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음반사가 세상을 떠난 가수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면서 그가 20대 시절 촬영한 누드 사진을 특전으로 제공한다고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시로 아키의 생전 소속사 '밀리언 기획' 오노 마코토 사장은 전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야시로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는 '뉴센추리레코드'를 상대로 모든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센추리레코드는 이달 21일 발매 예정인 야시로의 추모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면서 "야시로가 24~25세 때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풀 누드사진 2장이 수록돼 있다. 야시로의 첫 누드 사진이다"라고 홍보했다. 1971년 '사랑은 죽어도'로 데뷔한 야시로는 엔카 가수이자 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며 '엔카의 여왕'으로 불렸다. 2023년 급속 진행성 간질성 폐렴으로 73세에 사망했다. 뉴센추리레코드는 야시로의 노래 중 약 250곡에 대한 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떠난 여성 가수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담은 음반사의 마케팅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앨범 발매 저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시작됐다. 마코토 사장은 "지난달 중순쯤 야시로의 이름을 붙인 문제작에 대해 파악한 뒤, 당사 내부 관계자와 유족, 외부 변호사와 논의를 거듭해 왔다"며 "이런 논의를 거쳐 지난달 27일 뉴센추리레코드사 앞으로 사진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이날까지 상대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와 민사를 불문하고 모든 법적 절차 진행을 준비 중"이라며 "사망자의 명예훼손과 '풀 누드' 사진에 관한 외설적 배포, 영업활동으로 인한 세법상의 문제 등을 문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시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 준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변함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5:28:23'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4·사진)가 다음달 공연을 마지막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고별의 의미가 담긴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이 오는 4월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미자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퍼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은퇴 선언)을 내리진 않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내달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도 레코드 취입도 안 할 것"이라며 "다만 전통 가요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방송 등에서 조언할 자리가 마련된다면 그 기회는 남겨놓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애조 어린 목소리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1964년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100만장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왜색풍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됐으나 후일 박정희 대통령의 애창곡 중 하나로 알려졌다. 1967년 박춘석 작곡 '엘레지의 여왕'을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여로', '여자의 일생' 등을 포함해 무려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지난 2023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트로트는 일본 엔카의 번역·번안 노래를 거쳐 1930년 전후로 국내 창작이 본격화됐다. 일제강점기 신민요와 함께 대중가요 양대 축을 형성했다. 이날 이미자는 "트로트보다 전통 가요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며 "우리 가요가 곧 한국 100년사"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일제 강점기부터 6·25까지 우리 역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이런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가 울고 웃으며 불렀고 또 위로받았던 노래가 전통 가요로 시대의 흐름, 정서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또 파월 장병·파독 광부 위문 공연도 떠올리며 "당시 그들을 보며 긍지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겪은 설움도 언급했다. 이미자는 "한때 질 낮은 노래로 취급돼 소외감을 느꼈다"며 "서구풍 노래를 부르면 상류층이고 우리 노래를 부르면 하류층이라 여겼다. 그런데 트로트 가수는 음폭이 넓어 다른 어떤 노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은 이미자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1989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대중가수 최초로 이곳 무대에 선 것. 그는 "40주년부터 5년 간격으로 기념 공연을 해 무척 애착이 간다"며 "마지막 공연을 하게 돼 영원히 기념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번엔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뿐 아니라 '미스트롯3', '미스터트롯3' 우승자도 함께 한다. 이미자는 "후배들에게 전통 가요의 맥을 이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며 "가요 생활 66년간 아무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주현미는 "선배님의 지목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덕분에 노래를 기록하는 작업에 명분이 서게 됐다. 서민의 정서가 표현된 노래들을 통해 그 시대 정서와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아 기자
2025-03-10 18:27:57[파이낸셜뉴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4)가 다음달 공연을 마지막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고별의 의미가 담긴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이 오는 4월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미자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퍼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은퇴 선언)을 내리진 않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내달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도 레코드 취입도 안 할 것”이라며 “다만 전통 가요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방송 등에서 조언할 자리가 마련된다면 그 기회는 남겨놓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애조 어린 목소리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1964년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100만장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왜색풍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됐으나 후일 박정희 대통령의 애창곡 중 하나로 알려졌다. 1967년 박춘석 작곡 ‘엘레지의 여왕’을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여로’, ‘여자의 일생’ 등을 포함해 무려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지난 2023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트로트는 일본 엔카의 번역·번안 노래를 거쳐 1930년 전후로 국내 창작이 본격화됐다. 일제강점기 신민요와 함께 대중가요 양대 축을 형성했다. 이날 이미자는 “트로트보다 전통 가요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며 “우리 가요가 곧 한국 100년사”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일제 강점기부터 6·25까지 우리 역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이런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가 울고 웃으며 불렀고 또 위로받았던 노래가 전통 가요로 시대의 흐름, 정서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또 파월 장병·파독 광부 위문 공연도 떠올리며 "당시 그들을 보며 긍지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겪은 설움도 언급했다. 이미자는 “한때 질 낮은 노래로 취급돼 소외감을 느꼈다”며 “서구풍 노래를 부르면 상류층이고 우리 노래를 부르면 하류층이라 여겼다. 그런데 트로트 가수는 음폭이 넓어 다른 어떤 노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은 이미자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1989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대중가수 최초로 이곳 무대에 선 것. 그는 "40주년부터 5년 간격으로 기념 공연을 해 무척 애착이 간다"며 "마지막 공연을 하게 돼 영원히 기념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번엔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뿐 아니라 ‘미스트롯3’, '미스터트롯3' 우승자도 함께 한다. 이미자는 “후배들에게 전통 가요의 맥을 이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며 "가요 생활 66년간 아무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주현미는 “선배님의 지목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덕분에 노래를 기록하는 작업에 명분이 서게 됐다. 서민의 정서가 표현된 노래들을 통해 그 시대 정서와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0 10:25:50[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최근 일본 콘서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후쿠윤아, 일본 가서 일본 노래도?’라는 글을 올리고 “일본에서 콘서트를 한다”며 "지옥같은 일본에서 주제가 '디스토피아'인 거죠? '자우림'이 아니고 '방사림'이라고 그룹 이름 개명하고 가야 마땅한 거죠?"라고 비판했다. 김윤아는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SNS 글을 올렸고 전여옥 전 의원은 이를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전 전 의원은 "기억에 생생한 작년 가을, 이렇게 SNS를 올렸다"며 김윤아가 과거 올렸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다. '블레이드 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내용을 인용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전 전의원은 “일본 공연에서 그 시답잖은 일본어도 실력이랍시고 뽐내겠지요?”라며 “‘그때 그 사람’ 영화에서 불렀던 엔카도 부를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10.26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에서 일본 엔카를 열창하는 가수로 출연한 바 있다. 김윤아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논란이 크게 불거지자 당시 그는 소속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 논란은 잠잠해졌으나 자우림이 데뷔 27년 만에 내년 2월 1~2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발언들이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김윤아를 겨냥해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으로 공연간 김윤아 언니”라고 비판했다. 정유라씨는 “일본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며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며 “사람이 저렇게 말이 앞뒤가 다르게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져요, 진심임”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전 전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4일 새벽 국회 의결로 해제되기 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TV화면을 게시한 후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었다”며 연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2 12:00:15[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범도민 다짐대회 및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다가오는 ‘충남 방문의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관광업계, 관련 사회단체, 관계기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단체와 출향인, 지역 대학생, 외국인 등 1000여 명으로 구성한 충남 관광 서포터즈를 대표해 지역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총 5명이 서포터즈 위촉장을 받았다. 이어 이날 충남 관광 서포터즈와 참석자들은 관광 수용태세 점검·개선으로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서를 통해 ‘문화와 레저의 중심, 미래 관광 충남’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 관광’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김 지사와 당진시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성화 점등식을 진행해 충남 관광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으며, 앞치마 퍼포먼스를 통해 친절하고 청결한 관광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아울러 ‘충남 방문의 해 학생 그림 공모전’ 최우수·우수상 표창 6건과 함께 ‘충남 대표 맛집·숙소’ 인증패 대표 4건을 수여했다. 또 이번 행사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앰버서더)인 배우 박해미 씨와 요리사 최현석 씨, 아이돌그룹 엔카이브 등 충남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축전을 상영했다. 이어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박민수 씨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져 충남 관광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높은 문화의 힘과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도 갖고 있지만 그간 체계적으로 정리·정돈된 부분없이 관광이 이뤄졌다"면서 "제대로 된 관광 기반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와 대형 행사 등 관광 콘텐츠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숙식 문제를 개선해 스쳐 지나가는 통과형 관광지에서 1박 2일, 2박 3일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 것"이라며 "‘충남 관광을 새로 일으킨다’라는 각오로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그간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점검을 추진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 및 성공 기원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사전 준비 활동을 펼쳐 왔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충남 방문의 해에 발맞춰 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8 11:02:50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선배 김연자와 일본 대표 엔카 방송에 동반 출연한다. 5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이하 초이랩)은 “홍지윤이 김연자가 출연하는 일본 BS아사히 대표 음악 프로그램 ‘인생, 노래가 있다(人生, 歌がある)’의 7월 녹화일정에 동반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지윤은 국내 일정을 최소한으로 정리하고 일본 방송을 준비 중이다. ‘인생, 노래가 있다’는 아티스트들이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을 소환해 부르는 엔카 방송이다. 지난 4월 해당 방송에 출연한 김연자는 ‘엔카의 여왕’다운 명품 가창력과 소화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김연자는 이번엔 후배 홍지윤과 함께 현지 팬들을 다시 찾는다. 이를 시작으로 홍지윤은 일본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간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홍지윤이 펼칠 일본 활동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원조 트로트 한류 여왕인 김연자는 후배 가수 발굴과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초이랩은 “홍지윤의 일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트로트 장르에 대한 관심과 시장을 확대하고, 한일 양국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홍지윤은 지난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선(善)을 차지했으며, 이후 ‘내딸하자’, ‘화요 청백전’,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예능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싱글 ‘가보자고’를 발매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김연자는 다양한 공연 및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 초이크리에이티브랩
2024-07-05 11:09: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원조 한류스타로서 '아모르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김연자가 전남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날 도청 VIP실에서 김연자에게 전남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에 따라 김연자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전남산 농수산물과 맛있는 음식, 관광자원 등 전남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연자는 위촉식에서 "트로트 가수로서 '예향 전남'과 특별한 인연을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맛과 멋의 고장 전남의 '안심 관광자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큰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를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남의 숨은 매력을 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연자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다. 1980·90년대 일본에서 한복을 입고 콘서트와 각종 TV 프로그램을 누비면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원조 한류스타다. 2016년 이후에는 대표곡 '아모르파티'가 발표 3년만에 국내에서 역주행하는 신화를 쓰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얻는 등 국민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회 트롯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가왕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2-07 09:35:19【도쿄=조은효 특파원】 이달 25일부터 121일간 진행될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성화 봉송 주자에서 줄사퇴하고 있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90년대 일본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영화 '성월동화'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여배우 토키와 다카코는 자신이 주자로 배정된 이시카와현 측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을 밝혔다. 특히, 오는 25일 성화 봉송 출발지인 후쿠시마현은 비상이다. 이 지역에서 성화를 들고 뛸 인기그룹 토키오(TOKIO)와 배우 구보타 마사타카가 최근 주자를 포기한 상황이다. 엔카 가수 이쯔키 히로시, 배우 와타나베 토루,인기 개그만 다무라 아쓰시, 배우 사이토 다쿠미 등이 최근 주자를 포기했다. 1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성화 봉송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만 최소 15명이다. 다른 주자를 선정할 수는 있으나, 유명인들의 줄사퇴로 흥행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부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스케줄상 어렵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 마디로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도쿄의 한 연예기획사 간부는 최근 아사히신문에 "코로나19도 수습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성화 주자를 맡는 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비판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 기획사도 있지 않겠냐"고 추측했다. 성화 봉송시 방역 대책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달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 등도 줄사퇴를 촉발시킨 이유로 지목된다. 성화 봉송은 '무보수'로 교통비도 자비로 부담하도록 돼 있어 갑자기 그만둔다고 해도 위약금은 물지 않는다. 각 지방자치단체나, 조직위로서도 "도리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한편 오는 6월말까지 종료해야 할 올림픽 예선전이 현재까지 전체 종목 중 61%만 치러진 상태로 파악됐다. 세계랭킹으로 결정할 수 있는 테니스 등을 제외하면 대략 25%가 향후 약 3개월 반 내로 대륙 예선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각국의 여행 제한, 입국 규제 등으로 일정이 불투명한 종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3-15 16:21:04미시즈모델에서 제작한 가수 유미씨(Yumissy)가 신곡을 선공개하며 특별한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시즈모델에 따르면 유미씨는 최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얼라이브홀에서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트로트 신곡들을 공개했다. 유미씨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 '묻지마요'를 비롯해 미발매 트로트곡 '이러지마'와 '한잔하자', 그리고 '당돌한 여자' 커버 퍼포먼스까지 선사하며 매력을 뽐냈다. 유미씨는 12월 중 '묻지마요'를 정식 발매하고 가수로서 기지개를 켤 예정. 2019년 미시즈모델의 첫 가수로 발탁된 이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개최된 미시즈모델 선발대회 무대에 오르며 특별한 색깔을 뽐냈던 만큼, 그의 신곡 발표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유미씨의 '묻지마요'는 기존 성인가요에 보다 호소력 있는 분위기를 위해 여러 요소들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트로트 넘버다. 기존의 트로트 스타일에 엔카 스타일을 덧붙여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신나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특히 고독함을 안기는 도입부와 긴장감을 더하는 베이스와 트럼펫, 그리고 복잡한 감정을 대변하는 연주 라인들이 특징. 여기에 곡 후반부 유미씨의 호소력 짙은 허밍과 하이라이트 파트가 등장하며 특별한 희열을 안긴다. 한편 유미씨는 실업 여자농구 선수 출신으로, '사랑과 전쟁'과 '이것은 실화다' 등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미시즈모델과 손을 잡은 뒤 가수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 오는 12월 중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묻지마요'를 발매하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미시즈모델
2020-12-01 15:51:39종합편성채널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에서 젊은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부르고 있는 전통 트로트 음악이 다시 국민적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젊은 트로트 가수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이후 지난해 '미스트롯'의 송가인, 홍자와 2020년 '미스터트롯' 장민호, 영탁 등 젊은 가수들이 인기스타로 부상하면서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적 사랑을 꾸준히 받아오던 트로트는 20여년 동안 새로운 장르의 대중음악에 밀려 침체기를 겪어오다 다시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도 대한민국 트로트 음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 온 방송국이 있어 함께 재조명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성인가요 방송인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아이넷방송은 지난 2002년 방송국을 개국, 초기 트로트 음악을 24시간 방송했다. 박 회장은 20일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구경한 유명한 가수들의 리사이틀 공연을 보고 트로트 음악에 대한 심취와 향수가 계기가 돼 경제적 이득을 떠나 오직 음악의 저변 확대와 전통가요를 고수하는 외길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진성, 홍진영, 장민호, 영탁, 송가인 등 특출한 트로트 가수들의 재능을 알고 출연시켜 최고 트로트 인기가수로 배출해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진,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도 아이넷방송에 단골 출연하고 전국 콘서트장마다 찾아 아이넷방송과 함께 트로트 음악을 전파해 온 가수들이다. 아이넷방송이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 음악종사자 등의 노력만큼이나 침체기 트로트 음악을 재탄생시킨 계기가 트로트 음악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아이넷방송은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 무대를 만들어주고 매니저, 음향 종사자, 조명 종사자, 코러스, 악단, 무용단, 음반회사, 엔터테인먼트회사 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도 크다. 박 회장은 "아이넷방송이 100% 자체 제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4시간 실시간 유버트방송도 개국해 등산, 캠핑, 농사일 등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전 세계 해외동포와 대한민국 전통가요 음악을 좋아하는 K팝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실시간 유튜버 조회수도 200만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이넷방송 2018년에 이어 지난해도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ER)과 협약을 맺어 세계 30여개국과 네트워크로 연결, 트로트 음악 콘텐츠 홍보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의 트로트 음악이 터키에서 들어왔다고 해 트로트라는 설과 유럽의 폭스 트로트 춤곡이 들어와 트로트라는 설, 일본 엔카의 아류로 트로트라는 이야기에 대해 트로트 음악의 역사 고찰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는 아이넷방송 특별기획 '가요 110년사'를 직접 기획해 트로트 음악의 원류를 찾아 한국 전통가요를 시기별로 재구성 집대성해 '한국 전통가요 백과사전'을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요 110년사는 '향수'(1907년~흑백시대), '청춘' '회상' '행복한가요' 4가지 콘텐츠를 시대별로 500편씩 2000편 제작을 목표로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가요 110년사 향수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한국케이블TV협회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아이넷방송은 현재 30여가지 고정 프로그램도 제작, 5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채널 제작역량평가 결과 오락장르 중 tvN, Mnet 등과 함께 160개 채널 중 연속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 회장은 "현재 향수, 청춘 프로그램은 UHD 등 3500회 중 절반 정도 제작을 한 상태로 3만5000곡을 시대별로 정리해서 방송할 예정"이라면서 "가요 110년사는 우리 음악의 백과사전으로 아이넷방송에 등장한 가수도 음악 역사 속에서 영원히 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넷방송 본사를 방문 견학한 분들은 방대한 콘텐츠 보관실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대형중계차, UHD카메라, UHD종편실 3기, CG실, 녹음실, 스튜디오, 자체 콜센터, 콘텐츠 영구보존 아카이브시스템 등 지상파 방송국과 같은 규모의 시설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아이넷빌딩 전층 건평 3300㎡에 방송국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자체 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아이넷방송은 PD 15명이 지상파, 종편 등에서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고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19년간 한국 전통가요의 부활을 위해 트로트 음악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 투자한 결과가 그동안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트로트 음악이 제2의 음악 르네상스를 맞게 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아이넷방송은 음악·버라이어티 장르인 아이넷라이프 채널을 등록해 현재 IPTV, 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에 론칭해 시청권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재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트로트 음악과 복고풍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방송국을 개국해 아이넷방송과 아이넷라이프 두 방송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한국의 트로트 음악과 전통 코미디 프로그램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아이넷방송 19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뇌 속에서 트로트 음악의 전성시대를 다시 열었다는 점에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트로트 음악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1-20 18: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