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10대 소녀가 손으로 여드름을 짜고 약을 바른 후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베트남 매체 뚜오이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국립열대성질환 병원은 15세 A양이 얼굴에 생긴 염증성 여드름을 손으로 짜고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바른 후 심각한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소녀가 여드름을 짜면서 피부에 염증이 생겼고,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 침투해 패혈성 쇼크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균은 빠르게 번식해 뇌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켰으며, A양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국립열대성질환병원은 32세 여성 B씨의 사례도 공개했다. B씨는 병원 입원 6일 전 손으로 이마의 여드름을 짜고 여드름 치료제를 발랐다. 이후 며칠 동안 이마가 붓고 빨갛게 변하면서 고름이 생기더니 왼쪽 눈까지 퍼졌으며, 고열과 심한 통증이 동반됐다. B씨는 증상 초기에 개인 병원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국립열대성질환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착 당시 환자는 심하게 쇠약해진 상태였으며, 이마는 고름이 찬 거대한 농양으로 부풀어 있었다. B씨는 '연조직염'(피부와 피하 조직에 생긴 급성 세균성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발전하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감염이다. 다행히 B씨는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회복할 수 있었다. 손으로 여드름 부위를 만지거나 짜지 말아야 국립열대성질환병원 피부과 전문의 응우옌 티 호아 박사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피부가 손상되고 박테리아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 농양이나 패혈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손으로 여드름 부위를 만지거나 짜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여드름 치료제 사용을 피하며, 피부 문제는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장할 때는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화장 후에는 깨끗이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보통 사춘기에 발생하지만, 어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여드름은 얼굴, 목, 등, 가슴 등과 같이 유분이 많은 피부 부위에 잘 생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피지는 모낭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지만,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히면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는데, 이것이 여드름이 된다. 여름철, 충분한 휴식과 청결 유지 중요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물론이고 세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될 위험이 있으며, 긴 시간 방치하면 여드름 흉터 및 색소침착 발생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초기 대처가 늦어 자국과 흉터가 남겨진 경우에는 복합관리를 통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다. 특히 고름이 고인 농포성 여드름은 압출이 필요할 수 있다. 고름이 피부 안에 오래 남아 있으면 염증이 깊어지고 흉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짜면 염증이 악화되고 세균이나 고름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 2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피부과 등 의료기관에서 멸균 도구와 위생 환경을 갖춘 상태에서 압출하는 것이다. 자가 압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손과 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고름이 충분히 맺힌 상태에서만 시행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1 00:46:16[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미니 사춘기가 끝나면 남자 아기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거의 여자 아기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와 동시에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도 활동을 멈춘다. 이 상태로 거의 10년을 보내다가 갑자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치솟기 시작하는 시기가 온다. 바로 사춘기다. 사춘기가 언제 오는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9~14세에 시작하는데 더 빠르거나 느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5~6학년의 교실에 가면 보송보송한 아기 얼굴을 한 아이부터 콧수염 자국이 있는 아이까지 함께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래 친구들보다 사춘기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경우 아이가 감정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데 매우 정상적인 것이고 중학교 2~3학년쯤 되면 결국 비슷해진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사춘기의 신체변화는 고환과 음경이 커지고 털이 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발기도 시작하게 된다. 더불어 얼굴의 모양도 달라진다. 턱과 눈썹, 광대, 코 등의 골격이 커져 소년의 티를 벗고 남자의 얼굴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변화에는 성장호르몬도 함께 작용한다. 근육과 근력이 증가하고 어깨와 흉곽도 넓어진다. 목소리가 갈라지는 변성기가 찾아오고 ‘아담의 사과’이라고 불리는 목젖이 불룩 튀어나온다. 목젖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이 성대 주름을 두껍고 길게 만들고 후두에 연골이 자라 부피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후두가 약간 기울면서 튀어나오게 된다. 남자의 목소리가 굵고 우렁찬 것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여성보다 굵어진 후두 때문이다. 음모가 나기 시작한 후 2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에는 얼굴과 겨드랑이에도 털이 난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정액을 배출하는 몽정도 시작된다. 이것은 발기와 사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아이의 생식 기능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사춘기에 여드름이 폭발하는 이유는 피지샘과 테스토스테론의 관계 때문이다. 피지샘에는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모든 효소가 있다. 이로 인해 얼굴 피부에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게 되고, 이것이 안드로겐 수용체와 강력하게 결합하여 피지샘 세포의 양을 늘린다. 이렇게 해서 피지샘이 비대해지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고 이것이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사춘기 여드름 폭발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여드름이 가장 심한 시기는 10대 중반인 사춘기 중기인데 이때는 성장호르몬이 전생애에서 가장 많이 분비되는 때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 간에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분비도 늘어나는데 이 호르몬 역시 피지 분비를 증폭시킨다. 게다가 청소년기는 탄수화물과 당의 섭취가 높아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의 분비가 더욱 높다. 이 호르몬들은 피지 분비를 높이면서 동시에 염증 작용까지 촉진하기 때문에 여드름균이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된다. 이처럼 사춘기의 여드름은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인슐린,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의 합작품이다. 여드름을 다스리고 싶다면 얼굴을 하루 두 차례 잘 씻고, 피지를 수시로 잘 제거하고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여드름균을 제거하는 약을 잘 발라주어야 한다. 아울러 당분 섭취를 줄이는 노력도 큰 도움이 된다. 사춘기에 남자 아이의 가슴이 여자처럼 볼록 튀어나올 수 있다. 의학용어로 유방비대증, 혹은 여유증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고 정상적 과정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사춘기소년의 50~70% 정도가 여유증을 경험한다. 여유증 나타나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불균형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남자 아이의 몸에서도 소량 분비되지만 사춘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워낙 많아서 그 활동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에스트로겐이 효과를 발휘하여 가슴이 발달하게 된다. 가슴이 봉긋하게 솟거나 젖꼭지가 부풀거나 쓰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6개월~2년 안에 대부분 사라진다. 사춘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계속 높은 상태로 안정이 되고 에스트로겐은 정상 범위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예외적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만약 2년이 가깝도록 가슴이 커지고 여성형 유방에 더 가까워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단기간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사춘기 아이가 신체적 변화를 잘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또래보다 성장이 느리거나 혹은 너무 빠른 아이들은 종종 놀림감이 된다. 이로 인해 활달하던 아이가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으로 바뀔 수도 있다. 아이가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감정에 공감해주고 다른 아이들과 비슷해지는 데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주는 것이 좋다. 아버지의 사춘기 시절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도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4-25 16:28:24[파이낸셜뉴스] 여드름 연고를 바른 10대 소녀가 심각한 알레르기를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영국 벨파스트 왕립 어린이병원 소아과 의료진은 평소 건강하던 A양(12)이 얼굴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지속돼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양은 얼굴이 약간 붓고 통증과 홍반이 눈과 뺨, 코 부위에 집중돼 나타난 상태로 정맥 항생제를 투여받으며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그런데 입원 6시간 뒤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A양은 눈 주위 부종이 부풀어올라 눈을 뜰 수 없었으며, 피부도 두꺼워지고 이마와 코 등에 노란 딱지가 생겼다. 다행히 호흡, 심혈관, 위장 문제는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A양의 병력을 다시 검토해보니 2주 전 담당 의사로부터 농포성 여드름에 사용하는 과산화벤조일(BPO)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피부의 면역 반응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이에 의료진은 항염증제, 항생제를 써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치료 24시간 내에 증상은 거의 가라앉았으며 2주 안에 완전히 사라졌다. 각종 검사 결과 A양의 증상은 과산화벤조일 연고 성분에 의해 나타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벨파스트 왕립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에 의해 피부에 생기는 염증 반응"이라며 "얼굴에 나타나면 주로 눈 주위가 심하게 붓고 홍반, 피부염,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A양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한 과산화벤조일은 어린이나 청소년 여드름에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다. 의료진은 "소아과 의사가 과산화벤조일을 처방할 때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며 "환자가 이 약제의 부작용에 대해 안전하게 상담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피부의 면역 반응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고 열이 나며, 가려움, 부종 등이 있다. 발진은 수포를 형성하거나 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도 있다. 초기단계에서 증상을 인지하고 원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화장품, 니켈, 라텍스, 독성이 있는 특정 식물 등이 있다. 이러한 물질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여드름은 모낭 속 피지선에 생기는 염증 증상을 말한다. 호르몬이 과잉되면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이때 박테리아가 함께 번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염증은 붉기와 크기, 진행 정도에 따라 좁쌀여드름, 붉은여드름, 화농성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여드름 연고 살 때 ‘과산화벤조일'의 함량 비율 살펴봐야 치료를 위해 여드름 연고를 살 때는 주성분이 되는 ‘과산화벤조일(가수과산화벤조일)’의 함량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여드름 연고에 들어 있는 과산화벤조일은 항균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항생제와 유사한 활성을 나타내지만 항생제가 갖는 내성을 가지지 않아 의약품 제조에 널리 사용된다. 대신 함량이 높을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범위를 지켜야 한다. 과산화벤조일 연고는 주로 2.5%, 5%, 10%의 농도로 판매된다. 낮은 농도는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며, 높은 농도는 강력한 여드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낮은 농도로 시작하여 피부 반응에 따라 점차 농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과산화벤조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자극이나 부어오름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7 21:33:00[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는 여드름균과 노화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SCI(과학기술인용색인)급 국제 저널 '마이크로오가니즘' 10월호에 나이가 들수록 여드름균이 감소하고 전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유전자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콜마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경북대 공동 연구진은 20∼29세, 60∼75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여드름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29세 피부에서는 여드름균이 83%가량 있었던 반면 60∼75세 피부에는 61%로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한국콜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익한 여드름균의 양을 늘려주는 성분(미생물의 먹이)을 담을 '전달체'와 이를 잘 스며들게 할 제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국콜마는 여드름균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깨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토피 유발 유해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을 억제하는 유익한 여드름균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해당 내용의 논문을 지난 11월 'BMC 게노믹 데이터'(Genomic Data) 저널에 게재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피부에 유익한 여드름균 조절을 통해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해당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13 17:37:56[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가 여드름균과 노화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콜마는 나이가 들수록 여드름균이 감소하고 전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을 SCI급 국제 저널인 '마이크로오가니즘' 10월호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크로오가니즘은 미생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다. 한국콜마는 정부의 '혁신성장 피부 건강 기반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경북대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진은 20~29세와 60~75세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드름균과 피부 노화의 연관성을 찾아냈다. 20~29세 피부에선 여드름균이 83%가량 있었던 반면 60~75세 피부에는 61%로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유익한 여드름균의 양을 늘려주는 성분(미생물의 먹이)을 담을 '전달체'와 이를 잘 스며들게 할 제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아토피 유발 유해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유익한 여드름균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지난달 'BMC Genomic Data'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해당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고 내년 하반기엔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13 09:18:46[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속 '다이소 뷰티템'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a solution)에서 다이소를 통해 선보인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은 지난 8월 다이소에 처음 출시된 이후 1~3차 공급 물량이 전부 팔렸다. 다이소 온라인몰 입고 첫날 1차 공급 물량이 당일 완판됐다. 재입고 알림신청 건수도 2500여건에 달하면서 다이소 인기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국내 최초 여드름 케어 전문 브랜드로 출발한 에이솔루션은 최근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1020세대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인 여드름 케어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에이솔루션 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배 성장했다. 지난해 에이솔루션의 다이소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는 성과다.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은 피부 진정 성분으로 알려진 어성초추출물과 자극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칼라민 성분을 함유해 피부 트러블을 빠르고 확실하게 관리해 주는 트러블 케어 제품이라고 애경산업은 소개했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 획득은 물론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해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을 인증받아 그 품질을 확인받았다.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5 15:50:40[파이낸셜뉴스] 여드름은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과 모공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하며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흉터나 피부 착색을 남겨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더불어 사회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드름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문제다. 현재 여드름의 치료에 있어서 일부 한계와 부작용이 있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피부과 연구진이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한 새로운 여드름 치료 접근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정밀냉동요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한 결과 치료효과 탁월한 데 이어 부작용이나 불편함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밀냉동요법'을 사용해 여드름 치료에 적용한 임상 시험을 20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급속정밀 의료냉각기기인 ‘타겟쿨’ 장비를 이용해 여드름 치료를 시행한 뒤, 여드름 병변 수, 홍반지수(EI), 종합평가점수, 만족도, 부작용 등을 조사 평가했다. 3회에 걸친 냉각 시술 결과, 치료 시작 4주 차에 여드름 병변 수가 90.25% 감소했으며, 임상적 개선도인 IGA 점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홍반지수(EI) 역시 치료 첫 주부터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홍 교수는 “기존의 여드름 치료법들은 대부분 경구 약물 복용이나 국소 치료를 기반으로 해당 치료가 어려운 일부 환자들의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인해 여드름 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유·소아 같은 환자들에게 정밀냉동요법은 효과적이고 중요한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정밀냉동요법이 여드름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가운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검증하고, 다양한 인구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4 15:09:02[파이낸셜뉴스] 틱톡에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얼굴에 마늘을 문지르는 영상이 화제다. 다만 전문가들은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 채널 ‘xx24iv’에서 올린 마늘을 여드름에 문지르면 여드름 치료에 좋다는 영상이 2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본 영국 런던 피부과 의사 케타키 바테는 “여드름에 생마늘을 바르면. 자극이 심해져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드름 치료는 대부분 처방된 약으로 가능하지, 마늘로 순식간에 여드름을 없앨 순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영양학자이자 영양제 회사 설립자인 에밀리 잉글리시는 “마늘을 바르는 것보다 먹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늘을 먹으면 피부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익혀 먹는 게 더 좋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익힌 마늘은 생마늘에 비해 항산화 물질 활성도가 많게는 약 50배 높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각각 7배, 1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일명 비타민P로 불리는 플라보노이드는 신체 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반면 가공식품처럼 짜고 단 음식은 여드름과 피부 건강에 해롭다. 소금은 피부 속 콜라겐으로부터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아울러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잘 생긴다. 또 단 음식도 좋지 않다. 당분을 섭취해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최종당산화물이 몸속에 쌓인다. 결국 여드름이 잘 나고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 아울러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을 변성시켜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8:28:58[파이낸셜뉴스] 최근 틱톡에서 뜨거운 햇살 아래 여드름 피부를 살균하는 이른바 '썬버닝'(SunBurning)이 유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여름마다 뜨거운 햇볕으로 여드름 피부를 태우는 '썬버닝'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썬버닝' 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러 틱톡커들이 한낮의 햇볕 아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을 드러내고 “태양아, 여드름을 태워줘”라고 말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10대 틱톡커 헤일리 웬톨드는 '태양에게 여드름을 태워달라고 말하기'라는 영상으로 17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햇볕이 여드름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외선에 항염효과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햇빛을 얼만큼 쐬야 하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다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 유세린 피부과 전문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드름 또는 잡티가 생기기 쉬운 피부를 '적당히' 햇빛에 노출하면 피부 상태가 좋아진다. 하지만 열이 너무 세면 피부가 익어버릴 수 있다. 결국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고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선 활동이 증가해 기름을 뿜어내는 피지를 생성한다. 과도한 피지 생성, 지루성 피부염은 잡티가 생기는 주 원인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또 항염 효과가 단순히 자외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런던 피부과 전문의 저스틴 클럭 박사는 데일리메일에 “햇빛의 효과가 실제로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기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10:15:04[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은 여드름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신규 브랜드 모델로 노정의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온에어 했다고 14일 밝혔다. 영화 ‘황야’,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노정의는 Z세대가 지닌 트렌디함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노스카나겔이 지닌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광고는 여드름 흉터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 점을 부각해 빨리 바르고 꾸준히 바를수록 좋다는 의미를 담아 노정의가 ‘빠를수록, 바를수록 노스카나겔’이라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전달한다. 광고 영상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스카나겔은 지난해 패키지 리뉴얼과 착색개선 효능이 있는 비타민B3, 비타민E 성분을 추가해 제품의 구성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신규 모델 발탁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주요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스카나겔은 피부를 습윤하게 해 흉터를 재생시키는 헤파린나트륨, 알라토인, 덱스판테놀 3중 복합성분을 함유한 여드름흉터치료제다. 1일 수회, 수시로 도포하면 짙어질 수 있는 여드름 흉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스카나겔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Z세대를 대표하며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 노정의와 함께 노스카나겔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노스카나겔을 ‘빨리 바르고 꾸준히 바를수록’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4 10: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