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김밥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뉴욕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김밥 도시락을 싸는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뉴욕 런치룸에서 김밥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 코너로,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인도, 영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이들의 점심 식사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뉴욕시는 “아이들은 친구들의 도시락을 보며 더 많은 세계를 배운다”고 말했다. 영상에 나온 에이버리는 “엄마가 밥이랑 김, 호일을 싸줬다”며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공개했다. 도시락통에는 조미김, 호일, 밥이 담겼고, 에이버리는 책상에 호일을 깔 뒤 그 위에 김과 밥을 올려 돌돌 말아 먹기 시작했다. 에이버리는 “왜 김밥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건강하고 맛있으니까”라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700만 뷰를 훌쩍 넘으며 공개 8개월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코너의 영상 조회수는 17만, 38만, 63만, 90만 등을 웃돌았지만 김밥과 관련된 영상은 자그마치 776만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라면이나 냉동 김밥, 김치 등 한국 음식의 수출액은 31억2000만 달러(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수치로, 1월부터 4월까지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130원을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304원을 기록했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1012원)과 비교하면 29% 오른 것이다. 이는 공급이 늘어났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3 08:50:2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자회사인 샤드랩(ShardLab)은 태국 핀테크그룹 SCB X와 ‘동남아시아블록체인위크(Southeast Asia Blockchain Week, SEABW2024)’를 공동주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SEABW2024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릭이 온라인 키노트를 진행한다. 또 해시드 김서준 대표를 비롯해 △SCBX 부대표 아락 수티봉 △앱토스 공동 창업자 및 최고기술책임자인 에이버리 칭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및 회장 얏시우 △난센 대표 알렉스 스바니빅 △YGG 공동 창업자 가브리엘 디존 △윈터뮤트 공동 창업자 요앤 터핀 등이 강연한다. SEABW2024 메인 컨퍼런스는 24~25일 이틀간 트루 아이콘 홀에서 진행된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토큰X서밋’ △웹3 게임을 주제로 한 ‘게임데이’ △웹3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도 열린다. 또 실물자산(RAW) 관련 동남아 첫 컨퍼런스인 ‘온체인2024’도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샤드랩 김호진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인구가 많지만 기술과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용에 적극적인 만큼 웹3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샤드랩은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환경에서 시급한 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이니셔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18 09:58:21정의가 잠든 사이에 /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 비채 미국의 연방대법관 하워드 윈은 국가 전체에 큰 충격을 줄 사건을 조사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다. 대법원 서기로 일하던 에이버리 킨은 자신이 윈의 법적 후견인으로 지명된 사실을 알게 되고, 윈이 치밀하게 구성해놓은 일련의 단서들을 찾아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미국의 대중소설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의 작품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대법관과 국제적 음모에 연루된 대통령이라는 설정의 흥미로운 정치 스릴러물이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셀리나 몽고메리나'라는 필명으로 8권을 책을 낸 로맨스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미국 현지에서 TV드라마로도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21 09:37:22[파이낸셜뉴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024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사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인 챔버홀 개관을 기념하며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왔다. 2024년 챔버페스티벌(예술감독 김동욱)에서는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실내악 프로그램부터 부산의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 대학 실내악축제, 첼로와 발레, 탱고와 실내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까지 총 7개의 실내악 향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공연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의 부산 첫 단독 무대로 막을 연다. 미국 최고 권위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의 일원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스테판 피 재키브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지는 다음달 9일에는 오후 7시 30분 중극장에서 첼리스트 요나 김과 발레리나 쥴리아 로(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수석무용수)의 무대로 워싱턴 포스트는 요나 김을 '다음 세대의 요요마'라고 극찬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이윤수와 라흐마니노프·쇼팽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고 사이프리드와 생상의 선율로 발레리나 쥴리아 로와 함께하며 첼로와 발레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속해서 다음달 12일에는 개막공연의 주인공 스테판 피 재키브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나 김, K-클래식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홍콩필하모닉 비올라수석인 앤드류 링,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콩쿠르 30년 역사상 클라리넷 최초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김윤아가 함께하며 모차르트, 드보르작, 브람스 실내악곡으로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다음달 13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마련되는 '학교 실내악 축제'에서는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에서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의 열정적 연주와 부산시 산하 예술영재교육원의 영재학생들의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음달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대니 구의 '별이 빛나는 부산'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토크 콘서트 형식을 빌려 MBC TV예술무대 진행자로서 보여준 재치 있는 입담과 연주를 더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준비했다. 다음달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는 반도네온 콰르텟 앙상블 친친탱고와 부산의 실내악 문화를 주도해온 콰르텟 BCMS, 팬텀싱어 출신의 바리톤 이승민이 함께하는 탱고 무대로 '탱고의 제왕' 피아졸라의 열정적 음악을 새로운 편곡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0일 폐막공연에서는 국제적인 명성과 능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조합으로 주목받은 앙상블 오푸스가 관객과 만날 수 있다. 이 무대에서는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쇼스타코비치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로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5 13:35:37[파이낸셜뉴스] 학교 내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준비해온 한 동양 여아의 영상이 1세대 이민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밥에 대해 똑 부러지게 설명하는 모습이 기특한 한편 과거 놀림받던 자신들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져 놀랍기 때문이다. 이들은 조금씩 변하는 세계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의 초등학교 교실서 '점심 도시락' 소개 미 뉴욕시는 새 학기를 맞이해 지난 5일부터 각기 다른 초등학생들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어린이부터 인도, 한국 등 다양한 민족 및 인종이 즐겨 먹는 도시락이 언급됐는데, 이 중에서 한인으로 보이는 초등학교 3학년생 에이버리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에이버리는 밥과 호일, 김 등을 소개한 뒤 한국 음식 '김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Kim)'은 해조류 '김(seaweed)', '밥(bap)'은 '밥(rice)'라는 설명을 잊지 않았다. 에이버리는 호일 위에 김을 놓은 뒤 그 위에 밥을 얹었고 돌돌 말아 김밥을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밥보다는 충무김밥 형태의 김밥과 유사했지만, 누리꾼들은 해외에서 직접 만들고 소개하는 에이버리의 모습에 기특하다는 반응이다. 뉴욕시 역시 영상 하단 문구를 통해 "아이들은 친구의 도시락을 보고 더 많은 세계를 배운다"라며 에이버리 등 다양한 어린이들의 행동이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김밥 싸가면 놀림받았다" 경험담 풀며 감동댓글 해당 게시물은 15일 오전 7시 기준 좋아요 19만개를 넘고, 댓글 수가 2000개 가까이 달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가운데 일찍이 이민을 왔다고 밝힌 몇몇 한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경험담을 푸는 한편, 조금씩 변화되는 사회에 대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동양인 여성은 "동영상 보면서 눈물이 났다. 난 1세대 이민자로서 동양성을 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한 번은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거절하고 샌드위치를 애원했는데, 이 소녀는 직접 자국 음식을 갖고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인들 역시 "옛날에 학교에서 '검은 것(김)'을 먹으며 놀림받았었다. 정말 놀랍다", "어릴 때 김밥으로 놀림받던 내 과거를 에이버리가 치유해 줬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소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몇몇 국내 누리꾼들은 에이버리가 만든 김밥을 보고서 재료가 부족하다며 아이 영양소를 위해서 좀 더 다양한 재료를 챙겼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15 07:27:22[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의 배터리가 경미한 사고에도 수리하기가 쉽지 않아 폐차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충돌로 파손된 EV 배터리가 수리가 쉽지 않아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폐차 처리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쌓이는 폐배터리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속성이 높고 유지비가 적게 나간다는 장점으로 전기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보험료 증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폴리시지니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평균 보험료는 월 206달러(약 27만원)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27% 비싸다. 자동차 리스크 정보업체 샛첨리서치의 연구이사 매슈 에이버리는 “작은 충돌로도 배터리를 버려야 한다면 EV는 지속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라며 수리가 어려운 점은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여서 교체를 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하고 대신 폐차장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차장으로 보내지는 전기차 중에는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도 많은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리나 교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쓰레기 뿐만 아니라 보험료 상승 문제가 앞으로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 기술센터 이사 크리스토프 라우터바서는 앞으로 전기차 사고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처리 문제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도 수리가 가능하지만 정비소나 보험사, 차량임대업체들 모두 관련 정보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폭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3-21 09:23:57[파이낸셜뉴스] 미국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화 '펄프픽션'의 미공개 장면 7개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2일(이하 현지시간) 펄프픽션 영화에서 삭제된 7개 장면을 NFT로 경매에 올렸다. 또 손으로 쓴 오리지널 대본과 감독 자신의 음성 해설(코멘터리)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 NFT 소유주만 볼 수 있어 음성 해설은 이날 오후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갤럭시디지털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뉴욕의 NFT NYC 행사에서 NFT로 만들어진다. NFT 온라인 장터인 오픈시(OpenSea)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들 미공개 장면과 수기 대본 등이 NFT로 올라온다는 것은 앞으로 NFT 소유자만 이 장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소유주 정보까지 보호하는 시크릿네트워크 활용 타란티노의 NFT는 개인정보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인 시크릿네트워크(Secret Network)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시크릿네트워크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NFT 거래와 소유 정보가 암호화돼 있다. NFT는 암호화폐 이더리움(또는 이더)으로 유명한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게 일반적이다. 이 경우 NFT 거래 정보와 소유자 정보 역시 소유주가 따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정보 공개는 양면의 칼처럼 득실이 있다. 블록체인이 투명해 거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어떤 거래든 추적이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온라인 가명, 아바타가 암호화 플랫폼에서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추적은 피할 수 없다. 타란티노가 이번에 내놓는 비밀 NFT는 단순히 펄프픽션 영화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장면들 뿐만 아니라 최종 소유자의 신원까지 보호하는 셈이다. ■ 할리웃, NFT 관심 부쩍 높아져 할리웃 감독들과 영화사들은 최근 NFT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유명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인 데이비드 린치도 지난달 뉴욕의 록밴드인 '인터폴'이 자신의 초현실적인 영화를 배경으로 공연한 영상을 NFT화 하기로 인터폴과 합의했다. 또 영화제작사 MGM은 최근 '007 제임스 본드: 노 타임 투 다이'를 토대로 NFT를 출범하기로 NFT 거래소 비비(VeVe)와 합의했다. ■ 타란티노, 펄프픽션으로 칸·아카데미 모두 석권 한편 영화 펄프픽션은 '저수지의 개들' 뒤 나온 타란티노의 2번째 작품으로 헐리웃 영화 촬영과 관련한 뒷 얘기들과 마약거래 현장의 얘기를 섞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영화다. 밥 와인스틴과 성폭행으로 수감중인 하비 와인스틴 형제가 세운 영화사 미라맥스에서 제작했다. 당시에는 틈새시장의 조그만 영화사였던 미라맥스는 펄프픽션으로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고, 돈 방석에도 앉았다. 펄프픽션은 1994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1995년에는 타란티노, 그리고 그와 공동집필한 캐나다 영화제작자 로제 에이버리에게 오스카상 각본상을 안겨줬다. 주인공인 새뮤얼 잭슨은 이 영화로 슈퍼스타가 됐고, 그와 함께 공동 주연을 맡은 존 트래볼타도 다시 메이저 무대에 복귀했다. 펄프픽션은 값싼 펄프로 만든 잡지를 뜻하는 속어로 저질·통속 소설을 일컫는 말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1-03 03:41:45'3·4분기 어닝시즌,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최선호주는?'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어닝시즌 최선호 종목에 에이버리데니슨, 월마트, 타겟, 에스티로더, AMD 등이 포함됐다. 동종 업종의 경쟁사들보다 가격결정력과 매출 등에서 월등히 앞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라벨링·기능성 포장재질 생산업체인 에이버리데니슨(AVY)을 이번 어닝 시즌 톱픽으로 꼽았다. 에이버리데니슨은 사무용, 식음료, 의류 라벨링과 포장재질, 자동차 래핑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시가총액 180억달러로 포춘500대 기업 가운데 417위를 차지하고 있다. 앤서니 페티나리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라벨링 업종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비용부담에도 강한 가격결정력을 지닌 제조업체에 대한 퀄리티 기준을 적용해 에이버리데니슨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에 비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제회복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에이버리데니슨의 주가는 지난 22일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217.50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로는 43.19% 올랐다. 올해 3·4분기 실적발표일은 오는 27일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와 타겟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로버트 옴스 BOA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와 타겟은 조정시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며 "여러 소매업체들이 공급체인 문제와 경기부양책 종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월마트와 타겟은 시장 성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쟁사에 비해 재고상황이 좋은데다 물류 및 항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강력한 물류·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공급체인에 어려움을 겪을 다른 중소형 경쟁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마트와 타겟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2%, 6% 상승했다. 실적발표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돼있다. JP모건은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안드레아 테세이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화장품 업종에는 최악이 되겠지만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며 "에스티로더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이 컸지만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구조적인 성장동력인 스킨케어, 이커머스, 중국 사업 부문이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오프라인 채널에 메이크업 시장 역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올들어 23% 상승했다. 실적 발표일은 다음달 2일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생산업체 AMD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AMD는 계속해서 반도체 분야 최고의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서버 CPU의 강세, 매출총이익과 공급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0-25 18:27:00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상을 받았다. 용재 오닐은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용재 오닐은 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휘자 데이비드 앨런 밀러와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족들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음악가들에게는 가장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1978년생인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컸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15 16:57:11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상을 받았다. 용재 오닐은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용재 오닐은 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휘자 데이비드 앨런 밀러와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족들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음악가들에게는 가장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1978년생인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컸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다. 용재 오닐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실내악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 등을 맡아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합류해 활약 중이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에서는 앞서 1993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그해 그래미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15 09:5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