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에 사는 30대 김모씨는 올해 초 엑스(X·옛 트위터) 등 SNS를 검색하던 중 '얼음을 판다'는 광고를 봤다. '편의점에만 가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굳이 광고까지…'라는 생각이 든 김씨는 호기심에 글을 클릭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 댓글 창에는 '빙두' '아이스' 등 알 수 없는 단어들만 잔뜩 적혀있었다. 김씨는 기분이 찝찝해 곧바로 광고에서 빠져나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얼음'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였다. '얼음'과 '빙두' '아이스' 등 마약류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SNS에 횡행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둔 SNS에 무차별적으로 게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 SNS에는 국내법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강제할 조치는 사실상 없다. 해외 SNS가 공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1~9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해 5442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2019년 2131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3569건 △2021년 7144건을 거쳐 2022년에 1만건을 훌쩍 넘긴 1만5502건, 2023년엔 1만4045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을 단순 비교하면 625% 증가한 셈이 된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서 마약류 판매 정보의 유통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한 플랫폼별 시정 요구를 보면, 해외 SNS의 대표주자 X가 전체의 62.10%를 차지하는 3380건으로 1위였다. 또 텀블러는 24.43%(1330건), 페이스북 11.52%(627건) 등으로 기록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SNS는 각각 전체의 0.01%인 1건씩이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적발되면서 시정 요구에 포함된 부분이다.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고려하면 정보 유통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해외 SNS의 경우 국내에 제공하는 인터넷망 사업자를 통해 접속을 차단하거나 불법 영상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플랫폼 본사에 협조 차원에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검색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그만큼 마약류 판매 정보에 노출되기 쉽다는 얘기도 된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 정보가 판을 치면서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SNS플랫폼들이 마약류 판매 정보 등 유해 정보들을 차단하는 데 공적 의무를 다하도록 조치하고, 방심위의 모니터 인력 증원을 통해 철저한 감시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yu0705@fnnews.com
2024-10-27 18:27:1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에 사는 30대 김모씨는 올해 초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검색하던 중 '얼음을 판다'는 광고를 봤다. '편의점에만 가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굳이 광고까지...'라는 생각이 든 김씨는 호기심에 글을 클릭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 댓글 창에는 '빙두', '아이스' 알 수 없는 단어들만 잔뜩 적혀있었다. 김씨는 기분이 찝찝해 곧바로 광고에서 빠져나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얼음'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였다. '얼음'과 '빙두', '아이스' 등 마약류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SNS,에 횡행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둔 SNS에 무차별적으로 게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 SNS에는 국내법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강제할 조치는 사실상 없다. 해외 SNS가 공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1~9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해 5442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2019년 2131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3569건 △2021년 7144건을 거쳐 2022년은 1만건을 훌쩍 넘긴 1만5502건, 2023년엔 1만4045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을 단순 비교하면 625% 증가한 셈이 된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서 마약류 판매 정보의 유통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한 플랫폼별 시정 요구를 보면, 해외 SNS의 대표주자 X가 전체의 62.10%를 차지하는 3380건으로 1위였다. 또 텀블러는 24.43%(1330건), 페이스북 11.52%(627건) 등으로 기록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SNS은 각각 전체의 0.01%인 1건씩이다. 다만 이같은 수치는 적발되면서 시정 요구에 포함된 부분이다.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고려하면 정보 유통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해외 SNS의 경우 국내에 제공하는 인터넷망 사업자를 통해 접속을 차단하거나 불법 영상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플랫폼 본사에 협조 차원에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사용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검색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그만큼 마약류 판매 정보에 노출되기 쉽다는 얘기도 된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 정보가 판을 치면서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SNS플랫폼들이 마약류 판매 정보 등 유해 정보들을 차단하는 데 공적 의무를 다하도록 조치하고, 방심위의 모니터 인력 증원을 통해 철저한 감시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5 16:08:46[파이낸셜뉴스] 최근 '딥페이크 성착취' 등 디지털 성범죄가 횡행하는 가운데, 자신의 나체 사진이나 성적 이미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성적 수치심을 주는 '사이버플래싱'(cyberflashing)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은 '사이버 괴롭힘' 피해자는 2018년 251명에서 지난해 500명으로 5년 사이 2배가 됐다. ‘사이버 괴롭힘’은 휴대전화 등 통신매체를 통해 상대방이 원치 않는 성희롱을 하거나 성적 촬영물을 일방적으로 전송한 경우 등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괴롭힘 피해자 중 여성은 90.2%(451명), 남성은 9.8%(49명)였다. 연령별로는 10대(192명·38.4%)와 20대(232명·46.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0대 여성 김모 씨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 쪽지로 남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받았고, 직장인 여성 손모씨도 텔레그램 메시지로 성기 사진과 함께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김씨는 "원하지 않는 사진을 전송받거나 '스타킹이나 속옷을 팔아달라'는 성희롱성 메시지를 받는 게 1년에 대여섯 번은 된다"라고 했고, 손씨는 "누가 보냈는지 모르니 혹시 지인은 아닐까 싶어 무서웠다“라고 토로했다. 아이폰의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시스템인 '에어드롭'(Airdrop)이 이용되기도 한다. 에어드롭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반경 약 9m 이내의 모든 애플 기기에 익명으로 사진과 파일 등을 보낼 수 있다. 지난해 등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에어드롭으로 나체 사진을 전송받았다는 여대생 주모씨는 "옆에 있던 여자도 휴대전화를 보고 놀랐는데 근처에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그런 사진을 막 뿌린 거 같다"라며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겁이 나 에어드롭 기능을 아예 꺼놨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행위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피해자 대부분은 신고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메시지 발신자를 추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처벌 수위도 낮아 신고해도 제대로 죗값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수 소유도 지난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난 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사진을) 진짜 많이 받는다"라며 "고소도 해봤지만 인스타그램은 잡기가 힘들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대방의 수치심을 유발해 과시욕을 충족하고 성적 자극을 얻고자 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라며 "더 큰 범죄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20:16:2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다혜씨는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을 수사할 당시)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줬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제공동체' 논리를 내세워 자신의 전 남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No,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겸손은 안 할래'를 올렸다. 한편 검찰은 다혜씨의 전남편 서씨가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타이이스타젯이 서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 2억2000여만원 상당의 각종 지원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13:38:35[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6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각각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약 70만명 모여...인질 석방 외치며 정부 비난 미국 CNN은 이스라엘 시민단체 '인질·실종 가족 포럼'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55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는 최소 70만명이 모여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지하 터널에서 6명의 인질 시신을 수습했다. 6명 가운데 5명은 지난해 10월 하마스 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에서 납치됐으며 1명은 이스라엘 집단 거주지(키부츠)에서 붙잡혔다. 축제에서 납치된 인질 중 하나였던 23세 남성 허쉬 골드버그 폴린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였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이 가운데 109명은 지난해 말 임시휴전 당시 풀려났고 8명은 이스라엘군에게 구조됐다. 37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1일 텔아비브에 모인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까지 6개의 관을 끌고 행진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휴전 협상 및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네타냐후 정부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회원이 약 80만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최대 노동운동 단체 '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히스타드루트)'은 2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선언했다. 히스타드루트의 아르논 바르 다비드 위원장은 휴전 협상을 요구하면서 "우리는 협상 대신 시신만 돌려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美·이스라엘·하마스 서로 '남 탓' 네타냐후는 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하마스가 다시는 이런 잔혹행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며 "하마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하마스의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죄수 살해의 책임은 네타냐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마스 정치국원 중 한명인 이자트 알 리시크 역시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타결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도 이중 국적을 지닌 미국인이 사망하자 논란이 일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골드버그 폴린의 부모와 통화하고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에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같은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하마스는 사악한 테러 조직"이라면서 "이번 살인으로 하마스는 더 많은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로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스틴은 하마스 지도자들이 그들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확언했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 해리스와 맞붙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태의 책임을 바이든 정부에 돌렸다. 그는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번 일은 해리스와 부정직한 바이든이 형편없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법무부를 동원해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02 10:04:43[파이낸셜뉴스] 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제품이 미국의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엑스'가 발간하는 솔루션 카탈로그에 소개됐다고 9일 밝혔다. 캔서엑스는 미국 정부와 디지털의학학회, 모핏 암센터가 공동 참여한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에서 암 관련 제품의 사용을 권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전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3년 7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0.7% 성장하며 2028년 12조3000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은 전체 시장 중 75%를 형성하며, 약 5조5000억원 규모다.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은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이다. 자궁경부암 발생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60만 건에 달하며 연간 검사 건수는 약 1억 5000만건에 달한다. 노을 온콜로지 그룹 총괄 및 기업부설연구소장 최경학 박사는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은 세포병리검사의 골드 스탠다드 방식을 디지털화 한 제품"이라며 "전세계 여성에서 네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병리 진단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자궁경부암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 'miLab CER'은 자궁경부세포의 염색, 이미징, 분석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전자동으로 구현한 최초의 제품이며, 40단계의 노동집약적인 Pap 염색 프로세스를 카트리지 하나로 집약했다. 검사 시간은 30분 이내로 당일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자궁경부세포 검사를 위한 베데스다 시스템(TBS)의 6가지 진단 범주에 따라 AI가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염색, 이미징과 AI 분석 기술로 진단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며, 디바이스 스크린과 뷰어를 통해 원격으로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암 치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캔서엑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암 진단, 치료 및 케어, 치료 관리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상용화된 암관련 혁신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9 09:31:26[파이낸셜뉴스] 가수 정준영(35)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출소했다. 8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정준영을 프랑스 리옹에서 목격했다는 한 해외 이용자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 국내 누리꾼은 해당 글을 엑스에 공유하며 “프랑스 리옹에서 성범죄자 정준영이 발견됐다”며 “(정준영이) 바에서 여자를 꼬시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물어보고 ‘리옹에 한식당 열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고, ‘Ju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이후 스위스와 벨기에를 간다고 했다는데 현지에 계시는 분들은 널리 퍼뜨려 달라. 더 이상의 성범죄 피해자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정준영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정준영은 2018년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소 이후에는 그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9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대법원 판결까지 거쳐 징역을 살다가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9 06:43:30[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이통과 손을 잡는다. 일본에서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 노하우가 있는 라쿠텐모바일의 사례를 국내 환경에도 반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일본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서비스·솔루션 계열사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 심포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목표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라쿠텐 모바일의 네트워크 노하우, 라쿠텐 심포니의 통신 솔루션 공유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계열사인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제4이통이다. 2018년 주파수를 획득한 후 2020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쿠텐 모바일은 직접적인 전국망 서비스 대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기준 라쿠텐 모바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50만, 알뜰폰(MVNO) 및 기업용(B2B) 회선을 포함한 가입자 수는 700만이다. 3사는 사업 및 기술 운영 등 스테이지엑스가 준비 중인 향후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대역 주파수 및 6세대(6G) 이동통신 기반 전국망 확대를 고려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완전 가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바이 네트워크를 구축 및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스테이지엑스가 28㎓ 주파수 기반 5G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라쿠텐과 다방면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 모바일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스테이지엑스를 통한 업계 변화의 기회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싱가포르&코리아 대표는 "대형 통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정식 통신사로 라쿠텐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과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오픈랜을 이용해 전국망 구축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E2E(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사인 라쿠텐 심포니의 노하우 및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지엑스와 또 다른 성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11:19: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앞으로 해외순방에 스타트업들도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벤처·스타트업 청년 대표와 임직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앞으로 해외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함께 가서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간 해외순방에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동행해왔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정상외교를 계기로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제고시키려는 목적이다. 향후 경제사절단에는 스타트업도 동참토록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을 비롯해 여럿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토록 여러 금융지원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했다. △민간 벤처모펀드와 민관 공동출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도입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10조원 규모 글로벌 펀드를 2027년까지 매년 1조원씩 확대 계획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지시한 스타트업 법률지원서비스 개시 등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윤 대통령에게 건의를 쏟아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해외출장에서 영사관 도움을 받는 등 중기부와 외교부의 협업이 제고된 점을 평가했고, 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는 인공지능(AI) 활용 해운 탄소배출량 규제 솔루션 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역외 경제활동을 돕는 일종의 경제 브랜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해상물류 탄소제로는 G20(주요 20개국)에서 큰 이슈로 논의되는 문제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167개 재외공관에 경제안보외교센터를 둬서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해외진출을 위한 영사조력은 물론 현지 법·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증권시장 투자자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과제에 대해서도 논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시행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을 언급하며 향후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 △기업 스스로 가치 높이는 밸류업 지원 지속 △세금 부담 완화 △주주권익 제고 제도·관행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스타트업 업계에선 하태훈·김다원 대표 외에 성상연 벤처기업협회장을 위시해 윤찬 에버엑스 대표, 김설용 지크립토 선임연구원 등 13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8 17:20:11[파이낸셜뉴스] 19일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 A가 강모 이사(혹은 대표)를 강제추행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가 20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요에 의한 행동이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강모 이사가 (문제의 그날 밤 다른)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A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A는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A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A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모 이사는 A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A를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모 대표는 A가 잠든 이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 이에 A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A에게 강모 이사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 A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모 이사가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부연했다. 아이피큐는 또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강모 이사와 (그의 남편인) 황모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모 이사, 황모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A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혹은 의장)는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 의장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17: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