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최대주주 큐로홀딩스 및 주요 특수관계인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물량의 100% 청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100% 청약은 알테오젠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신사업과 임상 2상을 앞둔 에이즈 백신 상용화 가능성 등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크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크레오에스지 최대주주 및 법인 특수관계인이 배정받은 신주 물량은 총 1394만9238주다. 최대주주 큐로홀딩스를 비롯한 법인 특수관계인들은 지난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정 물량 100% 참여를 결정했으며, 청약 첫날에 총 75억원 규모의 구주주 청약을 완료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100% 청약은 크레오에스지의 에이즈 백신, 면역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를 통해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대외적인 협력을 통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협력해 면역항암제에 최적화된 제형을 신규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미 주요 팬데믹 질환에 대한 다수의 백신을 개발하면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의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H’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최근 임상 시료 생산 최적화를 마치고 대량 생산에 착수했으며, 현지 전문가와 컨설팅 협약을 체결해 임상 2상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기반으로 한 병용투여 백신의 효능 평가도 진행 중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에이즈 백신의 FDA 임상 2상을 가속화하고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약 개발에 주력하면서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7 15:05:06[파이낸셜뉴스]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에이즈 전파 우려가 낮다"고 주장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B양에게 숨기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우려는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며, 재판부는 사건 병합을 위해 추후 A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6 11:18:15[파이낸셜뉴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4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여성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는 이전에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채팅앱을 통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A씨가 사용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철저하게 조사해 여죄를 찾고 그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을 보호조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검은 최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에이즈 감염자로 드러났지만,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또다른 여성과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했다. 그러나 여성 측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를 거부해 추가 범행을 확인하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21:13:48[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H’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료의 생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임상용 시료 생산과 임상시험 관련 사전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SAV001-H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올해 초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Naobios(나오바이오스)’와 SAV001-H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으며, 나오바이오스는 크레오에스지의 배양법을 보유 시설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후 추가로 최적화 조건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SAV001-H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전체 구조를 사독화해 항원으로 사용하는 사백신으로 중화항체 유도에 효과적이다. 에이즈는 치료가 불가능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 백신 개발사례는 없다. 에이즈는 매우 빠르게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 유도와 바이러스 내 어떤 구조물이 중화항체를 유도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HIV는 바이러스 자체가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높은 수준의 생물학적 안전성도 유지해야 한다. SAV001-H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HIV를 약독화하고 총 2회의 불활화 과정을 거쳐 안전할 뿐 아니라 백신 항원의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미국 FDA와 ‘Type C 미팅’을 통해 임상 2상 시놉시스에 대한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대량생산 후 신속하게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는 SAV001-H 개발 가속화를 위해 시료 생산과 함께 다양한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현지 전문가와 컨설팅 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Fortrea(포트리아)’와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준비 중이다. 에이즈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기반으로 한 병용투여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병용투여 백신 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크레오에스지의 생산 공정 설계 역량과 나오바이오스의 바이러스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HIV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HIV 시료 생산 외에 임상시험과 관련된 사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AV001-H는 이미 임상 1상 단계에서 항체가 최대 512배까지 대폭 증가한 후 12개월간 유지되며, 다양한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FDA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5 10:57:33[파이낸셜뉴스]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라임병'의 국내 감염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 45명으로 급증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 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에 달한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신체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균이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에 속해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라임병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019년 23명, 2020년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등의 환자가 나온 바 있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 질병청은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질병청은 "온도, 습도, 강수량 등 기후요인 등으로 인해 라임병 매개 진드기는 이미 국내에 토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증가 등이 예상돼 국내 환자 발생 및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된 것으로 보고됐다. 야외활동 후 독특한 피부병변 보인다면 즉시 병원 방문 라임병 감염 초기 증상은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독특한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팔이나 다리 등의 피부에 중앙이 연하고 가장자리가 붉은 원형 모양의 병변이 있다면 진드기 물림을 의심할 수 있다. 라임병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감염된 보렐리아 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면 신경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경계에서는 뇌염이나 말초신경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서는 부정맥이나 심근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기적인 치료가 지연될 경우 근골격계 통증이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큰 질병이다. 라임병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가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돌아온 후에는 몸을 꼼꼼히 점검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빠르게 제거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7:15:44[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H’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 진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전문가와 컨설팅 협약을 체결,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CMC(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와 임상 허가 규정 분야의 전문가인 오네스모 음판주 박사(Dr. Onesmo Mpanju)와 협력해 SAV001-H의 미국 임상 2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음판주 박사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바이러스학 및 임상 규정 전문가로 미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에서 유전자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담당했다. 다국적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중국, 영국 등 글로벌 제약업체의 CMC 및 임상 허가 규정 관련 컨설팅 업무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크레오에스지는 음판주 박사와 함께 SAV001-H의 CMC 절차를 진행한다. 음판주 박사는 임상 2상용 백신 시료 생산과 관련된 FDA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규정에 부합하는 데이터 패키지를 도출할 계획이다. FDA 임상 2상 승인을 위한 임상 시료 생산공정 추가 개발에 대해서도 협업을 진행한다. SAV001-H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전체 사독 에이즈 백신’이기 때문에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미국 임상 진행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4개 병원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를 대상으로 SAV001-H의 임상 1상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시험 결과 독성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항체 유도를 확인했다. 바이러스 전체를 항원으로 사용해 에이즈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올해 초 글로벌 의약품 CDMO(위탁생산개발) 업체 ‘나오바이오스’와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FDA 임상 2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오바이오스는 생물공정 개발 및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바이러스 배양을 통한 타당성 검토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SAV001-H의 임상 2상 시험에 사용되는 대규모 시료 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음판주 박사와 임상 준비를 위해 협력을 재개하게 됐다”며 “FDA 임상 1상 당시 음판주 박사와 IND(임상시험계획) 제출, Type C 미팅, 공정 개발 과정 등에 긴밀하게 협력해왔기 때문에 에이즈 백신 2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AV001-H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함께 항체가 대폭 생성 후 장기간 유지되고 다양한 변이에도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에이즈 백신”이라며 “에이즈 백신뿐 아니라 음판주 박사의 미 FDA 업무 경험 및 허가 규정 지식을 이용해 SUV-MAP 기반 다양한 백신 후보 물질의 미 FDA 진출을 위한 전략 구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14:18:47[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최근 론칭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기반으로 병용투여용 백신을 개발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병용투여 요법은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은 환자의 반응률을 높여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용화된 항암제와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병용투여 전략을 통해 SAV001의 에이즈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VSV 벡터 기술이 적용된 SUV-MAP를 활용하면 5개월 내로 백신 후보물질을 확정할 수 있다. SAV001 투여로 면역반응을 1차 유도한 후 VSV 벡터 백신으로 면역반응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 SAV001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전체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전체 사독 에이즈 백신’이다. SAV001은 바이러스 전체를 사용해 에이즈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변이에도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임상 1상에서 항체가 형성돼 장기간 유지되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SAV001의 임상 2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병용투여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며 “SAV001의 시료 생산과 병용투여용 백신 개발을 병행하면서 미국 임상 2상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용투여 방식으로 에이즈 백신의 면역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9 10:06:5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산케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의 에이즈 동향위원회 발표를 인용, 지난해 새롭게 에이즈 감염이 판명된 사람은 전년 대비 37명 증가한 669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7년만 증가세다. 같은 기간 검사 건수는 3만3033건 증가한 10만6137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검사를 앞두고 유행 전 절반 수준까지 건수가 감소하다가 4년 만에 10만 건을 넘어섰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 즉 체내에 HIV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총칭하는 개념인 HIV 환자는 670여명이다. HIV가 사람 몸속에 침입해 면역세포를 파괴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에이즈 환자가 된 사례, 즉 신규 에이즈 환자 수는 39명 증가한 291명이다. 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 합계 960명으로 남성이 전체의 90%를 넘는다. 감염경로별로는 동성 간 성적 접촉이 633명, 이성 간 성적 접촉이 133명 등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매독 환자도 급증했다. 지난해 일본 매독 감염 환자는 1만325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환자 최대치가 경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3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대도시 지역인 오사카부는 1760명, 후쿠오카현도 829명으로 많았다. 매독은 대부분의 경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임신부가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도 감염될 수 있는 병이다. 산케이신문은 최근의 매독 증가세에 대해 "성매매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관계가 없는 감염도 다수 보고된다"라며 "임산부에서 태아로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도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임신 전 검사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7 07:03:26[파이낸셜뉴스] 동성제약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2의 에이즈'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경계심이 커진 라임병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치료제 물질 보유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25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동성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3% 오른 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질병관리청의 '인수공통감염병 발병 건수 추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라임병이 48건 발생해 전년 22건 대비 1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는 2010년까지만 해도 라임병 발병이 없었지만, 2011년 2건을 시작으로 매년 라임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감염질환인데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인 ‘보렐리아균’에 속해 있어서 제2의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동성제약이 따르면 이 회사는 라임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세푸실정을 판매 중이다. 초기 라임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스트렙토콕쿠스 피오게네스(그룹A-베타용혈성)에 의한 감염증 치료에 있어서는 7~10일간 이 약을 투여해야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5 13:55:4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지난 1990년대 중국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산부인과 의사인 가오야오제(96)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별세했다. 11일 AP통신 등은 가오의 후견인인 컬럼비아대 앤드루 네이선 교수 등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산둥성 출신인 가오는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 중의학원에서 교수를 지냈다. 1996년 당시 69세였던 가오는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규모로 감염된 사실을 알고 에이즈 실태를 폭로했다. 그는 허난성의 촌락 100여 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스스로 비용을 마련해 에이즈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가오는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가오는 2009년 12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자신의 저서인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血災-10000封信)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2006년 이미 84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중국 에이즈 환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걸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회견에서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중국 공안당국과의 갈등 속에서 그는 2009년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정착해 생활해 왔다. 당시 중국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박해를 가했고, 해외 시상식 참석도 막으려고 여권 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가오의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으나,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2-12 09: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