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고로 해발 약 8600m까지 올라갔던 중국 패러글라이더가 극적으로 생환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력 5년의 패러글라이딩 애호가 펑위장(55)씨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지난 24일이다. 펑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해발 3천m의 중국 서북부 간쑤성 치롄산맥 훈련장에서 새로운 장비를 시험하던 중 거센 바람에 휩쓸렸다. 산등성이 높이까지 올라간 그는 뭉게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1시간 이상 공중에 머물며 해발 8598m까지 상승했다. 에베레스트산 높이(8849m) 또는 항공기 순항 고도까지 이동한 것. 당시 해당 고도의 기온은 섭씨 영하 35도, 풍속은 초당 약 25m로 관측됐다. 글라이더에 장착된 카메라에는 얼음에 둘러싸인 펑씨가 희박한 공기 속에서 하강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얼굴이 극한의 저온에 그대로 노출됐고 손도 얼어붙었다. 간쑤성 치펑짱족향에 중상없이 가까스로 착륙한 그는 동상에 걸린 손을 보여주며 "산소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패러글라이더가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면 저산소증, 저체온증, 낙뢰 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항공 전문가 왕야난은 "민간 항공기가 해당 지역 영공을 통과할 경우 민간 항공 안전에 잠재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간쑤성 항공스포츠협회는 펑씨가 허가받지 않은 장소와 공역에서 비행했다면서 벌금과 함께 6개월간 비행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9 06:17:35[파이낸셜뉴스]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입산료를 10년 만에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에베레스트의 성수기 입산료가 1만1000달러(약 1500만원)에서 1만5000달러(약 2100만원)으로 36% 인상된다. 비수기 입산료도 같은 비율로 인상돼 9월~11월은 7500달러(약 1000만원), 12월~2월에는 3750달러(약 500만원)를 내야 입산할 수 있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대 산 중 8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등산과 트레킹 관련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를 넘을 정도로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입산료도 마찬가지다. 네팔 정부가 한 해에 등반 허가증을 발급하는 규모는 300명 정도인데, 이에 딸린 동반 등반대를 감안하면 1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너무 많은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네팔 대법원이 에베레스트 등 여러 산에 발급되는 입산 허가증의 발급 수를 제한하라고 정부에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입산료 인상이 입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18번 오른 등반가 켄턴 쿨은 BBC에 "입산료는 대부분의 외국 등반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추가 수익이 잘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네팔 정부는 늘어난 수입으로 에베레스트 등산로 정비 등 등산객 편의를 향상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에베레스트 정화 작업이 시작돼 지금까지 약 쓰레기 119톤을 수거하고 시신 14구를 수습했으나, 아직도 산에는 약 200구의 시신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7 09:48:57지난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23배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7489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1년 전(4억8385만장)에 비해 1.8%(897만장) 감소한 4억7489만장으로 집계됐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 한은은 금융기관 등을 통해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은행권과 주화를 폐기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폐기량은 전년의 4억2732만장(3조8724억원)보다 5396만장(12.6%) 줄어든 3억7336만장(3조3643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1억9704만장·52.8%), 1000원권(1억3380만장·35.8%), 5만원권(2328만장·6.2%), 5000원권(1924만장·5.2%) 순이다. 주화는 전년(5653만장·79억원) 대비 4500만장(79.6%) 증가한 1억153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656만장·36%), 10원화(3562만장·35.1%), 500원화(1507만장·14.8%), 50원화(1429만장·14.1%) 순이었다. 화폐가 손상된 것은 화재로 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부적절하게 보관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 공장 화재로 탄 은행권 841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고, 습한 장소에 화폐를 보관해 부패한 은행권 106만7000원을 교환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손상된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김동찬 기자
2025-02-03 17:58:2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23배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7489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1년 전(4억8385만장)에 비해 1.8%(897만장) 감소한 4억7489만장으로 집계됐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 한은은 금융기관 등을 통해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은행권과 주화를 폐기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폐기량은 전년의 4억2732만장(3조8724억원)보다 5396만장(12.6%) 줄어든 3억7336만장(3조3643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1억9704만장·52.8%), 1000원권(1억3380만장·35.8%), 5만원권(2328만장·6.2%), 5000원권(1924만장·5.2%) 순이다. 주화는 전년(5653만장·79억원) 대비 4500만장(79.6%) 증가한 1억153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656만장·36%), 10원화(3562만장·35.1%), 500원화(1507만장·14.8%), 50원화(1429만장·14.1%) 순이었다. 화폐가 손상된 것은 화재로 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부적절하게 보관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 공장 화재로 탄 은행권 841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고, 습한 장소에 화폐를 보관해 부패한 은행권 106만7000원을 교환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손상된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03 09:56:5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려면 배변봉투를 가져와야 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대부분을 관할하는 네팔 쿰부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는 에베레스트산과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인 인근 로체산에 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배변봉투를 지참하게 했다. 등반가들이 산에 배설물을 방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의 밍마 셰르파 의장은 "우리의 산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위마다 인간의 배설물이 보인다. 우리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이러한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발 5300m 높이 산기슭에 있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엔 임시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다. 등반가들은 구덩이를 파서 화장실로 사용한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면 눈이 쌓이고 땅이 굳어 구덩이를 파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BBC는 "자신의 배설물을 챙겨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 산악인은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등반가가 몰리면서 에베레스트 인근은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 비정부 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는 베이스캠프와 정상 직전인 해발 7906m 지점 4번 캠프 사이에 대략 3톤(t)에 이르는 인간의 배설물이 방치된 것으로 추산한다. SPCC의 치링 셰르파 최고경영자(CEO)는 "배설물 절반은 4번 캠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산악 가이드 스테판 케크도 "4번 캠프는 개방형 화장실이나 다름없다"며 "바람이 강해 얼음이나 눈이 쌓이지 않아 사방에서 인간 배설물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0:37:46[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이 지난해 사조참치 누적 판매량이 7300만개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사조대림에 따르면 지난해 사조참치 전 제품 판매량은 총 7377만개를 달성했다. 전체 수량을 높이 약 3cm인 사조 살코기 참치 100g캔으로 환산했을 때 위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250배 높이를 넘어선다. 이로써 사조참치는 198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사조대림은 사조참치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출시 후 30여 년 동안 맛과 품질을 지켜옴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해 온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조대림은 지난 2009년 3월 대대적인 시설투자와 위생시설 구축을 통해 참치 업계 최초로 참치캔 전 제품에 대해 해썹(HACCP) 인증을 받으며 건강한 참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2012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참치캔 패키지에 '안심따개'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심따개는 알루미늄 호일 형태의 벗겨내는 방식의 뚜껑으로 기존의 강철 뚜껑보다 안전하고 쉽게 개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심따개를 적용한 사조참치캔은 캔을 열거나 폐기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뚜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힘입어 2014년 2월에는 산업부가 선정한 포장용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조대림은 이와 함께 다변화되는 수요를 겨냥해 '사조 프리미엄참치', '사조 생생참치', '사조 가미참치' 등을 내놓아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중에 없던 특색 있는 맛의 가미참치 4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고추할라피뇨', '간장버터', '토마토커리', '짜장' 등 네 가지 맛으로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도 맛있고 특별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조대림은 사조참치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조참치 모델로 가수 성시경을 기용하며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자는 "업계 최초 안심따개 적용, 신규 라인업 확대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개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참치명가' 사조대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2 11:12:58[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50대 셰르파(등반 안내인) 산악인이 해발 8848.86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일주일 동안 2번 오르며 28회 등정 신기록을 세웠다. 23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히말라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셰르파(등반 안내인) 산악인 카미 리타(53)가 이날 오전 9시23분께 28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네팔 셰르파인 파상 다와(46)가 지난 14일과 22일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으며 27회 등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타는 지난 17일 등정을 마치고 하산한 뒤 기록 경신을 위해 곧바로 다시 산을 오르며 엿새 만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다와의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리타는 지난 2019년 5월에도 15일과 21일, 일주일 동안 두 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등반 안내인이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셰르파였던 아버지를 따라 1994년 5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리타는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K2 등 다른 고봉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한편 네팔에서는 최근 셰르파들이 단순한 등반 지원 역할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세 남매의 엄마인 라크파 셰르파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10번째 밟는 데 성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베레스트 여성 최다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해 7월에는 사누 셰르파가 파키스탄 고봉 가셔브룸 Ⅱ(해발 8035m)의 정상을 밟으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두 번 이상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4 10:11:44[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오전 9시경 에베레스트에 등정 중인 한인석 전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설립총장이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65)의 검게 그을린 얼굴이 모니터에 드러났다. 강한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이사장의 얼굴. 가천대 길병원 원격 항공운항센터 내 캠을 통한 한 이사장의 모습과 모니터를 통해 각종 생체 정보를 확인한 이언 가천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자 이메디헬스케어 공동대표도 그에게 손을 들어 안부를 물었다. 원격 항공운항센터 내 모니터 속에서 한 이사장은 손가락을 들어 ‘바이탈링(Vital Ring)’을 보였다. 17일 이메디헬스케어에 따르면 지티에이컴과 이메디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탈링’은 초정밀 센서와 이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종합된 웨어러블 기기이다. 우선 착용자의 손가락에서 측정된 생체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장애, 스트레스, 신체 회복 준비도 등 다양한 건강 정보로 탈바꿈한다. 최근에는 연세대와 공동으로 혈압, 탈수, 전(前)당뇨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탈링은 손목보다 손가락 동맥에 접촉해 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 측정이 가능한 반지 형태로 제작됐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일 동안 쓸 수 있고, 100m 방수 지원도 돼 일상생활에서 편히 사용할 수 있다. 낙상 알림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언 대표는 지난 3월 7일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네팔로 떠난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바이탈링’을 통해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 이사장은 네팔에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에 걸려 에베레스트 등정을 장담할 수 없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50개 주 최고봉을 완등하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중 6개를 정복하고 에베레스트만 남겨둔 한 이사장. 코로나19에 감염될 당시 산소포화도는 74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이언 대표는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조언을 했다. 다행스럽게 각종 생체지표는 한 이사장의 건강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날 확인된 한 이사장의 산소포화도는 96.5까지 회복된 상태였다. 심장박동과 호흡 역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현재 한 이사장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이렇게 이뤄진 ‘바이탈링’을 이용한 건강 측정 테스트에서 이언 대표는 숙면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당부를 했다. 최근 한 이사장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게 측정됐기 때문이다. 약 10분간에 걸쳐 이뤄진 두 사람의 비대면 만남은 한 이사장의 성공적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다짐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테스트 이후에도 한 이사장의 건강 정보는 ‘바이탈링’을 통해 24시간 내내 스마트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이언 대표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손가락에 끼어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인 ‘바이탈링’을 통해 에베레스트 등정 중인 한인석 이사장이 건강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으면서 화제이다. 출시를 앞두고 고도화 작업이 한창인 ‘바이탈링’은 4g 이하의 100미터 방수가 지원되는 반지로 높은 정확도가 장점이다. 첨단 바이오센서를 내장해 체온, 심장 박동수, 호흡수, 혈중산소농도, 심박변이도, 활동량, 스트레스 지수, 수면 등을 24시간 실시간 측정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에베레스트를 등정 중인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이사장의 건강상태 파악을 위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 네팔 현지에서 걸린 코로나19도 극복하고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에 나설 수 있었다. 이언 대표는 “한 이사장이 네팔에서 코로나19에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체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재는 생체 정보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한 상태여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예상을 한다”며 “바이탈링을 통해서 24시간 건강 정보를 체크하는 만큼 만일에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 대표는 “바이탈링이 있다면 머나먼 타국은 물론 고향 부모님이나 홀로 지내는 고령자 등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물론,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 출시해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17 14:53:53[파이낸셜뉴스]에베레스트산 높이 15배(5만 2418km)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 1268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예적금으로 몰리면서 한국은행 화폐 환수량이 늘고, 그만큼 손상 화폐가 많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4억 1268만장이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폐기됐다. 금액으로는 2조 6416억원이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어 붙이면 총 길이는 5만 2418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8849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 높이다. 415km인 경부고속도로를 63번 왕복한 거리다. 손상화폐는 2021년에 비해 2.3% 늘었다. 4억 352만장에서 4억 1268만장으로, 금액으로는 2조 423억에서 2조 6414억으로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에서 "화폐 발행량이 늘고,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으로 은행 예적금이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으로 환수되는 화폐가 늘어났다"며 "환수된 화폐가 많아진 만큼 정산 과정에서 손상화폐도 많이 발견해 폐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화폐발행잔액(말잔)은 2020년 147조 5569억원에서 2021년 167조 5719억원, 2022년 174조 8623억원으로 늘었다. 은행권 폐기량은 3억 5671만장(2조 6333억원)으로 권종별로는 △만원권 1억 9630만장(전체의 55%) △천원권 1억 2920만장(36.2%) △5천원권 2260만장(6.3%) △5만원권 860만장(2.4%)이었다. 전년(3억 4149만장, 2조 366억원)과 비교해 1253만장이 더 폐기됐다. 주화 폐기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1년 5933만장(57억원)이 버려졌는데 지난해에는 5596만장(82억원)으로 줄었다. △10원화 1940만장(34.7%) △100원화 1890만장(33.8%) △500원화 1150만장(20.6%) △50원화 610만장(10.9%) 순이다. 화재나 수해로 손상된 화폐들도 있었다. 경북에 사는 권모씨는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1169만 5000원을 교환했다. 전남에 사는 정모씨는 장판 아래 보관해온 은행권이 수해로 인해 부패해서 2886만 5000원을 교환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교환해준다.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 가능하다. 다만 남아있는 면적이 본 면적의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교환이 안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5:08:4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바이오기업인 '에베레스트 제약'이 캐나다 회사로부터 5억 달러에 m-RNA 백신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제약은 캐나다의 제약 업체인 '프로비던스'로부터 5억 달러에 생산 및 판권을 획득해 중화권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프로비던스 백신에 대한 판매권을 얻었다. 에베레스트는 판권을 획득한 대신 모두 5억 달러를 프로비던스에 지급키로 했다. 중국에서는 거의 10억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기존의 백신 제조방법인 단백질 합성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았다. 따라서 중국에서 m-RNA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은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m-RNA 백신의 효능이 가장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면서 에베레스트 제약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베레스트 제약이 제조하는 프로비던스 백신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중국에서 부스터 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중국의 포샨제약은 독일의 바이오앤텍으로부터 m-RNA 백신을 배포할 권리만 획득해 제조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프로비던스의 백신은 임상 1단계를 완료했다. 임상 3상은 올해 말 내년 초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비던스의 최고경영자는 "우리 백신의 효능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보다 더 낫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14 08: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