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와 래리 엘리슨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할 때 틱톡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5000억달러(약 718조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오라클 회장 엘리슨 두 사람이 틱톡을 인수하길 바란다며 미국 측이 지분의 절반을 갖게 해준다면 경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거래를 할 권한이 있다며 이 같은 거래를 통해 틱톡은 "훌륭한 파트너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기업 10~15개, 틱톡 인수에 관심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 방식의 경영이 법적인 시점에서는 좋지 않지만 인수에 관심이 있는 미국 기업의 경우 재정적으로 선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글로벌 IT 연구 이사 댄 아이브스는 노트에서 틱톡은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중요한 협상 수단이 될 것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날 중국이 틱톡의 미국 인수를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취임 축하 행사에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지분 절반을 내주면 미국에서 계속 사용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웨드부시의 아이브스는 앞으로 10~15개 미국 기업이 틱톡 인수에 나설 것이나 현재 머스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오라클도 적극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컨소시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틱톡 금지를 오래전부터 반대해왔다"며 하지만 "틱톡이 미국에서 사용되는 반면 중국에서 금지된 것은 불공평한 것으로 이것은 변해야 된다"라고 적었다. ■"의회 틱톡 관련 새 법안 마련해야"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를 통해 틱톡이 계속 미국에서 사용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헌법 전문가들은 지분을 공동으로 나눠가져도 '외국 적대국 통제 신청 법안'에 따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지분 매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운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미국의 적대 세력의 통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의 명예 법학 교수 조너선 엔틴은 이같은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를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합작벤처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주립대 법학 교수 니컬러스 크릴은 적대 국가에서 틱톡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거나 데이터 또는 알고리즘에 접근을 할 수 있다면 앱은 금지돼야 한다며 "미국 의회의 새로운 법안만이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들도 미국 기업과 틱톡의 지분 50 대 50 분할로는 앞으로 큰 도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자가 나타날때까지 틱톡 금지를 앞으로 75일간 유예시켜놓고 있다. 이에 대해 버몬트대 법학 교수로 미국 헌법 전문가인 재러드 카터는 앞으로 75일안에 고소인들이 유예를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 의회와 틱톡의 경쟁 상대인 X,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기 행정부 당시 틱톡 금지를 검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젊은층들의 지지표를 얻은 것이 틱톡 덕분이라며 "따라서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라고 마음이 바뀌었음을 밝힌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22 18:15: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와 래리 엘리슨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할 때 틱톡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5000억달러(약 718조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오라클 회장 엘리슨 두 사람이 틱톡을 인수하길 바란다며 미국 측이 지분의 절반을 갖게 해준다면 경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거래를 할 권한이 있다며 이 같은 거래를 통해 틱톡은 “훌륭한 파트너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기업 10~15개, 틱톡 인수에 관심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 방식의 경영이 법적인 시점에서는 좋지 않지만 인수에 관심이 있는 미국 기업의 경우 재정적으로 선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글로벌 IT 연구 이사 댄 아이브스는 노트에서 틱톡은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중요한 협상 수단이 될 것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날 중국이 틱톡의 미국 인수를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취임 축하 행사에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지분 절반을 내주면 미국에서 계속 사용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웨드부시의 아이브스는 앞으로 10~15개 미국 기업이 틱톡 인수에 나설 것이나 현재 머스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오라클도 적극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컨소시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틱톡 금지를 오래전부터 반대해왔다”며 하지만 "틱톡이 미국에서 사용되는 반면 중국에서 금지된 것은 불공평한 것으로 이것은 변해야 된다”라고 적었다. ■ "의회 틱톡 관련 새로운 법안 마련해야"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를 통해 틱톡이 계속 미국에서 사용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헌법 전문가들은 지분을 공동으로 나눠가져도 ‘외국 적대국 통제 신청 법안’에 따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지분 매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운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미국의 적대 세력의 통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의 명예 법학 교수 조너선 엔틴은 이같은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를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합작벤처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주립대 법학 교수 니컬러스 크릴은 적대 국가에서 틱톡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거나 데이터 또는 알고리즘에 접근을 할 수 있다면 앱은 금지돼야 한다며 “미국 의회의 새로운 법안만이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들도 미국 기업과 틱톡의 지분 50 대 50 분할로는 앞으로 큰 도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자가 나타날때까지 틱톡 금지를 앞으로 75일간 유예시켜놓고 있다. 이에 대해 버몬트대 법학 교수로 미국 헌법 전문가인 재러드 카터는 앞으로 75일안에 고소인들이 유예를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 의회와 틱톡의 경쟁 상대인 X,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기 행정부 당시 틱톡 금지를 검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젊은층들의 지지표를 얻은 것이 틱톡 덕분이라며 "따라서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라고 마음이 바뀌었음을 밝힌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22 13:47:41[파이낸셜뉴스]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80)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를 제치고 13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세계 2위 부자에 등극했다. 오라클 주가 급등세가 엘리슨을 2위 부자로 끌어올렸다. 오라클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엘리슨은 조만간 베이조스를 제치고 2위 부자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엘리슨은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일 일시적으로 베이조스를 제쳤다. 엘리슨의 순자산은 13일 뉴욕 증시가 열리자 2084억달러(약 277조원)로 치솟았다. 수 년 동안 2위 자리를 오르내리고 있는 베이조스의 2050억달러(약 272조원) 순자산을 웃돌며 2위로 올라섰다. 엘리슨은 이후 오라클 주가 상승 폭이 좁혀지자 순자산이 1990억달러로 다시 줄어들며 3위로 내려갔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로 2520억달러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9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 실적과 2029 회계연도까지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 주가는 이튿날인 10일 정규거래에서 11%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약 56% 폭등했다. 오라클은 올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139% 상승률만 빼면 가장 높다. 엘리슨은 1977년 오라클을 공동창업했다. 창사 47년째이지만 엘리슨은 최대 주주로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AI 붐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면서 최근 빠르게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대표 AI 테마주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한편 오라클은 9일 아마존과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산하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들이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 안의 오라클 하드웨어를 이용해 오라클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4 04:00: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9㎜ 차이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SBS 공식 유튜브에는 '김우진 손 번쩍 든 '양궁계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유머와 품격…누군가 했더니 '아~ 그 선수였어?' 나온 이유' 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선수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명승부 끝에 김우진이 엘리슨을 6-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엘리슨은 김우진의 팔을 들어 올리며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 시작 전 두 사람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편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김우진은 엘리슨과 나란히 앉아있다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이에 엘리슨은 "3.5살 한 명, 6개월 한 명 있다. 2명이다"라고 답하자 김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라고 감탄했다. 그 순간 현장 관계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있다"고 알려주자 이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민망한 듯 웃으며 대화를 멈췄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치켜세우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엘리슨은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은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 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레이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다만 '누가 메시고, 누가 호날두냐'라는 질문에 김우진은 "그건 각자 생각하면 되겠다"며 웃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6 10:59:01[파이낸셜뉴스] 김제덕이 0-6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제덕은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을 상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리스트다. 1세트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화살을 8점을 쏘면서 27-28로 빼앗겼다. 2세트에서도 28-29로 내줬다. 3세트에서도 통한의 8점이 나오면서 큰 점수 차이로 세트를 내줬다. 준결승 대진은 한국의 김우진 vs 이우석,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 vs 브레디 엘리슨로 펼쳐지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20:57:44[파이낸셜뉴스] 구글 공동창업자이자 오라클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래리 엘리슨이 세계 5위 부자로 올라섰다. 구글을 함게 창업한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을 제쳤고, 세계 4위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엘리슨은 10일 오라클 주가 폭등에 힘입어 순자산 평가액이 급격히 늘어 5위 부자로 뛰어올랐다. 오라클은 9일 장 마감 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해 10일 주식시장에서 16% 주가가 폭등했다. ■ 오라클 최대주주 엘리슨, 구글 옛 동지들 눌러 1977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을 공동창업한 엘리슨은 오라클 최대 주주로 지분 11억4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주가 폭등으로 엘리슨의 순자산 평가액은 1357억달러로 늘었다. 10일 주가 폭등세는 20년만에 2번째로 높은 상승폭이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페이지는 순자산 평가액이 1263억달러, 브린은 1217억달러였다. 엘리슨이 5위 부자로 뛰어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오라클 역시 정보기술(IT) 업계의 터줏대감 같은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옛 페이스북) 등에 비해 "낡았다"라는 인식을 받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구글 등이 훨씬 더 급속히 성장하는 동안 오라클의 성장세는 더뎠다. 매출 성장세가 대개 한자리수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그동안의 낮은 행보가 마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듯이 최근 비상하고 있다. 9일 실적 발표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실적 전망도 전망치 최대치를 찍었다. 오라클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속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클라우드 사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고 오라클 주식 매수에 나섰다. ■ 저작권 소송 패소도 설욕 엘리슨은 특히 오라클 주가 폭등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오랜 기간의 소송전 패소 충격을 딛고 일종의 설욕을 하는 쾌감도 얻게 됐다. 엘리슨은 지난 4월 미 대법원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시스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오라클과 구글간 저작권 소송에서 구글의 손을 들어주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점도 엘리슨으로서는 구글에 대한 통쾌한 설욕으로 간주될 수 있다. 오라클에서 20년 이상 일하던 토머스 쿠리얀이 2018년 구글의 클라우드 책임자로 갈아타면서 타격을 받았던 클라우드 사업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아마존과 함께 클라우드 시장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구글을 추격할 발판이 마련됐다. 올해 77세인 엘리슨의 자산은 주로 오라클 지분이다. 올해에만 오라클 주가가 59% 오른 덕에 자산 평가액이 약 440억달러 늘었다. 엘리슨은 일론 머스크 덕도 봤다. 3년전인 2018년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지분을 약 10억달러어치 사들였다. 주가가 그동안 1300% 가까이 폭등한 덕에 10억달러어치 주식은 지금 160억달러짜리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12 04:45:21[파이낸셜뉴스]비디아이는 자회사 엘리슨이 개발 중인 ‘ILC(흡입형 지질 결합형 시스플라틴)’가 주요 성분인 ‘시스플라틴(Cisplatin)’ 독성을 최소화해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스플라틴은 항암제로 이미 유효성은 확인된 약물이지만 암세포가 없는 정상 조직에도 작용해 불필요한 독성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있고 폐에 도달하는 약물이 적어 효능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엘리슨이 연구하고 있는 ILC는 흡입식 치료제로 폐에 직접 전달돼 기존 치료제와 비교할 때 지속적인 약물 방출이 가능해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지질 복합체 내에 시스플라틴을 캡슐화하고 폐에는 ‘전이물’을 통해 치료 물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약물 농도가 시스플라틴 정맥 투여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고 정상 조직에 영향이 적어 전신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엘리슨은 이미 2017년에 ‘골암(골육종)의 폐 전이성’과 관련해 폐암 재발 지연과 예방 목적으로 임상 2상 실험을 완료한 바 있다. 실험 결과 19명의 환자 중 13명의 환자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된 재발 시간보다 실질 재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확인해 재발 지연과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검증했다. 지난 30년간 개발된 치료제 가운데 환자 생존율 이 개선된 치료 물질이 없었고 환자의 35%가량이 1차 요법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음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효능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에 엘리슨으로부터 전달받은 연구 성과는 ILC가 시스플라틴의 체내 투입 방법의 한계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ILC는 폐암, 골육종 치료제로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암은 미국에서만 연간 23만여 명의 환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만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용화에 따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LC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돼 6개의 특허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16 09:10:55[파이낸셜뉴스]비디아이는 자회사 엘리슨이 개발 중인 뇌암 치료제 ‘DBD’가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내년 중반까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DBD는 NCI(국립 암연구소)에 의해 개발된 신약 개발 후보 물질로 지금까지 다양한 곳에서 임상 1상과 2상 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엘리슨은 이미 확보된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 개발된 항암제에서 분자 구조식을 변화 시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특허를 획득했다. 엘리슨은 DBD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전 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엘리슨으로부터 DBD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결과 DBD가 기존 치료 약물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시장에서 연평균1500억원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DBD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표준 치료제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동급의 ‘알킬화제(Alkylating agent)’ 약물로 TMZ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용되는 뇌암 관련 치료제 약물은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매우 저조하며, 이로 인해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DBD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두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신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 화학 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뇌암은 미국에서 연간 2만3000건의 신규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만7000명 내외다. 세계적으로도 연간 30만명이 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만 10억 달러(2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01 11:18:47[파이낸셜뉴스]비디아이는 지분투자를 단행한 미국의 신약 개발 기업 ‘엘리슨 파마슈티컬스’가 췌장암 2차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경쟁제품이 없어 시장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비디아이는 엘리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진행상황 보고서’를 받았다. 미국암센터에 따르면 2018년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미국인 약 5만5000명 중 4만4000명이 사망했으며, 5년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단일 요법으로 승인받은 췌장암 2차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현재 췌장암 치료제는 ‘젬시타민’ 단독 또는 ‘젬시타민’과 ‘아브락산’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1차 치료제를 조합해 2차 치료를 진행하며, 환자 수는 연간 2만 7000명 이상에 달한다. 그 중 2차 치료 및 비인슐린 환자는 2만 3375명이다. 이에 따라 엘리슨이 췌장암 2차 단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글루포스파미드(glufosfamide)’의 가치가 크고 향후 시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글루포스파미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루포스파미드는 다양한 암 환자에 처방되는 화학요법인 ‘이포스파마이드 머스터드(ifosfamide mustard)’에 포도당을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시켜 선도적 후보 치료제로써 기대감이 높다. 엘리슨 관계자는 “췌장암 치료과정당 글루포스파미드 가격을 4만달러로 추정하고 미국 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경우 미국에서만 연매출 4억6700만달러(약 535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의 암 전문의는 약 7500명이며, 대부분 대도시 및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지역에 집중돼 있어 최소한의 영업인력으로 암 전문의 대상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까지 글루포스파미드의 안전성과 치료효과가 확인됐고 현재 10개 병원 이상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9월 이후에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3년 글루포스파미드의 상용화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디아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약 개발 기업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에 투자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슨은 현재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를 포함해 폐암 및 소아 골육종 치료제 ‘ILC’, 뇌암 치료제 ‘DBD’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2 08:49:43[파이낸셜뉴스]비디아이는 미국 자회사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엘리슨)’가 임상개발 감독관으로 ‘매트 크로미’ 부사장을,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책임자로 ‘마이클 러스티’ 부사장을 신규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엘리슨이 진행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메트 크로미 부사장은 ‘미시건 텍(michigan technology univ.)’과 노스웨스트턴 대학에서 과학 및 의료 정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8년 동안 ‘헨루이 테라퓨틱스’와 ‘라파엘’ 등 제약회사에서 임상 운영을 관리 감독한 최고 수준의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임상개발 감독관이다 마이클 러스티 부사장은 바이오 산업에서 10년째 종사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의 얼스터(Ulster) 대학 박사 출신이다. 스타트업 회사부터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까지 여러 회사들의 CMC 관련 책임자로 일해 왔으며, FDA 승인과 첫 제품 출시를 위한 제품 개발 리더로써, 엘리슨의 핵심 멤버가 될 예정이다. 임상개발 감독관은 후보물질의 대량 제조 공정 개발, 제제화 연구, 안전성 평가, 생체내 동태 규명 등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개발 과정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책임자다. CMC는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의 품질과 관련된 연구개발, 제조공정의 일관성 조절 및 관리 등을 문서화해 입증하는 것을 말한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임상개발과 CMC 분야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해 엘리슨이 현재 진행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임상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표준화된 문서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7-19 09: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