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컨퍼런스 'AI월드 2020'이 4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대한전자공학회, 파이낸셜뉴스, 멀티캠퍼스 주최로 열렸다. 아흐메드 엘가말 럿거스대학교 교수가 동영상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0-11-04 11:02:48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 멀티캠퍼스 공동주최로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컨퍼런스 'AI World 2020'이 개최됐다. SK그룹의 첫 AI전문기업 가우스랩스 김영한 대표와 베토벤의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아흐메드 엘가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와 함께하는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책을, KT, 엔씨소프트, 뷰노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 활용전략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선익 부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AI는 이미 인류의 동반자가 됐다"며 "AI를 더 잘 활용하느냐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며 인류의 과제를 제시했다. 사진=김범석 서동일 기자
2020-11-04 18:40:31"인공지능(AI)은 이미 인류가 이룬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창의성도 갖고 있습니다."AI가 산업과 생활 도우미 역할 외에 예술영역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음악, 그림, 시, 소설 등 인간만이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AI는 예술분야에서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AI가 완성한 '미완성교향곡'아흐메드 엘가말 미국 럿거스대학교 교수는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AI World 2020'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예술 영역을 소개하고 이것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엘가말 교수는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날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예술(Art at the age of AI)'을 주제로 발표했다. 엘가말 교수는 "AI 연구자들의 목표는 인간처럼 사고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미 AI는 인류가 이룩한 예술적 감각을 보유했고 창의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엘가말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과 음악가들은 베토벤이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AI 기술로 완성했다. 베토벤은 교향곡 9번까지 남긴 뒤 10번을 위한 스케치와 관현악 악보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엘가말 교수와 연구진은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기반으로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했다. AI가 단순히 인간의 역할을 꿰찬 것이 아니라 인간(베토벤, 연구진 등)과 협업해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AI가 완성한 미완성교향곡 10번은 당초 지난 4월 독일에서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되면서 11월 초연될 예정이다. 엘가말 교수는 이날 완성된 10번 교향곡의 일부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엘가말 교수가 이날 들려준 2분가량의 10번 교향곡 중 첫 10초를 제외하고는 AI가 작곡한 것이었다. 엘가말 교수는 "베토벤은 9개의 교향곡까지 만들었는데 10번 교향곡을 완성하려면 그가 남긴 스케치, 테마를 바탕으로 그만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이해해야 하며, 음악을 구성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며 "베토벤이 남긴 부분을 AI가 넘겨받아 자체적으로 교향곡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AI, 그림도 스스로 그려AI가 스스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도 특별하다.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은 AI가 딥러닝을 통해 실제 존재할 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엘가말 교수는 "AI GAN에 꽃을 그리라고 하면 꽃과 관련한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에 접근한 뒤 꽃과 유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지만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엘가말 교수는 특정 화풍의 그림이 어떤 미술사조를 따르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미술품의 위조 여부도 가릴 수 있다. 엘가말 교수는 "AI에 르네상스부터 500년간의 서양 미술사조를 학습시켰더니 그에 맞게 작품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데 성공했다"며 "AI에 예술작품을 이해시키면 위조품 여부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가말 교수는 실제 피카소 작품과 이를 흉내낸 모작을 나란히 보여주며 AI가 위작을 가려내는 방식을 보여줬다. 실제 작품의 스케치가 초록색 선으로 표시된 반면 모작품은 빨간색 선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AI는 예술가에 영감주고 협업"AI 예술가들은 모방을 넘어 스스로 창조까지 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실제 예술가들과 협업을 부르고, 예술환경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엘가말 교수는 보고 있다. 엘가말 교수는 "GAN은 수많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일종의 모방을 하는 알고리즘인데 이것을 '예술'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GAN에 창의력을 더한 CAN(Cre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통해 영감을 주고 소통도 가능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CAN은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기존 화풍을 학습하고, 새로운 화풍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미 기존 작품에 사용된 화풍은 모방하지 않도록 알고리즘 돼 있다. 엘가말 교수는 "한쪽에선 미학적인 부분을 배우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능력까지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예술작품을 의도적이고, 영감을 주며, 소통을 유도하는 작품이라고 본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2020-11-04 18:40:1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은 이미 인류가 이룬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창의성도 갖고 있습니다." AI가 산업과 생활 도우미 역할 외에 예술 영역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음악, 그림, 시, 소설 등 인간만이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AI는 예슐분야에서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 AI가 완성한 '미완성교향곡' 울렸다 아흐메드 엘가말 미국 럿거스대학교 교수는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AI World 2020'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예술 영역을 소개하고 이것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아흐메드 엘가말 교수는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주역 중 한명으로 이날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예술(Art at the age of AI)'을 주제로 발표했다. 엘가말 교수는 "AI 연구자들의 목표는 인간처럼 사고하도록 만든 것"이라며 "이미 AI 인류가 이룩한 예술적 감각을 보유했고 창의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엘가말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과 음악가들은 베토벤이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AI 기술로 완성했다. 베토벤은 교향곡 9번까지 남긴 뒤 10번을 위한 스케치와 관현악 악보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엘가말 교수와 연구진들은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기반으로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시켰다. AI가 단순히 인간의 역할을 꿰찬 것이 아니라 인간(베토벤, 연구진 등)과 협업해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AI가 완성한 '미완성교향곡 10번'은 당초 지난 4월 독일에서 초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되면서 11월 초연될 예정이다. 엘가말 교수는 이날 완성된 10번 교향곡의 일부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엘가말 교수가 이날 들려준 2분 가량의 10번 교향곡 중 첫 10초를 제외하고는 AI가 작곡한 것이었다. 엘가말 교수는 "베토벤은 9개의 교향곡까지 만들었는데 10번 교향곡을 완성하려면 그가 남긴 스케치, 테마를 바탕으로 그만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이해해야 하며, 음악을 구성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며 "베토벤이 남긴 부분을 AI가 넘겨 받아 자체적으로 교향곡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 AI, 그림도 스스로 그려AI가 스스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도 특별하다.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실제 존재할 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엘가말 교수는 "AI GAN에게 꽃을 그리라고 하면 꽃과 관련한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에 접근한 뒤 꽃과 유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만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아흐메드 엘가말 교수는 특정 화풍의 그림이 어떤 미술사조를 따르고 있는 지를 분석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미술품의 위조 여부도 가릴 수 있다. 엘가말 교수는 "AI에게 르네상스부터 500년 간의 서양 미술사조를 학습시켰더니 그에 맞게 작품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데에 성공했다"며 "AI에게 예술작품을 이해시키면 위조품 여부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가말 교수는 실제 피카소 작품과 이를 흉내낸 모작을 나란히 보여주며 AI가 위작을 가려내는 방식을 보여줬다. 실제 작품의 스케치가 초록색 선으로 표시된 반면 모작품은 빨간색 선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 "AI는 예술가에게 영감주고 협업"AI 예술가들은 모방을 넘어 스스로 창조까지 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실제 예술가들과 협업을 부르고, 예술환경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엘가말 교수는 보고 있다. 엘가말 교수는 "GAN은 수많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일종의 모방을 하는 알고리즘인데 이것을 '예술'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GAN에 창의력을 더한 CAN(Cre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통해 영감을 주고 소통도 가능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CAN은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기존 화풍을 학습하고, 새로운 화풍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미 기존 작품에 사용된 화풍은 모방하지 않도록 알고리즘 돼 있다. 아흐메드 엘가말 교수는 "한쪽에선 미학적인 부분을 배우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능력까지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예술 작품을 의도적이고, 영감을 주며, 소통 유도하는 작품이라고 본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2020-11-04 15:59:02[파이낸셜뉴스] 오는 4일 열리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컨퍼런스 ‘AI월드 2020(AI World 2020)’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음악과 아트 등 다양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전자공학회, 파이낸셜뉴스, 정보기술(IT)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오는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와 모빌리티 등 AI 기술 동향 발표는 물론 직접 AI 기술을 예술로 체감할 수 있는 전시도 이뤄진다고 3일 밝혔다.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아흐메드 엘가말 러트거스대 교수가 ‘AI 예술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는 한편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과 민세희 교수가 행사장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비쥬얼 아트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우선 민 교수는 구글 아트&컬쳐팀과 함께 기후변화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작품을 포함해 총 4개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 안창욱 교수가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 재생할 계획이다. 이때 해당 음악은 AI 기술을 통해 즉석 작곡 및 재생도 이뤄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02 17:03:4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일상과 산업현장에 활발히 적용되는 가운데 예술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AI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I가 인간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예술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현장에서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AI가 그리는 예술세계 국내 최대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와 퍼스트 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오는 11월 4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월드 2020(AI World 2020)'을 개최한다. 연례행사로 매년 개최될 'AI World 2020'은 올해 '라이프 이노베이터(Life Innovator)'를 주제로, 예술·의료·모빌리티·산업 현장을 혁신하고 있는 AI의 기술발전상을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아흐메드 엘가말 Rutgers대 교수는 'AI 시대의 예술(Art at the age of AI)'을 주제로 AI 기술이 예술에 접목돼 인간의 감성을 풍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강연할 계획이다. 엘가말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과 음악가들은 베토벤이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AI 기술로 완성했다.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기반으로 1분 30분 분량의 작곡을 했다. AI가 단순히 인간의 역할을 꿰찬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AI가 완성한 '미완성 교향곡 10번'은 당초 지난 4월 독일에서 초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년 가을로 연기됐다. Rutgers대의 예술·AI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엘가말 교수는 이미지 생성을 위한 AI 알고리즘 '아이칸(AICAN)' 개발자이기도 하다. 아이칸은 기존 화가나 특정 시대의 화풍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예술작품을 스스로 창작한다. 엘가말 교수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AI 기술이 예술에 적용됐을 때 어떤 창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 지 보여줄 예정이다. AI 예술이 인간에 미치는 새로운 영감과 호기심, 그 영감과 호기심이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이미지 분석해 사회에 도움줘 서울대학교 이교구 교수는 '창작을 위한 지능형 오디오(Intelligent Audio for Creativity)'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계획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해 뉴욕대학교에서 음악기술 석사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컴퓨터 음악이론 및 음향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교구 교수는 현재 서울대에서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전임교수로 있다. 음악이나 음성 등의 오디오 신호를 분석해 의미를 찾고, 오디오 신호를 들을 때 인간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연구한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이용해 한 음악이 어떤 악기로 구성돼 있는 지 파악하고, 이를 악기별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이런 기술로 인간의 음성 신호를 분석해 목소리로 우울증 등을 진단할 수도 있다. '데이터와 창작하는 기계 환경(Data and Creative Machines)'에 대해 발표하는 민세희 교수는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민 교수는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가 어떻게 시각화될 수 있는지 연구한다. 지난 1월에는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 'DDP 라이트'의 총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했다. 민 교수는 기존에 차트나 그래프로 주로 그려진 데이터가 새로운 형태의 시각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환경에서 창작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기계학습에서 데이터는 무엇이며, 데이터가 어떻게 소비되는 지, 창작자들이 기술환경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데이터 아티스트의 경험에서 찾아본다.데이터를 통해 우리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고, 기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실제 AI가 다양한 작업을 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10-27 17:15:14[파이낸셜뉴스] 베토벤이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교향곡을 인공지능(AI)이 완성했다. AI가 작곡한 음악을 베토벤의 교향곡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논쟁의 중심에 있는 AI 완성 베토벤 미완성 교향곡을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AI가 인간의 감성을 담은 예술을 지원하고, 자동차와 결합해 인간의 이동을 돕는 한편 의료, 산업현장에 적용돼 삶을 혁신하고 있는 현장을 체험하고, 글로벌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전문기업 가우스랩스의 첫 CEO인 김영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가 바꿔놓을 산업·일상에 대한 미래상을 공유한다. 삶을 혁신하는 AI의 현주소 체험 국내 최대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와 퍼스트 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오는 11월 4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월드 2020(AI World 2020)'을 개최한다. 연례행사로 매년 개최될 'AI World 2020'은 올해 '라이프 이노베이터(Life Innovator)'를 주제로, 예술·의료·모빌리티·산업 현장을 혁신하고 있는 AI의 기술발전상을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아흐메드 엘가말 Rutgers대 교수는 'AI 예술의 시대(Art at the age of AI)'를 주제로 AI기술이 예술에 접목돼 인간의 감성을 풍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강연할 계획이다. Rutgers대의 예술·AI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엘가말 교수는 이미지 생성을 위한 AI 알고리즘 '아이칸(AICAN)' 개발자로 다양한 AI 작가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처음 공식 강연석상에 서는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데이터 과학과 AI를 활용한 제조산업의 혁신 과제를 제시한다. 윤성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기조연설 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소개할 전망이다. 일상·산업에 적용된 AI 기술 소개 컨퍼런스는 'AI, 비즈니스의 지형을 바꾸다', 'AI, 생활의 동반자 되다'의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임진식 AWS코리아 머신러닝솔루션스랩 아태총괄, 송기용 코그넥스 딥러닝 대표, 정규환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첫번째 세션에서 스마트팩토리 및 의료업 등에 머신러닝 및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솔루션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교수, 민세희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러지학과 교수, 이재준 엔씨소프트 연구센터장(상무),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두번째 세션에서 음악, 비쥬얼아트, 게임엔진, 자율주행차 등 일상에 적용한 AI 기술 및 사례를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산업본부장은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이설영 기자
2020-10-21 14:24:04통합인증·보안업체 라온시큐어가 미국법인에 43억원을 투자하고 자체 블록체인 인증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라온시큐어는 미국법인 누적투자액이 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올 3·4분기 자체 생체인증 플랫폼 원패스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통합인증 서비스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출시하고, 블록체인 분산ID 옴니원 인증 서비스를 북미 시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전 백악관 사이버안보 자문위원이자 국제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얼라이언스(FIDO Alliance)'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를 대표로 영입하며 생체인증 및 블록체인 분산ID 사업을 본격화했다.라온시큐어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통합인증 플랫폼 DTX는 서로 다른 인증수단을 동시에 수용하는 플러그인 방식의 인증 프레임워크다. FIDO1.0(UAF)과 FIDO2, 일회용비밀번호(OTP), 애플 인증 등이 플러그인 방식으로 지원된다. 또 상용 시스템과의 손쉬운 호환 및 확장을 위해 SAML2.0 등 국제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밖에 라온시큐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IT 및 금융 보안 인증 분야의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세일즈포스 시큐리티 타헐 엘가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모바일아이언 슈레쉬 밧추 공동창립자가 이사회 이사로 새롭게 합류했고, 모바일아이언 제프 랫츠라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 키란 아디팔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등이 미국법인 실무진으로 영입됐다.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은 해외에서 이미 글로벌 인증 표준이자 차세대 인증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라온시큐어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FIDO생체인증 솔루션 공급과 DID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김소라 기자
2020-06-17 17:02:56[파이낸셜뉴스] 통합인증·보안업체 라온시큐어가 미국법인에 43억원을 투자하고 자체 블록체인 인증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라온시큐어는 미국법인 누적투자액이 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올 3·4분기 자체 생체인증 플랫폼 원패스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통합인증 서비스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출시하고, 블록체인 분산ID 옴니원 인증 서비스를 북미 시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전 백악관 사이버안보 자문위원이자 국제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얼라이언스(FIDO Alliance)’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를 대표로 영입하며 생체인증 및 블록체인 분산ID 사업을 본격화했다. 라온시큐어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통합인증 플랫폼 DTX는 서로 다른 인증수단을 동시에 수용하는 플러그인 방식의 인증 프레임워크다. FIDO1.0(UAF)과 FIDO2, 일회용비밀번호(OTP), 애플 인증 등이 플러그인 방식으로 지원된다. 또 상용 시스템과의 손쉬운 호환 및 확장을 위해 SAML2.0 등 국제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밖에 라온시큐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IT 및 금융 보안 인증 분야의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세일즈포스 시큐리티 타헐 엘가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모바일아이언 슈레쉬 밧추 공동창립자가 이사회 이사로 새롭게 합류했고, 모바일아이언 제프 랫츠라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 키란 아디팔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등이 미국법인 실무진으로 영입됐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은 해외에서 이미 글로벌 인증 표준이자 차세대 인증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라온시큐어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FIDO생체인증 솔루션 공급과 DID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6-15 18:11:31통합인증·보안업체 라온시큐어와 글로벌 생체인증(FIDO) 표준화 기구 ‘FIDO 얼라이언스’를 설립한 라메시 케사누팔리가 ‘글로벌 DID(탈중앙화된 신원 식별 시스템) 얼라이언스’ 공동 창립멤버로 나서 DID 국제표준 안착과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라온시큐어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록체인과 생체인증(FIDO) 기반 DID 서비스 ‘옴니원’ 활용범위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을 DID 얼라이언스로 연결하겠다고 나선 것. 이를 통해 옴니원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 탑재한 옴니원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신원 및 각종 자격을 확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의 목표다.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서명포럼, 한국FIDO산업포럼 주축으로 만들어진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첫 번째부터 신평호 금융결제원 상무이사, 소브린 재단 필립 J. 윈들리 이사장, 세일즈포스 보안부문 타허 엘가말 CTO,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김영린 회장,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공동 창립자 라메시 케사누팔리,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위원장,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한호현 부회장,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이기혁 부회장. / 사진=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IBM 등이 활동하는 소브린-금융결제원, DID 협력 금융결제원과 한국전자서명포럼 등이 주축인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DID 인프라를 구축할 때 필요한 글로벌 인증 표준화와 표준 DID 보급·확산을 위해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에는 ‘소브린(Sovrin) 재단’을 비롯해 20여개 업체가 해외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소브린 재단은 IBM, 도이치텔레콤, 시스코와 체인파트너스 등 국내외 70여개사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체계 ‘소브린 네트워크’를 개발·운영하는 곳이다. 또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에 이름을 올린 국내 파트너사는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농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BC카드,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해 삼성SDS, 나이스평가정보, 라온시큐어, 코인플러그, 펜타시큐리티, 한국전자인증,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29개 기업이다. 라온시큐어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록체인과 생체인증(FIDO) 기반 DID 서비스 ‘옴니원’ / 사진=옴니원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첫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는 내년 상반기에 자체 워킹그룹을 구성해 기술표준 제정 및 법·제도 개선과 비즈니스모델(BM) 발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금융결제원이 이르면 이달 말 금융거래시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한 ‘분산ID(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 분산ID는 국내 은행, 증권, 보험 등 30여개 금융사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단말제조사, 공공기관, 핀테크 업체들이 참여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결제원 분산ID 관련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 라온시큐어는 내년 상반기 블록체인과 생체인증(FIDO) 기반 DID 서비스 ‘옴니원’을 출시한다.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대신해 지문·홍채·안면인식 등 이용자 고유의 생체정보가 단 하나의 아이디인 ‘옴니 아이디’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옴니원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사원증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갑 속 증명서(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디지털화된 증명 데이터로 신원 및 각종 자격을 확인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옴니원에 담긴 신원정보를 지문인식 등을 통해 열어볼 수 있도록 하는 개인열쇠(프라이빗 키)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같은 스마트폰 내 고유 영역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해당 정보의 위·변조 차단 등 데이터 무결성을 검증해주는 자물쇠(퍼블릭 키)는 각 발급기관이 블록체인 상에서 분산된 형태로 공동운영한다는 게 라온시큐어 측 설명이다. 이때 핵심은 전 세계 곳곳에서 개발 중인 서로 다른 DID 플랫폼이 이용자경험(UX)까지 서로 호환이 돼야 대중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라메시 케사누팔리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는 “DID 서비스를 통해 개인 신원정보 등 데이터 주권을 갖게 되는 동시에 해외 로밍처럼 국가 간 이용 편의성도 보장돼야 대중화될 수 있다”며 “DID 상위 개념인 GADI(글로벌 어소시에이션 포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통해 단 하나의 아이디로 전 세계 어디서나 신원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이 쓸 수 있는 API 표준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 김태진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를 통해 옴니원과 소브린 네트워크 처럼 각기 다른 DID 플랫폼들이 호환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및 기술 표준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10-23 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