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25 FE’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e를 재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곧 차기 AP인 엑시노스 2500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400e를 넣고 갤럭시S25 FE를 작업 중인 소스 코드가 포착됐다. 앞서 이런 코드를 통해 갤럭시 X커버 7 프로,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에 스냅드래곤 7S 3세대가 들어간다는 점이 드러난 바 있다. 통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FE 시리즈에 코드명으로 ‘R’을 붙여왔다. R11은 갤럭시S23 FE로 퀄컴, 엑시노스 칩을 채용했고, R12는 갤럭시S24 FE로 엑시노스2400e를 적용했다. 코드에서 R12, R13은 같은 S5e9945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곧 갤럭시S24 FE에도 삼성 엑시노스 2400e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엑시노스 2400e도 나쁜 칩은 아니지만 최신 퀄컴 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 현재 엑시노스 2400e는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 FE에도 도입될 것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엑시노스 2400e의 재활용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곧 엑시노스 2500의 실패를 뜻할 수 있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3나노(nm) 공정으로 생산하는데, 수율(양품비율)이 양산 적정 기준인 60%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을 수 있다. 이처럼 낮은 수율은 엑시노스 2500이 올 초 갤럭시 S25에 탑재되지 못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갤럭시S24 FE가 작년 10월에 출시된 만큼 갤럭시 S25 FE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6개월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06:33:56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다시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600은 확실히 돌아오며 (갤럭시) S26에 사용될 것”이라며 “다만 칩 출하량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엑시노스 990 상황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엑시노스 2600은 2나노 공정인 ‘SF2’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으로, SF3 대비 성능이 12%, 전력효율은 25% 향상되며 면적은 5% 감소한다. 엑시노스 990은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시절 미국, 중국, 캐나다 등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도입했던 AP다. 당시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는 퀄컴 칩이 들어가면서 AP 이원화 정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이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드는 AP ‘엑시노스 2500’을 최대한 채용하려 했다. 하지만 ‘엑시노스 2500’의 낮은 수율(양품 비율) 때문에 결국 갤럭시 S25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이 더 악화되면서 갤럭시 S26에는 엑시노스 2600을 넣겠다는 방침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23:34:02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이는 플립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FE’, ‘갤럭시Z플립7’에 자사 칩인 ‘엑시노스’ 시리즈를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는 최근 X(전 트위터)를 통해 “Z플립FE에는 엑시노스2400e, 갤럭시Z플립7에는 엑시노스2500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6’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장착했던 것과는 달리 향후 플립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엑시노스 칩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엑시노스2400e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24 FE에 채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갤럭시S24·S24+ 등에 들어간 엑시노스2400보다 클럭수만 조금 낮은 수준이어서 엑시노스2400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400e를 통해 AP 원가를 절감하면서 기존보다 더 저렴한 ‘갤럭시Z플립 FE’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출고가 인하로 플립형 스마트폰의 진입 장벽을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중국 IT 팁스터 차나슈마는 "갤럭시Z플립FE가 재고를 팔기 위해 리브랜딩만 하는게 아니라 외관 디자인은 갤럭시Z플립7과 동일하고 내부 사양만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갤럭시Z폴드7에서는 엑시노스2500을 넣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엑시노스2500이 수율 및 성능 문제로 갤럭시S25 탑재가 불발되면서 내년 여름 나오는 갤럭시Z플립7·Z폴드7 등 폴더블폰에는 엑시노스2500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5 05:49:30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모두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전날 X를 통해 “난 전 세계 갤럭시S25의 모든 버전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용하고 엑시노스는 도입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보에도 “루머를 믿지 말라”며 “(갤럭시S25에) 엑시노스 2500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초 삼성전자는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드는 AP ‘엑시노스2500’의 수율(양품 비율)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갤럭시S25에는 전량 스냅드래곤8 엘리트만 장착할 것이 확실시됐다. 이 가운데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 엑시노스2500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5+(모델명: 삼성 SM-S936B)’가 포착돼 갤럭시S25·갤럭시S25+ 한국·유럽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 실험에 그쳤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울트라의 경우 전 세계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적용한 것과 달리 갤럭시S24·S24+ 한국·유럽 등 글로벌 모델에는 자사 칩인 엑시노스2400을, 미국·중화권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넣는 이원화 정책을 펼쳤다. 이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2400 간의 성능 차가 크진 않기에 가능했다. 반면 이번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긱벤치6 기준 갤럭시S25+로 보이는 제품의 싱글코어는 2359점, 멀티코어는 8141점을 기록했다. 최근 미디어텍 디멘시티9400을 장착한 제품도 이보다는 높은 점수(싱글코어 2711점, 멀티코어 8632점)를 보인 바 있다. 게다가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용한 갤럭시S25울트라로 추정되는 단말기(싱글코어 3148점, 멀티코어 1만236점)와 비교하면 엑시노스2500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 차이가 30% 안팎에 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엑시노스2500을 택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3 22:37:17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엑시노스2600 양산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다. 파운드리 투자 축소 방향 속에서도 '모바일 두뇌' 독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코드명 솔로몬)이 파운드리 공정에서의 수율(양품 비율)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체면이 구겨진 가운데,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는 반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내부적으로 퀄컴과 엔비디아를 2·3나노 잠재 고객사로 보고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삼성 파운드리, 엑시노스2600 사활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엑시노스2600(코드명 테티스)' 양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앞서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올해 상반기 설계를 마친 엑시노스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인 SF2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향후 엑시노스2600을 내후년 출시될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의 AP인 엑시노스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뎀 등 시스템 블록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시스템온칩(SoC)이다. 시스템LSI가 SoC 설계를, 파운드리가 공정을 맡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엑시노스와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병행했지만, 최신 제품인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S25 탑재는 사실상 불발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Z플립 7, 갤럭시Z폴드 7 등 폴더블폰 라인업에는 엑시노스2500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관계자는 "엑시노스2500이 수율 문제로 사실상 갤럭시S25에 탑재가 불발되면서 엑시노스2600은 반드시 탑재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3나노에 최초 도입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시행착오 끝에 2나노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TSMC에 비해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를 개선한 차세대 공정 기술인 GAA를 먼저 도입했다. 2나노부터 GAA 공정을 도입을 선언한 TSMC와 다르게 삼성전자는 3나노부터 도입해 더 많은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 ■ "키위·니모 먼저 잡자"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1위 업체인 TSMC 추격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투자를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시황과 투자 효율을 고려해 기존 라인을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투자 규모는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지난 하반기 채용한 신입사원 수가 감소했으며, 경력사원 채용 또한 모두 '홀드(멈춤)'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인적·물적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3나노 빅테크 고객사 잡기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사업부 내 3대 주요 고객으로 △삼성LSI향 △키위향(퀄컴의 삼성전자 고객사 코드명) △니모향(엔비디아의 삼성전자 고객사 코드명)으로 설정하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에서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처럼 영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모아 업무의 우선순위를 키위·니모 대응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고객사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본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PFN이 유일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3 18:40:00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사진)' 시리즈에 여전히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500'의 탑재 가능성을 놓고 계속 저울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량 퀄컴의 AP를 넣지 않고 일부 물량에는 엑시노스 제품을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갤럭시S25·S25+ 한국 모델에는 전작에 이어 엑시노스가 장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갤럭시S25+(모델명: 삼성 SM-S936B)로 추정되는 모델이 포착됐다. 해당 기기는 S5E9955 칩을 채용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발표하지 않은 엑시노스2500의 모델 번호다. 엑시노스2500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RNDA 아키텍처 기반인 '엑스클립스95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AP로, 최신 그래픽용 API인 불칸 1.3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쿼드 클러스터' 구조의 데카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했으며 최대 클럭은 3.30Ghz다. 이번에 포착된 제품은 갤럭시S25+ 유럽용 모델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울트라의 경우 전 세계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적용한 반면 갤럭시S24·S24+ 한국·유럽 등 글로벌 모델에는 엑시노스2400을, 미국·중화권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넣었다. 이 같은 이원화 정책이 이어질 경우 갤럭시S25·S25+ 모델에도 퀄컴 칩이 아닌 엑시노스2500이 들어가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500을 포기할 수 없는 배경에는 제품 원가가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TSMC 3나노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하면서 이전 세대 대비 가격을 2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등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용한 신제품 가격을 전작보다 소폭 올린 상태다. 한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출고가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는 엑시노스2500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6 18:09:32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사 칩인 엑시노스2500를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 단말기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4·S24+에 이어 갤럭시S25·S25+ 한국·유럽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S25+(모델명: 삼성 SM-S936B)로 추정되는 모델이 포착됐다. 해당 기기는 S5E9955 칩을 채용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발표하지 않은 엑시노스2500의 모델 넘버다. 엑시노스2500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RNDA 아키텍처 기반인 ‘엑스클립스 95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AP로, 최신 그래픽용 API인 불칸 1.3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쿼드 클러스터’ 구조의 데카코어 CPU를 적용했으며 최대 클럭은 3.30Ghz다. 이번에 포착된 제품은 갤럭시S25+ 유럽용 모델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울트라의 경우 전 세계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적용한 것과 달리 갤럭시S24·S24+ 한국·유럽 등 글로벌 모델에는 자사 칩인 엑시노스2400을, 미국·중화권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넣었다. 이 같은 이원화 정책이 이어질 경우 갤럭시S25·S25+ 모델에도 퀄컴 칩이 아닌 엑시노스2500이 들어가는 셈이다. 당초 갤럭시S25 시리즈는 전량 퀄컴 제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만드는 ‘엑시노스2500’을 갤럭시S25 시리즈에 넣으려 했으나 수율(양품 비율) 문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5·S25+에 엑시노스2500을 도입하기 위해 계속 시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품 간의 성능 차이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먼저 이번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긱벤치6 기준 갤럭시S25+로 보이는 제품의 싱글코어는 2359점, 멀티코어는 8141점을 기록했다. 최근 미디어텍 디멘시티9400을 장착한 제품도 이보다는 높은 점수(싱글코어 2711점, 멀티코어 8632점)를 보인 바 있다. 게다가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용한 갤럭시S25울트라로 추정되는 단말기(싱글코어 3148점, 멀티코어 1만236점)와 비교하면 엑시노스2500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 차이가 30% 안팎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벤치마크상 갤럭시S24 시리즈에 도입된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2400 간의 성능 차이는 5~10%에 그쳤지만 엑시노스2400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는 확실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한국용 모델에 엑시노스2400을 넣은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한 내수 차별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가 나왔을 정도다. 이 와중에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간 성능 차이가 더 날 경우 엑시노스를 채용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6 00:13: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시장에 진출하는 아나배틱세미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나배틱세미는 올해 6월에 설립했다. 배터리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밸런싱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소자(AFE)에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배터리 팩 전체의 안전성, 수명,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BMS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정세웅 아나배틱세미 창업자이자 대표(CEO)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AP(Application Processor)인 엑시노스(Exynos)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글로벌 기업들의 독점 시장이던 모바일AP를 국산화했다는 평가다. 이후 정 대표는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를 총괄하며 함께 BMS 사업화를 담당했던 리더급의 인력들과 아나배틱세미를 창업했다.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경험은 물론, 향후 B2B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BMS는 배터리 과열 사고를 예방하고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며 “다만 BMS의 핵심 요소인 AFE, BMU AP 등의 공급이 일부 제조사에서 과점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크고,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한 영역이라서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의 아날로그 신호를 처리하는 직접회로(IC)를 의미하면서 사전적으로 ‘상승 기류’를 뜻하는 아나배틱(Anabatic)으로 사명을 지었는데, 이름처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 동력을 불어넣는 K-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인수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 대표펀드매니저(상무)는 “탄소중립 세계화 추세에 따라 전기차, ESS 등의 전방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 BMS 역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기회가 큰 시장에서 아나배틱세미가 가진 우수한 역량이 속도감 있게 잘 펼쳐질 수 있도록 주주로서 열심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5 15:33:57삼성전자는 국내판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를 탑재한 것은 내수 역차별이라는 소비자들 불만에 대해 AP에 따른 성능 차이는 별로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의 AP 이원화 정책이 내수 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성능에) 별 차이가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S24+ 글로벌·한국 모델에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2400, 미국·중화권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을 위해 내수 차별을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 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6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를 탑재한 갤럭시S24는 싱글코어 1957점, 멀티코어 6261점을 기록한 반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장착한 갤럭시S24는 싱글코어 2065점, 멀티코어 6350점을 보였다. 또 엑시노스2400를 달고 나온 갤럭시S24·갤럭시S24+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적용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데, 북미하고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기계의 AP가 다르다. 한 쪽은 엑시노스, 그쪽은 스냅드래곤”이라며 “이게 좋은 성능은 해외로, 다소 떨어지는 성능은 국내로 이렇게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부사장은 “AP 칩 이원화는 사실”이라며 “저희가 칩을 포함해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파트는 이원화 등의 소싱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칩 제조사와 소싱 프로세스가 조금 다르더라도 소비자들께 전달하는 베네핏(혜택), 기능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는 내부 기준도 있고 저희가 그런 부분을 중요시하면서 제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품의 특정 기능에 대해 저희가 광고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 답변도 받고 있는데, 저희가 객관화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시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15:43:35#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양산을 준비 중인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S25' 시리즈 탑재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조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엑시노스보다 2배 가량 단가가 비싼 퀄컴 '스냅드래곤'을 주요 칩셋으로 탑재할 경우 원가 상승, 매출 감소 등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 모바일AP 스냅드래곤 8 4세대 전량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엑시노스25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나노미터(1nm=10억분의1m) 2세대 공정에서 양산되는데, 수율(양품 비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물량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연산,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 등을 담당해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린다. 엑시노스2500 대안으로는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 등이 꼽힌다. 스냅드래곤은 '갤럭시S24'를 비롯해 플래그십(최고급) 제품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됐지만, 엑시노스에 비해 가격이 높다. 유명 정보기술(IT) 정보유출자(팁스터) '앤서니'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 4세대의 단가는 240달러로 나타났다. 스냅드래곤 8 2세대(160달러), 스냅드래곤 8 3세대(200달러) 등 성능·전력효율이 향상되며 가격도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애플 '아이폰 16'에 적용된 'A17 프로' 칩셋(130달러) 단가를 크게 웃돈다. 스냅드래곤 8 3세대의 경쟁작인 엑시노스2400의 단가는 100달러였다. 엑시노스2500의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비교해 2배 가량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칩셋 성능 향상에 사활을 걸며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냅드래곤 8 4세대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제조원가는 대폭 불어날 공산이 크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모바일AP 매입에 쓴 비용은 6조27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457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기준 모바일AP 구매 비용은 △2021년 2조4679억원 △2022년 4조4944억원 △2023년 5조7457억원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성능 저하·발열 문제를 겪었던 엑시노스 성능을 개선한 끝에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2400을 2년 만에 탑재했다.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S25 탑재가 끝내 무산될 경우 엑시노스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던 삼성전자의 구상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AP 시장 점유율은 6%로, 미디어텍(40%), 퀄컴(23%)보다 낮은 5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채택율 확대 시 늘어나는 원가 부담은 판매가 인상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엑시노스 양산을 맡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8 13: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