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스더블유엠이 모바일에서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목표도 명확하다. 모바일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했듯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8일 "모빌리티 세상이 열리면서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이며, 이에 대응해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기혁 대표 (사진)는 어필텔레콤, 팬텍 등에서 모바일 엔지니어로 일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대학에서 하드웨어를 공부한 김 대표가 사회생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한 것이다. 김 대표는 "하드웨어는 모방(카피)이 쉽다는 단점이 있어 소프트웨어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디딜 1999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터라 모바일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휴대폰 모델 소프트웨어 구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휴대폰 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2005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성우모바일을 창업했다. 승승장구하던 김 대표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전격 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한번 바뀌었다"며 "모바일 업체들은 그동안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던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에서 벗어나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모바일에 이어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활발히 채용될 것으로 예상,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진출했다. 그 결과 2011년 LG전자에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첫 성과를 냈다. 그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클러스터(계기판) 등 전장을 만드는 대부분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있어 2018년은 2007년에 버금가는 변화의 시기였다. 모빌리티 시장에 자율주행이라는 이슈가 나오던 때였다. 그는 과감히 회사명을 성우모바일에서 에스더블유엠으로 변경한 뒤 자율주행 R&D 투자 강화에 나섰다. 에스더블유엠은 '소프트웨어모빌리티' 약자다. 그는 4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자율주행 시스템 '암스트롱3.0'을 공개했다. 여기엔 신경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반도체와 함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 기술을 집약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 등 200개 이상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마포구에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차 2대, 대구 달성군에 그랜저를 개조한 승용차 1대에 각각 암스트롱3.0을 장착하고 유료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암스트롱3.0을 한층 강화한 암스트롱5.0 버전을 내놨다. 이를 장착한 KG모빌리티 코란도 자율주행 택시가 조만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위해 KG모빌리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택시 이후 여객선과 화물선, 요트, 보트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앞세워 향후 2∼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오는 2030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올리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회사가 된다는 목표다. 그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늘리는데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은 덜한 듯하다"며 "정부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6 12:00:40[파이낸셜뉴스] 케이알엠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에스더블유엠과 레벨 4(Level 4)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스더블유엠은 10년 이상 축적된 자율주행 HW·SW·운용 기술과 빅데이터·학습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율주행(ADS) 레벨 4를 만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인 AP-500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 동사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은 NPU (신경망처리장치), CPU (중앙처리장치), MCU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통합한 이기종 멀티코어 시스템으로 1000TOPS (초당 테라 연산) 처리 능력을 통해 AI 연산 및 시스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상용화 제품이다. 에스더블유엠은 해당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KES (한국전자전) 2023’에서는 혁신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기준 30만km 이상의 누적 운행 거리와 7000TB 이상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서울 상암 및 대구 달성에 자율주행차 기반 유상운송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인 에스더블유엠은 올 9월에는 교통 밀집 지역인 강남 시범지구에 기존 노선형 대비 기술 난이도가 더 높은 구역형 서비스를 시행해 보유 기술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알엠은 지난 5월 AI NPU IP를 필두로 반도체 IP·솔루션 IP (AD·ADAS) 분야에 AI 플랫폼을 위한 통합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시장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케이알엠은 내부적으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한 바 있고, 반도체·모빌리티·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분야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에스더블유엠의 자율주행 레벨 4 플랫폼에 대한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비롯한 글로벌 솔루션 IP 판권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IP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량용 IVI (인포테인먼트)·전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고, 로봇 사업의 사족 보행 로봇 ‘Vision 60’에도 자체 개발 최적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에스더블유엠의 차별화된 이종 센서 퓨전 알고리즘을 융합한 통합형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박광식 케이알엠 대표는 “최근 당사의 주요 일본 고객사가 모빌리티 신규 법인을 출범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 분위기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케이알엠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에스더블유엠과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자율주행차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알엠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utomotive향 OEM·Tier1을 대상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31 09:45:22[파이낸셜뉴스] 라이브파이낸셜의 자회사 경남제약이 온라인 해외직구 판매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였다. 경남제약은 약 2200조원 규모의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산균 제품 및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을 공급해 시장에 연착륙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31일 중국 GBS(Global Brand sourcing CO.,LIMITED), 한국 에스더블유엠그룹과 왕홍 비즈니스를 통한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판매 관련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의 해외직구 시장은 2016년 6조3000억위안(약 1064조889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12조7000억위안(약 2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BS는 그동안 한국의 유명 건강기능식품을 왕홍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알려온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경남제약의 유산균 제품과 레모나 드링크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국 유명 왕홍들에게 소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다. 경남제약은 중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산균 제품과 자사 대표제품인 '레모나',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GBS에 공급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모나가 베트남, 캐나다 등에 진출한 상황에서 경남제약도 다양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었고 좋은 기회로 중국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며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C가 주목받고 있는데 대표 제품인 레모나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 등을 시장에 공급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11 08:30:38[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기술 전문기업 에스더블유엠(SWM)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전시회에 참가해 로보택시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했다. 14일 에스더블유엠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서울 강남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및 기술'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로보택시를 가능하게 한 기술과 현재 회사가 서비스 중인 강남 심야 로보택시 서비스 호출 방법, 운영시간 등을 안내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사람 중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혁신기술과 약자동행기술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에스더블유엠은 강남에서 심야에 운행 중인 로보택시를 이용해 코엑스 주변 공공도로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시승 행사를 제공하는 이틀간 모든 탑승 체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강남 로보택시의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며 모빌리티 영역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부터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사이 강남에서 운행을 시작한 로보택시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T 앱에서 기존 택시 호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4 08:06:08[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KGM은 에스더블유엠(SWM)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 코란도 이모션(현 코란도 EV)을 지난 9월부터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투입해 택시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도심주행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과 관련해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GM은 코란도 이모션의 종.횡 방향 제어와 차량 반응 관련 동적 정보 및 차량 제어 네트워크 등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을 지원했으며, SWM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센서류 그리고 자율 주행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장착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했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는 1단계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원 도로를 시작으로 추가 2단계(2025년 5월19일~7월18일)로 신사와 논현, 삼성동 일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KGM과 SWM은 이번 자율주행택시 개발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구간 및 차종 확대는 물론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고장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한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4 09:41:26[파이낸셜뉴스] 에스더블유엠(SWM)이 국내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26일 SMW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서울 강남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방식이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 합성어로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말한다. 탑승자가 모바일 앱으로 호출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 센서와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다. 로보택시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서비스가 일반화했다. 편리하고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SWM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암과 대구, 안양, 강남 등 도로 운행을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고도화된 AI 학습 능력으로 로보택시 운행 성능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강남지역에서 심야 로보택시를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이번 로보택시에는 SWM이 개발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인 ‘AP-500’을 탑재해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등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처리해 200개 이상 자동차와 사람 등 사물을 동시에 인지하고 방향을 예측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고연산 처리 능력에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차내 공간 측면에서도 자동차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 가능해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모차, 트렁크 등을 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WM은 자체 구축한 관제시스템(FMS)을 통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긴급 제동, 모듈 이상, 센서 이상 등 운행 관련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운행 안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SWM은 로보택시 완성도 향상을 위해 2022년 9월 KG모빌리티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 차량의 각종 동적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로보택시를 개발할 수 있었다. SWM 관계자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로보택시 수용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과 지속적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향후 운행 범위를 주간 시간과 강남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법제도 정비 시점에 맞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확장시켜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8:26:3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는 ‘자율주행 비전 2030’ 아래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노하우, 안정적인 자율주행 실증 경험, 풍부한 운영관리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를 서울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안착시키고 국가 미래사업 준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방식은 수요응답형, 차량호출형, 노선형 등 3개다. 각 자율주행 서비스 타입 맞춰 DRT, 버스 등 각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아이콘에 연동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청계천·여의도·상암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카카오 T 앱 내 전체보기에서 ‘서울자율차' 아이콘 - ‘자율주행 DRT’을 통해 기존 호출앱인 ‘TAP!’과 앱 연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연내 데이터 이관 절차를 걸쳐 카카오 T 앱 내에서 서비스된다. 서울 최초의 차량호출형 서비스인 ‘서울자율차'는 오는 26일부터 카카오 T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자율주행 기술기업인 에스더블유엠(SWM)와 협업해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봉은사역·신논현역·양재역·학여울역·구룡역) 사이 구간에서 이용 가능하다. 차량호출형인 ‘서울자율차'는 에스더블유엠의 자율주행차 총 3대로 시범 운행된다. 시범 기간 동안은 무료다. ‘서울자율차' 아이콘 내에서 ‘서울자율차 호출하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호출 중개 방식인 만큼 카카오 T 앱 내 택시 아이콘을 선택하고 이용 구간 내 출발지 및 도착지 설정 후 '서울 자율차’ 옵션을 선택해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옵션은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노출되며, 차량 당 최대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노선형 ‘자율주행 버스’는 카카오버스 앱과 연동해 노선, 정류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동대문부터 합정까지의 구간과 청와대 인근에서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 버스’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월 서울시가 오픈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정보도 적용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25 14:17:56에스더블유엠이 모바일에서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목표도 명확하다. 모바일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했듯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사진)는 8일 "모빌리티 세상이 열리면서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이며, 이에 대응해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기혁 대표는 어필텔레콤, 팬텍 등에서 모바일 엔지니어로 일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대학에서 하드웨어를 공부한 김 대표가 사회생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한 것이다. 김 대표는 "하드웨어는 모방(카피)이 쉽다는 단점이 있어 소프트웨어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디딜 1999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터라 모바일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휴대폰 모델 소프트웨어 구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휴대폰 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2005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성우모바일을 창업했다. 승승장구하던 김 대표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전격 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한번 바뀌었다"며 "모바일 업체들은 그동안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던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에서 벗어나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모바일에 이어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활발히 채용될 것으로 예상,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진출했다. 그 결과 2011년 LG전자에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첫 성과를 냈다. 그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클러스터(계기판) 등 전장을 만드는 대부분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있어 2018년은 2007년에 버금가는 변화의 시기였다. 모빌리티 시장에 자율주행이라는 이슈가 나오던 때였다. 그는 과감히 회사명을 성우모바일에서 에스더블유엠으로 변경한 뒤 자율주행 R&D 투자 강화에 나섰다. 에스더블유엠은 '소프트웨어모빌리티' 약자다. 그는 4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자율주행 시스템 '암스트롱3.0'을 공개했다. 여기엔 신경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반도체와 함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 기술을 집약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 등 200개 이상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마포구에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차 2대, 대구 달성군에 그랜저를 개조한 승용차 1대에 각각 암스트롱3.0을 장착하고 유료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암스트롱3.0을 한층 강화한 암스트롱5.0 버전을 내놨다. 이를 장착한 KG모빌리티 코란도 자율주행 택시가 조만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위해 KG모빌리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택시 이후 여객선과 화물선, 요트, 보트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앞세워 향후 2∼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오는 2030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올리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회사가 된다는 목표다. 그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늘리는데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은 덜한 듯하다"며 "정부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8 18:02:36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무게추가 반도체, 2차전지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 상장 승인을 기다리는 업체 가운데 3분의 2가 이들 업종으로 분류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스펙 제외)은 모두 30개다. 심사를 청구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6곳, 11월 8곳까지 늘었던 예심청구기업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3곳으로 줄었다. 이달에도 2곳에 머물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주력사업이 바이오·헬스케어인 곳이 10개나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엔셀을 비롯해 엔지노믹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라메디텍,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 지피씨알, 온코크로스 등이다.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기준으로 실적은 엔지노믹스가 제일 좋다. 진단용·연구용 단백질효소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로, 지난 2022년 매출액 326억원, 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와 로봇 테마에 모두 걸쳐 있다.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의 실적을 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바이오·헬스케어와 비슷한 9개 기업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라클, 원투씨엠, 원유니버스, 에스더블유엠, 사이냅소프트, 이안, 케이쓰리아이, 뱅크웨어 글로벌, 식신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에서 에이직랜드, 쏘닉스, 퀄리타스반도체, 2차전지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DS단석, 케이엔에스 등이 시장을 달궜다. 하지만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반도체 관련업체는 웨이비스와 아이언디바이스 두 곳이 전부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다올투자증권 송주연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을 기다리면서 IPO 계획을 이연시켜온 기업들도 매크로 환경의 변화를 계기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6 17:58:18[파이낸셜뉴스]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무게추가 반도체, 2차전지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 상장 승인을 기다리는 업체 가운데 3분의 2가 이들 업종으로 분류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스펙 제외)은 모두 30개다. 심사를 청구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6곳, 11월 8곳까지 늘었던 예심청구기업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3곳으로 줄었다. 이달에도 2곳에 머물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주력사업이 바이오·헬스케어인 곳이 10개나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엔셀을 비롯해 엔지노믹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라메디텍,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 지피씨알, 온코크로스 등이다.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기준으로 실적은 엔지노믹스가 제일 좋다. 진단용·연구용 단백질효소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로, 지난 2022년 매출액 326억원, 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와 로봇 테마에 모두 걸쳐 있다.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의 실적을 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바이오·헬스케어와 비슷한 9개 기업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라클, 원투씨엠, 원유니버스, 에스더블유엠, 사이냅소프트, 이안, 케이쓰리아이, 뱅크웨어 글로벌, 식신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에서 에이직랜드, 쏘닉스, 퀄리타스반도체, 2차전지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DS단석, 케이엔에스 등이 시장을 달궜다. 하지만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반도체 관련업체는 웨이비스와 아이언디바이스 두 곳이 전부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다올투자증권 송주연 연구원은 "지금까지 금리인상 및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구간이었다면 올해는 정책의 변곡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 시점을 기다리면서 IPO 계획을 이연시켜온 기업들도 매크로 환경의 변화를 계기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6 15: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