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날아올랐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당연히 평점에서도 최고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엔리케 감독의 멘트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폴스 나인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매우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면서 "영리한 스트라이커 같은 골을 넣었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3분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려 '멀티 골'의 바르콜라와 더불어 PSG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 이후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에 주로 배치되던 이강인은 이날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으로 낙점돼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득점 장면에선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올 때 절묘한 위치 선정을 통해 흔치 않은 헤더 골을 넣는 등 바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 등도 여러 차례 나왔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46번 중 42차례 패스를 정확히 연결해 성공률 91%를 나타냈다. 기회 창출은 7차례나 됐다. 정확한 크로스와 롱 패스는 각각 3차례씩 기록했고, 드리블은 2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8.9점의 평점을 줬다. 역시 바르콜라(9.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2:43:57[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이 기량으로 증명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PSG는 생일을 맞은 킬리안 음바페의 '자축포' 멀티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0월 29일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PSG 승) 추가골 도움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음바페는 이날 2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18골)를 달렸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재배치하는 변화를 줬는데 이게 먹혀들었다.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서 불과 4분 만에 이강인이 막힌 혈을 뚫어내는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메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후반 47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메스전은 PSG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2023년을 공격포인트로 기분 좋게 마감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12경기(10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리그 선두(승점 40)를 달렸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득점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책임지며 멀티 득점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9.2점), 비티냐(9.1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8.3의 평점을 이강인에게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강인에게 7.5의 후한 평점을 줬다. 음바페(8.9점)와 비티냐(8.3점)만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1 07:46:5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 축구의 황금기가 폭발하고 있다. 한국 축구 선수들이 유럽에서 연일 좋은 소식을 들려오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의 활약이 엄청나다. 물론, 그렇다고 수비수의 활약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김민재는 10연속 경기 풀타임 선발출전을 기록하며 명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잡고 있다. 발롱도로 22위에 오른 것은 덤이다. 유럽에서 한국 축구 대약진....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정우영, 오현규까지 시작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PSG 데뷔골이자 챔피언스 데뷔골이다. 손흥민의 22세를 소환할 정도로 엄청난 골이었다. 그 뒤를 맏형 손흥민이 이었다. 손흥민은 불과 3일 만에 펼쳐진 풀럼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골을 넣었다. 리그 8호골로 엘링 홀란에 이어서 득점 2위에 우뚝섰다. 팀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희찬이 손흥민의 상승세를 이어받았다. 황희찬은 10월 29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골을 개인기로 집어넣었다. 리그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셰필드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려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EPL을 대표하는 윙포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다음은 황의조였다. 황희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영국 무대 데뷔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만, 영국 무대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전환의 발판을 이번에 마련한 셈이다. 그 바통을 또 다시 이강인이 받았다. 이강은은 10월 29일 리그앙 경기에 선발출전해 음바페의 골을 돕는 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경기에서도 통렬한 왼발슛으로 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 또한 헤더골로 마인츠의 탈꼴찌를 도왔다. 조규성도 미트월란에서 시즌 7호골을 폭발시켰고, 이한범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현석도 벨기에 리그에서 골을 터트렸고, 셀틱의 오현규 또한 이번 시즌 마수골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해외리그에 진출한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골맛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공격진 탈아시아급 … 외신들도 아시아에서 최고 언급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의 공격진의 위용은 엄청나다. 일단, 최전방에서 원톱으로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의 페이스가 역대급이다. 재작년 득점왕 페이스를 능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중 한 명인 엘링 홀란과 경쟁 중이다. 황희찬은 완전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시즌 7호골, 리그에서는 6골로 손흥민과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울버햄튼에서 기록한 득점이라 더 가치가 높다. 왼쪽 윙포워드에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강인 또한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연하다. 그런데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2선 자원에서는 슈투트가르트에 복귀해서 최근 도움을 기록한 AG 득점왕 정우영이 있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첫 골을 기록한 황의조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미트월란의 조규성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에너자이저 황인범도 챔피언스 리그에 나서면서 팀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AG 중국전에서 전국민에게 각인되는 활약을 펼친 홍현석도 여전히 엔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적이 없다. 주전급은 아니지만 유망주군에서는 브랜트퍼드의 김지수나 시메오네의 인정을 받은 배준호도 있다. 김민재의 파트너가 될 센터백 한자리와 풀백 2자리, 골키퍼 정도를 제외하면 전 스쿼드를 유럽파로 채울 수 있을만큼 숫자가 풍부해졌다. 여기에 유럽파 선수 대부분은 AG를 통해서 병역혜택을 받은만큼 커리어의 중단없이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혀 바뀌지 않은 대표팀 엔트리, 새 얼굴 발굴할 생각 없다면 확실한 결과를 내야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선수 23명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전체 인원이 10월 24명에서 이달 23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골키퍼 한 자리가 김준홍(김천)에서 송범근(쇼난 벨마레)으로 바뀌었고, 수비수 김주성(서울)이 빠진 것만 다르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실험이나 새얼굴의 발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엔트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가지 뿐이다. 결과를 내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복장이 될 가능성도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 외유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유럽파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각종 유럽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파들만 잘 꿰어도 성적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축구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다. 우리와 평가전을 가졌고 카타르월드컵에도 진출했던 튀니지는 “한국은 아시아의 유럽같은 팀이다.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다”라고 말했고, 아시아 축구에 능통한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최근 한국의 공격진을 높이 평가했다. 이정도의 멤버라면 아시아에서만큼은 확실한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이들은 카타르월드컵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조직력에서 큰 문제가 없다. 세계무대에서도 아닌 아시아무대에서도 부진하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엄청난 질타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11월 16일 부터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이 펼쳐진다. 결과로서 클린스만 감독이 모든 논란을 잠재워야할 시기가 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6 19:15:5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과 음바페 그리고 프랑스 현지 매체의 마음을 모두 훔쳐냈다. 불과 3경기만이다. 이것을 모두 이뤄내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11월 4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3-0 PSG 승) 전반 10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리그에서 첫 득점포를 가동햇다. 이는 이강인이 PSG 입단 후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골이다. 특히,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47회 패스를 모두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 패스도 한 차례 만들었고, 크로스도 팀 내 최다인 10회를 기록하는 등 후반 16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펄펄 날았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칭찬했다.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을 언급하며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성 있는 선수다. 피지컬도 좋고, 완벽한 선수"라며 "구단으로서는 훌륭한 영입"이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스페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다.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 팀의 간판 음바페와의 호흡도 갈수록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다. 이강인이 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음바페와 어떤 호흡을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어쨌든 PSG는 음바페의 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음바페와의 호흡이 잔뜩 날이 섰다.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직접 마무리한 선수가 바로 음바페였다. 전반 28분 하프라인 아래에서 이강인이 환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음바페가 특유의 가속력을 살려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해 브레스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몽펠리에전에서도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찬 크로스가 넘어오자, 킬리안 음바페가 이를 뒤로 흘려주면서 이강인에게 기회가 왔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1-0을 만들었다. 둘은 득점이 터진 직후 서로를 바라보며 '통했다'는 신호를 주고받았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현지 매체도 호평일색이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솔직히 이강인이 기대만큼 깜짝 놀랄 만한 선수가 될지, 수많은 실패 사례처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신입생이 될지 알지 못했다"며 "이 한국 선수는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점점 더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식전) 3경기 모두 이강인이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AC 밀란전 득점을 언급한 르파리지앵은 "브레스트전에서는 앙헬 디마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에 배달해 3-2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조차도 몽펠리에전에서 보여준 완벽한 활약에 비할 수는 없다. 이강인 73회 볼 터치를 기록했고, 47번 패스해 모두 성공했다"고 치켜세웠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과 음바페, 그리고 현지 언론의 마음을 모두 훔쳤다. 이제 이강인이 PSG에서 자리 잡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제부터는 안정적인 기회 속에서 얼마나 월드클래스로 성장하는지만 남아있는 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4 12:08:09[파이낸셜뉴스] 요새 한국 축구가 난리났다.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경기 출장만 하면 공격포인트를 쓸어담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에 이어서 이강인이 또 다시 도움을 추가했다. 이강인은 10월 29일 밤(한국시각) 브레스투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경기에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햇다. 그리고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리그 경기에서도 연이어 드러났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패스가 한 번에 골로 연결되었다. 전반 28분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대포알같은 패스를 날렸다. 이강인의 수비수 사이를 가로지르는 롱 패스가 음바페를 향했고, 킬러 본능이 충만한 음바페는 달려가서 그 공을 정확하게 트래핑 한 후 오른발로 상대 골문에 밀어넣었다. 현재 PSG 에이스와 차기 에이스의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다. 이강인의 리그 첫 도움이었다. 단순히 도움 뿐만 아니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도움 외에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두 번의 슈팅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었다. 여기에 이강인 특유의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도 한껏 뽐냈다. 이강인은 불과 사흘전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PSG 데뷔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당시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3분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에메리에게 패스를 내어준 후 중앙으로 침투해들어갔다. 그 뒤 에메리와 하무스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이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하무스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며 이강인에게 킬패스를 찔러줬고, 그 공을 이강인이 특유의 왼발로 마무리 하며 팀의 3-0 승리를 마무리 한 바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향후 주축 옵션이 될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비토르 페레이라와 교체 되었다. PSG는 후반 44분 터진 음바페의 결승골로 브레스투아에 3-2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9 22:27:4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진짜 이강인의 시대가 열리는 건가. 이강인의 축구 인생이 술~술 풀리고 있다. 적어도 2023년은 이강인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듯 하다. 이강인 축구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에서 이강인에게 계속적으로 행운과 호재, 그리고 좋은 일이 뒤따르고 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폭발했다. 이강인은 10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4분 팀의 3-0 승리를 마무리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살짝 흘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의 이강인이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지난 7월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 22세 손흥민을 소환하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이기도 하다.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이후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하면서 한동안 UC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세계적인 강팀인 PSG에 입단하면서 4시즌 만에 UCL로 복귀했다.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UCL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의 나이에 UCL 본선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둘뿐인 한국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썼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정확히 22세 3개월이었다. 발렌시아 -> 마요르카-> 그리고 PSG -> 항저우 AG 금메달까지 도대체 안되는게 뭐야 게다가 이강인은 전문 골잡이인 손흥민과 달리 공격 전개에 치중하는 미드필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년 9월에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마요르카와의 이적 과정도 순조로웠다. 마요르카는 큰 이적료 수익을 냈고, 이강인은 훨씬 좋은 조건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마요르카는 기쁜 마음에 이강인에게 성공과 축하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PSG가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다행스럽다. 이강인의 추정 이적료는 올해 이적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세 번째에 해당한다. 그뿐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 항저우 AG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강인은 조별로리그 3차전 바레인 전부터 합류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맹활약 등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병역혜택을 받게 되었다.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엔리케호에서도 이강인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진짜 이강인 시대 열리나 금메달의 기운은 A매치로 이어졌다. 이달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포함,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튀니지전에서는 후반 대포알같은 프리킥골과 터닝슛으로 튀니지 감독에게 찬사를 받았다. 베트남전에서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제는 대표팀내에서도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희망적이다. 아직 이강인은 PSG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PSG는 현재 리빌딩 중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작별했고, 네이마르(알힐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냈다 시즌 초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킬리안 음바페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따라서 아직 어리고 젊은 이강인의 맹활약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리빌딩 체제의 PSG에서 주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20분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이날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15차례 패스를 시도, 이 중 14번을 의도한 대로 동료에게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6 08:44:4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강인(22)의 소속 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고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의 감정싸움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Next 호날두를 둘러싼 유럽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음바페와 PSG는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한다는 의미는 PSG에게는 재앙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발끈하고 있다. 2024년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자 PSG는 내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뺏길 수 있다는 판단에 '벤치 대기+급여 중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가 음바페를 향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 이적하지 않거나 재계약하지 않으면 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벤치에 앉혀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키는 음바페가 쥐고 있다. PSG가 음바페를 벤치에 앉혀놓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음바페의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계약된 급여는 중단할 수 없다. 음바페는 지난달 13일 BBC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2023-2024시즌에는 PSG에 남겠지만 계약 연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PSG에 서면으로 연장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 여름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PSG, 돈 한 푼 못받고 음바페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음바페의 발언에 PSG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PSG는 지난 2017년 9월 AS모나코에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이적료 1억8천만 유로(약 2천570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당시 네이마르(PSG)의 이적료 2억2천200만 유로에 이어 역대 2위의 금액이었다.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음바페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PSG는 '절대 불가' 입장을 견지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6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와 관련한 질문에 "음바페가 잔류하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음바페 역시 지난 9일 외신 인터뷰에서 "PSG는 분열된 팀이다. PSG에서 더 뛰는 것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맞섰다. 프랑스 매체 RMC의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에 남을 것이다. PSG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혀놔도 음바페는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1년간 벤치에 앉는 것도 각오하고 있다는 의미다. 레알이 움직인다. 거액의 이적료라면 PSG는 허락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음바페의 레알행에 무게가 상당히 실리고 있다. PSG는 지난해 5월 음바페와 '2년+1년 추가 옵션' 재계약을 하면서 2023-2024시즌에 1억5천만 유로(약 2천140억원)를 주기로 했다. 연봉 6천만 유로에 로얄티 보너스 9천만 유로를 합친 금액이다. 음바페는 경기에 뛰지 않아도 1억5천만 유로를 챙길 수 있고, 다음 시즌 FA 자격으로 이적료 없이 자신이 뛰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PSG와 계약을 연장할 이유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PSG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 음바페를 보내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다. 음바페를 노리는 레알이 달려든다면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도 음바페의 레알행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해외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음바페로 인해서 유럽축구계가 시끌시끌하다. 과연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꽂아넣은 Next 호날두 음바페와 PSG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서 공을 넣는 음바페의 모습을 한국 축구 팬들은 과연 볼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6 10:12:14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이강인(22)이 메운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을 작렬한다. 그리고 브라질의 최고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환상 드리블로 상대의 진영을 헤집는다. 모두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의 이적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이 액수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유로(약 426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적료의 20%(약 63억원)가 이강인의 몫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조만간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000만유로(약 7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계약이 마무리되면 김민재가 1위, 손흥민이 2위, 이강인이 3위로 한국 축구 역사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PSG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PSG가 5일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PSG에서 뛰는 역대 첫 한국인 선수가 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으로 배정됐다. 마요르카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작성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프랑스 최강 클럽이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프랑스 무대에는 1998년 1월 서정원이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하며 '프랑스 리그 1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 뒤 이상윤(로리앙), 안정환(메스), 박주영(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황의조(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 등이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지만,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에 입단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9 18:00:43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이강인(22)이 메운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을 작렬한다. 그리고 브라질의 최고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환상 드리블로 상대의 진영을 헤집는다. 모두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의 이적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이 액수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유로(약 426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적료의 20%(약 63억원)가 이강인의 몫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조만간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000만유로(약 7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계약이 마무리되면 김민재가 1위, 손흥민이 2위, 이강인이 3위로 한국 축구 역사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PSG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PSG가 5일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게 나의 임무"라며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PSG에서 뛰는 역대 첫 한국인 선수가 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으로 배정됐다. 마요르카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작성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프랑스 최강 클럽이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프랑스 무대에는 1998년 1월 서정원이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하며 '프랑스 리그 1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 뒤 이상윤(로리앙), 안정환(메스), 박주영(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황의조(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 등이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지만,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에 입단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9 12:30:2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막내형'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이적료의 20%(약 63억원)가 이강인의 몫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최근 PSG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PSG가 5일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다행스럽다. 지난 6월 A매치를 앞두고 귀국하기에 앞서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일찌감치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조용히 프랑스로 출국했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입단식을 치렀다. 이강인의 추정 이적료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천만 유로(약 426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천만 유로(약 7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계약이 마무리되면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적료 기록은 한 계단씩 뒤로 밀릴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9 09: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