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공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교육청은 21일 사망한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교육청은 중등교육과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책반을 꾸려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39분께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세 학생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로,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모습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6:14:45[파이낸셜뉴스] 한 여고생이 대형차량에서 빠진 바퀴에 치여 사고 40일 넘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 5일 오후 1시께 과천시 갈현동 소재 도로에서 인덕원 방향으로 달리던 A씨의 25t 덤프트럭 좌측 4열(마지막 열) 바퀴가 갑자기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바퀴는 복륜(타이어 2개 장착) 구조로 무게가 상당한 데다 운행 중 이탈하며 가속도가 붙은 상태로 경사진 도로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이어 반대편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10대 여고생 B양 등 총 3명의 보행자를 잇달아 덮쳤다. 이 사고로 B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각각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B양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46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차량 정비 이력을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량에서 빠진 바퀴가 그대로 도로 반대편 버스정류장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9 09:31:42[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연휴에 또래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10대 남성이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도 명령했다. 현행법상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8살 미만 소년범은 최대 20년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범행 당시 A군은 만 17살이었다. A군은 지난해 12월 25일 밤 8시 50분께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또래 여학생인 10대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 채팅으로 B양을 알게 된 A군은 '줄 것이 있다'며 B양을 불러내 이같이 범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즉흥적 분노나 충동적 폭력과 다른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 부위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하나뿐인 자녀를 잃은 피해자의 부모가 감당해야 할 슬픔과 고통, 분노와 상처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며 "위와 같은 정상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소년법상 가장 높은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1 22:22:30[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교 태권도부 남코치가 전국대회를 하루 앞둔 여고생 선수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은 한 지방대학교의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역 숙소에 머물던 중 코치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2층에 배정된 학생이 코치에게 '담배 냄새가 심하다'며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코치는 이를 무시하고 다른 학교 코치들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고 한다. 몇 시간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돌아온 코치는 밤늦은 시각 A양 등 여고생들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찾아왔다. 마스터키를 이용해 문을 따고 들어온 코치는 방에 있던 3명의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양의 어머니인 B씨에 따르면 코치는 보조배터리를 손에 쥔 채 A양을 침대에 눕히고 얼굴 등을 세게 가격했고, 보조 배터리로 가슴 쪽을 맞은 A양은 맞다가 잠시 기절했는데, 얼굴이 너무 아파서 정신을 차려보니 계속해서 코치가 때리고 있었다고 한다. 코치는 A양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는 파우치로 주먹을 감싼 뒤 한 학생의 턱을 가격했고, 맞은 학생이 침대 위로 쓰러졌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학생이 맞다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살려달라"고 외치는 학생들의 비명을 듣고 다른 코치들이 방에 들어와서야 가해 코치의 폭행은 멈췄다고 한다. 코치는 학생들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허락을 맡지 않고 마음대로 방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학생들에게 "더 때려야 한다. 안 때리면 내 위상이 낮아진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사건 다음 날, 코치는 피해 학생들에게 "맞은 게 억울하냐. 너희가 잘못해서 맞은 것"이라며 "X발, X 같으면 지금 신고해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이 아파서 시합을 못 뛰겠다는 학생들에게 "나도 많이 때려서 주먹이 안 쥐어진다", "시합 뛸 필요 없으니 뛰지 마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A양은 대학 진학을 위해 메달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 대회가 메달을 딸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한다. 그러나 코치의 폭행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돼 시합에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코치의 폭행으로 A양은 손목, 발목 탈골에 치아까지 부러져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학생은 유리 소재의 하드렌즈를 착용 중이었기 때문에 실명 위기까지 겪어 시력이 저하됐다고 한다. 치아 교정기를 낀 학생은 치아가 갈리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뇌진탕 진단까지 받은 아이들은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인지한 학교는 지난달 31일 해당 코치를 직무 배제했고, 이달 3일 경찰 신고했다. 코치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A양의 어머니인 B씨는 "(딸은) 대학 진학을 위해 메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심한 폭행에 시합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며 "이번 일로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30 15:50:56[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여고생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킨 20대 남성 3명이 체포됐다. 9일 MBS뉴스, 산케이 신문 등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여고생 A 양을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등의 호텔에 데려가 반복적으로 매춘을 시킨 혐의로 다키모토 가이토(25), 노부사다 히나타(22), 니야마 슌토(21) 등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보리 '구리시타'에서 여고생 A양을 만나 "열흘이면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 “시험 삼아 5일만 해보자”라며 꼬드겨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타'는 오사카 도톤보리의 관광 명소인 '글리코 간판' 아래 둔치를 뜻한다. 또한 이 장소는 현지 가출 청소년들의 집결지가 된 이후 해당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 현상이나 가출 청소년들(구리시타 키즈)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용의자들은 데이트 사이트에서 여성인 척 위장해 남성들을 불러들인 뒤 A양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A양은 5일 동안 45명의 남성을 상대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몸도 마음도 한계였다. 돌아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무시당했고 가진 돈도 3000엔(약 3만원)뿐이라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직적인 매춘 범죄를 의심하고 있으며, 현재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1 06:48:5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10대 여고생에 대한 경찰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날 오후 전주 완산구 한 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종 당일부터 현재까지 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에 나서고 있다. A양은 스스로 학교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범죄 연루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순 가출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양은 키 150㎝에 통통한 체형으로 실종 당시 아이보리색 점퍼 등을 착용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07 13:56:52[파이낸셜뉴스] 여고생들의 발 부위를 노리고 추행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이재신)는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2시께 제주시의 한 여자고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혼자 걸어가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발 부위를 만지고, 주택가에서 또 다른 여고생을 따라가 발가락을 만지는 등 2명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한 피해자의 집 현관까지 따라 들어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슬리퍼를 신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정도로 발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성적으로 집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정신과 진료 내용 등을 바탕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A씨 측의 주장을 인정하고 지난해 11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5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1심 재판부는 "고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들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나쁘다"라면서도 "형사공탁을 해서 피해자 중 한 명이 이를 수령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A씨 측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이, 피해정도, 피해회복 등을 양형 사유를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적절하다"라며 피고 항소를 기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3 08:59:37[파이낸셜뉴스] 여행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찾은 한국 국적의 10대 남성이 현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4일 일본 산케이신문, 요미우리TV 등에 따르면 한국인 A 군(18)은 이날 오전 자신이 묵고 있던 오사카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오사카의 한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던 여고생을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 목을 조른 후 입을 막은 채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일본에 입국한 A군은 이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범행은 A군 혼자서 벌인 일로, 동행했던 친구 2명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성추행은 이번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 사건 전날에도 현장 근처에서 다른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경찰은 여죄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입국 금지해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6 09:31:27[파이낸셜뉴스] 일면식 없던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두 번째 재판에서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두번째 재판서 '살인 예비' 혐의 부인한 박대성 2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대성에 대한 2차 재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씨 측은 살인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여고생 살해 후 술집과 노래방 등을 찾아가 추가로 살인을 예비했다는 공소 사실은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부인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기억이 나질 않아 2항(살인예비)을 범한 목적이 있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흉기를 들고 다닌 것만으로 살해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소위 ‘블랙아웃’ 상태로 살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변호인 측 의견이 있다”며 박씨에게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박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씨 변호인에 “블랙아웃 상태와 형사상 고의가 있느냐는 다르다”며 “고의나 목적과 관련,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참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문가들 "박대성 '살인 후 각성' 상태.. 다른 살인 연결 가능성" 전문가들은 당시 박씨에 대해 2차 살해 위험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바. 특히 그가 여고생을 살해한 뒤 웃음을 띠고 있던 모습 등은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10월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고 그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살인 후 각성’이라고 한다”며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 다른 살인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박씨가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진술에 대해 “(박씨가)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보인다”며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씨는 약해 보이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순천 여고생 뒤쫓아가 흉기 휘둘러 살해한 사건 박씨는 지난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A양을 800m 가량 뒤쫓아 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검찰은 박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를 소지하고 술집 및 노래방 등을 찾아 홀로 영업장을 운영하던 여성들을 노려 2차 살해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당시 술집에 들러 맥주를 시키거나 노래방을 찾아 업주를 방으로 부르는 등 여성 업주를 상대로 2회에 걸쳐 살해 범행을 계획했다. 다음 재판에서는 살인예비 혐의와 피고 측 공소사실 부인 및 예비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2000쪽 분량의 증거 서류를 살펴보고, 범행 당시 CCTV영상, 유족 진술, 박씨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7 09:55:20[파이낸셜뉴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0)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 5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2시께 제주시의 한 고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혼자 걸어가던 여고생의 발 부위를 만지는 등 여고생 2명을 잇따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의 집 현관까지 따라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슬리퍼를 신은 피해자를 노린 점으로 미뤄 발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성적으로 집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고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들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형사공탁을 해 피해자 중 1명이 이를 수령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재판부는 정신과 진료 내역 등을 바탕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07 15:4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