·상담 자료로도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학습 콘텐츠와 교육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내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에듀테크 기업들이 기술력과 콘텐츠를 겸비한 K에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4 18:06:52올림플래닛의 에듀테크 솔루션 ‘엑스루 에듀(XROO Edu)’는 지난 5~8일 베트남 호치민 SECC(사이공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호치민 국제 교육박람회’에 참가해 XR·AI 기반 디지털 융합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엑스루 에듀는 확장현실(XR), 생성형 인공지능(AI), 블록코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차세대 교육 소프트웨어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실행 가능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상상 속의 공간을 360도 이미지 기반의 XR 환경으로 구현할 수 있다. 블록코딩으로 콘텐츠에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더해 쉽고 재미있게 융합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플래닛은 이번 전시에서 엑스루 에듀의 웹 기반 XR 공간 제작 및 콘텐츠 시연, 블록코딩 연계 교육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내 디지털 융합 교육의 수요 및 사업화 가능성을 직접 검토하고 베트남 교육기관 및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스 현장에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현지 교육 기업, 바이어, 일반 학부모 등이 방문했으며 현지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김명현 엑스루 사업본부 본부장은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약 25%가 학령인구로, 교육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에듀테크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정부 주도의 디지털 교육 전환 정책과 인프라 확대 기조는 AI·XR·블록코딩을 통합한 엑스루 에듀와 맞물리는 만큼 베트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교육기관 및 공공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베트남 교육시장의 커리큘럼 등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를 통해 최적화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9 10:32:42교육기업들이 초저출산 여파로 정체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단순 교재 수출을 넘어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솔루션 등을 앞세워 중동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북스토리, AR피디아, 링고시티 등 주요 에듀테크 솔루션을 앞세워 중동·아시아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결합한 독서 보조 플랫폼 북스토리는 올해 1월 CES 2025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오는 하반기 국내 출시 후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아동용에 이어 성인용 버전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AR 기반 독서 콘텐츠 AR피디아는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등 24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3개국과 총 100억원 이상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벅스 영어학습 서비스 '링고시티'도 모바일 앱 출시 후 일본, 베트남 진출을 추진 중이다. 비상교육은 동남아와 중남미, 유럽을 무대로 한국어 교육과 디지털 공교육 콘텐츠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성인 직업교육 플랫폼 '핀타르'와 한국어 이러닝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강좌와 모의고사 콘텐츠를 제공하며, 실시간 강의도 병행 운영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재외한국학교와의 협약에 나섰다. 최근 방콕한국국제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학습 플랫폼 '아이스크림 홈런'과 '스쿨런'을 통해 교과과정 내 디지털 학습 전환을 지원한다. 공공제휴사업실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 분석 피드백 시스템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천재교육은 지난 5월 KOICA 초청 연수단과의 협의에서 AI 디지털교과서(AIDT) 및 오프라인 학습 콘텐츠의 해외 공급 가능성을 논의했다.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정부 관계자들과 공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교육시장은 초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적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교육기업들은 내수 의존을 벗어나 수출 중심의 사업모델 재편에 나서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술·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교육 산업이 수출 가능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8 18:23:17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교육 브랜드 크레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상담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AX’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크레버스는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CMS영재교육센터 등 전국 약 300개 직영 및 가맹 학원을 운영하며 약 70만 명의 학부모 고객을 보유한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AI 상담포털, 메시징, AI CCTV, 자동평가 등으로 구성된 ‘AX 통합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학원 현장에서 학부모 상담시간 단축, 상담 품질 향상, 강사 피로도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CC 및 엑사원(EXAONE) 기반 상담 요약 서비스와 △AI 비즈콜 △AI CCTV △메시징 △와이파이(Wi-Fi) △U+커넥트 등으로 구성된 ‘AX 통합 패키지’를 단계적으로 크레버스 학원에 도입한다. 또한 AI 상담포털 서비스를 공동개발해 상담 품질을 높이고 상담 시간과 강사와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 학원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크레버스 직영점 대상으로 AI 상담포털을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메시징 서비스 및 통신 인프라를 가맹점까지 본격 확산한다. 내년부터는 ‘AX 통합 패키지’를 정식 출시해 전국 8만5000여 유·초중고 대상 학원 시장으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상담 수요가 있는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AX’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학원 현장의 상담과 운영 문제는 AI 기술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LG유플러스는 도전과 도약의 자세로 ‘교육AX’를 확산시키고 교육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크레버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크레버스가 지향하는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진화하는 시스템’에 부합하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강사 및 직원 모두에게 더 나은 교육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7 13:26:55【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창업은 죽을 만큼 힘들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진지하게 끝까지 가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에듀테크 스타트업 태그하이브의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자리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이같이 말했다. 본인을 '판교 판씨'라고 소개하는 판카즈 대표는 입학 경쟁률이 1300대 1에 달하는 인도공과대학교(II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수재다. 2004년 삼성전자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진행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 VD사업부에서 10년 넘게 개발자로 근무하던 중 삼성전자 외국인 직원 중 최초로 회사 지원을 받아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태그하이브를 창업해 현재 인도에 50여명, 한국에 1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태그하이브는 교육 플랫폼 '클래스 사티'를 제공하고 있다. 사티는 친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리모컨의 일종인 클리커를 활용해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소통을 촉진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교사는 사티를 통해 시험과 숙제 할당, 실시간 퀴즈, 학급 선거와 투표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성취도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티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인도와 같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 큰 장점을 보이고 있다. 판카즈 대표는 "사티를 사용한 그룹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 간 학업 성취도에 있어 눈에 띄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도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가정형편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데, 사티를 통해 학업 성취도가 올라가면서 많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현재 태그하이브는 인도와 한국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베트남을 차기 시장으로 꼽고 진출에 나섰다. 판카즈 대표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인 교육 전문회사 조디악과 협업 중이며, 현지 학교를 꾸준히 방문하며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이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인도든 베트남이든 한국이든, 언어는 달라도 교육의 본질은 같다"며 "기술을 통해 이 본질을 강화할 수 있다면 우리 같은 작은 회사도 세계에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에 대해 조언을 부탁하자, 판카즈 대표는 '인도'라는 국가에 집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업 이후 가장 중요한 교훈은 '대표가 직접 현지에 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결과가 없더라도 대표가 몇 번은 직접 가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진출 준비에 보통 3~5년은 걸린다고 생각하고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면서 "해외에서 매출을 내려면 밥 짓듯 천천히 끓여야지, 인스턴트 라면처럼 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5-27 18:28:50[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증강현실(AR) 독서 플랫폼 ‘AR피디아’, 메타버스 영어 교육 플랫폼 ‘링고시티’ 등의 글로벌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6일 웅진싱크빅에 따르면 북스토리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종이책의 글자와 이미지를 인식한 뒤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고,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디지털 독서 솔루션이다. CES 2025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뒤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콘텐츠 안정성을 개선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진출할 계획이며, 아동용에 이어 성인용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AR피디아는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AR 기반 독서 서비스로, 최근 카타르 다카켄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대만 스튜디오A와도 100억원 규모의 중화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두 계약은 총 100억원 이상의 판매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AR피디아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4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메타버스 기반 영어 말하기 플랫폼 링고시티는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NPC '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회화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일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학령인구 감소로 정체된 국내 교육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수출 확대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스토리, AR피디아, 링고시티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중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현지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에듀테크 솔루션의 해외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2025년을 수출 성과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6 16:13:51[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에듀테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올 초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Booxtory)'를 하반기 출시와 함께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하반기 '북스토리'를 시장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북스토리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책의 글자와 이미지를 인식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며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자동으로 재생한다. 아동과 성인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용성과 시각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보완 도구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초기 버전 이후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기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북스토리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동용 버전이 먼저 출시된 후 성인용 버전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메타버스 기반 영어 스피킹 플랫폼 '링고시티(Lingocity)'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링고시티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통해 학습 지속성을 높이고, 생성형 AI가 접목된 NPC와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특화돼 유아 영어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 및 파트너십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CES 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만, 일본, 중국, 호주 등 2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아이들에게 '체험하는 독서'를 제공하며 독서 습관 형성과 어휘력 확장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 등 글로벌 IP 접목 시리즈와 과학 학습 콘텐츠를 통해 융합형 솔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카타르 다카켄(Dakkaken)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앞서 대만 스튜디오A와 체결한 100억원 규모의 중화권 유통 계약에 이어 중동 계약에도 100억원 이상의 판매 보장 조건이 포함돼 근시일 내에 실적 기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교육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웅진씽크빅은 북스토리, AR피디아, 링고시티 등 핵심 제품을 앞세운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중동, 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가별 교육 환경과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CES 최고혁신상 수상과 중동 수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해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5년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수익 발생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솔루션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6 09:41:54[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이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케냐, 튀니지 등 5개국 정부의 IT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AI 디지털교과서(AIDT) 등 에듀테크 솔루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20일 천재교육에 따르면, 5개국 정부 IT 부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생들이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천재 IT교육센터에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의 교육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 수요 현황을 공유했으며, 천재교육의 AI 디지털교과서(AIDT) 플랫폼 및 IT 교육과정의 해외 도입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천재교육은 공공 협력 외에도 민간 시장을 통한 직접 제안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해외 강의 시 한국어 기반 교육 및 통역 제공 사례를 토대로 언어와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에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설명했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에 제약이 있는 국가들을 위해 '밀크T' 기반 오프라인 콘텐츠 제공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지 참석자들은 각국이 공공부문 중심의 디지털 교육 전략을 구상 중이며, 일부 사립학교는 이미 유럽 기준에 따라 AIDT 플랫폼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정부가 AI 교육 도입 시 '비용 대비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유사 프로그램과의 비교 자료와 단계별 실행 로드맵 제공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AIDT와 같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단기적인 기술 교육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한국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경우 현지에서 더 높은 관심과 반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제언도 있었다. 천재교육은 향후 KOICA·공공기관·민간기업 등 다양한 경로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며 협력 구조를 명확히 해나갈 계획이다. 도입부터 확산까지의 단계별 액션플랜을 제안하고, 불어·아랍어 콘텐츠의 현지화, 네트워크 제한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전략, 정부 보조금 구조를 고려한 재정 모델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천재교육 에듀테크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와 기술 기반 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0 16:38:57[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협업과 기술 도입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AI 수요를 창출하고자하는 ‘버티컬 AI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AI 에듀테크 시장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그동안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교육 솔루션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남교육청과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한 공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있다. 이 과정에서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에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기반의 ‘폴라리스 오피스 에듀’를 공급하고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 환경을 지원하며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상용화했다. 2023년에는 네이버 웨일 OS 기반의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에 '폴라리스 오피스 에듀' 앱을 기본 설치해 디지털 학습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MS 오피스와 한글(HWP) 문서를 웹에서 자유롭게 열고 수정할 수 있어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에는 웨일 OS Flex 기반의 전자칠판 출시로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아이티∙ 스마트터치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네이버 웨일 운영체제(OS) 플렉스(Flex)를 탑재한 맞춤형 전자칠판을 제품화해 저사양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폴라리스 오피스’와의 연동으로 화면 필기 및 문서 편집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삼성전자 ‘타이젠’ OS와 전자칠판 전문 기업 현대아이티에 문서 뷰어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문서 활용의 편의성을 높인 경험과 직관적인 문서 열람 환경 제공에서 비롯된 기술력의 결과다. 이외에도 ‘생기부온’으로 잘 알려진 AI 에듀테크 전문기업 바이브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을 통해 AI 기술과 폴라리스오피스의 문서 엔진 기술을 결합한 AI교육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계열사인 폴라리스AI도 전자칠판 사업을 통해 AI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메타에듀와 협력하여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전자칠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폴라리스오피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관련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다양한 AI기업들과 협력하는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AI융합연구소를 신설했다.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이종 산업의 계열사를 통해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버티컬 AI를 모색하며 그룹사 동반 성장을 추진 중에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9 14: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