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엔씨소프트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게임쇼 '지스타 2024’ BTB관에 게임 스타트업 공동 전시관인 '스타트업 위드 엔씨(Startup with NC)'를 구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동관은 게임·콘텐츠에 관심 있는 이해관계자가 참여 스타트업의 콘텐츠를 쉽게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게임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미팅, 투자 제안 등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협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부터 게임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BTB관 전시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신청접수 및 내부심사를 통해 슈퍼조이, 오지, 올라프게임즈, 36리터스 총 4개사를 지원 기업으로 선정하였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4개 기업이 향후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3 09:58:16[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흥행을 통한 매출 증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3·4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적자는 14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79억원)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영업비용에서는 신작 호연 및 모바일 리니지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며 "최근 전사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인건비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는 4·4분기에도 유의미하게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출시된 신작 TL은 우하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출시된 'TL'(아마존게임즈 퍼블리싱)은 출시 초기 최고 동접자 32만6000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우하향하고 있다"며 "현재 트래픽은 17만명 수준이나 향후 업데이트에 따른 트래픽 반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4·4분기 신작 기대감은 높지 않다. 정 연구원은 "4·4분기 신작인 '저니 오브 모나크'(방치형RPG 추정)는 사전예약자수 400만명을 돌파했다"며 "다만 신작으로 인한 높은 매출 기대감은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은 내년도 수익성 개선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신작 흥행을 통한 매출로의 증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5 08:45:32엔씨소프트가 사업 다각화와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해 재무 성과를 높이겠다고 4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홍원준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과는 다르게 다각화한 신작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장르 측면에서도 RPG, 전략, 슈팅, 서브컬처, MMO 그리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PC와 콘솔을 포함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날 3분기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엔씨는 4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작들로 무장해 실적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홍 부사장은 "4분기에는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에 큰 자신을 가지고 있고 의미있는 재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신작 5종을 예상하고 있는데, 아이온2, LLL, 택탄과 더불어 외부 투자 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를 통한 브레이커스의 출시가 있다. 기존 IP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신규 장르 게임도 1종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주 주원규 기자
2024-11-04 18:07:34[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선 엔씨소프트가 조직 개편을 통해 본사 기준 인력을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진행된 2024년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편 작업은 4분기 중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분사와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가 모두 완료되면 현재 4000명대인 본사 기준 인력이 3000명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분사를 통한 스튜디오 체제로 조직 효율 개선에 나서겠다고도 전했다. 홍 CFO는 "현재의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저희 경쟁사를 보더라도 스튜디오 체제가 가져온 긍정적 측면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콘텐츠업의 핵심은 새로운 콘텐츠를 얼마나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지다, 분사체제를 통해 하나의 벤처기업처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엔씨는 최근 구조조정 차원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8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근속기간 1년차 미만부터 15년 이상 직원까지 거의 모든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15년 이상은 30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향후 스튜디오 법인 상장 가능성과 관련 홍 CFO는 "IPO는 선순환됐을 때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배제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생존이 우선이고 시장에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장 여부를 언급하는 건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4 17:08:30[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사업 다각화와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해 재무 성과를 높이겠다고 4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홍원준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과는 다르게 다각화한 신작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장르 측면에서도 RPG, 전략, 슈팅, 서브컬처, MMO 그리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PC와 콘솔을 포함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날 3분기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엔씨는 4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작들로 무장해 실적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홍 부사장은 "4분기에는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에 큰 자신을 가지고 있고 의미있는 재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신작 5종을 예상하고 있는데, 아이온2, LLL, 택탄과 더불어 외부 투자 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를 통한 브레이커스의 출시가 있다. 기존 IP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신규 장르 게임도 1종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기자
2024-11-04 16:34:0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2024년 3·4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4 15:59:28[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6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4 15:52:07이 뉴스는 파이낸셜뉴스의 원본 기사 '"이번엔 엔씨, 시프트업이다!" 中 판호 발급에 숨통 트인 국내 게임 업계'를 AI로 알기 쉽게 풀어 쓴 기사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 모두 지난주에 외자 판호를 획득하면서 중국 내 영업 허가를 받은 건데, 이 성과가 두 회사의 실적 반등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해. 외산 게임업체가 중국에서 영업을 하려면 판호를 받아야 해. 중국은 자국 게임사에겐 '내자 판호'를 주고, 해외 게임사에겐 '외자 판호'를 주지. 한때 중국이 국내 게임사에 판호를 내주지 않아서 국내 게임사들이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어. 최근에는 거의 매년 서너개의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받고 있어. 그 와중에 엔씨 입장에선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지. 최근엔 실적도 안좋아서 고전하고 있었으니까 말야. 리니지2M, '던파'같은 성공 나올까먼저,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작들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해서,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을 정도로 경영난에 빠져 있어. 이 와중에 ‘리니지2M’이 중국 파트너 샤오밍타이지와 함께 외자 판호를 받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특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엔씨도 비슷한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리니지2M’은 이미 한국에서 꾸준한 매출을 이어온 엔씨의 대표 IP야. 최근 업데이트 이후로 유저들을 다시 끌어모으며 지난 9월 매출 133억 원을 기록했어.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이번 판호 발급에 대해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이라며, 연내 중국에서 출시될 ‘블소2’의 성과에 따라 ‘리니지2M’의 성과도 좌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어. '니케'의 판호 발급도 시프트업에 단비같은 소식이야 시프트업도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인 ‘니케’가 외자 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어. 일본과 국내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니케’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이어간다면 시프트업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수 있어. 안재민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니케'가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5위 안에 들 가능성이 크다고 해. 내년 1분기 중 중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니, 그 성과를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중국 오픈베타테스트(OBT)에 돌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 24일 시작된 OBT에서 중국 '위게임' 플랫폼에서 신규 게임 인기 순위 1위와 팔로워 수 1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이 왜 중요하냐고? 여긴 한국과 차원이 달라 중국 게임 시장도 크게 성장 중이야.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이 917억6600만 위안(약 17조657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중국 내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12조 6332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특히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검은신화:오공'이야. '오공'은 출시 3일 만에 중국 내 1000만 장이 팔리고,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도 2100만 장이 판매되는 등 대성공을 거뒀지. 이는 중국 게임 기술이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짧게 요약해줄게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 외자 판호를 얻으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야. 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은 각각 ‘리니지2M’과 ‘니케’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고,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는 분석이야. 효자게임 리니지2M과 니케가 중국까지 판로를 넓혔다는 내용은 분명 좋은 소식이야. 물론 실제로 대박을 터뜨리려면 원활한 현지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겠지? 정말 잘 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해. #엔씨소프트 #시프트업 #중국시장 #외자판호 #리니지2M #니케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8 17:12:59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18:11:46[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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