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루에도 몇 시간씩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 탓에 ‘머리떨굼 증후군’ 진단을 받은 20대 일본 남성의 충격적인 엑스레이가 공개됐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하면 발생하는 '머리떨굼 증후군'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게임을 하면 무서운 ‘머리떨굼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일본 의료진이 공개한 25세 남성의 사례를 보도했다. 6개월 동안 목에 심각한 통증을 겪은 이 남성은 스스로 머리를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결국 병원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식사량이 줄었고, 그 결과 체중 역시 걱정스러울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을 담당한 의료진은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그가 10대 초반에 심각한 괴롭힘을 당한 뒤 학교를 그만 두고 몇 년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매일 몇 시간씩이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했고, 이러한 생활 습관이 그의 척추뼈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의료진, 목뼈에 나사와 금속막대 삽입..스마트폰 중독 위험성 경고 결국 이 남성은 목뼈가 왜곡되고 탈구되었으며, 척추 부위에 흉터 같은 조직까지 증식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의료진은 목을 고정하는 의료 기기를 이용해 교정을 시도했으나 남성이 감각 이상을 호소하면서 결국 수술을 선택하게 됐다. 의료진은 척추뼈에 생긴 흉터 같은 조직 중 일부를 제거하고, 목뼈에 나사와 금속 막대 등을 삽입해 자세를 교정했다. 수술 후 6개월 만에 이 남성은 머리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1년 뒤 추적 검사에서도 머리떨굼 증후군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남성의 사례를 두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한 습관뿐 아니라 ‘근본적인 발달 장애’가 결합돼 촉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사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7 11:45:06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디지털 민생 안전을 위해 수립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 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스미싱 등 악성문자를 발송 단계에서부터 차단할 수 있는 엑스레이(X-ray) 서비스를 9일 오전 9시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엑스레이 서비스는 스미싱 문자를 발송단계에서 탐지해 발송 자체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국민들이 악성문자를 수신함으로써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국민들이 스미싱 등 악성문자를 수신했을 경우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등을 통해 KISA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악성 여부를 판단해 국민들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거나 사기 사이트를 접속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발신번호와 인터넷주소(URL)를 차단하는 등의 대응체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미 대량으로 악성문자가 발송돼 이를 수신한 모든 국민들이 신고, 판단, 조치 등 일련의 대응 절차를 직접 수행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고, 일부 국민들은 실수로 악성문자를 클릭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재산적 피해를 보게 되는 사례가 발생해 효과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KISA가 ‘스미싱 확인서비스’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레이 서비스를 개발했고 문자판매사 에스엠티엔티에서 이를 우선적으로 도입・적용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악성문자 엑스레이 서비스 시범 운영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는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스미싱 등 악성문자로 인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엑스레이 서비스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8 10:57:03[파이낸셜뉴스] 디알텍이 만든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 '제로알파'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디알텍은 제로알파를 비롯한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제로알파, 미국 FDA 승인 받아 디알텍은 제로알파가 FDA 승인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은 치아 전체가 아닌 국소 부위 몇 개 치아·치근을 촬영하는 의료기기다. 별도 엑스레이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속한 촬영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디알텍 관계자는 "제로알파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톱티어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이 제로알파가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가열해 전자를 방출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가열하고 냉각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체에 유해한 엑스선을 방출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카본나노튜브(CNT)' 기술을 적용해 가열 없이 바로 전자를 방출하는 냉음극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디지털 파형 제어가 가능해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제로알파는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보다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며, 가벼우면서도 흔들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특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한 손으로 쉽게 진료할 수 있다. 기존 다수 포터블 엑스레이는 공개된 환경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엑스레이 차폐 관련 강화된 규격에 미달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세계 최초로 납이 아닌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차폐 기술로 강화된 표면누설 규격을 통과했다. 이 관계자는 "방사선 노출과 영상품질은 치과 진료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데, 제로알파는 이러한 부분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인다"며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 모두를 고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익스피드 등 다른 치과용 제품 판매도 호조 디알텍은 제로알파를 포함한 전반적인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세계 최초로 'IGZO'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지난해부터 글로벌 톱티어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익스피드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익스피드는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빠른 영상처리 속도와 낮은 방사선량이 강점이다. 디알텍은 영상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인공지능(AI) 영상처리 '데파이(DepAI)', 특허 받은 고선명 기술 '트루뷰아트(TruvewART)'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공한다. 또한 파노라마·세팔로 촬영을 위한 IGZO 라인센서도 유럽, 중국 등에 공급 중이다. 이렇듯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치과용 제품 매출액이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디알텍은 향후 제로알파를 포함한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제품군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에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 일본 업체가 주도해온 글로벌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시장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성능 제품으로 본격 진입했다"며 "최상위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알텍은 판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중국 공장을 완공한 뒤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그는 "지난해 시스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량(캐파) 확장, 마케팅 확대, 인력 확충 등 적극적인 선행 투자로 손익 측면에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이러한 투자 결과물이 본격적인 경영 성과로 가시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10 08:27:07[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찍는 이유는 뭘까. 나도 모르는 내 신체 내부의 문제를 눈으로 보고 싶어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매출을 키우는 것보다 리스크 최소화가 기업 성장에 있어서 핵심 요소로 자리 매김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업체 셀로니스가 이 구상에서 착안해 채택한 개념이 ‘프로세스 마이닝’이고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 ‘프로세스 인텔리전스’이다.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바스티 노미네처 셀로니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세스 인텔리전스에 대해 “기업 조직에서 각각 분리돼있는 프로세스(업무 절차)를 통합하고, 문제점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나온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2000년 학계에서 등장한 ‘프로세스 마이닝’이라는 개념을 실제 기술로서 구현한 플랫폼이다. 이후 고도화를 거쳐 지난해 11월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그래프’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부서 간 ‘사일로(Silo)’, 즉 기업 내 방벽을 해체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기존 기업 시스템은 각 영역의 데이터들이 구분돼 교류가 원활하지 않으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설치되면 이 같은 정보들이 통합화 과정을 거친다. 어느 지점에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전현재 셀로니스 한국 지사장은 “직원이 회사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는 등 업무를 하게 되면 ‘로그(기록)’가 남는다”며 “흩어져있는 이런 정보를 연결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셀로니스는 지난 3월 지사를 설립해 삼정KPMG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론 1500여개 고객 개선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BMW, 우버, 월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양사가 유치한 국내 첫 고객은 삼성화재다. 이외 삼성생명, 녹십자, DL이앤씨 등과도 기술검증(PoC) 완료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업종별로 적용 방식이 달라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역량을 갖춘 컨설팅사가 필수적이다. 박상원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과거엔 일일이 구조와 프로세스를 뜯어보면서 개선 방향을 조언해줬다면 이젠 셀로니스 시스템을 통해 즉시 문제 지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여기에 컨설팅 전문성을 더해 최적의 개선 방향을 짚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를 ‘No AI without PI’라는 구호로 정리했다. 그는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들면, A고객과 B고객이 비슷한 사고를 내고 다른 정비소를 갔는데 정비까지 각각 하루, 열흘이 걸린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며 “이런 기록이 통합돼있지 않을 땐 개별적으로 처리되고 끝나기 때문에 후자 같은 비효율을 그대로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로 이 지점을 바로 잡아낼 수 있고 도입한 보험사는 비효율성을 최대로 낮출 수 있다”며 “내부통제 영역에서도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9 09:57:06[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찍는 이유는 뭘까. 나도 모르는 내 몸 안 문제를 눈으로 보고 싶어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매출을 키우는 일보다 리스크 최소화가 성장에 있어서 핵심 요소로 자리 매김했고, 기업 입장에선 질병이 악화돼 나중에 손쓸 수 없는 상황을 가장 꺼려할 수밖에 없다.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셀로니스가 이 구상에서 착안해 채택한 개념이 ‘프로세스 마이닝’, 그로부터 탄생한 제품이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다. 기업 자체적으로 속속들이 알 수 없는 사내 체계를 미세하게 훑어 구조화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효율성과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바스티 노미네처 셀로니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파이낸셜뉴스에 “기업 조직에서 각각 분리돼있는 프로세스(업무 절차)를 통합하고, 문제점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세상에 나온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앞서 2000년 학계에서 등장한 ‘프로세스 마이닝’이라는 개념을 노미네처 CEO가 공동 창립자들과 함께 실제 기술로서 구현한 플랫폼이다. 이후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되며 지속적인 고도화가 진행된 끝에 지난해 11월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그래프’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부서 간 ‘사일로(Silo)’, 즉 기업 내 부서 간 방벽을 해체하는 작업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기존 기업 시스템은 가령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영역에 있는 데이터들이 구분돼있어 별도로 관리됨으로써 교류가 원활하지 않지만,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설치되면 이 같은 정보들이 통합화 과정을 거친다. 이는 마인드맵 형태로 시각화돼 어느 지점에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지 집어낼 수 있게 한다. 전현재 셀로니스 한국 지사장은 “직원이 회사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는 등 업무를 하게 되면 ‘로그(기록)’가 남는다”며 “흩어져있는 이런 정보를 연결함으로써 한 눈에 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게 핵심으로, 시각화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셀로니스는 지난 3월 지사를 설립해 국내 파트너사인 삼정KPMG와 손잡고 한국 진출을 시작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론 1500여개 고객 개선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BMW, 우버, 월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가 함께 유치한 국내 첫 고객은 삼성화재다. 전 지사장은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 클레임 및 보상 업무에 셀로니스를 적용하고 장기보상 영역까지 확장해 전사적으로 상시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이외 셀로니스는 삼성생명, 녹십자, DL이앤씨 등과도 기술검증(PoC) 완료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업권 상관없이 ‘프로세스’를 갖춘 기업이라면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를 도입할 수 있다. 다만 업종별로 적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땐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역량을 갖추고 있는 컨설팅사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를 고객으로 유치할 때도 삼정KPMG가 필요했던 이유다. 박상원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과거엔 기업 컨설팅 때 일일이 구조와 프로세스를 뜯어보면서 개선 방향을 조언해줬다면 이젠 셀로니스 시스템을 통해 즉시 문제 지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여기에 컨설팅 전문성을 더해 개선 방향을 짚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컨설턴트의 전문성과 융합돼야 비로소 최적의 기업 효율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박 대표는 이를 ‘No AI without PI’라는 구호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들면, A고객과 B고객이 비슷한 사고를 내고 다른 정비소를 갔는데 정비까지 각각 하루, 열흘이 걸린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며 “이런 기록이 통합돼있지 않을 땐 개별적으로 처리되고 끝나기 때문에 후자 같은 비효율을 그대로 방치해왔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로 이 지점을 바로 잡아낼 수 있고 도입한 보험사는 비효율성을 최대로 낮출 수 있는 것”이라며 “내부통제 영역에서도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9 09:54:28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과 브레이브컴퍼니, 주류 스마트 오더 스타트업 키햐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숨빗AI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사업을 개발한 팀이 올해 7월 설립한 회사다. 숨빗AI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위한 AI 기반 초안 판독문 생성 솔루션 'AIRead-CXR'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인 'AIRead-CXR'은 흉부 X레이(CXR)에서 탐지해야 할 다양한 소견에 대한 개인화된 초안 판독문과 비정상 가능성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IP 기반의 웰니스 브랜드와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브레이브컴퍼니는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브레이브컴퍼니는 2020년 1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 만에 2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히티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만 명을 돌파했다. '히티'는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웰니스 마켓이다. 브레이브컴퍼니는 고기남자, 지뻔뻔, 김건우, 박재훈과 같은 업계 최고 크리에이터들과 닭가슴살, 다이어트 간편식, 피트니스 보조제 등 웰니스 소비재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주류 쇼핑 앱을 운영하는 키햐는 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키햐는 '가장 편리한 술 쇼핑'을 목표로 만들어진 앱으로, 구매자가 앱에서 제품을 결제하고 원하는 픽업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0 18:40:38[파이낸셜뉴스] 파버나인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8년 만에 디지털 엑스레이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삼성메디슨에 부품을 공급하는 파버나인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1시 34분 현재 파버나인은 전일 대비 150원(+4.71%) 상승한 3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 'GF85'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510k)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입장에선 8년 만에 엑스레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 셈이다. 실제 삼성메디슨이 맡고 있는 국내 디지털 엑스레이 매출은 2022년 528억원에서 2023년 53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GF85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압용량도 다변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합금 정밀가공으로 초음파 진단기 및 엑스레이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메디슨이다. 2001년 삼성과의 알루미늄 소재 가공제품의 협력사 등록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삼성전자의 솔벤더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또 엑스레이, 초음파진단기 등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7 13:36:02[파이낸셜뉴스]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 개를 배 속에 넣은 채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을 시도한 마약운반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남아공 eNCA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삼킨 채 입국하려던 나미비아 국적의 여성 A씨(30)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온 A씨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보내져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그 결과 A씨의 뱃속에서 다량의 타원형 캡슐이 포착됐다. 마약을 삼킨 뒤 배 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은 마약 밀수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다. 아틀렌다 마테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첩보에 따라 마약운반책을 기다리고 있다가 이민국 통과 즉시 검거했다"며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개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마약운반책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경찰은 1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8:27:32[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치과 의원의 남성 치위생사가 여성 환자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치위생사 A씨를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35분께 남동구 소재의 한 치과 의원 엑스레이(X-Ray) 촬영실에서 2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신고한 B씨는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던 중 A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다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A씨가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과 함께 A씨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불법 촬영된 다른 여성 피해자들의 동영상과 사진도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단계"라며 "현장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치과는 A씨를 해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08:00:05[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국내 AI의료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FDA승인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하반기 이 회사의 흉부 엑스레이 제품인 '딥체스트'가 FDA 승인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42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500원(+6.71%) 상승한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엘케이와 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 AI의료 기업들이 잇따라 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도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 AI헬스케어 시장은 21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딥노이드는 주력인 뇌동맥류 검출 제품인 딥뉴로가 아닌 딥체스트로 FDA 승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한 차례 FDA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고 추가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연내 승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510K 승인 절차의 경우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있을 경우 최대 9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8 14: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