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들의 악재로 주가 약세를 보이던 엔터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의 컴백과 음원 흥행 등으로 주가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의 주가는 이달 18일 2680원에서 25일 60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2배가 됐다. 지난 21~22일에 는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23~24일에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YG 소속의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의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이날까지 1억6000만뷰를 돌파했고, 국내·외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일주일동안 엔터 4사(하이브·에스엠·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11% 뛰기도 했다. 엔터주의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엔터주가 포함된 KRX 3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지수는 지난 달 초 1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달 24일 1407.64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지난 달 주가가 15만800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달 25일 19만2700원에 마감하며 한 달 새 21.96% 상승했다. 시장은 올해 3·4분기가 실적 하락의 마무리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는 3·4분기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7% 하락한 567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1·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도 비슷하다. 에스엠, 와이지는 올해 4·4분기부터, JYP는 내년 1·4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각 회사별로 핵심 지식재산권(IP)의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JYP의 '있지', 에스엠의 '에스파', 하이브의 '아일릿'이 컴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는 다음 달 활동에 나선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7 17:59:57[파이낸셜뉴스] 회사들의 악재로 주가 약세를 보이던 엔터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의 컴백과 음원 흥행 등으로 주가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의 주가는 이달 18일 2680원에서 25일 60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2배가 됐다. 지난 21~22일에 는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23~24일에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YG 소속의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의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이날까지 1억6000만뷰를 돌파했고, 국내·외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일주일동안 엔터 4사(하이브·에스엠·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11% 뛰기도 했다. 다만, 엔터주의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엔터주가 포함된 KRX 3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지수는 지난 달 초 1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달 24일 1407.64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지난 달 주가가 15만800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달 25일 19만2700원에 마감하며 한 달 새 21.96% 상승했다. 시장은 올해 3·4분기가 실적 하락의 마무리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는 3·4분기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7% 하락한 567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1·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도 비슷하다. 에스엠, 와이지는 올해 4·4분기부터, JYP는 내년 1·4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각 회사별로 핵심 지식재산권(IP)의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JYP의 '있지', 에스엠의 '에스파', 하이브의 '아일릿'이 컴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는 다음 달 활동에 나선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컴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터주 주가가 신인들의 데뷔와 저연차 IP들의 성장으로 다시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7 11:40:1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타던 엔터주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효과와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4·4분기부터 아쉬웠던 실적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도 투심을 자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의 주가가 6만6000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달 6일 5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친 에스엠의 주가는 2주 만에 약 17.40% 상승했다. JYP엔터는 이날 전장 대비 4.73% 상승한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하이브(7.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7%)가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과 JYP엔터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깜짝 편입되면서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규연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상품 자금의 주요 출처는 기관, 특히 연기금 및 외국인 투자자라고 가정한다면 연초부터 비중 축소가 이어지던 엔터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은 4·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JYP엔터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역성장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민희진 노이즈가 투자자 피로도를 높이면서 엔터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7% 가량 하락했다"며 "다만 악몽 같은 시간도 마무리되면서 4·4분기부터는 실적 순성장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길었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성장 동력들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실적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한 상황이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터주의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낮아진 실적 추정치가 원인이다. NH투자증권은 에스엠과 JYP엔터의 목표가를 각각 9만7000원, 7만3000원으로 낮췄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의 목표가 역시 각각 27만원, 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6 14:44:30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엔터주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2·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저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본격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증권가의 진단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8% 급등한 7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JYP Ent.는 8.46% 상승한 5만6400원을 기록했고, 하이브(5.89%)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1%)도 5% 이상 올라 엔터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올해 내내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엔터주가 상승세를 나타낸 배경은 '실적'이다. 하이브는 이날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0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683억원)를 밑돌았으나 매출액은 예상치(6382억원)를 웃돈 것은 물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엠도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또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324억원)를 하회했으나 매출액은 기대치(2487억원)를 뛰어넘었다. 최근 주가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 실적 회복 조짐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JYP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44.00%, 29.00% 떨어졌다. 에스엠과 하이브도 20% 가까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하이브가 분기 기준 매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엔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증권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풍부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4·4분기로 예상된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엔터업종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금의 강세가 계속될 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엔터 업황은 4·4분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실적 성장을 이끌 모멘텀이 확실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강렬한 단기 모멘텀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7 18:24:58[파이낸셜뉴스] #OBJECT0# 엔터주 투자자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며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2·4분기 실적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실적시즌이 끝나는 8월 이후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엔터 등 엔터 4사는 모두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가 17.5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에스엠 -12.75%, 와이지엔터 -12.8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JYP엔터는 42.90% 급락하면서 엔터주 4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주가 하락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하다. 지난 한 달 간 엔터주 4사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983억원에 달한다. 낙폭이 가장 컸던 JYP엔터를 1748억원어치 사들였고, 하이브 990억원, 에스엠 171억원, 와이지엔터 7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와이지엔터의 경우 7거래일 연속으로 개인 순매수세가 들어왔다. 다만, 증권가는 2·4분기까지 엔터주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당장 2·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2·4분기 엔터 4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줄어든 1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23.1% 감소한 147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하이브와 에스엠은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선방이 기대되지만 JYP엔터와 와이지엔터는 활동량과 함께 이익도 급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가파른 주가 조정에도 엔터 4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에 달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그는 2·4분기 실적발표가 끝난 8월 이후를 투자의 적기로 제시했다. 상저하고 업황을 겨냥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요인이 나올 만큼 나왔으나 현재의 주가가 바닥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하반기가 눈앞이라 시장은 2025년 실적을 보고 있다"면서 "마냥 놓기엔 밸류에이션으로 보나, 수급으로 보나 너무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2 16:01:22[파이낸셜뉴스] 한중 정상회담에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재차 피어오르면서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에스엠은 6개월 만에 10만원대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27%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 넘게 오르며 10만700원까지 치솟았다. 에스엠 주가가 장중 1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3일(10만4300원) 이후 6개월 여만이다. 이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 2.78%), JYP Ent.(JYP, 1.51%), 하이브(1.50%)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엔터주의 강세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중 양자회담 결과 정부는 한중 간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도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피어오르면서 엔터주들이 급등한 바 있다. 중국 문화여유국이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의 오는 7월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하면서다. 이어 양자회담에서도 문화 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재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분야에 대한 교류 및 개방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고,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후속 보도가 없으면 주가가 또다시 횡보를 보일 수는 있지만, 그간의 약세 흐름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는 점 자체가 업종에 대한 센티멘탈이 바닥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 하반기 들어 엔터 업종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4·4분기 에스엠은 영업이익 368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JYP의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도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JYP의 경우 하반기에 스트레이키즈의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가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미국향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등 엔터 업종의 하반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올해 데뷔한 신인들의 성과와 하반기 데뷔할 신인들의 성공 여부가 섹터를 다시 견인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7 16:43: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피어오르면서 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00% 오른 10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와이지엔터테인먼트(4.06%), JYP Ent.(3.52%), 하이브(2.24%)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반이 강세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 간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다각도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7 09:29:57[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엔터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 변동성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기초체력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사태가 마무리 될 경우 주가 회복도 용이할 것이란 진단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이 기간 12.36% 내리며 20만원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시가총액 1위 하이브에서 벌어진 내분은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는 3.31% 하락했고 에스엠(1.54%)과 JYP엔터(2.46%)는 올랐지만 코스닥 상승률(3.21%)을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엑소더스'가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하이브를 각각 1633억원, 376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기관은 이날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은 YG엔터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59억원어치 던졌다. 외국인은 JYP엔터를 7거래일 연속 팔며 161억원 순매도 했다. 이번 하이브의 내분 사태로 그간 K-팝 성공의 키워드로 꼽혔던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 만큼 단기적인 부진에 그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주가에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브의 경우 이번 사태가 외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의 팬덤은 팬심을 앨범 구매로 보여주자는 여론을 형성했고, 대중의 관심도까지 크게 확대된 만큼 이번 음반판매량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향후 공방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높은 멀티플을 부여했던 멀티 레이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펀터멘털 측면에서는 최악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이미 반영됐다"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2·4분기를 기점으로 엔터 업종의 방향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30 16:25:30코스피지수가 2600선 초반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터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2·4분기에 접어들면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엔터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 대비 3.96%, 에스엠(SM)이 0.93% 상승한 반면, 와이지(YG)엔터와 JYP엔터는 각각 2.09%, 1.7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2% 이상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특히 수급상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을 합쳐 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에는 매수로 접근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가가 오른 하이브와 에스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체의 수급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엔터주는 중국 내 앨범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조정을 받아왔다. 특히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은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35%와 -11%에 이르는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엔터주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들이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업종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성장성 저하와 음반 이후의 성장동력이 무엇인 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팬덤의 화력은 음반으로도 보여질 수 있지만 음원, 공연, 상품기획(MD), 플랫폼 등 다른 부문에서도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를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도 코어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팝과 K엔터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분기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이브는 '세븐틴' '뉴진스' 등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에스엠은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와이지엔터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통상 국내 엔터업계에서 1·4분기는 연중 최대 비수기"라며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고, 하반기 완만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6 18:11:48[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600선 초반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터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2·4분기에 접어들면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엔터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 대비 3.96%, 에스엠(SM)이 0.93% 상승한 반면, 와이지(YG)엔터와 JYP엔터는 각각 2.09%, 1.7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2% 이상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특히 수급상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을 합쳐 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에는 매수로 접근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가가 오른 하이브와 에스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체의 수급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엔터주는 중국 내 앨범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조정을 받아왔다. 특히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은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35%와 -11%에 이르는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엔터주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들이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업종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성장성 저하와 음반 이후의 성장동력이 무엇인 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팬덤의 화력은 음반으로도 보여질 수 있지만 음원, 공연, 상품기획(MD), 플랫폼 등 다른 부문에서도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를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도 코어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팝과 K엔터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분기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이브는 '세븐틴' '뉴진스' 등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에스엠은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와이지엔터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통상 국내 엔터업계에서 1·4분기는 연중 최대 비수기"라며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고, 하반기 완만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6 15: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