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해운 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정유사와 원료를 운송하는 철강사 및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로 연결되는 3사가 손을 잡고 글로벌 해상 물류 밸류체인에서 탄소 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3사는 해운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바이오선박유의 공급과 사용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0월 초 포스코 원료전용선(벌크선)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해 시범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바이오선박유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를 통해 화주인 포스코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 및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의 탄소 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의 원활한 공급과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를 확보하게 되며 포스코는 에이치라인해운을 통해 운송되는 해운 물류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 2020년 12월에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선박유는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바이오선박유의 경우는 80% 이상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메탄올이나 암모니아 대비 저렴하고 신규 인프라 투자나 새로운 선박 건조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운 분야에서 탄소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런던에서 개최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바이오선박유의 탄소 감축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정부가 작년 10월 발족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05 18:14:04[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에이치라인해운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2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한앤컴퍼니와 에이치라인해운 출자 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서(SPA)와 공동업무집행사원(Co-GP) 계약서를 작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인수한다. 기존 한앤컴퍼니의 펀드는 청산된다. 펀드 규모는 총 3조1000억 원이며, 하나금융그룹이 1조8000억 원을 조달한다.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를 맡고, 공동 업무집행 사원은 하나금융투자와 한앤컴퍼니가 맡는다. 한편,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2위 벌크전용선 업체로 한앤컴퍼니가 2014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벌크선 사업부가 전신이다. 당시 인수금액은 지분 100%에 약 5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년 뒤인 2016년에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올 초부터 모건스탠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 작업을 추진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5-23 10:18:02한국선주협회는 에이치라인해운을 비롯한 16개 외항해운업체가 신규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협회 회원사는 기존 183개사에서 199개사로 늘어났다. 회원자격을 취득한 신규 회원사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엘엔지해운, 케이지마리타임, 시노코페트로케미컬, 포트만, 비에스쉬핑, 오션일레븐쉬핑, 보배해운, 아리해운, 에스에이치엘마리타임, 대호해운, 위즈국제물류, 이에이쉬핑, 라비니아 코리아, 브리즈해운, 페트라무역 등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4-08-26 14:03:03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 전용선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북미 LNG 수송에 투입,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포스코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을 뜻한다. HL FORTUNA호는 친환경 이중연료 기반의 표준선형급(17만4000㎥) LNG운반선으로, 1회 운송 시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7만 8000t을 실어나르게 된다. HL FORTUNA호는 시운전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내년부터는 미국의 LNG 수출업체인 셰니에르 에너지의 루이지애나 소재 셰니에르 터미널과 광양 LNG 터미널 등을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 운송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t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t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안정적 에너지 사업을 목표로, LNG 장기 계약 및 트레이딩의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조선·해운사 3사간 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담당했으며,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맡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등 그룹사 관계자들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5 18:07:04[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 전용선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북미 LNG 수송에 투입,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포스코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을 뜻한다. HL FORTUNA호는 친환경 이중연료 기반의 표준선형급(17만4000㎥) LNG운반선으로, 1회 운송 시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7만 8000t을 실어나르게 된다. HL FORTUNA호는 시운전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내년부터는 미국의 LNG 수출업체인 셰니에르 에너지의 루이지애나 소재 셰니에르 터미널과 광양 LNG 터미널 등을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 운송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t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t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안정적 에너지 사업을 목표로, LNG 장기 계약 및 트레이딩의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조선·해운사 3사간 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담당했으며,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맡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등 그룹사 관계자들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LNG 운송 자산 확보의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5 11:31:59국내 해운·항만·물류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K-오션 채용박람회(포스터)'가 오는 20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3일 부산테크노파크(TP)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 대한민국 해군본부와 협업해 이번 K-오션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에이치씨해운, 세양쉬핑, 금용개발, 광진마린 등 해운업체들이 참석한다. 또 부산항인력관리, 신항인력관리, 동륜물류, 중흥 등 항만·물류산업을 대표하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 상담관을 운영한다. 행사 주관기관 부스에서는 취업을 위한 무료교육 프로그램 과정, 관련 취업지원제도, 중장년층·청년층 지원정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부스에서는 1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는 이력서 사진촬영 지원 행사, 퍼스널 컬러 맞춤 지원 행사, 재미로 보는 취업 타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업계 현직 종사자로부터 생생한 취업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직업 설명회장'도 열린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올 상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K-오션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 소중한 기회의 장이자 구인 기업들에는 역량 있는 인재를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3 21:13:44[파이낸셜뉴스] 국내 해운·항만·물류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K-오션 채용박람회’가 오는 20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3일 부산테크노파크(TP)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 대한민국 해군본부와 협업해 이번 K-오션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에이치씨해운, 세양쉬핑, 금용개발, 광진마린 등 해운업체들이 참석한다. 또 부산항인력관리, 신항인력관리, 동륜물류, 중흥 등 항만·물류산업을 대표하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 상담관을 운영한다. 행사 주관기관 부스에서는 취업을 위한 무료교육 프로그램 과정, 관련 취업지원제도, 중장년층·청년층 지원정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부스에서는 1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는 이력서 사진촬영 지원 행사, 퍼스널 컬러 맞춤 지원 행사, 재미로 보는 취업 타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업계 현직 종사자로부터 생생한 취업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직업 설명회장’도 열린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올 상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K-오션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 소중한 기회의 장이자 구인 기업들에는 역량 있는 인재를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3 15:01:58[파이낸셜뉴스] 빗썸이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두나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섰다. 작년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며, 가상자산거래소의 고객 예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은 92개로 작년보다 4개 증가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작년보다 17개 줄어 3301개로 나타났다. 올해 엘아이지,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올해 상출집단은 46개다. 상출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이 가장 최근의 명목 GDP 확정치(2324조원)의 0.5%에 해당하는 11.6조원 이상기업을 말한다. 상출집단 수 및 소속회사는 지난해(48개, 2213개) 대비 각각 2개, 120개 감소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두나무 등이 상출집단으로 상향 지정됐다. 반면 지난해 상출집단이던 교보생명보험, 태영 및 에코프로 등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 미국 대선 등 기업집단을 둘러싼 대외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방위산업, 가상자산업 및 해운업 주력회사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주요 방위산업회사를 계열회사로 둔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엘아이지의 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엘아이지는 자산이 2조 원 이상 증가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유코카캐리어스의 자산이 증가하고 순위가 상승했다.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운임률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및 지난해 말 급격한 환율 상승에 따른 표시통화 환산이익 발생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자동차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인 유코카캐리어스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반면 보험업 주력 집단의 경우 자산이 감소하거나 재계 순위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감독원의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로 보험계약부채가 증가(자본 감소)함에 따라 보험업 주력집단인 DB,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공정자산이 감소하고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상위 10대 기업집단 중에서는 철강업 업황 악화로 포스코(5→6위)가 토지자산 재평가로 자산이 증가한 롯데(6→5위)와 순위가 바뀌었다. 또 석유화학업 업황 악화로 지에스(9→10위)가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자산이 증가한 농협(10→9위)과 순위가 바뀌었다. 대형 M&A도 기존 집단 자산 변동 또는 신규 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한진의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업결합을 완료함에 따라 아시아나 등 8개사가 계열회사로 편입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자산이 19.1조원 급증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한온시스템 등 3개사를 인수하면서 11.1조원 자산이 늘었다. 공정위는 "지정된 대상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1 09:57:44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선박유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SAF 사용 의무화 정책이 시작되는 등 저탄소 항공유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AF 의무화 강화… 시장 확대 대비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SAF 제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AF란 식물 부산물이나 폐식용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특히 SAF는 항공업계에서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유럽에 SAF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F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작년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5000kL 규모의 SAF를 일본에 수출했다. GS칼텍스는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100% SAF를 수입해 일반 항공유와 혼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먼저 일본에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오는 2027년 이후 SAF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8월부터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기조가 강화되고 항공사들의 탄소 감축 노력이 확대되면서 SAF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28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AF 사용 의무화 규정도 강화되고 있다. EU는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2027년부터 1%는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선박연료 사업도 시동 바이오선박유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 선박유를 꼽았다. 바이오선박유란 동식물성 유지를 이용해 생산한 연료로 황 함량이 거의 없고 탄소 감축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바이오선박유의 경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른 대체 연료와 달리 별도의 선박 엔진 및 연료 공급 시스템의 개조가 필요 없고, 기존 선박유 공급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 황 함유 비율이 0.5% 이하의 초저유황중유를 기반으로 생산됐다. 지난해 7월 국내 선사에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다. ISCC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인증 제도다. 아울러 HMM·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선사 및 화주들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력에 돌입한 데 이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디젤이 30% 함유된 바이오선박유 제품 제조 및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바이오선박유 시장 규모는 2024년 39억 달러에서 2034년 80억 달러로 연평균 7.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에 발맞춰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로,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4-06 18:44:23[파이낸셜뉴스]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선박유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SAF 사용 의무화 정책이 시작되는 등 저탄소 항공유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AF 의무화 규제 강화...시장 확대 대비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SAF 제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AF란 식물 부산물이나 폐식용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특히 SAF는 항공업계에서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유럽에 SAF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F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작년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5000kL 규모의 SAF를 일본에 수출했다. GS칼텍스는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100% SAF를 수입해 일반 항공유와 혼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먼저 일본에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오는 2027년 이후 SAF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8월부터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기조가 강화되고 항공사들의 탄소 감축 노력이 확대되면서 SAF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28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AF 사용 의무화 규정도 강화되고 있다. EU는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2027년부터 1%는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선박연료 사업도 시동 바이오선박유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 선박유를 꼽았다. 바이오선박유란 동식물성 유지를 이용해 생산한 연료로 황 함량이 거의 없고 탄소 감축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바이오선박유의 경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른 대체 연료와 달리 별도의 선박 엔진 및 연료 공급 시스템의 개조가 필요 없고, 기존 선박유 공급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 황 함유 비율이 0.5% 이하의 초저유황중유를 기반으로 생산됐다. 지난해 7월 국내 선사에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다. ISCC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인증 제도다. 아울러 HMM·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선사 및 화주들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력에 돌입한 데 이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디젤이 30% 함유된 바이오선박유 제품 제조 및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바이오선박유 시장 규모는 2024년 39억 달러에서 2034년 80억 달러로 연평균 7.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에 발맞춰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로,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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