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현 가능성 없는 전기차 양산과 모터 개발을 명목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등으로부터 1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전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임원 차모씨(53)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기차 출시가 언제까지라고 확정할 수 있는 기준 없고 출시 시점이 지연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부품 수급 어려워 지연된 것으로 인정된다"며 "전기 트럭 출품과 매출은 성과 예측이어서 미래에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 허위라고 단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모터 개발에 대해서도 "2018년 이후에도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했고, 다소 지연됐지만 상당한 성과도 있었다"며 "2019년 상반기까지 상용화 가능하다고 기재한 게 허위라고 하기 어렵고 기망행위가 있다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여러 사업을 계속 진행한 경위를 보면 고의 인정이 어렵다"고 판시했다. 한편, 강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전기차 양산과 모터 개발 계획을 내세워 중진공 등으로부터 대출·투자금 명목으로 약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할 것처럼 속여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우고 1621억원을 챙긴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29 16:09:52[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법원에 재차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강 전 회장이 지난 6월 14일 신청한 보석을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지난 6월 29일 열린 보석 심문 기일에서 "피고인은 도망의 염려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전 회장은 지난 3월에도 별도 기소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과 관련해서 보석을 신청했지만 이 역시 기각된 바 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할 것처럼 속여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우고 162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11월 에디슨EV의 자금 500억원으로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해 주식가치를 부풀려 16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12 11:30:26[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를 확정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5일 창원지법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절차를 종결, 경영 정상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기버스 전문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발판으로 현재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인 상품 라인업을 버스 등 상용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인수대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이후 재무 악화와 강영권 회장 구속 등 악재 끝에 KG모빌리티에 인수되는 처지가 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26 16:45:38[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로 변경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커머셜은 '상용차'를 뜻한다.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최종 인수 대상자 선정 이틀 뒤인 지난 5일에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임원들이 경남 함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곽 회장은 이 자리에서 KG모빌리티 연구소와의 연구개발·구매 소싱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인수대금 외에 약 123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해 원재료 매입과 노무비 지급 등에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회생계획안 작성과 회생법원 제출, 채권자와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계획에 대한 동의를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인수 시점은 연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규모는 약 550억원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이 가운데 약 10%를 납부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7-07 13:41:06[파이낸셜뉴스]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 정황을 수사하던 검찰이 일명 '국내 주가조작1인자'로 불리는 기업사냥꾼 등 조작 세력 10명을 추가 기소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공인회계사 이모씨(52) 등 주가조작 일당 10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합계 약 453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조치했다. 이씨를 포함한 에디슨 EV 재무 투자자 등 3명은 앞서 기소된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에디슨EV 경영진과 함께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한 허위 공시·언론자료를 내면서 에디슨EV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회장 등은 에디슨EV 경영권 인수 직후 실시한 1회 자금납입 후 추가 자금조달을 모두 실패했음에도 쌍용차 입찰에 계속 참여해 주가를 띄우기 위해 허위로 자금이 조달된 것처럼 꾸몄다. 이들은 에디슨EV 및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낸 후 마치 외부 자금인 것처럼 다수의 페이퍼컴퍼니 및 조력자 등을 거쳐 에디슨EV 2회차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금으로 납입했다.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은 1621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또 이씨와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 디아크의 주가를 부풀린 디아크 경영진 등 7명도 이번에 기소됐다. 이들은 디아크를 인수한 뒤 이 회사가 바이오 사업을 할 것처럼 가장하면서 주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해외 바이오 업체에서 난소암 치료제를 양도받으면서, 이 치료제의 가치가 365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허위 공시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약 9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청탁을 받고 가치평가보고서를 허위 공시한 회계사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씨가 유사한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다수의 주가조작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7-06 13:44:52[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3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모빌리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구성)을 확대한다. 또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판매 물량 증대 등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체질을 바꾼다는 목표다. 특히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아울러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는 불과 2년 만에 입장이 뒤바뀐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이던 지난 2021년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된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이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고, 강영권 회장 등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은 끝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7-03 15:17:25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확정됐다. 29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의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이 전날 마감됐으나 KG모빌리티 외에 다른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인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의 인가, 채권자·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승인이 이뤄지면 KG모빌리티가 인수자로 최종 확정된다.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 중국산 전기버스 수요가 커지고 있어, 국산 전기버스로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경남 함양에 생산공장을, 전북 군산에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공장 부지 활용을 통해 KG모빌리티의 전기 승용차 생산라인 증설 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조은효 기자
2023-06-29 19:18:5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확정됐다. 29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의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이 전날 마감됐으나 KG모빌리티 외에 다른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인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의 인가, 채권자·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승인이 이뤄지면 KG모빌리티가 인수자로 최종 확정된다.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 중국산 전기버스 수요가 커지고 있어, 국산 전기버스로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경남 함양에 생산공장을, 전북 군산에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공장 부지 활용을 통해 KG모빌리티의 전기 승용차 생산라인 증설 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KG모빌리티 측은 "KG그룹은 쌍용차 편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비즈니스 모델과 맞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추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6-29 16:12:15[파이낸셜뉴스]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에디슨모터스 사건' 관련 검찰이 주가조작 일당의 재산을 동결 조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9일과 23일 '에디슨모터스 사건' 관련 주가조작 세력 6명에 대해 약 147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계좌 거래내역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차명 재산을 밝혀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당은 차명 재산 보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인 에디슨EV를 인수한 뒤 허위·과장 공시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워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만 16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일당을 지난해 12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중 5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강 회장과 임원 3명을 기소했다. 지난 19일에도 주가조작 주도 세력 3명을 추가 구속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7 17:31:05[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통해서다.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02 16: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