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노가 양극재 대표기업 엘앤에프와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31일 피노는 엘앤에프에 NCM 전구체 240톤(ton)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계약 규모는 240만달러(약 33억원)로 지난 계약을 포함해 10월에만 44억원의 전구체 매출을 확보했다. 피노 관계자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2차례, 총 44억원 규모의 전구체 공급 계약 체결로 신사업부문에서 빠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전구체 공급 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원재료 및 전구체 사업을 통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노는 지난 28일 신사업 진출 후 첫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계획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행사는 김동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국내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시장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1 14:42:17[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소재기업 피노가 엘앤에프로부터 니켈, 코발트, 망간(NCM) 전구체 80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엘앤에프와 NCM 전구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 이후 나온 첫 발주 물량이다. 이번 NCM 전구체 공급 계약금액은 80만8000달러(약 11억원)다. 2차전지용 전구체 수요가 많은 만큼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추가 납품 및 공급물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노는 지난달 엘앤에프와 NCM 전구체를 공급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6만t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된 전구체는 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인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투입된다. 피노 관계자는 “엘앤에프와 NCM 전구체 공급관련 업무협약 체결 후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게 됐다”며 “전구체 관련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엘앤에프 외에도 국내외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과 전구체 공급계약을 위한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2 15:01:33【파이낸셜뉴스 대구=권준호 홍요은기자】 "높은 기술력과 유연성이란 엘앤에프만의 차별성으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후 시장을 주도하겠다." 최수안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엘엔에프 대구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 겸 대구 구지 3공장을 언론 최초로 공개한 자리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엘앤에프만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6년께 해외생산 거점 마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생산진출 지역으로는 미국, 유럽지역이 꼽히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대로" 최 부회장은 전기차 '캐즘' 시기 엘앤에프 전략에 대해 "투자계획에 대한 시점 조정 정도"라며 캐즘 돌파의지를 내비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포스트 캐즘 시기, 앞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연구개발·마케팅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1·4분기 준공을 목표로 LS그룹과 협력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 연간 생산량은 12만t에 이른다. 최 부회장은 공급과 관련 "고객사 미팅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마케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인 만큼 줄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광물 가격 하락, '캐즘'에 의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현 매출 목표(2026년 26조원 목표)에 대한 조정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되면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인터뷰 내내 '유연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엘앤에프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서 '콜키지 프리'다"며 "전구체, 톨링(전환), 리사이클링 등이 전부 양극재 사업 하나로 묶여 있는데, 이 밸류체인을 다 이용해도 되고 이용하고 싶은 부분만 이용해도 된다는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접 납품하는 곳이다. ■구지 3공장 언론 최초 공개 엘앤에프가 언론 최초로 공개한 구지 3공장은 5880억여원을 투입, 지난달 대구 국가산업 2단지에 완공한 국내 최초 단결정 양극재 생산시설이다. 기존 투자 계획은 6500억원이었지만 효율화를 바탕으로 700억원 가량 줄였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단일 입자로 구성한 제품이다. 가스 발생이 적어 기존 다결정 양극재 대비 안정성이 높고 배터리 수명이 30%가량 늘어나는 제품이다. 구지 3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인 8만t 전후다. 기존 1공장 케파는 4만t, 2공장은 7만t이다.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서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단결정 니켈 95% 제품과 하이니켈 단결정 86%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46파이 양극재는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 국내 배터리 업체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동으로 구성된 구지 3공장 공정은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약 7~8개에 이른다. 양극재가 탄생하는 공정은 소성이다. 소성을 통해 화학 반응을 유도, 전구체와 리튬을 양극활물질로 만든다. 엘앤에프가 가장 강조한 구지 3공장 강점은 효율성이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 신규 콘셉트를 도입, 기존 구지1, 2공장 대비 단결정 양극재 케파를 180% 높였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는 게 엘앤에프의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구지 3공장 바로 앞 뒤 부지 역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여기 보이는 공터는 새 공장들이 들어설 부지로 업무협약(MOU) 체결이 완료된 땅"이라며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음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9-01 18:47:15#OBJECT0# 【대구=권준호 홍요은기자】 "높은 기술력과 유연성이란 엘앤에프만의 차별성으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후 시장을 주도하겠다." 최수안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엘엔에프 대구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 겸 대구 구지 3공장을 언론 최초로 공개한 자리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엘앤에프만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6년께 해외생산 거점 마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생산진출 지역으로는 미국, 유럽지역이 꼽히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대로"최 부회장은 전기차 '캐즘' 시기 엘앤에프 전략에 대해 "투자계획에 대한 시점 조정 정도"라며 캐즘 돌파의지를 내비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포스트 캐즘 시기, 앞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연구개발·마케팅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1·4분기 준공을 목표로 LS그룹과 협력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 연간 생산량은 12만t에 이른다. 최 부회장은 공급과 관련 "고객사 미팅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마케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인 만큼 줄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광물 가격 하락, '캐즘'에 의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현 매출 목표(2026년 26조원 목표)에 대한 조정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되면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인터뷰 내내 '유연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엘앤에프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서 '콜키지 프리'다"며 "전구체, 톨링(전환), 리사이클링 등이 전부 양극재 사업 하나로 묶여 있는데, 이 밸류체인을 다 이용해도 되고 이용하고 싶은 부분만 이용해도 된다는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접 납품하는 곳이다. 구지 3공장 언론 최초 공개엘앤에프가 언론 최초로 공개한 구지 3공장은 5880억여원을 투입, 지난달 대구 국가산업 2단지에 완공한 국내 최초 단결정 양극재 생산시설이다. 기존 투자 계획은 6500억원이었지만 효율화를 바탕으로 700억원 가량 줄였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단일 입자로 구성한 제품이다. 가스 발생이 적어 기존 다결정 양극재 대비 안정성이 높고 배터리 수명이 30%가량 늘어나는 제품이다. 구지 3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인 8만t 전후다. 기존 1공장 케파는 4만t, 2공장은 7만t이다.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서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단결정 니켈 95% 제품과 하이니켈 단결정 86%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46파이 양극재는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 국내 배터리 업체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동으로 구성된 구지 3공장 공정은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약 7~8개에 이른다. 양극재가 탄생하는 공정은 소성이다. 소성을 통해 화학 반응을 유도, 전구체와 리튬을 양극활물질로 만든다. 엘앤에프가 가장 강조한 구지 3공장 강점은 효율성이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 신규 콘셉트를 도입, 기존 구지1, 2공장 대비 단결정 양극재 케파를 180% 높였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는 게 엘앤에프의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구지 3공장 바로 앞 뒤 부지 역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여기 보이는 공터는 새 공장들이 들어설 부지로 이미 업무협약(MOU) 체결이 완료된 땅"이라며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음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9-01 16:25:22[파이낸셜뉴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 비중을 골고루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자 축소론’ 관련해서는 ‘시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엘앤에프는 조만간 기업설명(IR) 데이를 열고 중장기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세 지역 중 한 곳 영(0) 돼도 버틸 수 있다"최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 엘앤에프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반드시 해내야 될 부분”이라며 “(매출 비중이 큰 세 지역을) 3대 3대 4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9년부터 엘앤에프에 연구소장으로 입사,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업계는 이 세 지역을 한국, 미국, 유럽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치를 이렇게 잡은 이유는 세 곳 중에서 한 곳이 영(0)이 돼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적어도 고객의 이름 자체가 많이 풍부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엘앤에프의 매출 비중 가운데 77%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절반 이상이 한 기업에 쏠려 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취소’가 아닌 ‘시점 조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양극재 사업 관련 투자를 취소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투자 계획 전면 수정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맞는 계획 수정 정도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대다수 2차전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하거나 다시 세우고 있는데, 이에 따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신사업·연구개발·마케팅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엘앤에프는 내년 1·4분기 준공을 목표로 LS그룹과 협력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 연간 생산량은 12만t에 이른다. 최 대표는 “(공급 관련) 고객사와 같이 진행하는 미팅이 점점 늘고 있다. 여러 곳에서 관심이 많아 (LS와) 힘을 합해 전투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마케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인 만큼 줄일 생각은 없다“고 했다. "엘앤에프 비즈니스는 '콜키지 프리'"최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엘앤에프만의 강점은 ‘유연성’과 ‘기술력’이다. 그는 “엘앤에프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서 ‘콜키지 프리’다”며 “전구체, 톨링(전환), 리사이클링 등이 전부 양극재 사업 하나로 묶여 있는데, 이 밸류체인을 다 이용해도 되고 이용하고 싶은 부분만 이용해도 된다는 콘셉트”라고 했다. 최 대표는 “여기서 핵심은 각 요소별로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라며 “(엘앤에프는) 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접 납품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가동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은 이제 다수 고객사가 방문하는 '인기 명소'가 됐다. 그는 “처음부터 엘앤에프의 LFP 전략은 똑같다”며 “고객이 원하면 공급한다는 것이다. 현재 LFP 샘플을 원하는 고객은 많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현재 중장기 매출, 전략 등을 포함한 IR데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엘엔에프는 오는 2026년 매출 목표가 26조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다소 축소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광물 가격 하락,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의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매출 조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되면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캐즘 이후 앞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9-01 14:53:25[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엘앤에프의 영업적자는 8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660억원)보다 부진했다. 매출액 역시 5548억원으로 예상치(6680억원)를 밑돌았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최종 고객사의 투자 속도 조절 및 제품 변경으로 인해 제품 'NCMA90'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며 "출하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지는 3·4분기에도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4분기 매출액은 4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적자는 57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영업이익 5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전기차(EV)향과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양극재 출하량이 동시 감소하며 3·4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 것"이라며 "흑자전환 시점은 4·4분기 신제품 출시 및 물량 회복 영향으로 내년 1·4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7 09:05:40[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손실이 8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0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다만 전분기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매출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4% 감소한 554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는 12.7% 줄었다. 엘앤에프는 "2·4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약 3% 늘었으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 고객사 재고조정, 이차전지 업체들의 사업구조 개편 등 대외적 불확실성 확대로 급격한 수요 둔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7% 감소하고, 평균 판매가격도 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이니켈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니켈 함량 90% 이상 제품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9% 늘고, 역마진 재고 소진으로 적자 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하반기에 재고 관리를 지속하고 손익 개선을 위해 전사 비용 절감, 라인 효율성 증대 등을 실행할 방침이다. 또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탑재될 니켈95% 단결정 제품, 차세대 원통형 2170 제품에 탑재될 니켈95% 다결정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중저가형 제품인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6 16:21:44올해 초 코스피시장으로 이사온 후 내리막을 걷던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주가가 추세적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코스닥 시절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깊었지만 2·4분기를 지나면서 코스피시장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셀트리온도 지루한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나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1월 2일, 엘앤에프는 같은 달 29일 각각 코스피시장에 이전상장했다. 통상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지만 이들의 상황은 달랐다. 코스닥시장 마지막 거래일에 7만4200원을 기록했던 포스코DX는 코스피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주가가 3만465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소속이던 올해 1월 4일 21만1500원을 기록했던 엘앤에프는 코스피시장에서 13만2300원까지 밀려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포스코DX는 지난달 30일 3만4650원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 4만500원까지 올라섰다. 4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특히 이날은 중저온 발전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사업의 구체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가 한 달 사이 22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4월 17일 14만600원을 저점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16만4800원에 마감, 두 달여 만에 주가가 17.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엘앤에프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유입됐다. 무엇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화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43% 증가할 전망"이라며 "3·4분기 3공장이 가동되고, 4·4분기에는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산리튬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4분기 1.0%, 4·4분기 3.5%를 예상했다. 셀트리온도 긴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4월 17일 17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기관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4월 18일 이후 이날까지 순매수 규모가 4400억원이 넘는다.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19만2600원에 마감하면서 합병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1 18:35:46[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가 코스피 200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신풍제약 등은 제외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수 편출입은 오는 6월 14일부터 반영된다. 코스피200 지수에서는 6종목이 교체된다. 이수스케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 등 6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편출종목은 쌍용C&E, 신풍제약, 아이에스동서, 아시아나항공, DB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정기 변경 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2.2%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총 13종목이 교체됐다. 편입 종목에는 LS머트리얼즈, 제룡전기, 실리콘투, 브이티, 펩트론, 칩스앤미디어, 기가비스, 가온칩스, 테크윙, 제주반도체, 시노펙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유티아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이드로리튬, 코웰패션, 모두투어, 더네이쳐홀딩스, 제넥신, 코미팜, 이오플로우, LB세미콘, 상아프론테크, 새로닉스, 유니테스트, 에치에프알, 리튬포어스 등은 새로 편입됐다. 정기 변경 후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다. KRX300 지수에서는 21개 종목이 신규로 들어왔다. 반면 18개 종목은 편출됐다. KRX300 지수의 경우 기존 구성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티큐브, 카나리아바이오가 수시변경으로 편출돼 현재 297종목이 편입돼 있어 편입·편출 종목 수가 다르다. 신규 편입 종목에는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효성, 영원무역홀딩스, 더블유게임즈, 오리온홀딩스, 대웅, 미래에셋생명 등이 포함됐다. 반면 한샘, 보로노이, 컴투스, 네오위즈, 신풍제약, 한샘, 넥센타이어, 애경케미칼, 아이에스동서, 하나기술 등은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대비 KRX3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80.2%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4 18:08:47[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관련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업들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손실 203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1·4분기 매출은 6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와 같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손실이 이어지고, 재고자산 평가 손실 832억원이 반영돼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엘앤에프 관계자는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 평가 손실은 1·4분기에 마무리돼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양극재 업체들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8%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9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줄었다. 포스코퓨처엠도 매출 1조1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적자를 간신히 면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양극재 업계 실적 부진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이 지속되면서 수출량이 줄었다. 메탈 가격은 통상 3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가에 반영돼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판가도 내려가는 구조다. 원재료 값이 떨어지며 재고평가손실이 커진 것도 실적을 악화시켰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업계에서는 설비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시장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 속도 조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투자 규모나 시기에 대해 특별한 조정을 하지 않았지만, 전방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 퓨처엠 역시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추세에 맞춰 생산능력 투자 속도를 늦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5일 콘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보급 둔화 및 배터리 수급 상황을 감안해 해외 투자 중 일부를 순연하겠다"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전기차) 캐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장 방향은 유지하되, 속도 조절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9 16: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