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사 에픽게임즈가 구글과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자사 앱 밖에서 내려받은 앱 설치를 보안상 이유로 방해하면서 공정한 앱 유통 경쟁을 차단했다는 취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삼성전자, 구글을 대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반독점법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대표는 지난 9월 30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인기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3D 콘텐츠 제작 엔진 '언리얼 엔진'을 개발·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업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기본 설정으로 도입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불공정 경쟁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에픽게임즈 주장이다. 이 기능은 지난해 10월 삼성 디바이스에 추가된 것으로, 삼성 디바이스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를 제외한 제3의 스토어나 웹상에서 불특정 앱을 설치할 경우,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삼성 갤럭시 스토어 이외의 다른 경로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하면, 보안 경고 메시지를 띄워지고 이용자가 이를 해제할 때까지 차단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는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 원스토어 등 외부 앱 마켓의 입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에픽게임즈 측은 "삼성은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사용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진정한 목적은 경쟁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 갤럭시 스토어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나 애플 맥OS은 실제로 유해한 소프트웨어만 차단하지, 외부에서 설치한 앱 자체를 막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은 기본으로 활성화된 것이 아니고, 제품 구매 후 초기 설정 단계에서 사용자가 사용 여부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픽게임즈의 주장이 전제부터 잘못됐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1 13:31:09애플스토어 '인앱결제' 문제를 두고 애플을 고소했던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외부결제를 허용하도록 한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법정모독죄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계속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고 버튼과 유사한 형태의 외부 링크를 여전히 허용하지 않는 등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애플은 게임 이용자들이 앱스토어상 자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거래액의 약 30%를 수수료로 챙겨왔다. 이에 에픽게임즈가 이를 우회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자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반경쟁적이라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10개의 쟁점 중 9개에 대해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앱스토어 밖의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경쟁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에픽게임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이에 대해서도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외에 다른 결제 시스템도 허용하게 됐다. 에픽게임즈의 문제 제기에 애플은 4월 3일까지 입장을 내놔야 한다. 한편 애플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공식 시행되면서 27개 EU 회원국에서만 앱스토어 독점, 인앱결제 의무화 등의 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이 다른 앱스토어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EU 국가에서만 수수료율도 최대 30%에서 17%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EU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 iOS용 대체 앱 마켓을 개발·설치하려고 했으나 애플이 이를 거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이런 결정이 자사의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CEO)의 애플 공개 비난에 대한 '보복성 조처'라면서 명백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 측이 "계약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데 따른 종료 결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EU 집행위가 공개적으로 애플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애플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4 15:23:07[파이낸셜뉴스]KT가 향후 현실에 있는 사물을 가상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형성했다. KT는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 출범식은 KT와 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메가존클라우드, DL이앤씨를 비롯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모빌테크, 빗썸메타, 삼우이머션, 스타랩스, 어도비코리아, 이지스, 자이언트스텝, 클로버추얼패션, 하이브IM, 홍익대학교, ETRI, OGN, TCAG 총 19개 기업∙기관∙대학이 참여한다.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 출범은 △디지털트윈 활용 분야 개척 △산업 표준 형성△국내 생태계 구축에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산업 도메인별로 건설 국토∙유통 커머스∙게임 메타버스 3개의 디지털트윈 그룹을 운영한다. 각 분야별 리더를 선임해 그룹내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참여 파트너들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지자체 등이 있다면 워킹그룹 파트너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는 “KT의 대용량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적용된 다양한 초실감형 콘텐츠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술 및 서비스 발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통한 국내 디지털트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워킹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참여하는 파트너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26 09:47:3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VR 비행 시뮬레이터 기술 협력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전날 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3D 제작 도구로 게임뿐 아니라 건축, 영화, 자동차 등 가상세계 제작에 사용된다.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기반으로 현실감 있고 몰입감 높은 비행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KAI는 항공기와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XR, 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메타버스 훈련체계 모델을 구축 중이다. KAI가 개발하는 VR형 비행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에 앞서 실습 조종환경을 제공하는 훈련체계로 대규모 합동훈련이 가능해 조종사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고 운용유지 비용이 저렴해 훈련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메타버스 훈련체계는 향후 헬기와 무인기, 잠수함·고속상륙정 등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고 민·관 등 고위험 첨단장비 운영인력이 필요한 산업계로 스핀오프도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KAI는 지난 30년간 항공기를 개발하며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체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 사업이 아닌 4차산업 혁명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대표 기업 KAI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언리얼 엔진과 함께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03 09:40:58[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에픽게임즈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의 디스플레이에 고품질의 '실사급'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장 진보된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볼보자동차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실시간 그래픽을 제공할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에는 퀄컴의 최첨단 고성능 연산 플랫폼인 3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이 결합돼 속도는 이전 모델 대비 2배 이상, 그래픽 생성과 처리 속도는 최대 10배까지 빨라질 전망이다. 볼보는 우선적으로는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운전자 정보 모듈 개발에 집중한다. 이번 협업으로 보다 선명한 렌더링과 풍부한 색상, 그리고 완전히 새로워진 3D 애니메이션 제공 등 업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헨릭 그린 볼보자동차 최고 기술 책임자는 "볼보자동차의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안전한 운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실제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몰입도가 높으면서도 반응이 빠른 시각화 기술이 필요하다"며 "볼보자동차에서 언리얼 엔진을 구동하면 이러한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훨씬 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그래픽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새로운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모델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 차종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중 첫 번째 모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02 12:02:20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와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 이하 에픽게임즈)는 아카데믹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메타버스와 XR로 대표되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문 인재 양성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청강대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을 선도할 융합 인재 발굴을 위해 2021년에 융합콘텐츠스쿨을 신설하였고, TAB (테크놀로지, 아트, 비지니스) 인재상을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의 워크플로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감각 있는 젊은 창작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에픽게임즈 본사로부터 언리얼 공식 인증 강사 (Unreal Authorized Instructor) 자격을 받은 이득우 교수를 비롯한 우수 교수진들이 특화된 실무형 커리큘럼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청강대는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에픽게임즈와 공식 아카데믹 파트너 프로그램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언리얼 엔진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와 함께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리소스를 지원받기로 협의하였다. 이번 언리얼 엔진과 대학과의 아카데믹 파트너 프로그램 체결은 국내 최초 사례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언리얼 엔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우수한 창작자들이 양성될 전망이다. 정광조 청강대 융합콘텐츠스쿨 원장은 “차세대 미디어 환경을 이끌어갈 언리얼 엔진의 기술력과 청강대가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창작력이 보여줄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엔진 비즈니스 리드는 "청강대가 게임을 비롯해 차세대 미디어 산업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언리얼 엔진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실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1996년 개교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웹소설, 융합 등 기존 대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전공을 개설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게임, 영화, TV, 건축,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최첨단 콘텐츠, 인터랙티브 경험, 몰입형 가상세계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차세대 리얼타임 3D 콘텐츠 및 경험 제작을 선도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구축의 핵심 개발 툴이다.
2022-04-26 08:14:46메타버스 아바타 전문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8일 TV CHOSUN,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메타버스 미디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 협업의 첫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TV CHOSUN에서 방송 될 메타버스 아바타 쇼 ‘부캐전성시대’ 7화 버추얼 AVA편 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메타버스 아바타 IP인 마미손, 더원, 이지훈, 산이, 원슈타인 등이 에픽게임즈의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제작 된 버추얼 아바타로 변하여 음악 경연을 펼친다. 특히 각 연예인들의 버추얼 아바타는 자신의 꿈과 소망이 담겨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첫 프로젝트 부캐전성시대를 시작으로 3사는 앞으로 더 다양하게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메타버스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이기도 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게임, 영화, TV, 건축,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최첨단 콘텐츠, 인터랙티브 경험, 몰입형 가상세계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는 고품질의 실시간 3D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V CHOSUN은 한국 대표 종합 편성채널로 추후 AI, 메타버스 방송을 편성하고 이번 실감형 XR 방송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며 혁신적인 메타버스 미디어를 선도 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한류 연예인 IP 활용해 마블 스튜디오 방식의 사업을 구현하는 기업이다. 연예인 IP를 메타버스 아바타 화 하여 방송, 음원, 웹드라마, 콘서트 드라마 등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하며 각광 받는 중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3사는 △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차세대 실감형 XR방송 콘텐츠 제작 △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도입 등을 진행 할 예정이며 3사가 만들어 낼 새로운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된다.
2022-01-28 13:56:51[파이낸셜뉴스] 에픽게임즈의 리얼타임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판 SF 스릴러 '고요의 바다' 제작에 일조하며 창작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 스토어 및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제공하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에 언리얼 엔진이 사용됐다고 27일 밝혔다. 고요의 바다 제작에 참여한 VFX(시각효과)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는 언리얼 엔진의 'LED 월을 기반으로 하는 인카메라 VFX(ICVFX)'라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도입했다. 인카메라 VFX는 실제 환경에서 촬영하는 것과 같이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LED 월에 실시간으로 렌더링된 고퀄리티 배경을 표시하는 언리얼 엔진의 기술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가상 배경을 한번에 촬영할 수 있다. 앞서 이 같은 언리얼 엔진의 기술은 디즈니+(플러스)의 '만달로리안' 제작에 사용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디지털 물체 제작 및 VFX를 담당했던 웨스트월드는 당시에도 거대 괴물의 움직임과 동선을 미리 확인하고 배우들이 괴물과 상호작용을 하며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또 한번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최고의 기대작 '고요의 바다'를 만드는 데 언리얼 엔진이 활용됐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웨스트월드를 비롯해 많은 국내 VFX 전문 스튜디오에서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그 결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K-드라마, K-영화 등의 콘텐츠가 장르의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 코리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는 "언리얼 엔진의 LED 월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우주의 공간감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퀄리티와 효율성은 물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창의성에 유연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언리얼 엔진의 혁신적인 리얼타임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27 12:34:2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소송전을 벌이며 '앱마켓 반독점 규제' 논의에 불을 지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y) 대표가 오는 16일 방한해 국회를 방문한다. 앞서 스위니 대표는 지난 9월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인앱결제 강제 금지 필요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글로벌 앱 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회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는 스위니 대표를 비롯해 세드릭 오(Cedric O)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메간 디무지오(Meghan Di Muzio) 미국 앱공정성연대 사무총장 등 해외 인사들이 참석해 공정한 앱 생태계를 위한 각국 경험과 상황을 공유한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 이원욱 과방위원장, 조승래 의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조 의원은 "구글갑질방지법 입법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횡포에 대한 대응은 국제 연대와 공조를 바탕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입법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뒤따를 수 있도록 공고한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인앱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관련, '앱스토어 규정 및 약관 위배'라는 이유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1-10 15:07:53[파이낸셜뉴스]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하는 첫 게임이 공개됐다. 글로벌 게임 및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 및 2개 확장팩(더 시그널과 더 라이터), 글로벌 록밴드 라디오헤드와 협업한 ‘키드 에이 엠네시아 엑시비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등 빅테크 앱 마켓 독점에 반기를 들었던 게임사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30% 정책에 반박,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다 앱 마켓에서 퇴출당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퍼블리싱은 기존 개발사 및 퍼블리셔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개발사 친화적 조건을 제시해 개발사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퍼블리싱 모델”이라고 전했다. 즉 에픽게임즈 퍼블리싱을 통해 개발사들은 ‘완전한 창작 자유와 소유권’을 보유한 상황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50:50 수익 분배’를 통해 개발사는 모든 비용이 회수된 시점부터 전체 수익의 최소 50%를 확보하게 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지난해 개발사 친화적 멀티플랫폼 퍼블리싱인 에픽게임즈 퍼블리싱을 발표한 이래 에픽게임즈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다”면서 “첫 번째 결실인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를 시작으로 에픽게임즈 퍼블리싱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9-10 14: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