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중앙아메리카 엘살바도르 공무원 연수단을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초청해 우리나라 산림재난 관리기술을 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엘살바도르 공무원 연수단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산불협력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가로 산림교육원을 통해 한국의 산림재난 관리기술과 시스템을 공유받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요원들은 산불 등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산불진화헬기 실제영상 등을 소개하며 산불 발생 시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대응 방법을 전수했다. 이현주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엘살바도르는 2022년부터 양자 산림협력국가로서 산림복원 등을 협력해왔다"며 "산불, 산사태 등 한국의 산림재난관리 체계를 공유해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제적 현안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9 18:14:02[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죄수를 대신 감금하는 대가로 600만달러(약 85억원)을 받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교도소를 2배 확장한다고 알려졌다. 교도소가 부족한 미국은 더 많은 죄수를 엘살바도르에 보낼 계획이다. 미국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하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놈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불법 이민자를 언급하고 “우리는 그들을 다시 데려올 계획이 없으며 이는 장기적인 해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켈레는 교도소 2배 확장을 계획했다. 그는 32만㎡ 이상의 땅에 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놈이 언급한 교도소가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취임한 부켈레는 임기 초부터 범죄 소탕에 집중했으며 지난 2023년 1월에 세코트를 완공했다. 세코트의 최대 수용 인원은 4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세코트 수감자는 약 1만5000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 취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주장하며 지난달 15일 미국에 수감 중이던 238명의 불법 이민자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데아라과’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과 인권 단체들은 추방 대상 중 상당수가 트렌데아라과와 무관하다고 반발했다. 트럼프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들을 1년 동안 수감하는 대가로 6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놈은 미국에서 추방된 수감자가 현지 수감자보다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추방된 이들은 매트리스와 제대로 된 식사, 운동 시간, 건강 검진 등을 받는다”라고 주장했다. WSJ는 인구 630만명의 엘살바도르에서 이미 국민 57명당 1명이 교도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살바도르가 교도소를 확장한다면 외국 죄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교도소 확장 여부가 “미국이 얼마나 보낼 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4일 부켈레와 직접 만나 수감자 문제를 논의했다. 그는 부켈레에게 “당신은 교도소를 5곳은 더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켈레는 “자리가 있다”고 말했으며 트럼프는 “더 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다음에는 미국에서 나온 범죄자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을 발동해 불법 이민자들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미국 국적의 시민을 외국 감옥에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검토 중인 법적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외국인이 아닌 미국민을 고국에서 추방한다면 위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법원은 10일 판결에서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지난달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29세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다시 미국에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2011년에 미국에 불법 입국한 가르시아는 2019년에 이민 법원에서 ‘추방 보류’ 지위를 받았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가르시아를 미국에 보내는 권리는 엘살바도르 정부에게 있다며 책임을 미뤘다. 14일 트럼프와 만난 부켈레는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밀입국 시킬 수 있겠나. 그럴 생각이 없다”며 트럼프 편을 들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17 09:39:37[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 공무원 4명을 초청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박 6일간 철도 기술 교육 등 연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국토교통부 ODA 선정 사업인 엘살바도르 태평양철도 타당성 조사 사업 발주국의 인력 양성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시행됐다. 엘살바도르 태평양철도 타당성 조사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태평양 연안 약 150km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의 건설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대전 본사에 연수생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철도 정책과 철도건설 발전 및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등 철도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정차량기지 등 주요 철도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알바 누네즈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 협력국장은 "이번 초청 연수로 철도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양국 간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발주국뿐만 아니라 중남미 인접국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해외 사업 수주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11 14:47:48[파이낸셜뉴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한국소비자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케냐 등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비자중심경영(CCM) 활성화를 위한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코이카를 통해 국내에서 연수 중인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케냐의 소비자 관련 공무원 11명과 송선덕 한국소비자원 대외홍보실장, 김정수 샘표식품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이 참여했다. 샘표의 소비자 중심 경영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고,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24 11:08:19동부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 국회의원이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공사'(로스초로스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로스초로스 현장 전체 공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을 비롯해 현장소장 등 동부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원 전 장관은 "건설사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해외에서 십분 발휘돼 더욱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수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4-06-02 18:41: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1일 열리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을 경축특사단으로 파견할 예정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 전 장관과 강 의원으로 구성된 경축특사단을 통해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양국 우호 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는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해 오랜 기간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온 중미지역 우방국이다. 경축특사단은 부켈레 대통령 취임식 참석 계기로 엘살바도르 고위인사들과 면담하고, 동포 간담회와 우리 기업 현장 방문에도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30 09:16:01지난 2021년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던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부켈레가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다. 부켈레는 이날 투표 종료 이후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썼다. 이어 "총선에서도 60석 중 최소 58석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부켈레는 취임 직후 마약 조직과 부패 척결에 집중했다. 그는 2022년 3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마노 두라(철권통치)' 작전을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7만5000명이 넘는 폭력배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에게 일단 조직폭력배로 의심되면 영장 없이 체포하도록 지시하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4㎞ 떨어진 테코루카에 미주 최대 규모의 교도소를 신설했다. 그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부켈레는 2021년 9월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국고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할 만큼 불안했고 이에 부켈레는 비트코인 투자로 재정마련에 나섰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액은 부켈레의 임기 초중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4일 기준으로 투자액 대비 1% 안팎의 수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부켈레에 대한 비난 또한 적지 않다. 그는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구금 중 사망과 고문,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부켈레가 편법으로 재선에 도전했다는 비판도 있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6개월 이상 대통령으로 재임한 사람이 10년 안에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연임 금지 조항이 있다. 부켈레는 2021년 자신과 우호적인 대법원 헌법재판부로 부터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휴직하면 재선은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냈다. 동시에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 국회에서 휴직 승인을 받아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부켈레가 개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의 소개글에서 자신을 '독재자'라고 적었던 부켈레는 지난해 8월에 자신이 '철인왕(Philosopher King)'이라며 문구를 바꿨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에서 직접 민주주의 대신 철인왕을 우두머리로 하는 과두정이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5 18:25:59[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던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부켈레가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범죄와의 전쟁' 벌이며 비트코인 도입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다. 부켈레는 이날 투표 종료 이후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썼다. 이어 "총선에서도 60석 중 최소 58석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외교부와 엘살바도르 주재 중국대사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켈레 재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수도 산살바도르 시장 출신인 부켈레는 2019년 당시 37세의 나이로 우파 성향의 국민통합대연맹(GANA)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해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태평양에 접한 엘살바도르는 경상도만한 넓이에 약 637만명이 살아가는 국가로 환태평양조산대에 끼어있는 바람에 활화산만 23곳이 솟아있는 척박한 땅이다. 부켈레는 취임 직후 마약 조직과 부패 척결에 집중했다. 그는 2022년 3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마노 두라(철권통치)’ 작전을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7만5000명이 넘는 폭력배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에게 일단 조직폭력배로 의심되면 영장 없이 체포하도록 지시하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4㎞ 떨어진 테코루카에 미주 최대 규모의 교도소를 신설했다. 그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부켈레는 2021년 9월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국고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할 만큼 불안했고 이에 부켈레는 비트코인 투자로 재정마련에 나섰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액은 부켈레의 임기 초중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4일 기준으로 투자액 대비 1% 안팎의 수익을 보고 있다. 인권 탄압 및 독재 우려도 있어 외신들은 이번 선거 전에 이미 부켈레의 승리를 예상했다. 현지 유권자들은 범죄를 해결한 부켈레에 열광했으며 그의 지지율은 지난달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79%에 이르렀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각각 1∼4% 수준에 불과했다. 부켈레는 투표 전 기자회견에서 "경제 발전, 빈곤율 감소, 치안 안정화가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라며 2기 정부에서도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부켈레에 대한 비난 또한 적지 않다. 그는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구금 중 사망과 고문,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부켈레가 편법으로 재선에 도전했다는 비판도 있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6개월 이상 대통령으로 재임한 사람이 10년 안에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연임 금지 조항이 있다. 부켈레는 2021년 자신과 우호적인 대법원 헌법재판부로 부터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휴직하면 재선은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냈다. 동시에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 국회에서 휴직 승인을 받아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부켈레가 개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의 소개글에서 자신을 '독재자'라고 적었던 부켈레는 지난해 8월에 자신이 '철인왕(Philosopher King)'이라며 문구를 바꿨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에서 직접 민주주의 대신 철인왕을 우두머리로 하는 과두정이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5 09:40:06[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일(이하 현지시간) 4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팽배해진 것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불렀다. 또 우려했던 것과 달리 미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폐쇄하는 대신 대규모 벌금을 매기고 정리를 했다는 점, 다른 한 편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4만2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4만1644달러에 거래됐다. 그래도 여전히 24시간 전에 비해 7.4% 폭등한 수준이다. CNBC는 LSEG(옛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내년 10만달러대 간다 암호화폐 업체 넥소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거의 19개월 만에 4만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 5만2000달러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주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4월 6만3140달러를 찍고, 내년 말에는 12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자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모델로 볼 때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주 내년 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해 10만달러 전망 물꼬를 튼 바 있다. 비트코인 사상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5000달러다. 비트코인 투자 '흑자 전환' 2021년 9월 공식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환이 마침내 흑자 열매를 맺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액이 1억3088만8791달러로 늘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평가순익이 362만277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1억달러 조금 넘게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를 자국 통화로 대체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이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껏 구체적인 비트코인 투자액을 공개한 적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5 02:27:18[파이낸셜뉴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가 마스터 오리진 신제품 '엘살바도르(El Salvador)' 커피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네스프레소의 '마스터 오리진(Master Origins)' 제품은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된 원두를 고유의 가공법과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싱글 오리진 커피로 싱글 오리진 특유의 개성과 현지의 특별한 가공 방식에 따른 차별화된 커피 맛을 선사한다. 네스프레소의 '엘살바도르' 커피는 최고의 떼루아로 손꼽히는 화산토에서 자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엘살바도르 커피 원두가 탄생한 화산 지대는 미네랄이 풍부한 떼루아를 갖추고 있어 커피를 재배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또 네스프레소 '엘살바도르' 커피에는 새로운 커피 가공 방식인 '레드 허니 가공법'이 적용됐다. 레드 허니 가공법은 잘 익은 커피 생두를 수확한 후 커피 체리 과육과 접하고 있는 점액질을 완전히 벗기지 않고 50%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건조하는 가공 방식으로 일반적인 커피 가공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달콤한 과일 잼향과 비스킷향 등 부드럽고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네스프레소 마스터 오리진 엘살바도르 커피는 '버츄오' 커피로만 출시되며 머그 사이즈 (230ml)로 만나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03 14: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