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굴에 생기는 흔한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난 중국의 한 여대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향한 악플 등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코뼈 결손으로 코가 납작한 이 여대생은 남들과 다른 외모로 온갖 괴롭힘에 노출돼왔다며 “괴롭힘을 통해 우월감을 느끼려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12일 홍싱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사는 한 여대생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듣기 싫은 설명을 수도 없이 얻었고, 셀 수 없이 불공평한 일을 겪었다”며 “또 말도 안 되는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당신의 말 한마디가 무엇도 바꾸지 못할 수 있지만, 마음이 취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다른 사람의 외모를 공격하며 ‘정상인’으로서의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행동을 멈춰달라”면서 “나는 코가 당신들과 다를 뿐 그 외에는 당신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일침했다. A씨는 “사람들의 인식이 저마다 다른 건 이해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나를 임신하셨을 때 복용한 약의 부작용으로 코뼈가 기형인 채로 태어났다”면서 “2세가 되기 전 수술을 받아 지금은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 천장이 갈라진 채 태어나는 선천적 기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명에서 1000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술이 갈라져있는 경우를 구순열, 목젖 및 입 천장이 갈라지는 경우를 구개열이라고 한다.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있는 것 뿐 아니라 근육과 연골, 뼈에 이르는 총체적인 안면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환경적 원인으로는 유전 및 가족력, 임신 초기 약물 복용 등이 꼽힌다. 영유아기에 수술을 시작해 성장 과정에 따라 수술 및 교정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22:30: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에서 그를 가장 많이 초대한 학교가 '동덕여대'로 나타났던 것과 관련해 실제 대학생이 아닌 이들의 어뷰징(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식먹자 동덕여대 어뷰징 사건'이 있었을 때 사실 접근 경로를 추적 중이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와 클리앙에서 주로 어뷰징 유입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톡 로그인으로 집계된 연령대를 파악해 본 바, 40대-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굳이 왜 여대생인 척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앞서 언급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고 “저 갤러리들과 사이트에 자신의 성별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현하는듯 하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지난 25일 이 후보 캠프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의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 1위에 동덕여대가 올라온 것과 관련이 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벌인 시위에 대해 “서부지법 폭동 같다”라고 표현한 이 후보를 부를 리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이 후보는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덕여대 신청자 340여명 중 대부분인 296명이 '남자'였고, 여자는 단 48명에 그쳤다. 연령대 역시 일반적인 대학생의 나이로 보기 힘든 30·40세대가 200명이 넘었고 30대 후반~40대인 80년대생 이하가 123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중후반~30대인 90년대생은 100명이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26일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공지를 통해 "26일 01시 30분부터 보이는 통계 수치는 20대 투표를 기준으로 하며, 여대의 경우 20대 여성 투표를 기준으로 보여진다"라며 "투표 자체는 위 기준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투표 결과는 내부 참고용으로 활용해 추후 방문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학식먹자 이준석'은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톡 로그인을 한 뒤, 이 후보를 부르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면, 초청한 인원이 많은 대학 캠퍼스부터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해 대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9 10:59:39[파이낸셜뉴스] 중국 산둥성의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여대생들과 교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랴오청대 둥창단과대는 지난 13일 우 씨라는 경제학과 교수를 해고하고 공산당에서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우 교수에 대한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그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다른 학교 여학생들과 교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랴오청대 측은 성명을 통해 우 교수가 학교 규정과 교수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으며, 신분을 숨기고 다른 대학 여학생들과 만남으로써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미혼인 우 교수는 경제학과에서 재직한 지난 8년 동안 자신의 이름, 나이, 직업, 가족 배경을 속이고 10명이 넘는 다른 대학 여학생들과 교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에는 한 여성이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우 교수는 이 여성에게 "부모가 부유한 집안의 여성을 만나기를 원한다"며 "낙태를 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우 교수는 “해고되면 산둥성의 도시인 지난시에서 일하거나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학교로부터 해고와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9:57: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대생이 교내 체육대회에 참여한 모습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정교한 외모를 두고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23일 중국 지무신문,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미술학원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서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긴 생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로 등장한 그는,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너무 완벽한 외모다", "로봇 같은 느낌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실제 인간이 맞는지 의심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상 속 주인공인 '천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시안미술학원 특수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천 씨는 "쌍꺼풀을 깊게 하고 매부리코 시술을 하는 등의 3가지 시술을 받았다. 다른 부분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미술을 활용해 특수 아동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의 개인사도 함께 알려졌다. 천 씨는 생후 2세 무렵 고열로 약을 복용하다 청력을 잃었다고 한다. 이후 청각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현재는 장애 아동 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민낯이 더 예쁘다"고 응원을 보냈고, 한 학생은 "누군가 사진을 찍자고 하면 늘 친절하게 응하고 포즈도 잘 취해준다"고 전했다. 시안미술학원은 중국 8대 미술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명문 예술대학이다. 영상이 확산된 이후, "삶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3 21:13:12[파이낸셜뉴스] 12년 전인 2013년, 부산지역 한 대학 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이 오는 1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2022년 알게 된 한 여성의 나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유포하고, 촬영물로 여성의 가족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으며, 현재 교정 시설에 수감되어 있다. A씨는 2013년에 발생한 대학 기숙사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다. 당시 다른 도시에서 대학에 다니던 A씨는 그해 8월 30일 오전 2시 20분께 대학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해 3시간 동안 B씨 방에 머물면서 B씨를 때리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A씨는 2014년 2월에 징역 6년,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정보공개·고지 6년이 확정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8 10:50:30[파이낸셜뉴스] 생활고에 시달리던 남성이 길거리서 처음 본 여대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20분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의 한 노상에서 흉기로 20대 여성 B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 그가 저항하자 미수에 그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주변을 수색한 끝에 중원구의 한 PC방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집에서 가출한 뒤 혼자 지내던 중 생활고에 시달리다 돈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 당일인 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 날인 5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8 09:24:43[파이낸셜뉴스] 속도 위반으로 체포된 미국 여대생의 활짝 웃는 '머그샷(수사기관이 범인 식별을 위해 촬영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대 재학생인 릴리 스튜어트는 지난 8일 속도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모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스튜어트의 머그샷이 게재되면서 그녀의 미모 때문에 화제가 됐다. 스튜어트의 머그샷을 본 누리꾼들은 "미스 아메리카를 가두었다", "내 마음을 훔친 죄를 지었다", "내 심박수를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뛰게 했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스튜어트도 머그샷에 대한 댓글을 공유하며 동영상 편집본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1 20:44:02[파이낸셜뉴스]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진 스타들의 충격 근황’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2000년대 초 격투기 열풍을 이끈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다. 최홍만은 고향인 제주도 산속에서 6년째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홍만을 취재한 매체 기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외출은 사람이 없는 새벽에만 한다.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불안해져서 바깥 외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비교적 사람이 없고 조용한 곳인 제주도로 이사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최홍만은 2011년 여대생 폭행 루머가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다. 당시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낙인이 찍혀 이미지가 극도로 나빠졌다. 여러차례 해명했음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지난 2021년, 최홍만은 일본의 한 예능에 출연해 오사카에 거주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며 거센 비난과 악플로 인한 대인기피증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대인기피증 때문에 산속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최홍만은 다시 한 번 격투기 선수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월 SNS를 통해 최홍만은 “올해는 복귀합니다.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격투기 복귀를 암시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9:59:22[파이낸셜뉴스] 목포 여대생 살인 미제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은 15년째 미제로 남은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22세 대학생 조모씨는 간호사를 꿈꾸며 전남 목포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2010년 10월 15일 오후 11시14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공원 인근 산책로를 수색하다가 배수로에서 조씨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조씨는 하의가 벗겨진 채 숨졌으나 몸속에서 남성의 DNA가 발견되지 않아 성폭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조씨의 가슴 부위와 손톱 밑, 그리고 중요 부위에서 동일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조씨의 지인부터 동종 전과 우범자, 인근 주민 등 3000여 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날 현장에서 수상한 차량을 목격했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광택이 없는 짙은 회색으로 튜닝이 된 중형 승용차 트렁크에는 나비 문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보를 통해 한 자동차 동호회가 나비 모양의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고 다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조씨가 실종된 날 해당 동호회가 목표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경찰은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범인을 찾지 못했다. 회원들은 하필 자신들이 모임을 가진 날 사건이 일어났고, 늘 모였던 장소에서 유류품이 발견됐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던 2010년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행을 당할 뻔한 피해자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했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키는 170cm 정도, 쌍꺼풀이 없는 큰 눈에 긴 코, 돌출된 광대와 주걱턱의 남자였다. 전문가는 범인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여러 번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비슷한 피해를 볼 뻔했다는 제보자들 중 조씨 사건과 가장 유사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몽타주를 보여주자 자신을 공격한 남성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현재의 기술에서 더 큰 발전을 하면 DNA만으로도 얼굴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3 23:36:22[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아기를 낳은 대학생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리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코탸코프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에는 출산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산모가 사는 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 법안은 올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방침이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약 128만3600원)이며,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아기를 낳으면 7만4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5424루블(약 335만원)을 받게 된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이 장학금 형태로 9333루블(약 13만원)∼2만3333루블(약 33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많게는 10배에 가까운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러시아가 출산한 여대생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리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가족의 해' 관련 국무회의에서 여자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올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첫 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인 28∼29세 여성은 직장으로 돌아가 직업적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학교에 다니는 미래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찍 아기를 낳으려는 젊은이들의 열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인구통계학적 문제가 러시아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법안에 대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경제전략연구소 인구통계센터의 올가 졸로타료바는 "출산율을 높일 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발생한 어머니의 노령화 추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금융대학의 올가 질초바 교수는 "대학생 엄마와 그의 아기에게 더 편안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4 07: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