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도 카카오의 모바일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PC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어 전문기업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카카오 게임 서비스에 '녹스(NOX) 앱플레이어'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듀오디안은 중국 바이두 출신 개발자들이 2015년 3월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에선 '녹스 앱플레이어'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첫 출시된 '녹스 앱플레이어'는 PC 환경에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앱 실행을 지원하는 일종의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PC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경우 녹스 앱플레이어를 이용하면 PC의 장점인 대화면 모니터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로써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카카오는 듀오디안과 협력해 올해 3·4분기 윈도우 운영체제(OS) 버전, 연내 맥 OS 버전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게임에 최적화된 앱플레이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만 카카오게임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이 PC에서도 간편하게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5-30 10:43:40[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등을 통해 금융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FDS는 지난해부터 AI 기반의 ‘어댑티브 머신러닝(Adaptive ML)’을 통해 모델이 자동 갱신되어 끊임없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거래, 스팸 등의 이상거래 케이스를 판단해 대응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규칙기반(Rule base)’ 모델이 전형적인 패턴의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데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반면 어댑티브 머신러닝 기반 모델은 이상거래 패턴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카카오페이는 규칙기반 모델과 어댑티브 머신러닝 모델을 동시에 활용해 이상거래 패턴 변화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여, 지난 5월에만 71만 건의 이상거래를 감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이스피싱, 계정도용, 악성앱, 해킹과 같은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대표적으로 금융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등 가족 구성원을 보안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된 가족 간의 보안 상태를 공유하고, 위험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의 기기에서 악성앱 실행, 비밀번호 변경, 의심스러운 거래 등이 감지되면 가족 모두에게 즉시 알림이 발송된다. 또 가족 구성원끼리만 알 수 있는 암구호 설정 기능을 통해 가족을 사칭한 범죄 시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이어진 보안 사고 등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지난 5월 방문자 수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5월에만 5만 건 이상의 악성앱, 해킹, 위변조 시도 등의 잠재적인 위협을 탐지해 사용자에게 안내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잠재적인 위협을 탐지하여 개인 정보 유출, 금융 정보 도용, 피싱 등의 피해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악성앱 발견 시 즉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삭제 기능까지 지원한다. 또한 악성앱에 노출되기 전 ‘카카오페이 백신’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 백신 기능은 기기의 탈옥 여부, 앱 위변조, 에뮬레이터 사용, 디버깅 및 리버싱 시도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하여 악의적인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보안 홈 서비스 월간 이용자 수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부터 가상자산 악성앱 탐지 등 실질적인 보안 기능 고도화를 통해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5만 건이던 보안 위협 탐지 건수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3만 건 이상으로 증가됐다. 보안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실제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의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금융 보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보안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8 13:45:17[파이낸셜뉴스]카카오페이는 '앱 통합 보안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최근 한 달간 7만건 이상 가상자산 관련 악성 앱을 탐지해 사용자에게 안내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감지한 악성 앱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폰지 사기 의심 업체로 지목한 악성 앱이며, 실제로 카카오페이가 지난 한 달간 탐지한 악성 앱의 80% 이상이 가상자산 폰지 사기 관련 앱으로 드러났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처럼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의 일종이다.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은 사용자의 잠재적인 위협을 탐지해 개인 정보 유출, 금융 정보 도용, 피싱 등의 피해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다. 이 솔루션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 및 악성 앱의 위변조 시도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사전에 감지하여 사용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악성 앱 발견 시 즉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삭제 기능까지 지원한다. 또 악성 앱에 노출되기 전 '카카오페이 백신'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 백신 기능은 기기의 탈옥 여부, 앱 위변조, 에뮬레이터 사용, 디버깅 및 리버싱 시도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하여 악의적인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금융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등 가족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한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된 가족 간의 보안 상태를 공유하고, 위험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2 10:07: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최종사업자로 도와 함께 신청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선정돼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322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가운데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의 도약을 위한 것이다. 도는 최근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중소 팹리스 기업이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장비를 정부·지자체에서 마련하고, 기업들이 공동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팹리스 산업 지원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도는 성남시와 협력해 지원기관으로 참여해 3년간 도비 15억원과 시비 35억원 등 지방비 약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으로 도는 국비 322억원, 지방비 50억원 및 참여기관 현물 79억원을 포함한 총 451억원의 팹리스 지원시설을 유치하게 됐다. 또 지난해 9월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문을 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첨단장비를 구축하게 돼 기존 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기업지원 효과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내용은 △고성능 AI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 컴퓨팅 환경 구축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성능검증 계측 환경 구축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시제품 제작 전 반도체 칩 설계 단계의 오류 최소화를 위해 가상의 환경에서 실제 동작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 등을 구축하며, 시제품 제작 후 웨이퍼 수준에서 성능평가 및 AI반도체에 요구되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신호분석을 위한 장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원격으로 활용할 보안 서버실, 고신뢰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구축 장비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완성형 지원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며,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에게는 타 시·도 대비 약 30%의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호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의 AI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팹리스 기업이 세계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의 팹리스 산업 성장을 위해 경기도는 앞장서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4 09:51:52[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맞춤형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선정했고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정했다.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451억원(국비 32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장비를 구축해 팹리스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았고 참여기관으로 성남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선정됐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제2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칩 설계·성능 검증을 위한 첨단장비들이 도입된다. 시제품 칩 제작 전, 칩의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 및 에뮬레이터를 포함해 시제품 칩 제작 후 성능평가 및 표준 적합성 검증을 할 수 있는 고성능 계측 장비와 분석 시스템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팹리스들이 원격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서버실,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재직자 대상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첨단장비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추경에서 반영된 예산 95억1000만원을 올해 7월까지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 사업은 총사업비 217억5000만원(국비 150억원)이 투입돼 비수도권에 첨단상업 지원 인프라 마련을 목표로 오는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관기관으로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참여기관으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선정됐으며 대구시청 별관 내 팹리스 기업 전용 검증공간이 마련된다. 산업부는 팹리스 기업의 설계검증 프로세스 확립 지원, 반도체 설계검증 지원, 검증용 IP 활용 지원, 시제품에 대한 설계검증 검증 및 기술지원, 검증·확인 기술전문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가 장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됐던 검증지원사업을 비수도권까지 확산시켜, 비수도권에 소재한 팹리스들도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 및 기능 안전성 검증·확인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12 11:06:40[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팜캐드(PharmCADD)와 양자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캐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Braket)을 통해 양자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구축해 팜캐드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팜캐드는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IonQ , IQM , Rigetti 등 다양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에뮬레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 제약·바이오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통 및 비즈니스 확장 전략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제약·바이오사들이 별도의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8 09:29:30【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KT는 위성 및 양자,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6세대(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KT는 현재 정지궤도 위성(GEO), 저궤도 위성(LEO), 성층권 비행체(HAPS)를 활용한 여러 계층의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NTN)를 구성해 3차원 공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지상에 국한된 서비스 범위를 해상 및 상공까지 확장해 재난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무궁화 위성 6호를 5G 비지상망(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후속 연구를 통해 위성고도에 따라 전송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했다. 이에 정지궤도 통신 환경에서도 초당 약 10메가비트(Mb)의 속도를 통해 풀HD 영상 전송도 성공했다. 올해 MWC 2025에서도 무궁화 위성 6G 통신 환경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NTN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전파환경을 고려하여 재전송을 하지 않음으로써 전송효율을 높이는 기술인 HARQ-less NTN기술을 적용해 통신 지연이 큰 GEO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GPP NTN 표준기반 통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6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양자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며, 양자 기술의 글로벌 선도를 위해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양자 암호 통신이 양자를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면 KT는 양자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을 통해 양자 인터넷 시대를 한 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양자 암호·통신·인터넷 기술로 고객정보에 대한 탈취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양자 암호 통신은 양자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하는 것이다. 6G 시대에는 AI, 클라우드 등으로 데이터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자 보안을 위해서는 고속의 암호키 제공이 필수적이다. KT는 양자 암호 통신의 고도화를 통해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150kbps까지 끌어 올렸다. 아울러 기밀 컴퓨팅과 결합해 양자 암호로 보호받는 퀀텀 시큐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보안 방식이 데이터의 스토리지 저장 및 네트워크 전송 과정에서의 암호화에 집중했다면 기밀컴퓨팅은 메모리에서 실행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KT는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의 방대한 연산능력으로도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기술까지 함께 활용해 최고 레벨의 보안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위성과 양자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KT SAT,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과 양해각서 체결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협력 중이다. 또 위성통신 포럼, 성층권 드론 상용화 추진 위원회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양자 분야에서도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양자 암호 실증 및 사업을 추진했다. 무선으로 양자를 전달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무선 QKD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역량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네트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AI를 적용해 스팸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AI 응용 분야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성능 향상 뿐 아니라 고객 보호와 서비스 경험 혁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개최된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는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이원열 액세스망연구담당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을 위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4 09:20:37[파이낸셜뉴스] #. 아들 류모씨는 디지털을 낯설다 못해 두려워하는 80대 어머니를 디지털 세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최근 무인 판매대(키오스크)를 갖춘 식당이나 매장이 늘어나는 데다 쇼핑 애플리케이션의 쓰임까지 많아진 탓에 마냥 디지털을 외면할 수 없어서 였다. 류씨의 고민을 해결해 준 건 ‘디지털배움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에뮬레이터’였다. 에뮬레이터란 키오스크, 쇼핑 앱 등 실생활에서 자주 활용되는 디지털 기기·서비스를 모방해 만든 실습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류씨의 어머니는 어느새 능숙하게 기기를 사용하게 됐고 두려움은 자신감이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전북특별자치도 다가서당에서 류씨의 사례처럼 지난해 진행한 디지털배움터 사업의 우수사례 보고회를 열었다. 디지털배움터는 고령층, 장애인 등이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AI) 활용에 소외되지 않도록 2020년부터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류씨의 사례 외에도 배움터 강사 권모 씨가 스마트폰 등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뇌 병변장애 교육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 디지털배움터 강사인 권씨의 경우 뇌 병변장애를 가진 교육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 권씨는 장애인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관에 직접 찾아가 교육생별로 1대 1로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 디지털 금융 범죄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익힌 교육생들이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하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이처럼 디지털 배움터가 성과를 내면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디지털배움터 36개소를 새로 열었고 54만5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교육생도 총 341만명이 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66.2%)이 가장 많은 수강생 비율을 차지했고 40∼50대(14.1%), 20∼30대(7.5%), 10대 이하(11.0%) 등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키오스크나 앱 등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디지털 도구 활용법을 알려주는 실습용 프로그램 9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2024년 디지털배움터 개편을 통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디지털포용법'을 통해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의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는 등 디지털포용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3 15:20:32[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기술로 양자 회로설계와 프로그램 검증을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실증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강국으로 가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ETRI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양자컴퓨팅을 모방한 장치 '큐플레이어(QPlayer)'를 연구원 내부직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서비스인 '큐그라운드(Qground)'는 일반인이 양자 프로그래밍을 직접 돌려볼 수 있는 툴의 일종으로,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시스템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단계중 첫 번째 성과다. 연구진은 큐플레이어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SCIE 저널 '양자과학과 기술(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했다. 또한 3극 특허를 포함한 2건의 국제 특허 출원으로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큐플레이어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보안 전문 기업 노르마 등과 협력해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협력은 큐플레이어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큐플레이어는 고전 컴퓨터에서 양자 상태벡터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양자 상태공간의 축소 관리 기법을 도입해 메모리 요구량은 줄이고, 운영 성능은 크게 개선했다. 연구진은 "기존 슈퍼컴퓨터상의 다중 노드 기반 45큐비트 에뮬레이션이나, 단일 노드에서 35큐비트 수준의 에뮬레이션을 수행하던 IBM의 상용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128개의 물리 큐비트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큐플레이어는 양자 중첩도가 70% 이내인 알고리즘에서 낮은 메모리 요구량과 고속 실행 시간 제공으로 기존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보다 큰 성능 우위를 보인다. 대표적인 응용으로 표면 코드 기반 코드거리 3인 논리 큐비트 6개의 동작을 단일 노드에서 에뮬레이션한 사례는 큐플레이어의 우수성을 나타낸다. 이처럼 ETRI의 성과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빠르고 효율적인 양자컴퓨팅 실험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ETRI는 앞으로 큐그라운드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사용자 운영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GPU 기반 에뮬레이션과 잡음 모사형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엔진 코어를 추가 도입하고 양자 알고리즘 패턴에 따른 최적 엔진 코어 운영 정책 선택 기술을 큐플레이어에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23 10:10:2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경기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시스템 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발지원센터에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공용 검증장비를 활용해 설계된 칩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에뮬레이터, 계측장비 등이 설치됐다. 산업부는 개발지원센터와 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AI 반도체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개발지원센터를 이용해 제품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부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검증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원센터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우리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연내 발표할 AI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AI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1: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