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대폰 전자파차단용 실리콘패드의 원재료를 만드는 '엡실론'이 매물로 나왔다. 은 코팅구리분말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한 곳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2차전지 배터리 방열패드에 사용되는 원재료에 납품 등 전기차 관련 소재 활용이 예상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앱실론의 매각 주간사인 현대회계법인은 오는 9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9월 22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사를 포함해 원매자 3곳 이상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엡실론은 2003년 설립, 전자파차폐 분야의 핵심 소재인 전도성분말(은코팅구리분말)을 연구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구리나노분말을 독자적인 코팅 기술로 표면을 처리한다. 실리콘 등에 배합해 모바일 및 전자제품, 전자통신장비 고객사에 수요 맞춤형 전기전자 기초원소재로 납품한다. 휴대폰의 전자파차단용 실리콘패드, 기지국의 원재료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다이어테치(구리) 신소재(은을 대체하는 소재·균일하고 강한 접착력)를 현대모비스와 개발 중에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로 납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엡실론은 5년 넘게 연구 개발한 삼성 모바일 갤럭시 S-모델의 전자파차폐용 디스펜싱가스켓 전도성 분말이 2015년부터 다른 소재로 변경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2016년부터 일본 타츠타의 전도성접합필름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수요처의 공급망 단절로 연구 개발이 중단됐다. 2019년 삼성 네트워크 사업부와 공동으로 5G 통신중계기 전자파 차폐용 디스펜싱가스켓 전도성 분말을 연구 개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생산, 투자가 감소하면서 연구 개발이 중단됐다.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했지만 매출액이 못미치면서 차입이 이뤄졌고 유동성 위기로 회생에 들어간 바 있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엡실론은 전력반도체모듈 접합소재 양산화 특허, 5G통신중계기용 전자파차폐가스켓 특성 특허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높은 전기전도도와 가격경쟁력을 지닌 고종횡비의 은(Ag) 코팅 HNT 소재 양산화 개발’, 배터리 산업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열전도성 열계면 소재 적용 전기차 배터리팩 시스템 냉각 성능 향상 기술 개발’, 탄소 저감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고효율 태양전지용 미세선폭 전극용 은분말 국산화 개발’, 차세대 전력 반도체(SiC) 접합소재로‘20MPa 전단강도를 지닌 전력변환모듈용 다이-어테치 페이스트 국산화 및 본딩 프로세스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8 07:40:56KT가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17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하고 오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데이터는 국내외 고객과 해외 통신사에게 해외 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외 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 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등 디지털전환(DX) 사업에 결합해 디지코로 변신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글로벌 데이터 전문 엡실론 KT는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는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라는 주문형 고객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KT 기술력 더해져 시너지 기대 KT는 엡실론의 전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에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세일즈 역량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엡실론이 세계 주요 거점에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어서 KT의 글로벌데이터 사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엡실론을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유관 기업 인수(Bolt-on) 전략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엡실론을 통해 IT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9-09 18:21:25[파이낸셜뉴스] KT는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 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엡실론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글로벌 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게 해외 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약 40% 성장해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라는 주문형 고객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특히 엡실론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2021 글로벌 테크놀러지 이노베이션 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세부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엡실론이 세계 주요 거점에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어서 KT의 글로벌데이터 사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제전용회선 등 회선연결 서비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간 연결, 이종 클라우드 간 연동, SD-WAN 등 고도화 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로봇 등을 디지털전환(DX) 사업에 결합해 디지코로 변신을 가속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KT는 엡실론을 글로벌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볼트-온 전략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엡실론을 통해 IT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로 도약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9-09 09:12:23【 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3월 퇴임을 앞둔 KT 구현모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을 전 세계에 강조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오는 9월 현지 운송 최적화 솔루션 출시 계획도 밝혔다. 구 대표는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3 중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키노트 세션에 참석해 "(디지코 전략을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도 단순 연결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2021년 기업간거래(B2B) 디지털솔루션 사업 매출비중이 4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디지코 전략은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플랫폼 전환 전략이다. 구 대표가 202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구 대표는 K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응용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풀스택'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까지 갖췄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며 "AI 풀스택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구 대표는 디지털물류 솔루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대표통신사 싱텔과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KT는 오는 9월 KT의 AI 기술과 싱텔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결합해 싱가포르 현지에 운송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 출시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의 글로벌 데이터 전문 자회사 엡실론(Epsilon)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협력을 추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2023-02-28 21:52:29【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3월 퇴임을 앞둔 KT 구현모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을 전 세계에 강조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오는 9월 현지 운송 최적화 솔루션 출시 계획도 밝혔다. 구 대표는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3 중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키노트 세션에 참석해 "(디지코 전략을 통해) 기업-소비자간(B2C)에서도 단순 연결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2021년 기업간(B2B)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디지코 전략은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플랫폼 전환 전략이다. 구 대표가 202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구 대표는 K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응용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풀스택'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까지 갖췄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며 "AI 풀스택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구 대표는 디지털물류 솔루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 싱텔과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KT는 오는 9월 KT의 AI 기술과 싱텔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결합해 싱가포르 현지에 운송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 출시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의 글로벌 데이터 전문 자회사 엡실론(Epsilon)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협력을 추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싱텔의 차세대 5세대통신(5G) 플랫폼 '파라곤' 고도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28 20:55: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2년 7개월 동안 수많은 변이로 진화하며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올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풍파를 겪었지만 오미크론의 낮은 위중증률과 치명률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의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고, 이제는 BA.5와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까지 유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스스로 변화하고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변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코로나19는 초반에는 감염 전파력 보다는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고, 이후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방향처럼 감염 전파력이 커지고 위중증·치명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맹위를 떨친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대해 알아본다. 우한폐렴·오미크론·켄타우로스… 수많은 코로나 변이들 코로나19 변이는 매우 많지만 발생 초기 바이러스와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이 대표적이다. 이들 변이는 수많은 하위 변위를 만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를 양산했다.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 20일에 최로로 발생했다. 코로나19는 국내 전파 초기에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 였고, 이후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태인 1차 대유행을 유발했다. 코로나19에 대해 국민들이 공포감을 갖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위중증률 심했던 델타, 오미크론… 변이 지속하면서 점점 약해져 알파 변이는 2020년 12월 1일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다. 9월 영국 켄트에서 발견됐다. 알파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대비 전염력이 75% 이상 강한 것이 특징이며 2021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었다. 한국에서는 2020년 12월 28일 영국발 입국자 가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고 2021년 2월 3일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델타 변이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현재까지 코로나19 변이들 중 가장 치명적이고 감염전파력도 높은 변이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의 필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18일 감염자가 최초로 확인되며 지역 사회로 확산했고 7월에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델타는 출현했다 조기에 사라진 베타나 감마, 뮤, 람다 변이 등과는 달리 오랜 기간 유행했고, 3차 접종과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이후 사실상 도태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각종 하위 변이를 발생시키며 지배종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로 2021년 11월 남아공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델타 대비 감염전파력이 12배나 높지만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크게 낮은 것이 특징인 오미크론은 발열, 오한, 기침, 인후통, 숨가쁨, 몸살 등 기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인후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2월 1일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후 입국한 목사 부부에 의해 최초로 국내 전파가 확인됐고 높은 감염전파력을 기반으로 확진자를 전례 없이 폭증시켰다. 1월 말부터는 5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확진자는 1월 26일 1만명을 돌파했고, 2월 2일에는 2만명, 사흘뒤에는 3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전파됐다. 이 같은 폭증세가 이어져 2월 18일 10만명을, 3월 2일 20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보름만에 62만1328명을 기록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확진자 숫자는 빠르게 감소했다. 현재 오미크론은 여러 세부 변이를 발생시켰고, 현재 기존 오미크론 대비 감염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BA.5이 빠르게 우세종화 되고 있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BA.5가 우세종이 됐고 한국에서도 1~2주 내에 우세종화가 확실시된다. 이 변이의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최강의 감염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 변이 즉 BA.2.75의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 6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변이 명칭, 알파벳과 발생순서 숫자로… 켄타우로스는 전문가 아닌 일반인이 명명 우리가 부르는 코로나19 변이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지역명을 붙이는 것을 배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또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명칭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 알파벳을 차용해 발견된 순서에 따라 명명하게 된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명칭이 부여된다. 이후 바이러스의 세분화된 계통에 따라 순서대로 알파벳을 적용하고, 재조합의 경우 숫자를 통해 다르게 명명을 하는 식이다. 최근 유행하는 BA.5는 같은 오미크론 변이여도 BA.2와 재조합 특성이 다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도 확산이 확인된 켄타우로스 변이 BA.2.75는 BA.2에서 재분류된, 시간적으로 나중에 발견된 변이라는 의미다. BA.2.75는 아직 특별한 이름이 명명되지 않았지만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다. 외신 등에 따르면 BA.2.75 변이를 켄타우로스로 작명한 사람은 미국의 트위터 이용자로 은하의 이름에서 이 변이의 명칭을 붙였다. 그는 작명의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다. 상반신은 인간으로 말도 하지만 하반신인 말의 형태를 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5 15:40:17구현모 KT 대표(사진)가 지난 2020년 취임 후 줄곧 강조한 '탈(脫)통신'과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체질 개선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 역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9조3600억원을 넘어섰다. KT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 전환(DX)·미디어·콘텐츠 시장으로 역량을 강화해 통신에 갇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꾼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코 전환 성과…시총 9조 재탈환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9조원을 재 돌파했다. 지난해 8월 12일 시가총액이 9조원 밑으로 떨어진 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KT 주가는 또다시 전날 보다 2.43% 오르며 3만585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은 9조 3609억원을 기록했다. KT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전환하는데 집중했다. 구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2에서 "기존 통신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고객 측면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측면에서는 디지코 영역으로 KT의 운동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KT는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 테크놀로지'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도전은 성과로 이어졌다. AI·DX 분야에서는 310만 AI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 약 6000만의 통신과 미디어 가입자, 14개 인터넷데이터센서(IDC)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결과 인터넷데이터센서(IDC)·클라우드는 3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기업간거래(B2B)사업의 전체 매출도 7.5% 성장했다. 콘텐츠·미디어분야와 금융분야도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KT는 지난 21일 CJ ENM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텐츠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자회사로 스토리위즈, 시즌, 지니뮤직 등 미디어 계열사를 재편해 원천 스토리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까지 포함한 미디어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판매망을 넓히는 등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융분야에선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신규 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KT클라우드 분사 등 성장 동력 확보 KT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전략 투자와 제휴 협력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T는 글로벌 무대에서 네트워크 토털 솔루션 및 클라우드 DX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알렉사(Alexa)가 합쳐진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분야에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성장성 높은 클라우드 IDC 사업을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 KT는 클라우드·IDC 사업분야 분사 배경으로 빠른 결정을 꼽았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IDC 시장은 2025년까지 시장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며 클라우드 시장도 연평균 19%씩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과 같은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클라우드·IDC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28 18:06:49KT가 시스코와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에 기반을 둔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KT의 글로벌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시스코의 SD-WAN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동 영업기회 개발 및 마케팅 활동 △KT 글로벌네트워크에 SD-WAN 기술 적용 테스트 PoC 추진 △SD-WAN 글로벌 지식 공유 등이다. SD-WAN은 일반 인터넷 서비스의 저렴한 비용과 기업전용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SD-WAN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디지털전환(DX)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스코는 세계 SD-WAN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시스코의 SD-WAN 시장 점유율은 38%다. 시스코는 이번 KT와의 MOU를 통해 국내 기업의 SD-WAN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은 "시스코와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SD-WA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의 DX를 계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24 10:06:51[파이낸셜뉴스]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프터눈티 투고(To go)세트'가 인기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수가 붐비는 곳 보다 프라이빗한 곳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만~30만원대의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지난해 대비 큰폭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호텔들이 객실과 묶음으로 파는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애프터눈티 투고 세트'는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호텔 측은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애프터눈티 투고' 판매율이 큰폭 성장하면서 패키지 상품까지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딸기를 주제로 한 '로열 하이티 투고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딸기·유자 타르트, 녹차 산딸기 케이크, 딸기 바나나 푸딩 등 딸기 디저트, 명란 아보카도 구이, 비키니 샌드위치, 관자와 콜리플라워 퓨레 등 11가지의 티푸드를 전용 투고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주니어 스위트 1박과 함께 오후 2시 얼리 체크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1층 로비라운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픽업 가능하며, 5월 말까지 판매된다. 패키지 가격은 44만원대부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프랑스 레스큐어 버터와 협업한 애프터눈 티를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위드 레스큐어 투고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클래식 룸 1박이 오후 2시 얼리 체크인 혜택과 함께 제공된다. 버터 향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 6종과 세이보리 4종으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를 1층 로비라운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픽업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레스큐어와 인터컨티넨탈이 함께 특별 제작한 버터 쿠키 향의 핸드메이드 석고 방향제를 선물로 증정한다. 가격은 22만원대부터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도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다음달 30일까지 '머스트 비 스프링 : 블루밍 스트로베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 라세느 조식 2인을 비해 인룸다이닝으로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트레이와 스파클링 와인인 엡실론 핑크 골드 1병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화 꽃팔찌 2개도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스프링 블러썸' 패키지를 준비했다. 다음달 30일까지 투숙 가능한 이 패키지는 공통 특전으로 인룸다이닝 딸기 트레이와 스틸로제 와인, 아로마 마스크 패치 1매를 제공한다. 가격은 33만원부터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언택트 베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투 고 형태의 '스트로베리 디저트 타워'와 미니 스파클링 와인 2병 혜택을 포함한다. 투숙 기간 동안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 호텔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며, 다음달 24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네 개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14 16:30:53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가 설레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봄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특급호텔의 강점인 여유로운 도심 속 힐링과 더불어 최근 호텔가 트렌드인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기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기획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4월 30일까지 ‘머스트 비 스프링 : 블루밍 스트로베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메인 타워 or 이그제큐티브 타워), 라세느 조식 2인을 비롯해 인룸다이닝으로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트레이와 스파클링 와인인 엡실론 핑크 골드 1병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화 꽃팔찌 2개도 선물로 증정한다. 호텔 1층 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인룸다이닝 대신 페닌슐라 라운지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트레이 2인 혜택을 선택하면 된다. 롯데호텔 월드는 내 몸 가득 비타민을 채워 줄 ‘스프링 블러썸(Spring Blossom)’ 패키지를 준비했다. 4월 30일까지 투숙 가능한 이번 패키지는 공통 특전으로 인룸다이닝 딸기 트레이와 스틸로제 와인, 아로마 마스크 패치 1매를 제공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03 08: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