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MLB에 첫 콜업된 김혜성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예상 밖의 '마법의 방망이'를 휘둘러 성공적인 생존 신고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김혜성은 에드먼의 부상 복귀에도 팀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34)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 이런 결정에는 김혜성의 뛰어난 활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4일 빅리그로 승격된 후 14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테일러는 28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부진했다. 이 시점으로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의 이번 결정은 김혜성의 실력이 단순한 대체 자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유틸리티 요원으로, 내야와 외야에서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4할이 넘는 타율과 빠른 발은 덤이다.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다저스의 특성상 한국 팬들의 관심을 김혜성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지 언론은 김혜성의 활약이 다저스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신인왕 후보군에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만 에드먼의 복귀로 김혜성의 선발 출장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난 바 있다. 지난 20일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시즌 타율이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까지 하락했다. 다저스 기준으로 김혜성의 몸값은 높은 편이 아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몸값이 곧 기회인 메이저리그에서 김혜성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여전히 한정적이다. 이제 겨우 한고비를 넘어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1 12:52:00[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빅리거'들의 자존심 대결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27일 만에 다시 만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서로에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펼쳐진 이정후와 김혜성의 뜨거운 안타 경쟁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장면을 선사했다.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 샌프란시스코의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3타점이라는 불꽃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터뜨린 통렬한 2타점 역전 3루타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7월 들어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까지 끌어올리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혜성의 활약 또한 결코 뒤지지 않았다. 다저스의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만능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 타율을 0.349까지 끌어올린 김혜성은 3회초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토미 에드먼 타석에서 과감한 2루 도루에 성공, 오타니 쇼헤이의 '스플래시 히트'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압권은 6회초였다. 팀이 6-8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유격수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간 김혜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1호 도루를 추가한 김혜성은 8회초에도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의 날카로운 타격과 빠른 발은 다저스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승리하며 다저스에 7연패의 수렁(2017년 9월 이후 처음)을 안겼다. 경기 후 현지에서도 두 코리안 빅리거의 활약은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MLB.com은 이정후를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으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아다메스, 그리고 다저스의 김혜성을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톱 퍼포머스'로 뽑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2 19:30:59[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2타수 1안타를 기록, 4경기 만의 선발 출전 기회를 톡톡히 살렸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86으로 소폭 상승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 스티븐 콜렉의 몸쪽 낮은 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1-1로 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콜렉의 몸쪽 공을 공략하여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장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홈으로 들어왔고, 김혜성은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지만 타구가 낮은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향하면서 인정 2루타로 기록되었다. 이후 김혜성은 돌턴 러싱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에 안착하여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순이 돌아왔으나, 상대 벤치가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를 마운드에 올리자 다저스 벤치는 오른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김혜성을 교체했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다저스는 3-1로 앞서가던 9회초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1사 후 터진 대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6승 2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9 14:43:16[파이낸셜뉴스] 최근 잇따른 결장으로 부상 우려를 낳았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의 부상 악화를 우려, 택시 스쿼드에 넣었던 제임스 아우트먼과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마이너리그로 돌려보냈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아우트먼과 루이스는 이날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복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리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의 부상은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 2회 공격에서 발생했다. 그는 자신이 친 파울 공에 왼쪽 발목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괜찮다"고 밝혔으나, 김혜성은 5일과 6일에 열린 메츠전에서 모두 결장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다저스는 김혜성의 부상 악화를 대비해 택시 스쿼드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 모습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이날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키움 히어로즈의 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부상 문제에 관해 선을 그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 "이번 주 김혜성과 에드먼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우려가 제기됐고 다저스는 두 선수의 결장을 대비해 아우트먼과 루이스를 택시 스쿼드에 합류시켰다"며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두 선수가 괜찮다고 판단했고, 아우트먼과 루이스의 마이너리그 복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오른쪽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에드먼은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2:14:19[파이낸셜뉴스] 김혜성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에드먼의 부상으로 MLB에 콜업돼 핵심 유틸리티로 자리를 잡은 김혜성이 이번에는 유격수 자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근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던 김혜성에게 팀 내 입지를 넓힐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한 후, 이날 경기에 결장한 베츠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왼쪽 발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병원 치료 계획은 없으며,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베츠는 자택에서 가구에 발을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부기를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를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MLB닷컴은 "로하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혜성 역시 베츠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다저스 입단 후에는 주로 2루수로 출전했으며, 외야수 역할도 소화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역시 2루수와 유격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김혜성의 몸값은 엄청나게 치솟는다. 일단 김혜성은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고 정확한 컨택 능력도 갖고 있다. 여기에 수비까지 어느정도 되면 김혜성은 설령 다저스가 아니라도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얻는다. 핵심 유망주와 트레이드 될 수도 있고, 다저스와 계약이 끝나면 거액의 새로운 계약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올 시즌 김혜성은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팀 우완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제한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1타수 15안타, 타율 0.366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MLB 몸값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냉정하게 몸값이 비싼 선수가 아니라면 주전을 보장받기 쉽지 않다. 김혜성에게 다저스는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건너가는 과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31 19:39:55[파이낸셜뉴스] 다저스가 워낙 스타군단일 뿐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의 몸값은 여전히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이드 매물에 김혜성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혜성이 타 구단의 주전으로서도 값어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 예상했던 어려움이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있는 이상 김혜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제한 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김혜성은 개의치않고 이를 꾸준하게, 그리고 잘 이겨내고 있다. 김혜성이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메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5-5 동점 상황이던 연장 11회에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2루 수비에 나섰고, 13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MLB 연장전 규정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시작된 13회초 공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2루타를 쳐 6-5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혜성이 안타를 추가하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안디 파헤스의 희생 플라이로 다저스는 1점을 추가,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1루 주자였던 김혜성이 귀루 과정에서 아웃되며 더블 플레이가 기록되는 아쉬움도 남겼다. 김혜성은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95(38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 32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4 21:39:36[파이낸셜뉴스] 어쩔 수 없다. 스타군단 다저스를 선택한 이상 경쟁은 필연적이다. 워낙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에드먼이 복귀하면 김혜성(26)의 롤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냉정하게 김혜성은 에드먼의 대체로 올라온 선수다. 김혜성의 최근 활약이 뛰어나다고 해서 무조건 그가 중용될 것이라는 것은 사실 무지성 장밋빛 미래에 가깝다. 오히려 김혜성이 MLB에 남고 테일러가 방출된 것만 해도 김혜성으로서는 단기간 엄청난 성과를 올린 것이다.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애리조나가 우완 투수 코빈 번스를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현재 15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토미 에드먼을, 9번 타자 2루수로는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다저스는 경기 중 야수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31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내일부터 뉴욕 메츠와 경기를 펼친다. 클레이큰 커쇼가 선발로 등판하고 뉴욕 메츠는 우투 그리핀 캐닝이 선발등판한다. 김혜성은 에드먼의 부재 당시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쳐 1주일에 2~3회 정도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으로서는 자주 오지 않는 기회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3 09:17:05김혜성(26·사진)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MLB에 첫 콜업된 김혜성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예상 밖의 '마법의 방망이'를 휘둘러 성공적인 생존 신고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김혜성은 에드먼의 부상 복귀에도 팀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34)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 이런 결정에는 김혜성의 뛰어난 활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4일 빅리그로 승격된 후 14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테일러는 28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부진했다. 이 시점으로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의 이번 결정은 김혜성의 실력이 단순한 대체 자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유틸리티 요원으로, 내야와 외야에서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4할이 넘는 타율과 빠른 발은 덤이다.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다저스의 특성상 한국 팬들의 관심을 김혜성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지 언론은 김혜성의 활약이 다저스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신인왕 후보군에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만 에드먼의 복귀로 김혜성의 선발 출장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난 바 있다. 지난 20일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시즌 타율이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까지 하락했다. 다저스 기준으로 김혜성의 몸값은 높은 편이 아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몸값이 곧 기회인 메이저리그에서 김혜성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여전히 한정적이다. 이제 겨우 한고비를 넘어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1 18:34:26[파이낸셜뉴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대주자로 출전하며 1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에인절스의 좌완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투구 궤적이 김혜성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으며, 김혜성에게는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9회말 1사 후, 윌 스미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혜성은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다만,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면 김혜성의 입지에도 어느정도 변화가 생길수 있음을 나타내는 장면이라 아쉬움 또한 공존한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와의 난타전 끝에 9-11로 패배했다.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는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26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8 15:15:50[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혜성(26)에 대해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LA 지역 유력 신문인 LA 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다저스는 김혜성이 계속 메이저에 머물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딜런 에르난데스 LA 타임스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김혜성의 미소가 라커룸을 밝게 만들고, 그의 타격 실력은 한때 무력했던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그의 스피드는 팀 공격을 바꿔놨다"고 극찬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에 입단했으나, 시범 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지난 4일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부상 선수 복귀 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라며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상자 명단을 활용하고,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는 등 김혜성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타임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개막 후 30경기에서 10타점을 기록한 반면, 김혜성이 출전한 12경기에서는 18타점을 수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혜성의 시즌 9득점 중 5득점이 오타니의 안타 또는 홈런으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오타니를 제외하고 팀 내 최다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혜성이 오타니 앞에서 뛰어난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로버츠 감독은 "주자가 없을 때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이 투수 입장에서 더 편하다"며 김혜성의 출루 능력이 오타니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맥스 먼시 또한 "김혜성은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기 힘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김혜성의 3도루와 12안타 중 3개의 내야 안타를 언급하며 그의 스피드를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의 스피드가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며 "일단 출루하면 3루까지 갈 가능성이 생기고, 타석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7 11: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