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오는 2019년까지를 목표로 마산지역 일대에 '마산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등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마산 로봇비즈니스벨트 조감도. 경남도가 세계적인 '로봇산업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마산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오는 2019년까지 구축해 마산지역 일대를 미래형 스마트 로봇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평)에 총 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억, 도비 1000억, 시비 1100억, 민자 4340억)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로봇R&D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 인프라 시설과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을 건립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주요 추진상황은 지난 7월 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 변경승인을 받아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고 지난 9월 2일 공공건축부문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향후 계획은 △이달 중 공공부문 건축공사 착공 △내년 3월 민간부문 로봇테마파크 착공 △내년 5월 공공부문 로봇랜드 콘텐츠 구축공사 착공 △2018년 1월 공공부문 토목 등 기반시설공사 준공 △2018년 11월 로봇랜드 1단계 사업 준공을 예정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마산로봇랜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283억원(국비 818억, 도비 87억, 시비 98억, 민자 280억)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특수제조환경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6개 과제를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과 특수제조환경 공정연구 지원을 위한 '테스트플랜트' 구축 및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테스트플랜트란 로봇 부품의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성능 및 신뢰성을 평가하는 장비를 구축하고, 특수제조환경 로봇의 설계.제작을 지원하는 센터를 말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테스트플랜트 실시설계를 완료해 이달 중 테스트플랜트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다관절 로봇진단시스템 등 7대의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 관련 경남도의 대형 국책사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만여명의 고용창출과 85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가,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4700여명의 고용창출과 7400억원의 매출 기여로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수련 기자
2016-12-01 17:01:44선우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바꾼 디유하이텍이 로봇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유하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 독일월드컵 경기장 공식 경비로봇인 ‘오프로(OFRO)’를 비롯한 4종류를 선보이고 국내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오프로는 실시간으로 경기장 곳곳을 돌며 위험물을 탐지하고 테러 및 훌리건들의 난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최첨단 지능형 경비로봇이다. 리튬 이온전지를 이용한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동안 지속되고 스스로 최대시속 7.2㎞ 속도로 주행하며 인간 체온을 감지해 테러를 원천봉쇄하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디유하이텍은 로보워치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오프로를 비롯한 로보워치사의 보안 로봇 6종을 생산하며 본격적인 양산은 전북 전주 생산기지에서 내년 1월1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이경훈 대표는 “로보워치사가 개발한 보안로봇은 전세계 어느 경비로봇보다 테러 방지나 화학전 및 긴급상황에 대응한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 지능로봇”이라며 “특히 군사적 특이상황에 접해있는 국내의 경우 보안로봇의 쓰임새가 일반 경비뿐만 아니라 국방용 로봇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100% 독자기술로 한국 지형에 맞는 한국형 국방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유하이텍은 이날 0.86%가 오른 2925원으로 장을 마쳤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09 14:47:56LG그룹은 이번 인사 키워드를 그룹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에 맞췄다. 신규 임원 중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3명은 1980년대생 임원이다. 연구개발(R&D) 임원도 계속 확대 중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된 임원 21명 포함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방점 21일 LG에 따르면 LG의 임원 인사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인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을 통해 리더십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LG그룹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신규 7명이 배출됐다. LG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피'도 적극 기용해 LG그룹 내 19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그룹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LG전자 BS 없애고 B2B 중심으로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개 사업본부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기존 4개 사업본부인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차량용 부품 사업(VS) △비즈니스솔루션(BS) 등을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차량 솔루션(VS) △에코 솔루션(ES) 사업본부로 변경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이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구체적으로 H&A사업본부는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임수빈 기자
2024-11-21 18:26:06#OBJECT0# [파이낸셜뉴스]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 실적 모멘텀이 우수한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올해 3·4분기 매출액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내 D램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가격 상승폭도 추정치를 웃돌면서 견조한 업황을 확인한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2026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과 동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독보적 리더십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GS건설과 네이버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GS건설의 경우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다. 주택·건축 사업 매출에 주요 영향을 미치는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예정원가율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2023~2024년 상반기 분양 현장 비중이 36%에 이른다. 네이버의 경우 주가는 AI 관련 우려로 조정 받았지만, 실적 회복이 진행 중이다. 올해 3·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성수기로 인해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전진건설로봇과 브이티를 추천했다.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시장 향 매출이 높아 인프라·주택 투자 집행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브이티는 리들샷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화장품 부문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주로 꼽았다. 미디어·콘텐츠 업황이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올해 4·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025년에는 제작편수 증가와 신규 드라마 파이프라인이 기대되면서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올해 2·4분기 이후 중국 앨범 판매량이 회복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투애니원이 흥행했다"며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베이비몬스터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7 11:57:40[파이낸셜뉴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럭스는 국내 유일 글로벌 경쟁력 보유 드론 기업"이라며 "국가별 시장의 니즈에 맞춰 직접 진출과 현지 유통 채널 기반의 총판 진출을 병행,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초경량 드론과 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코드론, 프로보커넥스, 프로보테크닉 등이 있으며, 70종 이상의 독립 제품을 자랑한다. 또 로봇 및 코딩 관련 국내외 특허 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럭스가 꼽은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 필요한 FC, 센서융합, 무선통신, 디자인 기술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또 통합관제 기술과 비전 기술의 경우에도 2년 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에이럭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60억원에서 2022년 372억원, 지난해 54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39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예년만큼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이유는 매출 인식이 늦어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럭스는 상장 후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럭스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특히 현지 시장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국에 대해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보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촬영(엔터테인먼트), 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하는 드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럭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1500원에서 상단 1만3500원이며,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8 13:51:55"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9월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8:18: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지난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 재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 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0:40:59통신사에만 주파수를 공급해오던 정부가 주파수를 다른 업종의 사업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운용가능한 주파수를 사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쓰지 않는 일부 주파수와 다른 용도로 써오던 주파수 등이 기업용 주파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업 드론·철도 서비스도 가능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정부는 이음5G라는 기업 전용망을 개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28㎓대역과 4.7㎓ 대역 등에만 국한되고 지역에도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엔 지역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용 주파수를 위해 정부는 최대 438㎒폭의 주파수를 확보할 방안을 세웠다. 미사용 주파수 160㎒폭과 현재 다른 용도로 활용 중이나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 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수치다. 이로 인해 드론, 로봇등을 운영하는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직접 사들여 원하는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주파수 개방으로 통신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업 자체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 감시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개방되는 주파수를 철도 노선 구역에 활용할 경우 철도 관제, 객차 내 응급 통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도 맞출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범위,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할 예정"이라며 "타 기업 주파수 개방은 통신3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포함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6G 주파수 발굴 착수정부는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도 담았다. 과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 연구와 기술 표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와 인접한 300㎒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필요시 내년 하반기 공급이 유력하다. 소규모가 아닌 광대역 폭으로 공급키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각각 100㎒폭의 5G 주파수를 운용하는 통신3사가 추가 주파수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통신 3사가 이용 중인 3G·LTE·5G 주파수 일부는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끝나면 전체를 재할당 하거나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년 만료되는 주파수는 3G(20㎒), LTE4G(350㎒), 5G(300㎒) 등 주파수 670㎒ 폭이다. 3사가 활용 중인 3G 이동통신과 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특히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21:30:3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며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그룹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18일까지 지원자들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인적성 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 소프트웨어(SW) 코딩테스트, 인공지능(AI) 면접, 종합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부문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VS(전장)사업본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CTO(최고기술경영자)부문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 △고객가치혁신부문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 △최고인사책임자(CHO)부문 등 전 사업부가 대상이다. 주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 직군이다. 앞서 LG그룹은 2020년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공고를 낸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등 6개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찾아 회사의 기술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월 중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과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도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가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력 유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 미래 기술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8 16:41:40[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가전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구독 사업이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구독 사업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더욱이 이번 반기보고서의 구독 매출은 서비스케어 매출이 제외된 금액이다. 지난해 구독 사업 연간 최대 매출이었던 1조1341억원이 서비스케어 매출이 포함된 금액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가전 구독은 5∼6년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렌탈과 달리 소비자가 제품 사용 기간을 3년에서 6년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월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로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 1인 가구부터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까지 대상군을 확대했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으로 구독 품목을 확대해 현재 총 23종의 제품을 구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기업간거래(B2B) 대상 클로이 로봇과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구독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TV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올레드 TV와 더불어 MZ세대의 선호가 많은 스탠마이미 등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들도 구독 사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초기 비용 부담 문턱을 낮춘데 이어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 △성능 점검 △소모품 교체 등 관리를 받을 수 있고, 구독 기간 중에는 언제든 무상수리 보증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은 30%에 육박한다. LG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2020년 40조원에서 내년 1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구독 사업 진출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와 간편식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대형 가전은 구독 사업 서비스 시기가 미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7: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