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금지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이버물 운영자로서 자사 홈페이지에 신원 정보 등을 표시 않고, 숙박장소를 제공하는 호스트의 신원정보를 아무런 확인 없이 단순히 사업자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에이비앤비 모바일웹 운영자이자 숙박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 '에어비엔비 아일랜드'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향후행위금지명령 및 이행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은 사이버몰 운영자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사이버몰에 표시하도록 한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자에 대해서는 펜션사업자, 호텔사업자 등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에어비앤비 아일랜드는 숙박희망자(게스트)와 숙박제공자(호스트)간 숙박서비스 거래를 중개하는 사이버몰(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운영자로서 홈페이지에 △자신의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영업소가 있는 곳의 주소, △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의 상호와 같은 자신의 신원정보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에어비앤비 아일랜드는 모바일 앱에 자신의 신원 등의 정보를 초기화면 등에 표시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의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10조 제1항에 따른 사이버몰 운영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보아 향후금지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신원정보를 아무런 확인 없이 단순히 사업자인 호스트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함으로써 청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신원정보를 확인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신원정보 확인·제공의무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의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20조 제2항에 따른 통신판매중개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보아 이행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이 정하고 있는 신원정보의 확인·제공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 확인의 정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의결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에어비앤비로 하여금 공정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서 정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해외사업자라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통신판매중개자의 경우에는 국내 전자상거래법 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피해 분쟁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사업자 차별없이 플랫폼 운영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1 11:05:42[파이낸셜뉴스] 국제문화교류와 한류를 아우르는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한 ‘제13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더북컴퍼니 토브홀에서 열렸다. ‘한류, 경계를 넘어서: 딜레마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K’ 없는 한류, OTT의 습격, 한류와 교류,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까지 한류 논의에 있어 꼭 필요한 담론들이 오갔다. 제1부 ‘K 없는 한류?: 한류의 본질과 미래’에서는 원용진 서강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한류’가 국가 간 교류의 흐름을 일컫는 것이었다면, ‘K-’는 원산지 표기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K’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한국인 없는 K팝 그룹의 등장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와 제작 인력, 한국적 요소까지 해외로 건너가 서로 닮아가는 요소 시장의 디커플링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K라는 출처의 강조보다는 해외 수용자의 반응”이라면서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의 문을 연 심두보 성신여대 교수는 각국 이용자의 취향 변화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면서 한류 동향연구가 인기 순위 집계를 넘어 해외 수용의 본질과 맥락 탐구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같은 맥락에서 홍경수 아주대 교수는 한류를 가장 왕성하게 수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면서 경제적 수익만 담보된다면 K가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강보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K라는 접두어가 특수성과 보편성을 획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완결 상태는 아니라며, 현 시점이 한류의 유연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봤다. 특히 한국은 한류에 있어 ‘집주인’이 아닌, 그 누구든 함께 여행하면서 받아들일 줄 아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젠더·인종 다양성, 콘텐츠 IP 확보, 노동 문제가 한류의 고려 대상이 될 필요가 있음을 덧붙였다. ■'D.P' 기획사·'피지컬: 100' PD가 본 OTT시대 콘텐츠의 성공비결은? 제2부 ‘OTT의 습격: 방송과 영화 경계의 와해’에서는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의 진행으로 두 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표를 맡은 'D.P.'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기획PD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상미 이사는 자사가 영화 제작자를 주축으로 구성됐지만, 그 전신이 레진스튜디오라는 점에서 여러 변화에 더욱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음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원작 IP의 영상화에는 포맷 길이, 유통 플랫폼, 홍보 방식 면에서 상이한 영화와 시리즈물 각각의 특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여기에는 제작자의 발빠른 판단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마켓' '황야'는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디스토피아 공간을 연결한 작품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세트장을 공유하는 ‘공간 유니버스의 확장’판임을 강조했다. 2부 두 번째 발표자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 제작기로 단상에 올랐다. 장 PD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 수출 장벽으로 작용한 문화적 할인의 문제를 다름 아닌 ’피지컬‘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미장센의 심플함이 '피지컬: 100'의 주된 성공 요인임을 강조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유니버스‘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로컬 퍼스트를 요구하지만, 글로벌 수요를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스튜디오 확대를 비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장 PD는 당분간 ’몸‘이라는 세계 공통의 소재로, 직관적인 시청 경험을 선사하는 데 주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토론자들은 대체로 OTT의 긍정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한국 산업에 ‘습격’으로 작용한 것을 우려했다. 장영엽 씨네21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영화감독의 TV 진출이 보편화되면서 ’멀티스튜디오 시스템‘이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는 레거시 미디어 측면에서 OTT는 확실히 ’습격‘이었지만 창제작자 그룹과 스태프에게는 오히려 시장이 확장되는 긍정성을 발휘했다고 보았다. 이어서 기존 방송사 역시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그룹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건식 KBS 시청자서비스부 박사는 OTT와 방송국이 제작 표준을 통해 제도적 변화를 꾀할 것을 제언했다. 이수엽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는 한류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만큼 다른 한편으로 막연해지고 ’납작해지는 감각‘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했다. ■글로벌 시대 진정성 있는 국제협력의 노하우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도 이어졌다. 홍석경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3부에서는 하민호 맑은시네마 PD가 첫 발표를 맡아 ’예산의 투명성‘과 ’경험의 표준화‘를 글로벌 협업의 주요 사항으로 강조했다. 국제 협력은 적절한 촬영지와 예산 조정이 관건이라는 점에서 촬영 단가표를 수시로 갱신하고 이를 파트너에게 공유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프랑스 한류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민지은 경희대 주임교수는 이 시대 프로슈머인 Z세대 한류 팬의 이용 양상에 맞춰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동호회 지원, 페스티벌 개최 등 ’DIY‘식 정책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김명신 CJ ENM 글로벌 사업본부 해외사업팀장은 파리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준비함에 있어 대중문화와 전통문화를 결합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한편 정연주 서울영상위원회 해외사업팀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이 메인 로케이션 촬영지로 선택되는 일이 늘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촬영지이자 제작비 인센티브 제도가 탄탄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프랑스 BTS, 싸이, 블랙핑크와 같은 대형 그룹 이외의 아티스트가 유럽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반문하면서 K팝 이외 장르에서도 K를 확신할 만한 세밀한 조사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았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업계와 학계에서 ‘K 없는 K팝’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시의적절한 토론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K 없는 한류’의 가능성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명제”라면서 “향후 창·제작과 담론의 현장에서 ‘위다우트(Without) K’가 아닌 ‘비욘드(Beyond) K’로 인식의 지향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13차 한류나우 정기 세미나 영상자료는 2024년 1월 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2 09:05:21공유숙박 플랫폼을 둘러싸고 불법 운영과 함께 소음, 쓰레기 등 주민 피해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공유숙박플랫폼의 경우 영업하는 업소의 10%만이 등록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나 엄격한 단속과 함께 이를 양성화할 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에서 영업하는 공유 숙소가 1만6000개에 이르지만 서울시에 정식등록·허가된 업체는 15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공유숙박업체(외국인도시민박·한옥체험·관광펜션·농어촌민박 등)로 등록된 업체 수 4955개이나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등록된 전국의 공유숙소는 5만개에 이른다. 수치상으로 볼때 애어비앤비에서 영업하는 4만5000여개(90%)는 숙박업상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불법 영업하는 공유 숙소가 많아지다 보니 이용객과 인근 주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업 신고가 없으니 불법 영업 숙소는 안전 점검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숙소의 경우 이용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공유숙소가 파티 공간 등으로 이용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서울시 등 지자체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단속은 쉽지 않다. 예약 결제 전까지 주소가 공개되지 않고 호스트가 연락처 공개 없이 어플 대화 등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 장소 특정도 불가능하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실거주자와 이용객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현장 적발도 어려운 상황"며 "신고나 민원 위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법이 불법 업소를 양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숙박업법은 수차례 개정 시도에도 지난 2012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행법상 도심에서 공유숙소를 운영하려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사업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영업대상이 '외국인'에게만 한정돼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불법이다. 아파트를 공유민박업소로 등록하려면 그 층의 전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처벌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불법 공유숙박 업소는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불법 영업을 고수하고 있다. 단속이 된다고 해도 벌금보다 수익이 많은 실정이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전라남도 목포에 공유숙박업을 준비하는 곽모씨(33)는 "정식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며 "또 정식 등록을 하더라도 국내 여행을 한 내국인들에게는 빌려줄 수 없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주민 불편함 등을 고려한 공유숙박업에 관한 법적인 취지는 공감하나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현실과 맞지 않는 등 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며 "실정에 맞지 않는 법을 고치고 단속을 강화하는 '채찍'을 줘야 한다. 동시에 합법 영업을 하는 경우 내국인 손님을 허용하는 등의 '당근'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18 18:23:36[파이낸셜뉴스] "관사에 빈방이 2개 있다. 이걸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에 내놓을 수 있는지 검토했다. 법적 문제 때문에 안됐지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강구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입주한 관사의 빈 방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공유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털어놨다. 법적 문제로 성사되진 않았지만, 서울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간담회를 갖고, 서울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세훈 시장은 "제가 어느 정도로 관광에 진심이냐면 최근에 관사에 입주했는데 빈 방이 두 개가 있어서 에어비앤비에 내놓고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검토를 했다"며 "국내 법상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에만 민박이 허용되는데, 관사는 그 기준보다 커서 결국 불발됐지만 서울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7 14:23:11[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17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5-17 11:43:55[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와 협력한 프로젝트로, 서울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에어비앤비와 고객 한팀을 초청해 DDP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DDP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4일 1팀(1인+동반 1인)을 선정해 DDP 숙박 기회를 제공한다. 에어비앤비가 DDP를 선정한 이유는 세계 여러 나라 도시 중 현재 전 세계 여행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서울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DDP는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건물이자 매년 선보이는 글로벌 디자인 전시와 초대형 미디어아트 서울라이트로 예술과 미디어 기술이 융합된 크리에이티브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케이팝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함께했다. 엔하이픈은 숙박 이벤트 준비과정부터 게스트에게 제공되는 식음료와 프로그램 구성 기획에 참여했다. 또한 특별한 동영상으로 게스트를 맞이한다. 선정된 게스트에게는 침실로 꾸며진 잔디사랑방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 같은 기간 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앞줄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전과 일반인 접근이 불가한 DDP 루프탑 투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날 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에어비앤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시 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경돈 대표이사는 “DDP 콘텐츠의 혁신성은 상이한 것들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문화 공간인 DDP를 숙박의 공간으로 바꿔놓는 에어비앤비와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해 DDP와 서울, 그리고 K-컬처를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DDP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게스트는 14달러(약 1만9000원)의 숙박료를 지불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14년 전 DDP 공사를 착공했다는 사실에 기반해 숙박료를 책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7 10:20:33[파이낸셜뉴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이용, 불법 숙박 영업행위를 한 이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숙박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오피스텔과 아파트, 주택 등을 불법 숙박업에 이용한 업자 76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축법 등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아파트, 주택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 영업 신고를 할 수 없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을 임대해 숙박업소로 운영한 영업자가 총 70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아파트와 주택을 이용했거나 관련법 위반으로 영업소 폐쇄 명령을 받은 여인숙을 인수해 운영한 업자도 적발됐다. 이들은 1박 평균 10~20만원 상당의 요금을 받아 객실당 월 평균 200~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 영업행위를 할 경우 소방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인명사고 우려, 위생소홀로 인한 숙박서비스 질 저하 등의 우려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영관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시내 숙박시설 이용자들의 안전과 관광이미지 쇄신을 위해 시, 자치구, 관광경찰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불법 숙박업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4-25 18:02:43【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사상 최고의 실적(분기 기준)을 낸 글로벌 숙박 공유기업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급락했다. 경기 침체로 올해 4·4분기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3% 하락한 94.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비앤비는 전날 3·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28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45% 늘어난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특히 분기별 순이익은 2020년 상장 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이날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18일의 종가(97.67달러)보다 낮다. 4·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CNBC는 에어비앤비의 올해 4·4분기 매출이 최저 18억달러에서 최고 18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18억500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강달러가 에어비앤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강달러가 에어비앤비의 4·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숙박료 상승 등이 에어비앤비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03 18:20:3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사상 최고의 실적(분기 기준)을 낸 글로벌 숙박 공유기업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급락했다. 경기 침체로 올해 4·4분기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3% 하락한 94.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비앤비는 전날 3·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28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45% 늘어난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특히 분기별 순이익은 2020년 상장 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이날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18일의 종가(97.67달러)보다 낮다. 4·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CNBC는 에어비앤비의 올해 4·4분기 매출이 최저 18억달러에서 최고 18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18억500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강달러가 에어비앤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강달러가 에어비앤비의 4·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숙박료 상승 등이 에어비앤비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03 06:14:34[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더 나아가선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반려인이 증가함에 따라 해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여행숙소 검색이 늘고 있다. 4일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펫 프렌들리 숙소 비중이 전체의 1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2분기 9%보다 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6월말까지 약 8개월 간 국내에서 펫 프렌들리 숙소를 방문한 반려동물은 3만 8천여 마리 달하는 등 여행지에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펫 프렌들리 숙소 5곳을 소개했다. 숙소 내 울타리가 있는 넓은 마당이나 반려동물이 활발히 산책할 수 있는 자연이 인접해 있어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인기다. ■ 강원도 고성 독채 한옥, ‘굿모닝 1935’ ‘굿모닝 1935’는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호수에 위치한 100년 가까이 된 한옥 독채다. 하루 한 팀만 숙박이 가능해 반려동물과의 온전한 쉼을 누려볼 수 있다. 500평 대지에 넓은 잔디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도보 2분 거리에 고성 8경 중 하나인 호수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 반려동물이 액티브 하게 뛰어놀 수 있는 ‘토토의 바다’ ‘토토의 바다’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해 있다. 낮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단독 주택으로 넓은 마당에서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숙소 근처에 제주 올레 길과 연결된 귤밭 산책로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 바다와 면접해 있는 특별한 집 ‘제주 북촌집’ ‘제주 북촌집’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자녀와 반려동물을 모두 동반하는 경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밀물 시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 위에서 함께 튜브를 탈 수 있으며, 썰물 시 생기는 모래사장에서 바다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숙소 야외정원에서는 반려동물과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노천탕에서 제주의 붉은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 잔디 마당과 안전펜스를 갖춘 ‘굿데이 하우스’ ‘굿데이 하우스’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별채 건물로, 집 앞에 잘 관리된 넓은 잔디 마당과 함께 안전 펜스를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조용한 동네에서 아침 저녁 반려동물과 행복한 산책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방문 게스트로부터 청결도 만점을 받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 반려동물과의 감성 캠핑 ‘해원의 작은집’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해원의 작은집’은 마당 전체에 울타리가 있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기 좋은 숙소다. 야외 작은 소나무 정원에서는 감성 캠핑도 가능해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차로 6분 거리에 춘천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봉산 전망대가 있어 휴식과 함께 여행도 즐길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04 08: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