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임을 앞두고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본부구역(MACHA)을 시찰했다”면서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성동 마을은 군사분계선(MDL)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며 함께 사진을 찍은 한국군 대위에 대해선 “MACHA와 JSA 보안을 책임지는 유엔사 경비중대장”이라고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유엔사 경비대대 구호인 “최전선에서(In front of them all)”란 문구도 함께 적었다. 지난 2018년 11월 부임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후임으로 지명된 폴 라카메라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의 의회 청문회 등 인준절차가 끝나면 이임할 예정이다. 시기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5-10 09:11:28[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NK뉴스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현재 북한은 내부적으로 태풍과 코로나19 피해 대처에 집중하고 있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마 (북한의) 새로운 무기 시스템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어떠한 도발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 10일 열리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체계 도입은 있을 수 있으나, '도전(lash out)'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9-11 10:30:13[파이낸셜뉴스]고 백선엽 장군이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앞서 육군은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고(故)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했다. 영결식에는 서 총장을 비롯, 고인의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 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칭송해 광복단체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도 참석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등도 자리했다. 서 총장은 조사에서 "작년 5월 장군님을 예방했을 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이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사단장을 지낸 송영근 예비역 중장은 추도사에서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었던 고인의 공로를 상기시켰다. 그는 "당시 패배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고 저나 여러분도 이 자리에 없었다"며 "국가장으로 동작동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조의를 표했다. 1사단은 고인이 6·25 당시 이끈 부대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추도사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다"며 "한국전쟁 지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 유엔군 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고,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고인에게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Farewell, friend)"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역대 연합 사령관들도 추모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존 틸러리 전 사령관은 고인이 "한미동맹을 지원하고 장병들을 사랑하는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며 "백선엽 대장의 전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샤프, 제임스 셔먼, 빈센트 브룩스 등 다른 전임 사령관들도 잇따라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부인 노인숙 여사를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이 끝난 뒤 영구차는 봉송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안장식이 열리는 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도착한 고인의 안장식도 서 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안장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에이브럼스 사령관,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토 의식에서는 6·25전쟁 당시 다부동 등 8대 전장터의 흙이 쓰였다. 육군은 빈소 내부에 헌정 영상과 추모사진을 게시했다. 또 각급 부대에 추모 공간을 구성하고 인터넷·인트라넷(내부망)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5 14:31:27[파이낸셜뉴스]고(故)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했다. 영결식에는 서 총장을 비롯, 고인의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 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칭송해 광복단체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도 참석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도 참석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등도 자리했다. 서 총장은 조사에서 "작년 5월 장군님을 예방했을 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이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사단장을 지낸 송영근 예비역 중장은 추도사에서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었던 고인의 공로를 상기시켰다. 그는 "당시 패배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고 저나 여러분도 이 자리에 없었다"며 "국가장으로 동작동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조의를 표했다. 1사단은 고인이 6·25 당시 이끈 부대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추도사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다"며 "한국전쟁 지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 유엔군 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고,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고인에게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Farewell, friend)"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역대 연합 사령관들도 추모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존 틸러리 전 사령관은 고인이 "한미동맹을 지원하고 장병들을 사랑하는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며 "백선엽 대장의 전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샤프, 제임스 셔먼, 빈센트 브룩스 등 다른 전임 사령관들도 잇따라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부인 노인숙 여사를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이 끝난 뒤 영구차는 봉송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안장식이 열리는 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5 11:23:32[파이낸셜뉴스]광복회가 고(故)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칭송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미국으로 소환하라는 서한을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서한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국 국내의 민감한 정치사회적 논쟁에 개입해 내정 간섭적 행태를 보여 한국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미국 소환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백선엽은 일제때 전범국가 일본에 빌붙어 수많은 독립군과 조선민중을 학살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을 전후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현재 동양판 나치전범 문제인 친일잔재청산의 이슈가 정치사회적 논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군 사령관이 한국 국내 정치적 논쟁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5 07:33:17[파이낸셜뉴스]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일 미국은 미래연합사령부와 연합방위태세를 한국군 대장이 주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만간에 이뤄질 전시 작전권(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그는 주한 미군의 철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주한미군)은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뒤 "전혀 근거없는 주장들이다"고 일축시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조건을 기초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말하자면, 미국은 궁극적으로 (미래)연합사와 연합방위를 한국군 대장이 이끄는 동맹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데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아 한국군 사령관이 한국군과 미군을 지휘한다. 그는 또 '(미국이)독일에서 9500명의 미군을 철수한다. 한국에서도 미군 철수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그런 의혹 자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포함된 핵심 군사 능력 확보와 개발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회의 의지는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군사동맹의 진정한 힘은 상호 신뢰와 협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코로나19 유행병 때문에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연 2회 전구급 훈련 효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면서 "전구급 연합훈련은 연합준비태세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연합연습 또는 연합연습 축소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기갑, 보병, 박격포, 포병, 헬기, 근접항공 등의 전력이 포함된 실사격 훈련을 실전적으로 해야 하고, 항공 전력은 계속해서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훈련장 사용이 제한될 때 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전력을 한반도 외에서 훈련하도록 보내고 있다. 이는 유사시 대응할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01 15:28:16[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우리 군의 실사격훈련을 참관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23일 한국군 제5포병여단 주관으로 실시된 실사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등 한미 군 고위 인사들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미8군 사격장인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을 참관했다. 대장 3명이 한자리에서 실사격훈련을 지켜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은 철통같으며 대한민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파트너와 날마다 어깨를 맞대며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측은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지역에서 실시된 훈련 장면이나 사령관의 훈련 참관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 역시 개인 트위터에 훈련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제5포병여단을 방문했다"며 "포병들은 고도로 훈련돼 있고 동기부여가 돼 있었다. 전투의 왕!(King of battle)"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K-9 자주포가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방식에 대한 행동시범을 보인 것"이라며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에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강조한 바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모 호텔에서 열린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해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고 이야기하지만 한미동맹은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지진도 견뎌내는, 절대 흐트러뜨릴 수 없는 동맹"이라며 최근 제기되는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한미는)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항상 더 강해지고 친해지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더 강한 방위태세를 갖추며 더 강한 군대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그 여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모두들 안심하시고 밤잠 편히 주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단계에서 남측을 배제하고 미국과 통하려는 '통미봉남'으로 나서는 데 대해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가 합의한 연간 연합 연습 및 훈련은 계획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면서 "군사 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0-25 15:10:13[파이낸셜뉴스] "한·미 동맹에 우려를 표하는 시각이 있지만 동맹 사이에도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이 있고, 양국 리더십·개성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만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를 찾아 곧 현지로 가 주미대사 업무를 개시하면 국민과 정부,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오는 24일 미국으로 출국, 주미대사로 부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이 62일 만에 접수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그 정도 수준은 '노멀'한 것"이라며 "최근 한·미간 갈등도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종료 결정에 따른 양국간 입장차로 동맹 관계 훼손 우려가 나왔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만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대사는 향후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 굳건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이 주최한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 참석,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고 이야기하지만 한미동맹은 그 이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지진도 견뎌내는, 절대 흐트러뜨릴 수 없는 동맹"이라며 최근 제기되는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한미는)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항상 더 강해지고 친해지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더 강한 방위태세를 갖추며 더 강한 군대가 됐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그 여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모두들 안심하시고 밤잠 편히 주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혁 대사는 최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과 남북관계 경색 문제에 대해선 "먹구름도 끼고 해가 짱짱한 날도 있고, 이런 상황을 한두 번 경험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91년 1차 핵 위기 당시부터 외교관으로서 핵문제를 맡았고, 남북, 북·미, 한·미 관계를 담당한 경력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주미대사로서도 단순히 본국의 훈령을 전하는 '전령사'의 역할보다는 정책 대안도 정부에 활발해 개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김주영 기자
2019-10-17 16:34:58[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유엔군사령부가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는 "가짜뉴스(Fake News)"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이 주최한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 참석, 유엔사 역할 확대와 관련한 질문에 "유엔사령부를 작전사령부로 탈바꿈하려는 비밀계획 따위는 없다"며 "이는 가짜뉴스로 분류할 수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엔사 재활성화' 프로그램에 따라, 유엔사를 실질적인 다국적 군사기구로 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미국이 유엔사의 역할과 규모를 강화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군 및 유엔 각국 전력에 대한 작전지휘권한을 가지려한다는 것이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엔사의 권한의 근거를 소개하며 "(유엔사의 권한은) 1950년 7월 4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 84호를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지금 유엔사에서 근무하는 참모는 연합사와 주한미군사 참모를 겸직하는 21명에 불과하고, 21명으로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전장의 모든 것을 유엔사에서 혼자 총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시에 유엔사가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아주 적은 수의 증원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작전사령부로 탈바꿈하려는 비밀계획 따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엔사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임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 임무는 연합사가 창설된 1978년부터 계속 유지돼 온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임무는 정전협정을 집행하는 책임 및 권한이고, 두 번째 임무는 한반도 유사시에 전력제공국들의 전력기여를 협조하고 조율하는 임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고 이야기하지만 한미동맹은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지진도 견뎌내는, 절대 흐트러뜨릴 수 없는 동맹"이라며 최근 제기되는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한미는)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항상 더 강해지고 친해지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더 강한 방위태세를 갖추며 더 강한 군대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그 여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모두들 안심하시고 밤잠 편히 주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김대현 인턴기자
2019-10-17 16:16:46[파이낸셜뉴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 '2019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의 막이 4일 올랐다.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중동·아프리카까지 모두 50여개 국가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이날 "사이버워킹그룹과 양·다자간 국방차관 회의 등을 시작으로 사흘간 2019 SDD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이버워킹그룹은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이 각국의 사이버정책을 논의하는 대화체로, SDD에서는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20여개국 140여명의 국방관료와 민간 전문가가 참가해 '사이버안보 국제규범 동향과 군 시사점'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올해 SDD는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국제공조, 동북아시아 평화, 국제평화유지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전략과 위기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본회의가 열리는 5일은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개회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의 기조연설로 참가국간 본격적인 대화의 장이 펼쳐진다. 앞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겨 미국측 불참이 예상됐지만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측 대표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조연설 등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급이 아닌 주한미군사령관이 SDD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오히려 미측 참석자의 급이 높아졌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미국은 그간 SDD에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대표로 보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참석 결정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는 한일, 한러 국방라인의 회동도 주목된다. 일본은 요시노 고지 방위성 국제정책과장, 러시아는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과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국방부는 일본, 러시아측 대표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지소미아 연장문제 및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서울안보대화가 아태지역간 신뢰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안보 토론의 장으로서 세계적인 안보대화체로 지속 성장해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9-04 13: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