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 회사채 장기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간판 게임인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대폭 감소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신작도 성과 부진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회사채 정기평가를 통해 엔씨소프트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20년 6월 신용등급이 ‘AA’로 오른 지 약 5년만,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진 지 1년여 만이다. 국내 게임시장 성장 둔화로 인한 사업 환경 저하 추세,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세, 주요 신작 공백 및 흥행 부진 등에 따라 매출 전망이 어두워진 점이 주효했다. 김나연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2023년 이후 엔데믹에 따른 실외활동 증가, OTT 등 대안엔터테인먼트 성장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이용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사업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경쟁사들 게임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나친 과금 구조에 따른 유저 피로도 증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강화, 숏폼에 익숙한 유저들의 이탈, 전반적 모바일 게임 수명 단축 현상 등도 매출 축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무엇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들어 리니지 IP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모바일게임 3종(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매출이 2022년 1조8640억원에서 2024년 9070억원으로 51%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리니지를 대체하기 위한 신규 IP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 신작 역량 강화,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퍼블리싱 투자 확대 등을 추진했지만 2023년 출시한 쓰온 앤 리버티(TL) 국내 성과 부진에 이어 2024년 호연, 저니오브모나크 등의 흥행 실패 등으로 모바일 매출 감소를 보완하지 못 했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2’를 포함해 총 3개 자체개발 신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있고, 지속된 신작 흥행 부진으로 매출 회복에는 상당 시일이 거릴 전망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4-04 17:40:52[파이낸셜뉴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하는 넷마블이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7일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 목적이다. 김승범 연구원은 "넷마블은 상위권의 시장지위, 다변화된 게임포트폴리오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면서 "또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현 수준의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이다. 연간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국내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년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국내 3대 게임사로 불리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시장 내 5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넷마블이 실질적 무차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4년부터 연결기준 실질적 무차입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마블은 구로 사옥건설, 과천개발사업 등의 투자와 함께 올해 상반기 코웨이 지분인수 등으로 현금유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1조원 이상의 보유현금성 자산과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보유 투자지분을 활용한 재무완충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8780억원이지만, 보유 현금성자산은 1조1700억원으로 이를 상회하고 있다. 그는 "실질적 무차입의 우수한 재무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향후에도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분투자규모와 재무구조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10-02 16:32:09연초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달에만 3조원 이상을 찍는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4개 기업이 총 3조3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 흥행한 기업들이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 총 발행액은 4조원 안팎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부분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인 우량채 물량이다. KT, CJ제일제당이 이달 15일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KT는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발행 목표치는 3000억원이지만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도 이달 18일 3·5·7년물 총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이달 28일로 예정됐다. 중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 여파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롯데쇼핑도 약 8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롯데쇼핑은 이달 30일께 3·5·10년물 총 250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이 외에 GS칼텍스, CJ프레시웨이, 한솔제지. 엔씨소프트,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엘에스전선, 한솔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양사 등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물량을 확대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대표 주관 업무를 휩쓸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무려 9개 기업의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로 확정됐다. 이어 KB증권 5곳, 한국투자증권 3곳, 삼성증권 2곳의 순이다.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수천억 단위로 커지면서 공동 주관 형태가 대부분이다. 시장 관계자는 "캐리(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 확보를 위한 회사채 수요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자금이 집중되며 대부분의 기업의 수요예측이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채권가격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7일 1.807%로 지난해 12월 31일(1.817%) 대비 1.0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1-08 16:08:03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재 'AA(긍정적)' 등급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을 둘러싸고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는게 타당한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이 과거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회사채 신용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던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인터넷 사업이 안정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등 실적 안정성을 인정받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한신평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AA(긍정적)'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 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신영 연구위원은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놓고 문제제기가 있다"며 "인터넷 기업은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편견 때문인데, 인터넷 기업의 신용평가가 절하되면 1차적으로 해당기업이 피해를 보고, 2차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자원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인터넷 사업의 신용평가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조선, 해운, 건설, 화학, 철강 등 전통산업 중심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데, 산업 구조 재편에 따라 이제는 안정성을 갖춘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 산업에도 자본이 투입돼야 한다는게 인터넷 기업 신용평가 기준 개선 요구의 배경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인터넷 2사의 지난 10년간 평균 영업이익 표준편차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엔씨씨, 한화케미칼 등 화학기업 5사의 표준편차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인터넷 기업들이 10년간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지만, 화학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변동 폭이 커 이익 분산 폭이 컸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9-21 17:51:01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재 'AA(긍정적)' 등급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을 둘러싸고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는게 타당한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이 과거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회사채 신용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던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인터넷 사업이 안정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등 실적 안정성을 인정받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한신평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AA(긍정적)'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 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신영 연구위원은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놓고 문제제기가 있다"며 "인터넷 기업은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편견 때문인데, 인터넷 기업의 신용평가가 절하되면 1차적으로 해당기업이 피해를 보고, 2차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자원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인터넷 사업의 신용평가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조선, 해운, 건설, 화학, 철강 등 전통산업 중심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데, 산업 구조 재편에 따라 이제는 안정성을 갖춘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 산업에도 자본이 투입돼야 한다는게 인터넷 기업 신용평가 기준 개선 요구의 배경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인터넷 2사의 지난 10년간 평균 영업이익 표준편차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엔씨씨, 한화케미칼 등 화학기업 5사의 표준편차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인터넷 기업들이 10년간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지만, 화학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변동 폭이 커 이익 분산 폭이 컸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9-21 17:50:35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재 'AA(긍정적)' 등급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을 둘러싸고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는게 타당한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이 과거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회사채 신용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던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인터넷 사업이 안정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등 실적 안정성을 인정받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한신평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AA(긍정적)'인 네이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 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신영 연구위원은 "인터넷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놓고 문제제기가 있다"며 "인터넷 기업은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편견 때문인데, 인터넷 기업의 신용평가가 절하되면 1차적으로 해당기업이 피해를 보고, 2차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자원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인터넷 사업의 신용평가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조선, 해운, 건설, 화학, 철강 등 전통산업 중심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데, 산업 구조 재편에 따라 이제는 안정성을 갖춘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 산업에도 자본이 투입돼야 한다는게 인터넷 기업 신용평가 기준 개선 요구의 배경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인터넷 2사의 지난 10년간 평균 영업이익 표준편차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엔씨씨, 한화케미칼 등 화학기업 5사의 표준편차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인터넷 기업들이 10년간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지만, 화학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변동 폭이 커 이익 분산 폭이 컸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위원은 "인터넷 기업들은 시장이나 기술변화가 있더라도 고수익 구조에 기반을 둔 현금창출력과 현금성 자산 덕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A1 안정적'이라는 장기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중국 국가신용도 'Aa3 부정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9-21 11:28:07지난해 발행.유통 전반에 걸쳐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회사채 시장이 올 초부터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회사채 투자 심리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여전채(여신전문금융채권) 불안이 진정되면서 신규 발행 및 유통량이 증가세다. 그러나 단기물, 우량물 위주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처럼 기업 신용등급 악화가 잇따를 경우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 가속화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여전채 시장에서는 전주보다 6050억원 증가한 9150억이 발행됐다.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AA등급에서 43.7% 발행됐고 아이비케피탈 롯데케피탈 등 AA-등급에서 29.5%가 발행됐다. 한국자산평가 관계자는 "전주 여전채 유통시장은 주 내내 강세를 보였다"면서 "지난해 말 BNK캐피탈, 폭스바겐파이낸셜 등 여러 악재로 약화된 투자심리 회복과 연초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우량물 위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크레딧물 강세는 지난주에도 지속된 가운데 보수적인 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카드채의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당분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들이 수익률 확보를 위해 단기 구간을 선호하면서 1년만기 여전채 스프레드는 지난 한주 사이에만 7bp(1bp=0.01%포인트) 축소됐다. 해당 채권과 국고채간 금리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됐다는 의미다. 김선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신용등급 조정의 큰 그림이 일단락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 등 연초 이후 크레딧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던 조선업종과 일부 캐피탈사들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카드채와 우량기업에 대한 높은 수요가 크레딧물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기지개 여전채발 스프레드 축소는 회사채 시장 전반의 투자 위축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축소세로 전환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다만 신용등급 변동성 확대로 크레딧 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경계감이 높아져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려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실적이 저조한 일부 A급 기업은 차환발행 대신 현금으로 상환하는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난주부터 최우선호가와 수량만 공개되는 블라인드 시스템으로 변경된 후 첫 수요예측이었던 세아창원특수강은 500억원 모집에 총 900억원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주부터는 AA등급의 발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KT, 현대제철, LG유플러스, 한온시스템, 엔씨소프트, 롯데하이마트, 한국투자캐피탈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이 수요 예측에 나서고 있어 시장 수급과 금리흐름을 감안했을 때 무리없이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AA등급 수요 예측이 집중되는 가운데 우량물 중심의 발행시장 재개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크레딧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다만 여전히 장기투자 기관들 보다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확대하는 기관들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크레딧물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01-18 18:12:18지난해 발행·유통 전반에 걸쳐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회사채 시장이 올 초부터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회사채 투자 심리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여전채(여신전문금융채권) 불안이 진정되면서 신규 발행 및 유통량이 증가세다. 그러나 단기물, 우량물 위주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처럼 기업 신용등급 악화가 잇따를 경우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 가속화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여전채 시장에서는 전주보다 6050억원 증가한 9150억이 발행됐다.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AA등급에서 43.7% 발행됐고 아이비케피탈 롯데케피탈 등 AA-등급에서 29.5%가 발행됐다. 한국자산평가 관계자는 "전주 여전채 유통시장은 주 내내 강세를 보였다"면서 "지난해 말 BNK캐피탈, 폭스바겐파이낸셜 등 여러 악재로 약화된 투자심리 회복과 연초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우량물 위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크레딧물 강세는 지난주에도 지속된 가운데 보수적인 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카드채의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당분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들이 수익률 확보를 위해 단기 구간을 선호하면서 1년만기 여전채 스프레드는 지난 한주 사이에만 7bp(1bp=0.01%포인트) 축소됐다. 해당 채권과 국고채간 금리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됐다는 의미다. 김선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신용등급 조정의 큰 그림이 일단락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 등 연초 이후 크레딧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던 조선업종과 일부 캐피탈사들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카드채와 우량기업에 대한 높은 수요가 크레딧물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기지개 여전채발 스프레드 축소는 회사채 시장 전반의 투자 위축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축소세로 전환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다만 신용등급 변동성 확대로 크레딧 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경계감이 높아져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려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실적이 저조한 일부 A급 기업은 차환발행 대신 현금으로 상환하는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난주부터 최우선호가와 수량만 공개되는 블라인드 시스템으로 변경된 후 첫 수요예측이었던 세아창원특수강은 500억원 모집에 총 900억원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주부터는 AA등급의 발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KT, 현대제철, LG유플러스, 한온시스템, 엔씨소프트, 롯데하이마트, 한국투자캐피탈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이 수요 예측에 나서고 있어 시장 수급과 금리흐름을 감안했을 때 무리없이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AA등급 수요 예측이 집중되는 가운데 우량물 중심의 발행시장 재개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크레딧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다만 여전히 장기투자 기관들 보다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확대하는 기관들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크레딧물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01-18 16:04:18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이고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식, 채권 시장이 받은 충격은 예상보다 작았다. 일단 단기 충격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강세장 이후 다가올 대형주 장세에 대한 대비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6포인트(0.94%) 하락한 1919.52에 마감했다. 채권시장도 국고채 3년물은 3.5bp(1bp=0.01%포인트), 국고채 10년물은 2.4bp, 회사채 3년물(AA-, 무보증)은 3.5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9.5bp 급등한 것에 비하면 금리 상승폭이 낮다. 연준의 100억달러 양적완화 축소 결정과 함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준의 결정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이 같은 충격은 단기에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마감되고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했는데 금리 인상 시기가 특정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 "더 이상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보다는 중국 이슈에 더 민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연준 충격을 벗고 향후 진행될 대형주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의 지나친 강세는 곧 시세의 약세를 암시한다"면서 "조만간 대형주의 강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형주 반등이 나타난다면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할 종목의 콘셉트는 낙폭 과대가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 대비 낙폭 과대 종목과 업종 지수 대비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낙폭과대 종목으로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제일기획, 엔씨소프트, 롯데쇼핑, 오리온, 삼성카드, 현대위아, 삼성증권, 신세계, 한국금융지주, KB금융 등이 꼽혔다. 업종지수 대비 낙폭과대 종목으로 대림산업, 제일모직, LG, 현대건설, LG생활건강, 롯데제과, 현대제철, LG화학 등이 선정됐다. 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03-20 17:44:16이번 주 주식시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상승세 연장도 예상된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6주 연속(주간 기준) 상승세가 지속되며 1300선 진입에 성공했다.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북한 로켓 발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를 상승케 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주 중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미국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 후반 미국 웰스파고의 긍정적 실적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이번 주는 미국과 한국의 실적발표가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4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16일 JP모건과 17일 씨티그룹 등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웰스파고가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 금융기관의 실적 호전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의 실적 개선은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가장 강력한 시그널이기 때문에 실적이 양호할 경우 시장 전체의 긍정적 반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 호전이 확인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친 실적 상향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빠른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시장이 과열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기적 고점을 단언하기는 매우 어려워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54.10포인트 오른 49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융위기 완화 및 유동성 증가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 주간 무려 12.3% 올랐다. 또 엔씨소프트 등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및 바이오와 같이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240일 선을 돌파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 또 이달 들어 15%가량 상승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본전을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오름세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오경택 스몰캡팀장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국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소규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코스닥지수 예상밴드는 470∼540으로 전망됐다. ■채권 지난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표물인 국고채5년이 이 기간 4.79%에서 4.60%로 0.19%포인트 하락했다. 또 회사채(무보증3년)AA- 역시 6.01%에서 5.87%로 0.14%포인트 내렸다. 이번 주 채권시장의 화두는 국고채 5년 입찰의 성공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물에 이어 5년물도 강세를 보일 경우 시장의 물량부담은 크게 줄어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윤여삼 채권연구원은 “최근 5년물 이상 장기채의 가장 큰 수요처인 연기금과 보험권의 ‘입질’이 자주 눈에 띈다”며 “특히 주식시장이 급등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채권 보유비중이 줄어들고 이는 다시 채권에 대한 추가 매수여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해 입찰 마감 후 시장은 약간의 금리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 반전하지만 않는다면 국고채3년물 기준으로 3.8∼4.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안현덕 노현섭기자
2009-04-12 16: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