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올해 매각을 추진중인 여기어때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최대 대목인 휴가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여름 캠페인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손흥민 선수가 국내는 물론 일본,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배경으로 등장해 여행의 매력을 담는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깜짝 등장했다. 여기어때는 이 광고 영상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과 베트남 현지에도 노출한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인 '여기어때 블랙'의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고 있다. 야놀자도 최대 60% 할인 혜택을 내걸고 여름 성수기 캠페인에 나선다. '놀자, 최선을 다해'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또 '너덜트'와 '카더가든' 등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기획전, 가이드만 아는 일본 관광지를 엄선한 소도시 기획전,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는 나스닥 상장과 매각에 앞서 실적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은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법인을 설립한 야놀자는 지난해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올해 3월 뉴욕 맨해튼 지역에 50번째 해외 지사를 열었다. 야놀자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7월로 상장을 통해 4억 달러(약 547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76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의 1대 주주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24.9%를 보유 중이다. 여기어때는 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분 80%를 보유한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타진 중이다. 아직 입찰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올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기업 가치는 1조 5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 3092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2.7% 증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23 18:23:15[파이낸셜뉴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전에 글로벌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와 항공권, 렌터카 등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온라인 여행사(OTA)다. 국내에서 야놀자에 이어 2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매각 주간사 뱅크오프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돌렸고, 미국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PE를 비롯해 온라인여행사 엑스페디아,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인수전 참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새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며 "몸값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이번 딜은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5년 만에 엑시트를 추진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CVC는 지난 2019년 여기어때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CVC가 인수할 당시의 기업가치(3000억원)고와 비교하면 4배로 뛴 것이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여행부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관련 플랫폼 사업을 노리는 해외 숙박여행업체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숙박 플랫폼들이 엔데믹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11:26:12국내 2위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가 영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 매각 확정이 임박했다. CVC캐피탈은 내년까지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 심명섭 전 대표와 재무적투자자(FI)들은 CVC캐피탈에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85%가 대상이다. 심 전 대표 및 계열사가 갖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52%, 2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18%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FI 및 소액주주 지분 15%가 포함됐다. CVC캐피탈은 1000억원 규모의 신주투자도 진행한다. 다만 JKL파트너스 등은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구주 거래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당초 FI들이 생각한 5000억원선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심 전 대표가 웹하드 관련 법령 위반으로 입건된 사건 등을 매각 결정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CVC캐피탈은 운용자산이 약 800억달러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PEF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선 로젠택배, 위니아만도, KFC 등 거래로 주목받았다.
2019-08-16 20:30:11국내 2위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가 영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 매각이 임박했다. CVC캐피탈은 내년까지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 심명섭 전 대표와 재무적투자자(FI)들은 CVC캐피탈에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85%가 대상이다. 심 전 대표 및 계열사가 갖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52%, 2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18%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FI 및 소액주주 지분 15%가 포함됐다. CVC캐피탈은 1000억원 규모의 신주투자도 진행한다. 다만 JKL파트너스는 최종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구주 거래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당초 FI들이 생각한 5000억원선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심 전 대표가 웹하드 관련 법령 위반으로 입건된 사건 등을 매각 결정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CVC캐피탈은 운용자산이 약 800억달러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PEF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선 로젠택배, 위니아만도, KFC 등 거래로 주목받았다. 현재 온라인 여가·숙박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매출액은 686억원으로 2016년 대비 180% 가까이 성장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경쟁사인 야놀자는 지난 상반기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를 투자를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8-16 17:39:10[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올해 매각을 추진중인 여기어때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최대 대목인 휴가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여름 캠페인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손흥민 선수가 국내는 물론 일본,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배경으로 등장해 여행의 매력을 담는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깜짝 등장했다. 여기어때는 이 광고 영상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과 베트남 현지에도 노출한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인 '여기어때 블랙'의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고 있다. 야놀자도 최대 60% 할인 혜택을 내걸고 여름 성수기 캠페인에 나선다. '놀자, 최선을 다해'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또 '너덜트'와 '카더가든' 등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기획전, 가이드만 아는 일본 관광지를 엄선한 소도시 기획전,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는 나스닥 상장과 매각에 앞서 실적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은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법인을 설립한 야놀자는 지난해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올해 3월 뉴욕 맨해튼 지역에 50번째 해외 지사를 열었다. 야놀자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7월로 상장을 통해 4억 달러(약 547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76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의 1대 주주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24.9%를 보유 중이다. 여기어때는 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분 80%를 보유한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타진 중이다. 아직 입찰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올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기업 가치는 1조 5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 3092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2.7% 증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23 12:34:36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전에 글로벌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와 항공권, 렌터카 등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온라인 여행사(OTA)다. 국내에서 야놀자에 이어 2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매각 주간사 뱅크오프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돌렸고, 미국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PE를 비롯해 온라인여행사 엑스페디아,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인수전 참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새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며 "몸값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18:14:32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머니멀티플 기준 2.4배 성과다. JKL파트너스는 팬오션 투자 잔여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후 3호 블라인드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엑시트(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8월 영국 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여기어때컴퍼니(옛 위드이노베이션) 지분투자 관련 580억원을 회수했다. 2015년 240억원을 투자, 지분 18%를 보유한 한 후 6년 만의 성과다. 순내부수익률(IRR)은 19%다. 여기어때는 숙박앱 2위 업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1~7월 결제추정금액은 53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287억원, 115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25.3%, 59.3% 성장했다. 순이익(약 91억원)은 2019년보다 2배 늘었다. 최근에는 인터파크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 외형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로서는 여기어때가 첫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 투자다. 2015년 당시 숙박업소 중개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2015년 3350억원 규모로 3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데님 원단제조사 TCE 지분 40% 매각에 성공했고 올해는 팬오션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7 18:45:17[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머니멀티플 기준 2.4배 성과다. JKL파트너스는 팬오션 투자 잔여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후 3호 블라인드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엑시트(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8월 영국 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여기어때컴퍼니(옛 위드이노베이션) 지분투자 관련 580억원을 회수했다. 2015년 240억원을 투자, 지분 18%를 보유한 한 후 6년 만의 성과다. 순내부수익률(IRR)은 19%다. 여기어때는 숙박앱 2위 업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1~7월 결제추정금액은 53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287억원, 115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25.3%, 59.3% 성장했다. 순이익(약 91억원)은 2019년보다 2배 늘었다. 최근에는 인터파크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 외형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로서는 여기어때가 첫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 투자다. 2015년 당시 숙박업소 중개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2015년 3350억원 규모로 3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데님 원단제조사 TCE 지분 40% 매각에 성공했고 올해는 팬오션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호펀드의 남은 포트폴리오로는 태경SBC, 거흥산업 등이 있다. 4호 블라인드펀드에서는 크래프톤(200억원 투자, 머니멀티플 3.1배), 까스텔바작(300억원 투자, 머니멀티플 1.4배)도 회수에 성공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7500억원 규모 5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이 주요 투자자(LP)다. 이 펀드로 티웨이항공에 800억원, 제이콘텐트리에 1000억원, 크린토피아 19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7 09:39:30[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매각을 주관하는 인터파크 매각이 흥행에 실패했다. 야놀자에 이어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일제히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전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야놀자, 네이버, 카카오 등 인수후보들이 대부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약 10여곳의 원매자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측은 여기어때, 트립닷컴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2306만3595주)다. 여행·도서·공연·쇼핑 사업부가 대상이다. 기업 소모품 구매 대행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 등은 제외된다. 회사는 매각을 위해 이들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는데 인수자는 100%의 지분율을 가질 수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1 08:35:56[파이낸셜뉴스] 마트 배송 앱 '맘마먹자'를 운영하는 더맘마가 종합 숙박 전문 예약사이트 '호텔엔조이' 운영사 메이트아이를 인수했다. 지역 호텔, 배달 서비스 등 사업 확장을 기대해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트아이가 최근 연 관계인집회에서 더맘마에 35억100만원에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동의율은 87% 수준이다. 채권자에 대한 변제율은 40% 수준이다. 메이트아이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강경원, 신민수 각자대표로 각각 지분 43.28%, 43.29%를 갖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호텔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식당예약, 골프예약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O2O 서비스로 확장을 거듭했다. 메이트아이는 지난 2017년 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익스피디아, 아고다, 부킹닷컴,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경쟁업체와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광고수수료 증가 등 영업손실이 발생, 운영자금 부족에 직면했다. 결국 2018년 26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메이트아이는 120여개 정부기관, 1000여개 민간기업 제휴업체, 1000만명 이상 제휴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돼 여행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때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더맘마는 2016년 설립, 지역 마트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배달하는 애플리케이션 맘마먹자를 운영하고 있다. 더맘마는 자체 앱(APP)과 자사 판매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달리, 지역 중소형 마트는 종이 전단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그쳐왔다는 점에 주목해 지역 식자재마트 등과 가맹을 맺고 있다. 지난해 심본투자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AIP자산운용, 어센도벤처스 등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올해 초엔 중소기업진흥공단, KB증권, KB증권-UTC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SB인베스트먼트, SB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등 9곳 투자사로부터 총 15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결산 후 국내 증권사들에게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안에 IPO(기업공개)가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09 09: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