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려면 배변봉투를 가져와야 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대부분을 관할하는 네팔 쿰부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는 에베레스트산과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인 인근 로체산에 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배변봉투를 지참하게 했다. 등반가들이 산에 배설물을 방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의 밍마 셰르파 의장은 "우리의 산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위마다 인간의 배설물이 보인다. 우리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이러한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발 5300m 높이 산기슭에 있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엔 임시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다. 등반가들은 구덩이를 파서 화장실로 사용한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면 눈이 쌓이고 땅이 굳어 구덩이를 파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BBC는 "자신의 배설물을 챙겨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 산악인은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등반가가 몰리면서 에베레스트 인근은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 비정부 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는 베이스캠프와 정상 직전인 해발 7906m 지점 4번 캠프 사이에 대략 3톤(t)에 이르는 인간의 배설물이 방치된 것으로 추산한다. SPCC의 치링 셰르파 최고경영자(CEO)는 "배설물 절반은 4번 캠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산악 가이드 스테판 케크도 "4번 캠프는 개방형 화장실이나 다름없다"며 "바람이 강해 얼음이나 눈이 쌓이지 않아 사방에서 인간 배설물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0:37:46[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이 지난해 사조참치 누적 판매량이 7300만개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사조대림에 따르면 지난해 사조참치 전 제품 판매량은 총 7377만개를 달성했다. 전체 수량을 높이 약 3cm인 사조 살코기 참치 100g캔으로 환산했을 때 위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250배 높이를 넘어선다. 이로써 사조참치는 198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사조대림은 사조참치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출시 후 30여 년 동안 맛과 품질을 지켜옴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해 온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조대림은 지난 2009년 3월 대대적인 시설투자와 위생시설 구축을 통해 참치 업계 최초로 참치캔 전 제품에 대해 해썹(HACCP) 인증을 받으며 건강한 참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2012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참치캔 패키지에 '안심따개'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심따개는 알루미늄 호일 형태의 벗겨내는 방식의 뚜껑으로 기존의 강철 뚜껑보다 안전하고 쉽게 개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심따개를 적용한 사조참치캔은 캔을 열거나 폐기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뚜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힘입어 2014년 2월에는 산업부가 선정한 포장용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조대림은 이와 함께 다변화되는 수요를 겨냥해 '사조 프리미엄참치', '사조 생생참치', '사조 가미참치' 등을 내놓아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중에 없던 특색 있는 맛의 가미참치 4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고추할라피뇨', '간장버터', '토마토커리', '짜장' 등 네 가지 맛으로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도 맛있고 특별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조대림은 사조참치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조참치 모델로 가수 성시경을 기용하며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자는 "업계 최초 안심따개 적용, 신규 라인업 확대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개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참치명가' 사조대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2 11:12:58[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50대 셰르파(등반 안내인) 산악인이 해발 8848.86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일주일 동안 2번 오르며 28회 등정 신기록을 세웠다. 23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히말라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셰르파(등반 안내인) 산악인 카미 리타(53)가 이날 오전 9시23분께 28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네팔 셰르파인 파상 다와(46)가 지난 14일과 22일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으며 27회 등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타는 지난 17일 등정을 마치고 하산한 뒤 기록 경신을 위해 곧바로 다시 산을 오르며 엿새 만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다와의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리타는 지난 2019년 5월에도 15일과 21일, 일주일 동안 두 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등반 안내인이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셰르파였던 아버지를 따라 1994년 5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리타는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K2 등 다른 고봉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한편 네팔에서는 최근 셰르파들이 단순한 등반 지원 역할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세 남매의 엄마인 라크파 셰르파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10번째 밟는 데 성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베레스트 여성 최다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해 7월에는 사누 셰르파가 파키스탄 고봉 가셔브룸 Ⅱ(해발 8035m)의 정상을 밟으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두 번 이상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4 10:11:44[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오전 9시경 에베레스트에 등정 중인 한인석 전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설립총장이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65)의 검게 그을린 얼굴이 모니터에 드러났다. 강한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이사장의 얼굴. 가천대 길병원 원격 항공운항센터 내 캠을 통한 한 이사장의 모습과 모니터를 통해 각종 생체 정보를 확인한 이언 가천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자 이메디헬스케어 공동대표도 그에게 손을 들어 안부를 물었다. 원격 항공운항센터 내 모니터 속에서 한 이사장은 손가락을 들어 ‘바이탈링(Vital Ring)’을 보였다. 17일 이메디헬스케어에 따르면 지티에이컴과 이메디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탈링’은 초정밀 센서와 이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종합된 웨어러블 기기이다. 우선 착용자의 손가락에서 측정된 생체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장애, 스트레스, 신체 회복 준비도 등 다양한 건강 정보로 탈바꿈한다. 최근에는 연세대와 공동으로 혈압, 탈수, 전(前)당뇨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탈링은 손목보다 손가락 동맥에 접촉해 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 측정이 가능한 반지 형태로 제작됐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일 동안 쓸 수 있고, 100m 방수 지원도 돼 일상생활에서 편히 사용할 수 있다. 낙상 알림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언 대표는 지난 3월 7일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네팔로 떠난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바이탈링’을 통해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 이사장은 네팔에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에 걸려 에베레스트 등정을 장담할 수 없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50개 주 최고봉을 완등하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중 6개를 정복하고 에베레스트만 남겨둔 한 이사장. 코로나19에 감염될 당시 산소포화도는 74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이언 대표는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조언을 했다. 다행스럽게 각종 생체지표는 한 이사장의 건강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날 확인된 한 이사장의 산소포화도는 96.5까지 회복된 상태였다. 심장박동과 호흡 역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현재 한 이사장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이렇게 이뤄진 ‘바이탈링’을 이용한 건강 측정 테스트에서 이언 대표는 숙면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당부를 했다. 최근 한 이사장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게 측정됐기 때문이다. 약 10분간에 걸쳐 이뤄진 두 사람의 비대면 만남은 한 이사장의 성공적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다짐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테스트 이후에도 한 이사장의 건강 정보는 ‘바이탈링’을 통해 24시간 내내 스마트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이언 대표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손가락에 끼어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인 ‘바이탈링’을 통해 에베레스트 등정 중인 한인석 이사장이 건강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으면서 화제이다. 출시를 앞두고 고도화 작업이 한창인 ‘바이탈링’은 4g 이하의 100미터 방수가 지원되는 반지로 높은 정확도가 장점이다. 첨단 바이오센서를 내장해 체온, 심장 박동수, 호흡수, 혈중산소농도, 심박변이도, 활동량, 스트레스 지수, 수면 등을 24시간 실시간 측정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에베레스트를 등정 중인 한 이사장의 생체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이사장의 건강상태 파악을 위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 네팔 현지에서 걸린 코로나19도 극복하고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에 나설 수 있었다. 이언 대표는 “한 이사장이 네팔에서 코로나19에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체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재는 생체 정보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한 상태여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예상을 한다”며 “바이탈링을 통해서 24시간 건강 정보를 체크하는 만큼 만일에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 대표는 “바이탈링이 있다면 머나먼 타국은 물론 고향 부모님이나 홀로 지내는 고령자 등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물론,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 출시해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17 14:53:53[파이낸셜뉴스]에베레스트산 높이 15배(5만 2418km)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 1268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예적금으로 몰리면서 한국은행 화폐 환수량이 늘고, 그만큼 손상 화폐가 많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4억 1268만장이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폐기됐다. 금액으로는 2조 6416억원이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어 붙이면 총 길이는 5만 2418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8849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 높이다. 415km인 경부고속도로를 63번 왕복한 거리다. 손상화폐는 2021년에 비해 2.3% 늘었다. 4억 352만장에서 4억 1268만장으로, 금액으로는 2조 423억에서 2조 6414억으로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에서 "화폐 발행량이 늘고,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으로 은행 예적금이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으로 환수되는 화폐가 늘어났다"며 "환수된 화폐가 많아진 만큼 정산 과정에서 손상화폐도 많이 발견해 폐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화폐발행잔액(말잔)은 2020년 147조 5569억원에서 2021년 167조 5719억원, 2022년 174조 8623억원으로 늘었다. 은행권 폐기량은 3억 5671만장(2조 6333억원)으로 권종별로는 △만원권 1억 9630만장(전체의 55%) △천원권 1억 2920만장(36.2%) △5천원권 2260만장(6.3%) △5만원권 860만장(2.4%)이었다. 전년(3억 4149만장, 2조 366억원)과 비교해 1253만장이 더 폐기됐다. 주화 폐기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1년 5933만장(57억원)이 버려졌는데 지난해에는 5596만장(82억원)으로 줄었다. △10원화 1940만장(34.7%) △100원화 1890만장(33.8%) △500원화 1150만장(20.6%) △50원화 610만장(10.9%) 순이다. 화재나 수해로 손상된 화폐들도 있었다. 경북에 사는 권모씨는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1169만 5000원을 교환했다. 전남에 사는 정모씨는 장판 아래 보관해온 은행권이 수해로 인해 부패해서 2886만 5000원을 교환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교환해준다.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 가능하다. 다만 남아있는 면적이 본 면적의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교환이 안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5:08:4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바이오기업인 '에베레스트 제약'이 캐나다 회사로부터 5억 달러에 m-RNA 백신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제약은 캐나다의 제약 업체인 '프로비던스'로부터 5억 달러에 생산 및 판권을 획득해 중화권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프로비던스 백신에 대한 판매권을 얻었다. 에베레스트는 판권을 획득한 대신 모두 5억 달러를 프로비던스에 지급키로 했다. 중국에서는 거의 10억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기존의 백신 제조방법인 단백질 합성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았다. 따라서 중국에서 m-RNA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은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m-RNA 백신의 효능이 가장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면서 에베레스트 제약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베레스트 제약이 제조하는 프로비던스 백신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중국에서 부스터 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중국의 포샨제약은 독일의 바이오앤텍으로부터 m-RNA 백신을 배포할 권리만 획득해 제조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프로비던스의 백신은 임상 1단계를 완료했다. 임상 3상은 올해 말 내년 초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비던스의 최고경영자는 "우리 백신의 효능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보다 더 낫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14 08:25:32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던 산악인 2명이 사망했다고 13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네팔 현지 셰르파 단체인 창 다와 셰르파는 미국과 스위스 국적의 산악인이 사망했으며 올해 첫 희생자들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산악인 압둘 와라이크(40)는 정상까지 오른후 부근에서 탈진해 긴급히 식량과 산소를 보냈음에도 회생되지 못했다고 창 다와 셰르파가 밝혔다. 또 미국 국적의 푸웨이 리우는 힐러리스텝까지 도착후 탈진과 설맹으로 캠프4로 복귀했으나 갑자기 사망했다. 매년 에베레스트산 등반하는 산악인 평균 5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등반자가 증가하면서 생기는 혼잡이 사망자를 더 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9년에는 11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4명은 과다 등반 인원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하루에 354명이 네팔 남부와 북부 티벳에서 등반을 위해 대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네팔 관광 당국이 기상 상태가 좋은 날 인원 제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등반 신청 381건에 그쳤던 에베레스트산 등반은 올해 격리가 완화되면서 현재까지 408건이 허용됐다. 최근 네팔에는 코로나 2차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최근 수주간 산악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13 16:15:3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같은 자리를 노리는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을 향해 “동네 뒷산만 다녀선 안 된다.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 없다”고 견제하고 나섰다. 주 전 원내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젊은 초선급의 약진이 눈에 띈다”는 진행자 말에 “설악산과 지리산 등 ‘중간 산’도 다닌 사람이 원정대장을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 이 전 최고위원이 내세우는 ‘세대교체’ 프레임에 맞서 5선에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자신의 묵직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아마 TV 토론 등에 주기적으로 나와 짧은 정치 이력에도 이름이 많이 알려져 꽤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 전 원내대표는 “곧 있을 대선은 대한민국 명운이 걸렸고, 우리 당도 정권을 되찾아 존속할 지 10년 야당이 될 지 기로에 서는 순간”이라며 “(이번 당 대표 선거를)개인의 정치적 성장을 위한 무대로 삼아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되면 현재 울산 남구을을 맡은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영남 ‘투톱’ 체제가 돼 ‘영남당’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자해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지적 자체가 당원 스스로 프레임에 걸려드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출신 지역을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구태”라며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을 모욕하고 언짢게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경우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지금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호남이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대선 후보들도 모두 호남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에 ‘호남당’이라고 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주 전 원내대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전날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이미 권성동·김태호 의원은 같은 조건에서 복당을 허가 받았다”며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11 09:23:18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미국 아웃도어 전문지 ‘아웃사이드’를 인용해 한 산악인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적의 이 산악인 외에 베이스캠프에 있던 3명도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네팔 관광청은 이번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소문이라는 입장이다. 네팔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입국 조건을 완화해 백신 접종이나 3일 이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를 보일 경우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카트만두 공항에서 실시하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봄철 에베레스트산 등정이 금지됐다. 그러나 올해 에베레스트산 등반이 허용되면서 도전하는 산악인들이 다시 증가해 지난 21일 현재 377명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절정이었던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명이 적은 것에 불과해 에베레스트산 등반이 다시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에베레스트산의 베이스캠프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하지만 한 오스트리아 산악 전문가는 산악인들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구 3000만명인 네팔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28만5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000여명이 숨졌다. 그러나 저조한 진단 검사를 볼 때 확진과 사망자 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23 08:21:36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사진)이 23년간 매년 1억원 이상의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안 이사장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백미(10㎏) 5810포를 경기도 성남시에 기탁했다. 기증한 쌀은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577세대와 소년소녀가장 233세대 등 총 581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설 명절에 기부한 물량에 비해 963세대가 늘어난 규모다. 안 이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매해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다.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꾸준한 기부로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안 이사장이 23년간 지역 사회에 기부해온 백미의 양은 10㎏ 기준 11만3060포에 이른다. 누적 기부된 백미 포대를 쌓으면 9045m로(10㎏ 포대 높이 8㎝ 기준) 에베레스트 산(8848m)보다 높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누적기부금은 약 26억원에 달한다. 해마다 평균 1억원이 넘는다. 안 이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지키기 위해 명절마다 기부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인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강원 고성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금으로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2-02 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