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집트 에어쇼(EIAS)에 참가, 아프리카·중동 국가를 공략한다고 4일 밝혔다. EIAS는 올해 신설된 에어쇼로 9월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이집트 엘 알라메인 지역에서 열린다. 80여 개국, 2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50여개 이상의 민항기, 군용기 등이 전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 전투기 FA-50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를 전시하며,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와 초소형 SAR위성도 소개한다. KAI는 전시장에 FA-50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각국 공군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조종사 양성과 다목적 전투 임무의 최적의 솔루션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현재 대규모 고등훈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 바이어들에게도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파트너 발굴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을 물론 한-이집트 간 다양한 방산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08:40:52[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2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판보로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싱가폴 에어쇼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에어쇼로 전세계 44여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총 6개 구역(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존)을 구성하고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인공지능(AI) 파일럿을 연계한 최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한다. 또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KAI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주력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영상을 시연하며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는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했다. KAI는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폴란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미국, 영국, 사우디,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의 정부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과 미래사업 협력기회를 모색한다. 강구영 KAI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하여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3 13:43:32[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다.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 항공 엔진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한화는 22~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근교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에어 존과 스페이스 존을 운영한다. 에어 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함께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 항공 엔진 프로토타입이 최초로 전시된다. 첨단 항공 엔진은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000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엔진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사’와 수출 계약까지 체결한 AESA 레이다도 선보인다.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제시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항공기 생존을 위한 첨단 항전 장비, 친환경 항공기 핵심 구성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전기식 작동기(EMA) 등 한화의 항공 사업 통합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소형 SAR 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유텔셋 원웹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 대응하는 설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AR 위성이 촬영한 국내 목포항, 미국 센트럴파크와 양키 스타디움, 두바이 팜 주메이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 세계 각지의 선명한 모습을 전시 현장에서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을 담당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된다. 2022년과 2023년 연이은 발사 성공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 고객을 모집하고, 국내 민간 위성뿐만 아니라 해외 위성까지 발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2 08:54:30【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전 세계 관악인의 축제인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광주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 행사에 앞서 13~14일까지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중심으로 '거리행진 퍼레이드', 'K-MUSIC 페스티벌' 등의 사전 행사를 마련했다. 사전 행사로 13일 특전사 고공낙하 퍼포먼스와 광주대로 일원 및 시청 다목적광장에서 육군 군악대와 해군 군악대·의장대, 해병대 군악대·의장대 및 미8군 군악대와 전문 공연팀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14일 오후 6시 25분부터 7시까지는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진행된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를 운용하고 있는 블랙이글스는 1953년 한국공군 최초 특수 비행 시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주요 행사와 국제 에어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공군력을 선보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2012 영국 리아트 에어쇼를 시작으로 영국 와딩턴 에어쇼 최우수상, 지난해 호주 애벌론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어 이번 사전 행사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이후에는 'K-MUSIC 페스티벌'이 시청 다목적광장에서 열린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식에 앞서 화려한 사전 행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이라며 "축제를 위해 군악대와 의장대, 블랙이글스를 지원해 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2 14:32:12[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24 트래블 쇼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2024 트래블 쇼’는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내외 항공, 호텔, 관광청 등 관광산업과 관련된 150여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대표 관광지와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는 행사다. 행사에 참가한 에어서울 임직원들은 운항 노선 등 회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에어서울은 돗토리현 한국사무소와 함께 요나고 노선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고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 등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여행팁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다음달 1일에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요나고 왕복항공권, 에어서울 모형비행기, 요나고 관광지도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한편 요나고는 에어서울이 주 3회 단독 운항중으로 90분 이내 도착 가능하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청정지역이자 대게, 와규 등 식도락 여행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31 09:52:4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항공기 수출 마케팅을 위해 5일까지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에어쇼는 블랙이글스 싱가포르 전개 후 복귀 시 국산무기체계 홍보 및 방산수출지원 차원에서 계획한 특별 이벤트다. 한국 및 필리핀 정부 기관과 공군, 방산업체가 기획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폴란드 등 다양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해 K-방산 수출의 1등 공신이자 민·군·관 '원팀' 마케팅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다목적무인기), 다목적전투기 FA-50(+다목적무인기), 상륙공격헬기 MAH(+ALE)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하고 차세대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한,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에어쇼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 행사를 가졌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필리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 추가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4 16:36:26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및 차군무인기 등을 선보인다. 또한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도 공개한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을 알린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 소개하며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항공기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1 18:26:3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및 차군무인기 등을 선보인다. 또한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도 공개한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을 알린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 소개하며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항공기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기존 수출국들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미래사업에 대한 협력 및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에어쇼를 방문한 우주 관련 업체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1 11:35:58[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해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6일 공군은 따르면 싱가포르 에어쇼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이달 20~25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개최된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수송기 C-130 3대와 장병 110여명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는 11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을 경유, 총 5400여㎞를 비행한 끝에 13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20일부터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들 앞에서 22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우리 공군 조종사들의 높은 비행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조종사들은 에어쇼에 앞서 싱가포르 공군 조종사들과 전술토의를 통해 국내와 다른 기후와 지형에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국제에어쇼를 마친 블랙이글스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후, 28일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3월 3∼5일 열리는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28일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필리핀 에어쇼 참가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으며, 블랙이글스는 필리핀 공군의 FA-50PH 경공격기와 우정비행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진다. 필리핀은 6·25전쟁 때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먼저 5개 대대 7000여명 규모의 지상군을 파병했다. 필리핀은 2014년에 우리 방산업체와 구매 계약을 맺고 현재 FA-50PH, 12대를 운용하고 있다. FA-50PH는 필리핀군이 반군을 토벌한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돼 활약을 펼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6 13:33:48[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인 터키항공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어버스에 항공기 220대를 주문했다. 추가로 125대를 주문할 수 있는 권리도 걸어뒀다.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은 이번 터키항공 수준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EU) 두바이 에어쇼 항공기 수주전에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에 참패한 충격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또 에어버스 장거리 여객기인 A350에 엔진을 공급하는 영국 롤스로이스도 명예회복이 가능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항공이 에어버스에 대규모 여객기를 주문했다면서 이는 튀르키예가 항공 허브 역할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터키항공은 이날 에어버스의 장거리 광폭 동체 A350을 70대, 단열복도식 A321네오는 150대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220대다. 터키항공은 아울러 추가로 125대를 주문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터키항공 회장 아흐멧 볼랏은 이번 주문 합의로 튀르키예가 "항공 허브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튀르키예 관광업계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자극을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CNBC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달 열린 두바이에어쇼에서 보잉에 완패했다. 보잉은 당시 295대를 수주한 반면 에어버스는 고작 86대를 수주했다. 에어버스가 수주전에서 참패한 원인으로는 에어버스의 고비용과 롤스로이스가 공급한 장거리 여객기 엔진 성능 문제가 지목됐다. 당시 에어버스 A350 15대를 주문한 팀 클라크 에미리트항공 사장은 에어버스 여객기가 지나치게 비싸고, 롤스로이스 엔진 유지비용도 높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클라크는 엔진 문제가 없었다면 50대를 주문했을 것이라고 밝혀 롤스로이스의 명성에 금이 갔다. 한편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롤스로이스는 모기업이 롤스로이스홀딩스로 명차 롤스로이스 모기업 롤스로이스자동차와는 다른 회사다. 1906년 출범한 롤스로이스는 1971년 국유화됐고, 국유화 2년 뒤인 1973년 자동차 부문을 분리했다. 롤스로이스자동차는 현재 독일 BMW 그룹에 속해있다. 항공기엔진 업체 롤스로이스 홀딩스는 1987년 민영화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6 03: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