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1시 44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숨진 남성들은 여관 장기투숙자들로 50∼80대이며 2층 방과 복도, 3층 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일부는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다. 건물 현관입구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누군가가 신문지를 이용, 불을 붙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날까지 여관에서 머무르던 4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1 10:16:20[파이낸셜뉴스]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께 제주시 오라동 모 여관 3층 객실에서 70대 A씨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여관은 2019년 사실상 영업을 종료했지만, 폐업 신고는 하지 않은 채 건물이 방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2019년 3월 이후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고, 방 안 달력 표기 등을 바탕으로 A씨가 2019년 8월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달 30만원씩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던 A씨는 연락이 닿지 않아 2020년 8월부터 수급비 지급이 중단됐다.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확인이나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 수급비 지급이 중단되면서 A씨는 지난 4월 제주시 기초수급대상자 전수 조사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그를 위기가구로 판단, 여관 측에 잠긴 객실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해 이날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하고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3 06:21:18[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함께 투숙했던 70대 남성이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지난 6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관에 함께 투숙해 있던 여성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강간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충북 청주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강간을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자백하면서 경찰은 강간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이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8 15:40:25[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충북 충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여관에 투숙하며 함께 있던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3일 오후 객실에서 여관 주인에게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현장 감식에서 외상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를 추적해왔다. A씨는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였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패혈증 색전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A씨가 B씨에게 먹인 약물이 무엇인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05 15:28:32[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여관 객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여관 객실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등을 통해 A씨와 함께 객실에 투숙했던 남성 B씨를 확인하고 그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해당 객실에 머물렀으며 이 숙박업소에 최근 1년간 주기적으로 방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지난 며칠 A씨 모습이 보이지 않고 ‘2층 객실 주변에서 계속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청소 직원들의 말까지 듣자 수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여관 사장인 C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실시간 카메라로 복도 등을 지켜보는데 남자(B씨)가 어제(3일) 봉투 같은 걸 들고나가는 걸 보고 바로 객실 확인을 위해 올라갔다”며 “여성이 미동도 없이 누워 있어 이상하다고 느끼던 찰나 남자가 금방 돌아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왜 이러냐, 괜찮은 거냐”며 A씨 상태를 묻는 질문에 B씨는 “술 취해서 자고 있는 거예요. 제가 깨울게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B씨는 당시 “(A씨를) 깨워서 오늘 나갈 건데 하루만 더 묵겠다”며 객실료 3만원을 추가로 건넸다는 게 C씨 전언이다. C씨는 “직후 남자가 여자만 남겨둔 채 손지갑을 들고 여관을 나가길래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에 다시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다”며 “여성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놀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B씨가 여성의 사망 사실을 알고도 현장을 벗어났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13:40:14[파이낸셜뉴스] 서올 용산구 청파동 소재 여관에서 불이났다. 2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용산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16분께 청파동 3층짜리 여관의 3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86명과 소방자원 25대가 이동했다. 불은 약 20분 뒤인 오후 4시36분께 진화됐다.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5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02 20:19:56[파이낸셜뉴스] 1년에 온천수를 두 차례만 교체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 수사를 받던 일본의 온천 숙박시설 전직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온천여관인 ‘다이마루 별장’의 야마다 마코토 전 사장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온천이 위치한 지쿠시노시의 산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길 근처에 주차된 야마다 전 사장의 차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미안하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부덕의 소치다. 뒤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야마다 전 사장은 공중목욕탕 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후쿠오카현은 조례로 일주일에 1번 이상 모든 탕의 물을 교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곳은 연 2회 휴관일에만 물을 갈고 있었던 것이다. 소독용 염소 주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검사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70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야마다 전 사장은 지난달 28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2일 사임을 발표했다. 한편 다이마루 별장은 1865년 영업이 시작된 곳으로 히로히토 일왕도 숙박한 적이 있는 고급 시설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3 08:07:02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등 주택 외 주거 공간의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외 주거 공간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 외 주거공간이란 공식적인 주택은 아니지만 실제로 주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거주 시설을 말한다. 고시원,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기숙사 등이 이에 속한다. 경실련은 "지난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명의 고령자가 숨지는 등 주택 외 주거 공간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으나 여러 개의 방이 밀집해 있는 데다 통로가 좁아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지난 2015년 대비 2020년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외 거처에 거주하는 20~34세 청년가구의 수가 증가한 곳은 절반이 넘는 132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가구 수가 증가한 기초지자체는 223곳으로, 거의 모든 지역이 해당된다. 경실련은 "주택 외 거처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는 가구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며 "준주택, 특히 고시원과 같은 다중생활시설에 대한 물리적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5-18 17:58:51【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여관현 안양대학교 공공행정학과 교수가 한국정책학회 우수논문 학술상을 9일 수상했다. 여관현 교수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한국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 겸 국제학술대회'에서 ‘서울시 전통시장 변화의 영향요인과 활성화 방안 연구’로 우수논문 학술상을 받았다. 논문 연구결과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점차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관현 교수는 “이번 우수논문 학술상 수상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과 학생 지도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관현 교수는 현재 한국도시행정학회 도시재생연구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불광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코디,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정책학회는 1992년 창립된 이후 대학과 연구기관, 정부 공무원과 공공기관 소속 7000여명 회원이 전문 정책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관현 교수는 8일 경기연구원 주최 ‘경기도 도도한 연구공모전’에서도 ‘경기도 베이비붐세대와 에코세대 주거만족도 영향요인 비교연구’가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14 06:28:48술에 취한 채 숙박업소에서 20시간 가량 소란을 피우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최태규 판사는 업무방해,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서울의 한 여관 복도에서 큰소리로 "박근혜 왜 체포돼야 하나 문재인 X 같은 X" "전라도 XXX" 등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는 업주에게도 욕설을 하며 약 20시간에 걸쳐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A씨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선불로 지급한 숙박비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손님들이 숙박업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기 투숙을 하던 모텔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경찰에 연행될 때까지 모텔에서 나가지 않아 퇴거불응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일부 사건은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04 07: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