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오는 2019년까지를 목표로 마산지역 일대에 '마산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등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마산 로봇비즈니스벨트 조감도. 경남도가 세계적인 '로봇산업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마산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오는 2019년까지 구축해 마산지역 일대를 미래형 스마트 로봇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평)에 총 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억, 도비 1000억, 시비 1100억, 민자 4340억)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로봇R&D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 인프라 시설과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을 건립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주요 추진상황은 지난 7월 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 변경승인을 받아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고 지난 9월 2일 공공건축부문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향후 계획은 △이달 중 공공부문 건축공사 착공 △내년 3월 민간부문 로봇테마파크 착공 △내년 5월 공공부문 로봇랜드 콘텐츠 구축공사 착공 △2018년 1월 공공부문 토목 등 기반시설공사 준공 △2018년 11월 로봇랜드 1단계 사업 준공을 예정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마산로봇랜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283억원(국비 818억, 도비 87억, 시비 98억, 민자 280억)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특수제조환경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6개 과제를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과 특수제조환경 공정연구 지원을 위한 '테스트플랜트' 구축 및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테스트플랜트란 로봇 부품의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성능 및 신뢰성을 평가하는 장비를 구축하고, 특수제조환경 로봇의 설계.제작을 지원하는 센터를 말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테스트플랜트 실시설계를 완료해 이달 중 테스트플랜트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다관절 로봇진단시스템 등 7대의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 관련 경남도의 대형 국책사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만여명의 고용창출과 85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가,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4700여명의 고용창출과 7400억원의 매출 기여로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수련 기자
2016-12-01 17:01:44선우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바꾼 디유하이텍이 로봇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유하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 독일월드컵 경기장 공식 경비로봇인 ‘오프로(OFRO)’를 비롯한 4종류를 선보이고 국내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오프로는 실시간으로 경기장 곳곳을 돌며 위험물을 탐지하고 테러 및 훌리건들의 난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최첨단 지능형 경비로봇이다. 리튬 이온전지를 이용한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동안 지속되고 스스로 최대시속 7.2㎞ 속도로 주행하며 인간 체온을 감지해 테러를 원천봉쇄하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디유하이텍은 로보워치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오프로를 비롯한 로보워치사의 보안 로봇 6종을 생산하며 본격적인 양산은 전북 전주 생산기지에서 내년 1월1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이경훈 대표는 “로보워치사가 개발한 보안로봇은 전세계 어느 경비로봇보다 테러 방지나 화학전 및 긴급상황에 대응한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 지능로봇”이라며 “특히 군사적 특이상황에 접해있는 국내의 경우 보안로봇의 쓰임새가 일반 경비뿐만 아니라 국방용 로봇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100% 독자기술로 한국 지형에 맞는 한국형 국방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유하이텍은 이날 0.86%가 오른 2925원으로 장을 마쳤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09 14:47:56통신사에만 주파수를 공급해오던 정부가 주파수를 다른 업종의 사업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운용가능한 주파수를 사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쓰지 않는 일부 주파수와 다른 용도로 써오던 주파수 등이 기업용 주파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업 드론·철도 서비스도 가능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정부는 이음5G라는 기업 전용망을 개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28㎓대역과 4.7㎓ 대역 등에만 국한되고 지역에도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엔 지역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용 주파수를 위해 정부는 최대 438㎒폭의 주파수를 확보할 방안을 세웠다. 미사용 주파수 160㎒폭과 현재 다른 용도로 활용 중이나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 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수치다. 이로 인해 드론, 로봇등을 운영하는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직접 사들여 원하는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주파수 개방으로 통신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업 자체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 감시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개방되는 주파수를 철도 노선 구역에 활용할 경우 철도 관제, 객차 내 응급 통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도 맞출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범위,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할 예정"이라며 "타 기업 주파수 개방은 통신3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포함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6G 주파수 발굴 착수정부는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도 담았다. 과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 연구와 기술 표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와 인접한 300㎒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필요시 내년 하반기 공급이 유력하다. 소규모가 아닌 광대역 폭으로 공급키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각각 100㎒폭의 5G 주파수를 운용하는 통신3사가 추가 주파수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통신 3사가 이용 중인 3G·LTE·5G 주파수 일부는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끝나면 전체를 재할당 하거나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년 만료되는 주파수는 3G(20㎒), LTE4G(350㎒), 5G(300㎒) 등 주파수 670㎒ 폭이다. 3사가 활용 중인 3G 이동통신과 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특히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21:30:3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며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그룹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18일까지 지원자들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인적성 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 소프트웨어(SW) 코딩테스트, 인공지능(AI) 면접, 종합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부문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VS(전장)사업본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CTO(최고기술경영자)부문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 △고객가치혁신부문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 △최고인사책임자(CHO)부문 등 전 사업부가 대상이다. 주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 직군이다. 앞서 LG그룹은 2020년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공고를 낸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등 6개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찾아 회사의 기술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월 중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과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도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가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력 유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 미래 기술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8 16:41:40[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가전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구독 사업이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구독 사업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더욱이 이번 반기보고서의 구독 매출은 서비스케어 매출이 제외된 금액이다. 지난해 구독 사업 연간 최대 매출이었던 1조1341억원이 서비스케어 매출이 포함된 금액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가전 구독은 5∼6년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렌탈과 달리 소비자가 제품 사용 기간을 3년에서 6년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월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로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 1인 가구부터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까지 대상군을 확대했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으로 구독 품목을 확대해 현재 총 23종의 제품을 구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기업간거래(B2B) 대상 클로이 로봇과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구독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TV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올레드 TV와 더불어 MZ세대의 선호가 많은 스탠마이미 등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들도 구독 사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초기 비용 부담 문턱을 낮춘데 이어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 △성능 점검 △소모품 교체 등 관리를 받을 수 있고, 구독 기간 중에는 언제든 무상수리 보증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은 30%에 육박한다. LG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2020년 40조원에서 내년 1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구독 사업 진출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와 간편식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대형 가전은 구독 사업 서비스 시기가 미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7:20:31[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테크, 모빌리티 등 각 산업의 유망 섹터와 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4일 ‘저출생·고령화 인구 대변혁 시대,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금융 △테크(Tech) △모빌리티 △유통·소비재 △건설 △헬스케어 △레저(여행·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 분야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상하는 유망 섹터23개를 선별했다.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의하면 작년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3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약 47% 감소했다. 반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1,000만 명(전체 인구의 19.5%)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금융 산업에서는 장수 리스크 헤지(hedge, 위험 분산)를 위해 생애 주기별 소비를 고려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자산관리 고도화, 신탁 서비스, 그리고 ‘헬스-웰스(Health-Wealth) 매니지먼트’가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 산업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가사노동력 부족과 시니어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스마트홈 기술과 고령층·영유아의 일상생활과 정서를 돌보는 돌봄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인간의 퇴행성 신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보조 로봇도 유망 섹터로 도출된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소비여력이 높아진 6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인캐빈 헬스케어(In-Cabin Healthcare, 차량 안에 센서를 토대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을 비롯해, 여객운송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에 대비한 로보택시가 떠오른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에 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령인구 중심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유망 섹터로 대두된다. 유통·소비재 산업에서는 고령층을 넘어 임산부·영유아·일반인까지 소비층을 넓힌 케어푸드(Care Food) 섹터가 떠오르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5,067억 원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또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펫코노미(Pet-Economy)와 디지털 기술로 육아 니즈를 충족시키는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분야도 유망 분야로 떠오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50년 10가구 중 4가구가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 산업에서는 1인가구 연령대별 맞춤형 주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된 개인 공간 외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인 코리빙(Co-Living) 주거, 편리하고 고급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고령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가 건설 산업의 유망 섹터다. 저출생·고령화와 직결된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여성 건강 관리에 인공지능(AI)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Female+Technology) 섹터가 떠오른다. 펨테크 기업은 난임,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보험연구원은 펨테크 산업이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30년 전체 노인 인구의 16.5%~26.3%가 노인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신체와 인지 기능 저하로 낙상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을 모니터링하는 시니어 스마트홈 솔루션, 이상 단백질 축적을 막는 치매 치료제 관련 분야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 산업에서는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와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며 높은 소비력을 가진 MZ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크루즈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2028년 36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프라-인재 관리-생산-물류-판매·서비스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D&A(Data & Analytics), AI, 로봇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공통점으로 나타난다. 한편 보고서는 저출생·고령화가 전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분석해 각 사가 보유한 비전, 역량,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지역 전략 △고객 세그먼트 전략 △성장 전략△자원 전략 분야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삼정KPMG 시니어센터 진형석 파트너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기업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인구구조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이 된 현실을 직시하고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0:50:13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하고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관촌은 하이테크 기지이자 첨단기술 집결지로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다수가 탄생한 곳이다. 지난 2014년 6월 조성한 중관촌 내 창업거리(Inno-way)는 길이 220m, 연면적 4.5만㎡ 규모의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다.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월 31일 중국 베이징시 서북부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을 방문해 창업지원시설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한중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 내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창업지원 방안을 청취했다. 또 입주기업들의 성공전략과 서울의 혁신·창업기업의 베이징 진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은 베이징대의 연구·인적자원을 활용해 창업자에게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KIC중국센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2016년 6월 설립돼 한국기술창업 및 과학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또 베이징 이좡(亦庄)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도 찾았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초거대 모델 등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텐궁을 비롯해 로봇팔, 표정 표현이 가능한 로봇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양국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로봇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기업과 지원시설이 집적된 '수서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로봇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1일에는 차오양구 일대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시찰하고 베이징시 도시계획과 녹지 조성전략 등을 청취했다. 왕징소호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작품으로 곡선을 살린 건물과 5만㎡ 규모의 도심 정원은 베이징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개사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며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 패션잡지그룹 스상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야 최고경영자(CEO), 스신퉁 쉐로엔터테인먼트 대표, 구웨이잉 연극배우 등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난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04 18:05:47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하고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관촌은 하이테크 기지이자 첨단기술 집결지로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다수가 탄생한 곳이다. 지난 2014년 6월 조성한 중관촌 내 창업거리(Inno-way)는 길이 220m, 연면적 4.5만㎡ 규모의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다.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월 31일 중국 베이징시 서북부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을 방문해 창업지원시설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한중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 내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창업지원 방안을 청취했다. 또 입주기업들의 성공전략과 서울의 혁신·창업기업의 베이징 진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은 베이징대의 연구·인적자원을 활용해 창업자에게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KIC중국센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2016년 6월 설립돼 한국기술창업 및 과학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또 베이징 이좡(亦庄)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도 찾았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초거대 모델 등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텐궁을 비롯해 로봇팔, 표정 표현이 가능한 로봇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양국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로봇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기업과 지원시설이 집적된 ‘수서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로봇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1일에는 차오양구 일대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시찰하고 베이징시 도시계획과 녹지 조성전략 등을 청취했다. 왕징소호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작품으로 곡선을 살린 건물과 5만㎡ 규모의 도심 정원은 베이징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개사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며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 패션잡지그룹 스상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야 최고경영자(CEO), 스신퉁 쉐로엔터테인먼트 대표, 구웨이잉 연극배우 등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난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04 11:38:1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한국형 로봇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 육성을 위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힘을 합친다. 3사는 미국의 '트랜스포머'와 같은 로봇이 등장하는 콘텐츠 제작을 오는 2026년까지 마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AMG엔터테인먼트,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업·제작·투자·배급 등 각 영역에서 각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 로봇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X+U(STUDIO X+U)를 활용해 IP 공동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다. 투자왜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 SAMG엔터는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한 사업모델(BM)을 바탕으로 IP 사업 노하우를 보탠다.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등을 제작한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 역량을 공유한다. 3사가 협력해 만들 로봇 IP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인공지능(AI)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3차원(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들을 사로잡는 IP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SAMG엔터의 성공적인 BM을 영화나 드라마로 확장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바로 SAMG엔터가 세계 글로벌 IP 홀더로서 세계 키덜트(아이+어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0 09:29:20[파이낸셜뉴스] 블록버스터 로봇 영화의 대명사가 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신작 '트랜스포머 ONE'이 9월 개봉한다. 이 영화를 수입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주역 캐릭터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최초의 풀 CG 애니메이션 영화로 선보인다. 공개된 포스터는 한때 형제와도 같은 사이였던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하급 로봇 시절인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포스터 가운데에는 잠재된 능력을 일깨우고 있는 듯한 '오라이온 팩스'의 모습이 포착된다. 이뿐만 아니라 '범블비'가 되기 전 'B-127'(키건 마이클 키)과 '엘리타 원'(스칼렛 요한슨), '스타스크림'(스티브 부세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리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수천 년 동안 전쟁을 벌여온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과거이자,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시절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오라이온 팩스'와 'D-16', 'B-127', '엘리타 원'은 변신도 하지 못하는 하급 로봇이지만 '알파 트라이온'(로렌스 피시번)을 만나 잠재된 능력을 일깨운 이후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게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6 1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