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한국소비자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케냐 등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비자중심경영(CCM) 활성화를 위한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코이카를 통해 국내에서 연수 중인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케냐의 소비자 관련 공무원 11명과 송선덕 한국소비자원 대외홍보실장, 김정수 샘표식품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이 참여했다. 샘표의 소비자 중심 경영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고,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24 11:08:19동부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 국회의원이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공사'(로스초로스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로스초로스 현장 전체 공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을 비롯해 현장소장 등 동부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원 전 장관은 "건설사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해외에서 십분 발휘돼 더욱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수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4-06-02 18:41: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1일 열리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을 경축특사단으로 파견할 예정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 전 장관과 강 의원으로 구성된 경축특사단을 통해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양국 우호 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는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해 오랜 기간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온 중미지역 우방국이다. 경축특사단은 부켈레 대통령 취임식 참석 계기로 엘살바도르 고위인사들과 면담하고, 동포 간담회와 우리 기업 현장 방문에도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30 09:16:01지난 2021년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던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부켈레가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다. 부켈레는 이날 투표 종료 이후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썼다. 이어 "총선에서도 60석 중 최소 58석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부켈레는 취임 직후 마약 조직과 부패 척결에 집중했다. 그는 2022년 3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마노 두라(철권통치)' 작전을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7만5000명이 넘는 폭력배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에게 일단 조직폭력배로 의심되면 영장 없이 체포하도록 지시하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4㎞ 떨어진 테코루카에 미주 최대 규모의 교도소를 신설했다. 그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부켈레는 2021년 9월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국고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할 만큼 불안했고 이에 부켈레는 비트코인 투자로 재정마련에 나섰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액은 부켈레의 임기 초중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4일 기준으로 투자액 대비 1% 안팎의 수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부켈레에 대한 비난 또한 적지 않다. 그는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구금 중 사망과 고문,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부켈레가 편법으로 재선에 도전했다는 비판도 있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6개월 이상 대통령으로 재임한 사람이 10년 안에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연임 금지 조항이 있다. 부켈레는 2021년 자신과 우호적인 대법원 헌법재판부로 부터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휴직하면 재선은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냈다. 동시에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 국회에서 휴직 승인을 받아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부켈레가 개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의 소개글에서 자신을 '독재자'라고 적었던 부켈레는 지난해 8월에 자신이 '철인왕(Philosopher King)'이라며 문구를 바꿨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에서 직접 민주주의 대신 철인왕을 우두머리로 하는 과두정이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5 18:25:59[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던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부켈레가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범죄와의 전쟁' 벌이며 비트코인 도입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다. 부켈레는 이날 투표 종료 이후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썼다. 이어 "총선에서도 60석 중 최소 58석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외교부와 엘살바도르 주재 중국대사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켈레 재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수도 산살바도르 시장 출신인 부켈레는 2019년 당시 37세의 나이로 우파 성향의 국민통합대연맹(GANA)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해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태평양에 접한 엘살바도르는 경상도만한 넓이에 약 637만명이 살아가는 국가로 환태평양조산대에 끼어있는 바람에 활화산만 23곳이 솟아있는 척박한 땅이다. 부켈레는 취임 직후 마약 조직과 부패 척결에 집중했다. 그는 2022년 3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마노 두라(철권통치)’ 작전을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7만5000명이 넘는 폭력배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에게 일단 조직폭력배로 의심되면 영장 없이 체포하도록 지시하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4㎞ 떨어진 테코루카에 미주 최대 규모의 교도소를 신설했다. 그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부켈레는 2021년 9월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국고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할 만큼 불안했고 이에 부켈레는 비트코인 투자로 재정마련에 나섰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액은 부켈레의 임기 초중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4일 기준으로 투자액 대비 1% 안팎의 수익을 보고 있다. 인권 탄압 및 독재 우려도 있어 외신들은 이번 선거 전에 이미 부켈레의 승리를 예상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범죄를 해결한 부켈레에 열광했으며 그의 지지율은 지난달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79%에 이르렀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각각 1∼4% 수준에 불과했다. 부켈레는 투표 전 기자회견에서 "경제 발전, 빈곤율 감소, 치안 안정화가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라며 2기 정부에서도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부켈레에 대한 비난 또한 적지 않다. 그는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구금 중 사망과 고문,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부켈레가 편법으로 재선에 도전했다는 비판도 있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6개월 이상 대통령으로 재임한 사람이 10년 안에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연임 금지 조항이 있다. 부켈레는 2021년 자신과 우호적인 대법원 헌법재판부로 부터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휴직하면 재선은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냈다. 동시에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 국회에서 휴직 승인을 받아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부켈레가 개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의 소개글에서 자신을 '독재자'라고 적었던 부켈레는 지난해 8월에 자신이 '철인왕(Philosopher King)'이라며 문구를 바꿨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에서 직접 민주주의 대신 철인왕을 우두머리로 하는 과두정이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5 09:40:06[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일(이하 현지시간) 4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팽배해진 것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불렀다. 또 우려했던 것과 달리 미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폐쇄하는 대신 대규모 벌금을 매기고 정리를 했다는 점, 다른 한 편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4만2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4만1644달러에 거래됐다. 그래도 여전히 24시간 전에 비해 7.4% 폭등한 수준이다. CNBC는 LSEG(옛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내년 10만달러대 간다 암호화폐 업체 넥소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거의 19개월 만에 4만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 5만2000달러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주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4월 6만3140달러를 찍고, 내년 말에는 12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자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모델로 볼 때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주 내년 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해 10만달러 전망 물꼬를 튼 바 있다. 비트코인 사상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5000달러다. 비트코인 투자 '흑자 전환' 2021년 9월 공식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환이 마침내 흑자 열매를 맺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액이 1억3088만8791달러로 늘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평가순익이 362만277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1억달러 조금 넘게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를 자국 통화로 대체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이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껏 구체적인 비트코인 투자액을 공개한 적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5 02:27:18[파이낸셜뉴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가 마스터 오리진 신제품 '엘살바도르(El Salvador)' 커피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네스프레소의 '마스터 오리진(Master Origins)' 제품은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된 원두를 고유의 가공법과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싱글 오리진 커피로 싱글 오리진 특유의 개성과 현지의 특별한 가공 방식에 따른 차별화된 커피 맛을 선사한다. 네스프레소의 '엘살바도르' 커피는 최고의 떼루아로 손꼽히는 화산토에서 자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엘살바도르 커피 원두가 탄생한 화산 지대는 미네랄이 풍부한 떼루아를 갖추고 있어 커피를 재배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또 네스프레소 '엘살바도르' 커피에는 새로운 커피 가공 방식인 '레드 허니 가공법'이 적용됐다. 레드 허니 가공법은 잘 익은 커피 생두를 수확한 후 커피 체리 과육과 접하고 있는 점액질을 완전히 벗기지 않고 50%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건조하는 가공 방식으로 일반적인 커피 가공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달콤한 과일 잼향과 비스킷향 등 부드럽고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네스프레소 마스터 오리진 엘살바도르 커피는 '버츄오' 커피로만 출시되며 머그 사이즈 (230ml)로 만나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03 14:32:42HJ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자국 수리조선소 프로젝트 및 항만개발을 위해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초청으로 내한한 엘살바도르 사절단을 환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사절단과 2030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나섰다. 이날 방문은 지난 달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과 관련,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공동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 3000만달러 중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중미경제통합은행이 각각 2억1000만달러, 2억달러를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이번 지원은 단일사업 기준으로 중남미 최대 규모 차관 지원이다. 지난 3월 HJ중공업 관계사인 동부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방문한 인사는 시그프레도 에드가르도 피게로아 대통령실 전략기획실 이사, 라울 카스타네다 중미경제통합은행 엘살바도르 소장, 하이메 호세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대사 등이었다.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로서 개척의 역사와 함께 양대 사업부문인 건설업과 조선업에서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수리조선소와 필리핀 수빅 조선소 건설과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5년간 사우디 제다 수리조선소를 운영하면서 사우디 측에 조선소 운영과 근로자 교육의 토대를 제공했는데, 이는 국내 조선업이 선박이 아닌 조선소 운영관리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태동지인 HJ중공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엘살바도르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한국과 엘살바도르 양국 간 협력과 신뢰도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03 18:32:21[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은 지난 6월 29일 자국 수리조선소 프로젝트 및 항만개발을 위해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초청으로 내한한 엘살바도르 사절단을 환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사절단과 2030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나섰다. 이날 방문은 지난 달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과 관련,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공동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 3000만불 중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중미경제통합은행이 각각 2억 1000만불, 2억 불을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이번 지원은 단일사업 기준으로 중남미 최대 규모 차관 지원이다. 지난 3월 HJ중공업 관계사인 동부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방문한 인사는 시그프레도 에드가르도 피게로아 대통령실 전략기획실 이사, 라울 카스타네다 중미경제통합은행 엘살바도르 소장, 하이메 호세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대사 등이었다.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로서 개척의 역사와 함께 양대 사업부문인 건설업과 조선업에서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수리조선소와 필리핀 수빅 조선소 건설과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5년 간 사우디 제다 수리조선소를 운영하면서 사우디 측에 조선소 운영과 근로자 교육의 토대를 제공했는데, 이는 국내 조선업이 선박이 아닌 조선소 운영관리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태동지인 HJ중공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엘살바도르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한국과 엘살바도르 양국 간 협력과 신뢰도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03 10:27:5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에게 대전은 축구의 성지같은 곳이다. 안정환의 기적같은 헤딩 골든골이 터지며 한일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이 바로 대전이기 때문이다. 그때의 좋았던 기억때문일까. 한국은 대전에서 단 한번도 패한 바 없다. 그런 축구의 성지에서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8계단 아래에 있는 약체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무승에 그쳐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첫 경기인 3월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기고,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패했다. 여기에 지난 16일 부산에서 치른 페루전에서도 0-1로 예상 밖 패배를 당했다. 아무리 평가전이지만, 계속된 무승부와 패배는 나쁜 여론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를 지면 심각해지는 이유는 최근 일본이 6-0으로 이긴 팀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최근 6월 15일의 일이다. 일본이 6-0으로 이긴 상대에게 패한다면 여론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실망감도 더욱 커질 것이다. 한국이 A매치에서 이긴 건 지난해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벌써 6개월도 더 된 일이다. 그리고 FIFA 랭킹에서 엘살바도르는 75위로 27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48계단이나 낮다. 최근 전적도 좋지 못하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기준 5연패 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승 3무 10패로 부진하다. 그런 상대에게 원정도 아닌 홈에서 고전한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도 크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따라서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아니 이겨도 크게 기뻐하기는 힘든 상대다. 승리가 지상과제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을 출격시키는 등 정예로 엘살바도르를 상대할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돼 후반전 득점 사냥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90분을 뛰기에는 무리"라면서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지만, 투입 시점은 후반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전을 앞두고는 따로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페루전 다음날인 17일과 18일에는 동료들과 함께 '풀타임'으로 잇달아 훈련을 소화했다. 엘살바도르는 아직 한국과 단 한번도 경기를 해 본적이 없다. 6시즌째를 보내는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른쪽 풀백이자 주장 알렉스 롤단, 지난해 콜롬비아 1부 리그에서 8골을 넣은 만 21세의 유망주 공격수 브라얀 힐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9 20: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