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 2종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푸바오 응원깃발 구한다"라는 다수의 거래글이 올라와 있다. 이 푸바오 깃발은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가기 전 에버랜드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측이 무료로 나눠준 제품이다. 푸바오를 배경으로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당시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탄 차량을 향해 푸바오 팬들이 깃발을 흔들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해 배포했다. 최근 이 깃발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불거졌다. 판매자들이 깃발을 8000원에서 20만원에 이르기까지 높은 가격에 내놨다. 2종의 깃발을 함께 산다는 구매글은 평균 5만원 정도에 올라와 있다. 푸바오 환송 행사가 평일에 열려 당시 에버랜드에 가지 못한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깃발이라도 갖고 싶어하는 수요가 높아지자 무료로 배포한 것을 고가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20만원에 깃발을 사겠다는 글을 올린 A씨는 "지방에 살아서 푸바오를 배웅해주지 못했다"라며 "한가지여도 괜찮으니 팔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구매글을 쓴 B씨는 "나중에 푸바오 보러 갈때 사용할 것"이라며 "깨끗하지 않아도 괜찮다. 찟기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4 20:54:08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오전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지난 1354일 동안 국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출국을 앞두고 한중 양국 규정 및 조건에 따라 한달간 검역 절차를 완료한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40분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푸바오 배웅 현장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등 깊은 아쉬움을 쏟아내면서도 환송 깃발을 흔들며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다.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새로운 판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푸바오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푸바오를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송영관 사육사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푸바오가 잘 성장했다"며 "푸바오와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1354일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푸바오 환송 행사를 위해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 또 120만 송이 봄꽃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이날 에버랜드를 떠난 푸바오는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판다월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토대로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3 09:01:37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3일 국내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이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푸바오의 마지막 나들이를 기념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나 몸무게 100kg이 넘는 건강한 판다로 성장했다. 5만명이 참여한 공모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을 선물 받은 푸바오는 팬데믹 시기 전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생후 6개월 즈음인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지금까지 1155일 동안 550만명의 방문객이 푸바오를 만났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재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푸바오가 이날까지만 일반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약 12만명의 팬들이 판다월드를 방문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에버랜드 소셜미디어에서 진행 중인 푸바오 응원 이벤트에는 1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아쉬움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판다월드 입구에 마련된 가로 4m, 세로 2.5m 응원 메시지 보드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글을 남기며 푸바오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 짝을 찾으러 중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이동 준비에 돌입한다.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쓰촨성 자인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도착 후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동희 동물원장도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는 4일부터 푸바오 특별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매일 2회씩 약 25분간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3 18:24:10[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가 오는 3월 3일 고객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중국 이동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가 3월 3일까지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오는 3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에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는다. 사육사들의 특별 보살핌 아래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예정된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그리고 고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 할아버지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줬다. 해먹과 벤치 등 행동풍부화(인리치먼트) 스팟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매년 봄, 푸바오에게 만들어줬던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19 13:55:47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가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2023년 5월 3억뷰를 달성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2억뷰가 늘어날 만큼 가파르게 증가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채널의 인기 비결에 대해 △판다 푸바오를 비롯한 동물과의 교감이 주는 공감과 힐링 △재미있는 볼거리 △유익한 정보성 등을 꼽았다. 최근에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성장 이야기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시점의 영상들이 여러 연령대와 계층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동물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업무를 담당하는 캐스트들의 브이로그 캐바캐(캐스트 바이 캐스트) △트렌디한 숏폼 △계절마다 색다른 드론 풍경 △인기 어트랙션 탑승기 등을 통해 '재미없다'고 여겨지던 기업 유튜브 채널의 한계를 극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15 18:10:01[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가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2023년 5월 3억뷰를 달성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2억뷰가 늘어날 만큼 가파르게 증가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채널의 인기 비결에 대해 △판다 푸바오를 비롯한 동물과의 교감이 주는 공감과 힐링 △재미있는 볼거리 △유익한 정보성 등을 꼽았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판다 '푸바오'는 유튜브 스타로 거듭났다. 사육사들과 끈끈한 케미와 성장 과정이 꾸준히 공개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나들이가 어려웠던 시기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전 국민적인 푸바오 열풍으로 이어졌다. 특히 강철원 사육사와의 팔짱 데이트는 2200만회,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달라고 조르는 듯한 영상은 1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판다 인기를 견인했다. 최근에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성장 이야기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시점의 영상들이 여러 연령대와 계층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동물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업무를 담당하는 캐스트들의 브이로그 캐바캐(캐스트 바이 캐스트) △트렌디한 숏폼 △계절마다 색다른 드론 풍경 △인기 어트랙션 탑승기 등을 통해 '재미없다'고 여겨지던 기업 유튜브 채널의 한계를 극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15 10:28:27[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푸바오의 중국 이동 일정 및 장소가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바오 관련 안내문을 공식 발표했다.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이동 계획을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의 특성과 기온, 현지 상황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푸바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오후 시간에만 볼 수 있다. 푸바오 이동에 대한 상세 일정과 장소, 항공편 등은 확정하는대로 추후 공개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과 함께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바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3 15:44:31[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올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간다. 23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귀환 시점을 긴밀히 협의했다. 관계사들은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귀환 시점을 결정했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푸바오는 중국 이동 전 한 달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는다. 푸바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는 오후 시간에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23 15:09:04[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30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뿌빠TV’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바오 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비방·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며 “이에 해당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푸바오가 지내던 실내 방사장 구조가 바뀐 게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벌써 떠나는 게 느껴져 아쉽다”는 등 반응과 함께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주장도 이어졌다. 전날 강 사육사는 유튜브를 통해 “푸바오가 가기 전에, 그리고 아기 판다들이 나오기 전에 시설 보완을 해서 모두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한번 바꿔봤다”며 달라진 실내 방사장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 7월 쌍둥이를 출산한 아이바오가 조만간 새끼들을 데리고 방사장으로 나올 것에 대비한 변화다. 푸바오는 내년 초 중국 반환이 예정된 상태다. 워싱턴 조약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바오 역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 성체가 되는 만 4세 즈음에 번식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 강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다. 2016년부터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들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봤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판다의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얻었다. 이후 올해에도 자연분만을 통해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얻어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31 10:27:32[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푸바오가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여전히 푸바오의 성장 영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랜드가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TV(CCTV)와 영상 콘텐츠 제작·공유 협력을 맺었기 때문이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던 한국팬들은 푸바오를 위한 영상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통해 조금의 위안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에버랜드에서는 '바오 패밀리 한국 여행 영상 협력 계획' 발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을 비롯해 팡쿤 주한중국부대사, CCTV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버랜드와 CCTV는 이 자리에서 푸바오의 중국 생활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서 사육 중인 판다 가족의 영상을 중국 CCTV 콘텐츠로 제작하고 플랫폼 방송을 위해 공유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영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기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생애가 모두 중국에 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판다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거의 모든 해외의 판다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또,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경우도 중국의 소유물이 되며, 임대료 60만 달러(한화 약 7억 9000만원)를 내지 않으면 낳는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 판다 한 쌍에 대해서는 10년 장기 계약으로, 연간 임대료 1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수컷)' 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만 3세인 푸바오는 만 4살이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소유권 정책 때문에 내년 7월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3 10: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