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고려대학교가 오는 8월 27일 ‘2025 퀄컴 엣지 AI 개발자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차세대 엣지 AI 기술 발전을 목표로 퀄컴 테크날러지스가 주최하고 고려대학교가 주관한다. 퀄컴 엣지 AI 개발자 해커톤은 엣지 AI의 혁신적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행사로,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대만,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엣지 AI 기반 생산성 향상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며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국내 대학(원) 재학생이다. 팀은 2인 이상 5인 이하로 구성해야 하며 고려대학교 재학생이 최소 1명 포함돼야 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창의적인 AI 응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되며 개발 플랫폼으로는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의 코파일럿+PC가 활용된다. 해커톤은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예선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로, 참가자는 제안서와 동영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본선은 오는 8월 27일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되며 발표 자료와 애플리케이션 시연을 바탕으로 심사가 이뤄지고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고려대학교 측 행사 담당자인 전기전자공학부 이인규 교수는 “퀄컴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접목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2 11:04:25[파이낸셜뉴스] 라온로드가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엣지컴퓨팅 장비 AI-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공개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인공지능(AI)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라온로드는 최근 열린 '2025 ITS 수원 아태총회'에서 ‘AI-MEC’을 비롯한 미래형 AI 교통분석 솔루션과 디지털트윈, AI 에이전트 등 신개념 AI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라온로드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AI-MEC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AI-MEC는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작된 엣지 컴퓨팅 장비로 고화질 CCTV 4채널 이상에서 차량 및 보행자 객체 인식은 물론 LiDAR, Radar, RSU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세대 AI 교통 솔루션이다. 경찰청 표준 환경시험 성능평가 15종에 대한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안양시 스마트교차로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면서 악천후나 방수, 방진과 같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 성능을 입증했으며 미래 교통 및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V2X 정보 제공과 함께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기술영역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라온로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 등 약 40여개의 국내외 교통 관련 기업 및 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신 교통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TomTom, Miovision과 교통운영 시스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통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교통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DSS(Decision Support System) 등 AI 기반의 교통 최적화 기술을 공개하고 AI 교통분석 솔루션 TAS(Traffic Analysis System)와 빅데이터 기반 교통 운영관리 솔루션 TMS(Traffic Management System), 교통 디지털트윈(DTN: Digital Twin Network) 등 첨단 AI 교통 기술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통 디지털트윈(DTN)의 경우 정확한 교통 실험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신호 개선 및 지체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시켜줬으며 신호변경을 통한 교통실험, 교차로 비교 분석 및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지자체 교통 운영 방안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디지털트윈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 및 제공함으로써 교차로 및 도시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라온로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교통 의사결정 시스템(DSS)을 활용해 CCTV 등에서 수집된 반복 및 비반복 정체, 교통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예측은 물론 교통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안전과 실시간 흐름 최적화에 기여하고 교통 상황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마트시티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기 라온로드 부사장은 “국내 주요 지자체 및 기업은 물론 글로벌 ITS 유수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글로벌 ITS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 확장을 목표로 기술을 현지화하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37개국에서 4200여명의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0:13:35[파이낸셜뉴스]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을 쓸 수 있는 앱이 개발됐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모바일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앱 '구글 AI 엣지 갤러리'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는 구글 AI 엣지 갤러리로 이미지 생성부터 질의 응답, 코드 작성, 편집 기능에 호환 가능한 모델을 찾아 내려받고 실행할 수 있다. 구글측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AI 모델은 로컬 모델보다 강력한 경우가 많지만, 단점도 있다"면서 "일부 사용자는 개인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를 원격 데이터 센터로 전송하는 것을 꺼리거나, Wi-Fi나 셀룰러 연결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앱 실행은 인터넷 연결 없이 휴대전화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작동하며 추후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홈 화면에서 '이미지에 물어보기'나 'AI 채팅'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1 17:16:49"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 한계를 넘어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13일 오전 9시 삼성닷컴 등 온라인에서 '갤럭시 S25 엣지: 비욘드 슬림(슬림을 넘어)' 언팩 행사를 열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피는 '슬림' 기능은 '울트라'급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와 163g의 가벼운 무게가 최대 장점이다. 앞서 출시한 같은 라인업 S25 울트라 모델이 8.2㎜·218g, S25+가 7.3㎜·190g, S25가 7.2㎜·162g인 점을 고려하면 두께는 가장 얇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는 유지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S25 엣지 설명회에서 "슬림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살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169.1㎜(6.7형)로 갤럭시 S25 플러스와 동일한 수준이며 12GB 램, 안드로이드 15 기반 삼성 원 UI 7, IP68 방수방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손상저항 및 균열방어를 강화했다.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도 지원한다. ■2·4분기 실적 견인할까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 3개씩 달렸던 후면 카메라는 이번 S25 엣지에선 2개만 넣었다. 그 대신 2억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센서와 1200만 초광각센서를 달아 갤럭시 S25 울트라급 성능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했다. 부피를 얇게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은 3900㎃h로 줄였다. 문 부사장은 "부품 소비전력을 최대한 개선해서 사용시간을 늘렸다"며 "하루 정도 사용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49만6000원, 512GB 모델이 163만9000원으로, S25 플러스와 S25 울트라의 중간 단계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판매를 실시하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향후 30개 이상 국가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 PP팀 상무는 "S25 엣지를 통해 전체 S25 패밀리가 MX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사전 판매기간 갤럭시 S25 엣지 256GB 모델을 사전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장민권 기자
2025-05-13 21:10:32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의 초박형 스마트폰 '아이폰 17 에어' 출시에 앞서 먼저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 오전 9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내용의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8일 주요 매체에 발송했다. 앞서 본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이달 13일 연다고 지난달 24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함께 공개한 짧은 티저 영상은 엣지의 측면을 보여주며 얇은 두께를 강조했다. 티저 영상에서 제품 옆에는 '얇음을 넘어서다'(Beyond sli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초대장에서 삼성전자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혁신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것"이라며 "슬림한 디자인 이면에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집념과 정교한 기술 혁신이 곳곳에 담겼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갤럭시 엣지의 두께는 5.8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해 2억 화소 렌즈와 모바일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 기능을 강조했다. 카메라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눈'이라며 비주얼 AI 기능을 표현한 듯한 언급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사전 구매 고객에게 저장 용량을 두 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19:04:05인티그리트는 8일, 퀄컴 드래곤윙 QCS8550 기반의 고성능 온디바이스 AI 엣지 시스템 ‘에어패스(AirPath®) V3 Chrono’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실시간 고속 추론이 필수적인 보안, 산업, 공공, 로봇 분야를 겨냥해 개발된 차세대 AI 엣지 플랫폼이다. 에어패스 V3 Chrono는 최대 48TOPS 연산 성능, Wi-Fi 7 및 초저지연 WebRTC 영상 스트리밍, 최대 5개 멀티모달 카메라 입력 동시 처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Android, Linux, Ubuntu 등 주요 운영체제와 호환되며, ROS/ROS2 기반 AI 실행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시각-언어-행동(VLA)’ 통합 제어 모델을 탑재한 점이 핵심이다. 이로 인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인터랙션 기반 스마트 로봇 등에 필요한 실시간 상황 인식과 반응 수행이 가능해졌다. 인티그리트는 에어패스 V3 Chrono에 3천만 건 이상의 국내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탑재, 초소형 한국어 언어모델(SLM), 실시간 비전 AI, VLA 제어 모델을 통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AI 모델 생성부터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으로 구현할 수 있다. AI 모델 실행 최적화도 강화됐다. PyTorch, TensorFlow, ONNX, SNPE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의 연동뿐 아니라, 8/16bit 양자화, 포맷 변환, 퀄컴 AI 허브 연계 기능을 통해 연산 최적화를 실현한다. 자사 솔루션인 SynaAI Works는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드래곤윙 QCS8550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는 초저지연성과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티그리트 이창석 대표는 “V3 Chrono는 단순한 개발 키트를 넘어, 실환경 검증 모델을 내장한 실행형 플랫폼”이라며 “AI 디바이스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차세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패스 V3 Chrono는 이미 국내외 AI 로봇 전문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차세대 주차 로봇, 모빌리티, 휴먼 인터페이스 로봇에 대한 실증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제품은 오는 2025년 5월부터 공식 판매된다.
2025-05-07 15:26:47흔히 인공지능(AI)은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서버나 클라우드로 가져가서 그것을 AI모델에 집어넣어 처리한 결과물을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위해 데이터가 생성된 단말기 자체에서 바로 AI 처리를 하는 기술이 등장했는데 그것을 흔히 엣지AI(Edge AI)라고 부른다. 엣지AI의 장점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쉽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외부로 보내려면 본인의 동의, 법적 규제에 맞는 암호화 등을 거쳐야 하는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민감한 정보가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를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엣지AI 덕분에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AI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 데이터를 보낼 필요가 없으니 네트워크 부하도 줄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데이터를 보내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니 즉각적인 처리가 가능해지고 데이터의 압축, 원격처리, 전송 등에 필요한 자원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전력도 절약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이나 총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서도 엣지AI는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에지AI를 사용하면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바꿔주거나,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실시간 통역을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서는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심박수 분석, 수면패턴 분석 등이 가능하다. 자동차나 드론에 엣지AI를 이용하면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거나 과속방지턱 등 장애물을 신속하게 인식할 수 있다. 특히 AI를 내장한 자동차가 갑자기 등장한 동물이나 장애물을 인식하여 운전자, 승객은 물론 지나가는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며 제동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다. 기기 자체에서 AI를 활용하게 되면서 실시간 감지와 판단, 행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제조업에서 엣지AI를 활용하면 생산라인의 고급기술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산업용 로봇이 오작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도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져 막을 수 있고 부실 원자재가 섞여 들어가서 나타나는 불량품도 조기에 감지·제거할 수 있다. 국방분야도 엣지AI를 활용하면 적의 전파방해 등으로 인한 작전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투장비들이 원격으로 본부의 통제를 받는 경우 본부가 파괴되거나 통신회선이 두절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때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AI가 기기 자체에 탑재되어 있다면 통신두절을 극복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엣지AI가 5G 또는 미래의 6G 통신기술과 결합한다면 초고속 서비스가 가능한 분산형 AI가 현실화될 것이다. 엣지AI가 농업과 만난다면 사막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할 수 있고, 의료에 적용되면 전기와 통신망이 없는 오지에서도 인명을 구하기 위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산업을 위해 정교하게 다듬어진 엣지AI가 널리 활용된다면 기존 산업에서 넘을 수 없었던 장벽이 무너져 내리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엣지AI는 단말기 내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복잡한 AI모델을 실행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AI모델을 경량화하다 보면 성능을 낮출 수밖에 없고, 그러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수시로 온라인에 접속해 업데이트할 경우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엣지AI를 아우르는 기술표준도 정립되지 않아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아시다시피 영어에서 엣지란 뾰족함, 모서리라는 뜻이다. 지난 2009년 국내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사용한 '엣지 있는'이란 표현이 유행하면서 한국적 표현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영어의 최첨단(cutting edge)이라는 말을 기반으로 뭔가 세련되고 멋지다는 뜻으로 변용한 것인데, 엣지AI 기술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정말 '엣지 있는' 기술이 될 것 같다.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5-04-20 18:12:05인텔은 새로운 인텔 AI 엣지 시스템, 엣지 AI 스위트, 오픈 엣지 플랫폼 이니셔티브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을 단순화함으로써 소매, 제조, 스마트 시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산업분야에서 엣지에서의 AI 사용을 간소화 및 가속화하도록 지원한다. 인텔 엣지 컴퓨팅 그룹 총괄 댄 로드리게즈 부사장은 “고객은 TCO(총소유비용), 전력 및 성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인프라와 엣지 워크플로우에서 AI 사용을 확대하고 싶어한다"며 "엣지컴퓨팅 분야에서 쌓은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텔은 인텔 AI 엣지 시스템, AI 스위트 및 오픈 엣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엣지 AI 제품 및 지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이 AI 지원 솔루션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엣지 AI는 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업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의 50%가 기존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 외부, 즉 리테일, 제조 공장, 의료 시설 등에서 처리될 것이며 내년까지 엣지 컴퓨팅 배포의 절반 이상이 머신 러닝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텔은 엣지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10만 건 이상의 실제 엣지 구현(이 중 상당수가 현재 AI 사용 중)을 통해 이러한 고유한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엣지 AI 사용 사례는 산업별로 매우 다양하며 각기 다른 성능 및 전력 요구 사항이 있다. 클라우드 제공기업에 적합한 방식은 AI를 통합하면서 기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유지해야 하고, 최적의 TCO와 적절한 전력 수준을 확보해야 하는 엣지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전용 AI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달리 엣지 AI 배포는 기존 IT 시스템에 원활하게 통합돼야 하며 종종 전력 제한, 공간 제약, 비용에 민감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 인텔 AI 엣지 시스템과 엣지 AI 스위트 소프트웨어 및 오픈 엣지 플랫폼은 이미 엣지에 널리 도입된 인텔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가 엣지 AI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0 09:57:48【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 '엣지 인공지능(AI)'을 100개 이상 구축한다.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DC) 전략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네트워크 엣지(종단)에 AI를 적용하면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통신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응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의 도움을 받으면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오픈랜 가상화에 AI가 덧붙여지면서 '아키텍처 에볼루션' 관점에서 기지국 장비가 어떻게 진화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 국사와 네트워크 장비에 AI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지국은 클라우드 AI보다 고객 접점에 가까워 지연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보안에 더 강점이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아니고도 통신 국사에 여유 공간이 있으면 AI 서버를 넣어 서비스할 수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돌아가야 하는 로봇, CCTV 등에 통신국사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기존 장비와 AI 서버를 연동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서비스를 계속 증명하고, 실증하면서 차별점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류 본부장은 "모든 통신국사가 AI 기지국이 될 필요는 없다"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 비용이 너무 비싼 문제도 있다. AI 기지국이 얼마나 필요할 지는 '킬러 서비스' 제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 본부장은 엣지 AI가 AI 컴퓨팅 중 트레이닝(학습)보다 인퍼런스(추론) 분야에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시간이 아닌 트레이닝은 엣지 AI에서 돌아갈 필요가 없을 수 있다. 클라우드 AI로 돌리면 되는 것"이라며 "반면 인퍼런스는 실제 실행하는 것이어서 엣지 AI에서 돌아갈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8:53:09【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 최초의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등을 선보인다. 혁신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도 처음 공개한다. 특히 대화 형식으로 정보탐색이 가능한 '제미나이 라이브', 동그라미를 그리면 빠른 검색을 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추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나우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앞세워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 1745㎡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갤럭시 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 및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기술을 선보여 AI 경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관람객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간단한 음성만으로 여러 앱을 넘나들며 명령을 수행하는 AI 경험도 할 수 있다. 가령 유튜브 영상 내용을 삼성 노트에 바로 요약해서 입력하거나, 음식점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메시지로 친구에게 공유하는 방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AI 필터 옵션을 적용한 색다른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명령 방식으로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스케치만으로 고품질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갤럭시 S25 시리즈로 고사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고품질 그래픽과 향상된 반응 속도,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새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를 공개하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본격 확장한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된 '편집 제안' 'AI 지우개' 등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A56 5G는 '엑시노스 1580'을, 갤럭시 A36 5G는 '스냅드래곤 6 3세대'를 각각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6.7형 풀HD 플러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갤럭시 A 시리즈는 3월 말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갤럭시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S25 엣지, 프로젝트 무한 등도 전시한다. mkchang@fnnews.com
2025-03-02 18: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