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 가전업체 A사는 최근 인공지능(AI)이 날씨와 취침·기상시간·사용이력 등을 학습해 취침 예상시간에 에어컨을 수면모드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습도를 유지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2. 가전업체 B사는 인공지능이 얼굴형태·체형·음성 등 사용자별 데이터와 맥박·체온·얼굴표정 등 생체정보를 학습해 개인 맞춤형으로 온도·습도·풍속을 조절하는 에어컨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전제품인 에어컨이 단순한 냉방 기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상황과 환경에 맞춰 더위를 식혀주는 지능형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어컨 특허 출원 건수는 최근 5년(2020~2024년)동안 연평균 8.6%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42.8% 증가한 50건을 기록하며 급신장했다. 전체 에어컨 특허출원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어컨 특허 출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4.3%에서 2024년 25.9%로 늘어 에어컨 특허 4건 중 1건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전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에어컨 제품의 경쟁력과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판단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체 에어컨 특허출원은 감소 추세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허출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에어컨 특허를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83건(41.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학 41건(20.6%), 대기업 37건(18.6%), 연구소 23건(11.6%) 순이었다. 과거에는 가전 기술의 혁신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현재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에어컨 분야 기술 혁신은 중소기업, 대학 등 다양한 산업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용주 특허청 기계금속심사국장은 “보다 뛰어난 성능의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공지능이 에어컨의 선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허출원이 에어컨 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08 15:26:25[파이낸셜뉴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 이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5월 평균 전기요금(5만 284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기요금 급등 여부..누진 3단계 진입이 관건 전기요금 급등의 핵심은 누진제 3단계 진입 여부에 달려 있다.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되며, 기본요금은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상승하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오른다. 정부와 한전은 2019년부터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누진 구간을 조정해 왔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는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했다. 그러나 3단계에 진입할 경우, 요금 부담은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한다. 예를 들어 445kWh 사용 시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를 사용해 누진 3단계에 진입하면 요금은 9만 3980원으로 약 10% 상승한다. 가구에너지패널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별 에어컨 사용량은 7월 162kWh, 8월 193kWh이다. 이를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봄철 전력 사용량에 더하면, 누진 3단계 진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2024년 봄철(5월)의 가구별 평균 전력 사용량은 △1인 가구 190kWh △2인 가구 243kWh △3인 가구 257kWh △4인 가구 280kWh 등이다. 여기에 에어컨 사용 전력량 7월 162kWh, 8월 193kWh를 각각 합산하면 된다. 다만 올해는 평년 대비 폭염 일수가 증가해 에어컨 사용 전력량도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력 요금 낮추려면?..요금할인, 환금사업 등 확인 에어컨 사용 시 전기 요금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에어컨 가동 온도 26~28도 설정 △선풍기, 공기순환기 병행 사용 △실내 밀폐 유지 △주기적 필터 청소·실외기 관리 △블라인드, 커튼 등을 통한 햇빛 차단 등이 있다. 한전의 요금 할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할인 대상이 아니더라도 가구원이 줄었거나 고효율 가전으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사용량 대비 전기 소비를 3% 이상 줄일 경우, 절감률에 따라 할인을 적용해 다음 달 요금에서 차감하는 제도다. 지난해 119만 가구가 이 제도에 참여해 총 166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세한 내용은 한전ON,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액의 10%(30만 원 한도)를 환급해 주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환급 대상은 7월 4일 이후 구매 건이며, 환급 신청 시스템은 8월 중 구축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5 06:39:11[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아파트 경비원이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한 호소문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된 호소문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호소문에는 '경비실에 에어컨도 없는데, 선풍기 튼다고 선풍기 치우라는 주민이 있다'며 '더운 날씨에 경비원이 근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70대 주민이 어제 관리소에 와서 '경비실에서 선풍기도 틀어놓고 에어컨도 틀어놓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공동 전기료가 얼마나 나오겠냐'며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경비실을 확인한 결과 에어컨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선풍기 2대만 가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은 이 같은 상황을 다른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자 호소문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호소문을 접한 입주민들은 "경비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업무 공간이다", "엘리베이터 호소문 보고 충격받았다", "연로하신 경비원들이 열심히 일한 뒤 숨 막히는 공간에서 바람 좀 맞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문제냐",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는 것은 배려이기 전에 기본이다. 갑질하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관리사무소 측은 "호소문은 아파트 동장을 통해 관리소장에게 제출된 상태"라며 "추후 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2 08:23:2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에어컨 없는 경비실에 일찍 출근했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업무 관련 사망이 아니라며 산업재해 보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7시께 중국 북동부 산시성 시안의 한 아파트 경비원인 저우씨(50) 는 교대 근무를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했다가 사망했다. 사건 당일 저우씨는 경비실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심장마비로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당시 기온은 섭씨 33도에 달했으며, 저우씨가 근무하던 경비실과 숙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저우씨는 숙소에서 20명이 함께 생활했으나 200㎡(약 60평형)도 되지 않았으며 위생 상태도 열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저우씨의 고용주는 근로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사회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 측은 "아버지가 평소 건강했기 때문에 더위와 열악한 환경이 원인"이라며 "명백한 과로사이자 산업 재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산재 인정을 거부했다. 저우씨가 근무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인도적 차원의 소액 기부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재해에 대한 보상은 업무 외 사고에 비해 훨씬 높다"며 "만약 저우씨의 죽음이 지방 당국에 의해 업무 관련 사망으로 인정된다면 회사가 책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비실과 기숙사에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렇게 높은 기온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건 사람을 죽이는 셈이다", "책임감 있게 일찍 출근한 건데 그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 정말 잘못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산업재해보험 규정에 따르면 직원이 근무 시간 중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산업 사고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보상금, 장례비, 일시금 사망보험금 등을 요청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1 13:50:3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에어컨∙냉장고∙세탁기가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가정용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키친핏 냉장고의 판매량은 각각 20%, 90% 이상 증가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약 40% 늘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 신제품은 공간의 습도에 맞춰 섬세하게 냉매를 조절해 열교환기를 꼭 필요한 만큼만 냉각하는 쾌적 제습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은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해준다. 또 스마트싱스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고 무풍 기능 사용시에는 소비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 소자가 함께 구동,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최적의 냉각 효율을 제공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냉장고 역시 AI 절약모드로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절감한다. 단 79분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1㎏당 세탁 시 소비 전력량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AI 절약모드를 이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가전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 환급해주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으뜸가전사업 시행에 발맞춰 삼성 스토어나 삼성닷컴에서 구매시 최대 10% 추가 혜택, 'AI 패키지'로 대형 가전 구매시 최대 10만, 소형은 3만 삼성전자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으뜸가전사업과 발맞춘 삼성전자만의 추가 혜택을 통해 AI 가전 3대장을 더욱 합리적으로 만나보고, 한층 쾌적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30 14:35:50[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선수단의 혹서기 건강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더그아웃 냉방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이 쾌적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냉방 시스템 개선의 핵심은 대형 패키지 에어컨 2대 설치와 정교한 공조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더그아웃 전면이 개방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선수들이 앉아 있는 구역에 찬 공기를 직접 공급하는 '국부 냉방 방식'을 적용해 시원함을 극대화했다. 냉방 덕트를 통해 찬 공기가 더그아웃 전체에 고르게 퍼지도록 설계하여, 뜨거운 외부 공기 속에서도 선수들이 체감하는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번 1단계 공사는 홈 더그아웃에 우선 적용되었으며, KIA 구단은 선수단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여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뒤 곧바로 원정 더그아웃에도 동일한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더그아웃 냉방 시스템 개선은 모기업인 기아의 제조솔루션 본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사전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냉방 덕트 주변 온도가 외부 대비 약 10℃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도출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선수단이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안정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기 집중력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에서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향후 비시즌을 활용해 2단계 후속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KBO 규정을 면밀히 검토한 뒤 에어커튼과 디퓨저 설치를 통해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더욱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기존의 이동식 에어컨과 아이스 목걸이 등으로는 온열 질환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모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만큼, 선수단의 컨디션 유지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9 15:39: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에어컨, 멀티콘센트에 꽂지 마세요!"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멀티콘센트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광주지역에서는 총 113건의 냉방기기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부하·접촉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이 45.1%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부주의(25.7%), 기계적 요인(14.2%), 원인 미상(12.4%) 순이었다. 같은 기간 본격적인 무더위 여름철(7~9월)에 발생한 냉방기기 관련 화재는 72건(64%)으로,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50%)이 가장 많았다. 높은 습도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기기 과다 사용과 고전류 기기의 무분별한 멀티콘센트 연결에 의한 과부하 화재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냉방기기 사용 시 △전력 소모가 큰 냉방기기는 벽면 단독 콘센트 연결 △하나의 멀티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 절대 금지 △반드시 KC마크 등 안전인증을 받은 정품 멀티콘센트 이용 △오래되거나 손상된 제품은 즉시 교체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희철 119대응과장은 "냉방기기를 비롯한 여러 가전기기를 멀티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과전류, 접촉 불량 등 전기적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고, 화재 시에는 전원 차단 후 소화기로 진화하고, 불이 클 경우 즉시 대피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9 09:59:28[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가평군에 300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업·농촌이 겪는 어려움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농협금융은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물품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에어컨은 마을회관과 대피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회장, 전략기획부사장 등 임원진들이 경남, 충남 등의 폭우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돌아보며 피해복구 일손 돕기, 물품지원(구호물품 등), 금융지원 등 피해 최소화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농촌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냉장고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전방위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심화되는 기후재난에 대응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재해발생 시 농업·농촌은 물론 전국 각지의 지역사회에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형태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28 09:43:10[파이낸셜뉴스] “120g 삼겹살이 1만5000원인데, 반이 비계였습니다.” 울릉도를 찾은 한 유튜버의 폭로 영상에 지역 관광 서비스 전반이 도마에 올랐다. 2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울릉도 여행 중 일부 식당에서 고기 절반 이상이 비계였던 삼겹살을 1만5천원에 판매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숙소 상황도 문제였다.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 업주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숙박료는 9만원으로, 비슷한 대도시 숙소의 4~5만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유튜버는 “울릉도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섬”이라며 “젊은 세대가 과연 이런 섬에 다시 올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 및 가격 문제와 관련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개선책을 약속했다. 군은 관광 서비스 업체 간 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서비스 표준화와 업소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민원이나 불만이 접수된 업소는 군 차원에서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친절 및 우수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도 도입된다. 남 군수는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울릉도 변화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7-23 20:53:21[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2일 ‘(한)수원한 바람드림’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10가구에 벽걸이 에어컨 10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수원한 바람드림’ 사업은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벽걸이 에어컨 구매 및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장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시행돼 지역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상욱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이번 한수원 기후약자 긴급지원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폭염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시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3 16: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