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드름 연고를 바른 10대 소녀가 심각한 알레르기를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영국 벨파스트 왕립 어린이병원 소아과 의료진은 평소 건강하던 A양(12)이 얼굴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지속돼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양은 얼굴이 약간 붓고 통증과 홍반이 눈과 뺨, 코 부위에 집중돼 나타난 상태로 정맥 항생제를 투여받으며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그런데 입원 6시간 뒤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A양은 눈 주위 부종이 부풀어올라 눈을 뜰 수 없었으며, 피부도 두꺼워지고 이마와 코 등에 노란 딱지가 생겼다. 다행히 호흡, 심혈관, 위장 문제는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A양의 병력을 다시 검토해보니 2주 전 담당 의사로부터 농포성 여드름에 사용하는 과산화벤조일(BPO)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피부의 면역 반응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이에 의료진은 항염증제, 항생제를 써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치료 24시간 내에 증상은 거의 가라앉았으며 2주 안에 완전히 사라졌다. 각종 검사 결과 A양의 증상은 과산화벤조일 연고 성분에 의해 나타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벨파스트 왕립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에 의해 피부에 생기는 염증 반응"이라며 "얼굴에 나타나면 주로 눈 주위가 심하게 붓고 홍반, 피부염,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A양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한 과산화벤조일은 어린이나 청소년 여드름에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다. 의료진은 "소아과 의사가 과산화벤조일을 처방할 때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며 "환자가 이 약제의 부작용에 대해 안전하게 상담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피부의 면역 반응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고 열이 나며, 가려움, 부종 등이 있다. 발진은 수포를 형성하거나 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도 있다. 초기단계에서 증상을 인지하고 원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화장품, 니켈, 라텍스, 독성이 있는 특정 식물 등이 있다. 이러한 물질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여드름은 모낭 속 피지선에 생기는 염증 증상을 말한다. 호르몬이 과잉되면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이때 박테리아가 함께 번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염증은 붉기와 크기, 진행 정도에 따라 좁쌀여드름, 붉은여드름, 화농성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여드름 연고 살 때 ‘과산화벤조일'의 함량 비율 살펴봐야 치료를 위해 여드름 연고를 살 때는 주성분이 되는 ‘과산화벤조일(가수과산화벤조일)’의 함량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여드름 연고에 들어 있는 과산화벤조일은 항균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항생제와 유사한 활성을 나타내지만 항생제가 갖는 내성을 가지지 않아 의약품 제조에 널리 사용된다. 대신 함량이 높을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범위를 지켜야 한다. 과산화벤조일 연고는 주로 2.5%, 5%, 10%의 농도로 판매된다. 낮은 농도는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며, 높은 농도는 강력한 여드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낮은 농도로 시작하여 피부 반응에 따라 점차 농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과산화벤조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자극이나 부어오름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7 21:33:00[파이낸셜뉴스] 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지난 13일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웹드라마 '보통의 날' 선공개 시사회에 참석해 어린시절부터 앓고 있는 오랜 고질병에 대해 털어놨다. 이홍기 "너무 아파서 촬영 중간에 나간 적도 많다" 이홍기는 "연습생 시절 화농성 한선염이 발병하면 진통제, 소염제는 듣질 않고 연고를 발라야 하는데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비닐봉지 장갑을 끼고 발라주곤 했다"며 "너무 아파서 서 있을 수 없어 촬영 중간에 나간 적도 많다. 예능 프로그램하는 것 보면 제가 중간에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이 있었을 때는 매니저들이 여벌 속옷을 준비했다"며 "너무 아프더라도 어쩔 수 없이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격이 오지 않게 스펀지 패드를 덧대기도 했다. 원래 출연하기로 했던 촬영이나 공연을 취소하기도 해 스스로에게 나쁜 말을 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통증 동반한 염증성 결절·악취 나는 농양 등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화농성 한선염'은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과 악취가 나는 농양, 누관(터널)의 병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고 민감한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기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염증은 통증과 악취, 분비물 등을 동반하기에 환자들의 수치심을 유발한다.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은 비 환자 대비 우울증과 자살 비율이 높다. 원인을 모른 채 통증이 지속되면서 타인에게 말로 상처를 받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등 정신적 고충도 상당하다. 주로 질환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이 단순 종기 또는 여드름으로 오인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홍기는 "사회생활 이후 제일 먼저 들었던 말이 '왜 컨디션 관리를 못해서 그 지경까지 만드느냐'였다"며 "어느 시점에 증상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는 게 가장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에 아직도 증상이 남아 있는데,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아픔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종기'라고 칭하는 등의 여러 말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고, 상처를 받기 싫어서 싸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 받으면 증상 완화할 수 있어 이는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화농선 한선염 환자들 중 정신적인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진단이 늦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발병 초기에 환자들이 질환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발생률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나뉜다.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질환 인지도가 낮고 사회 인식이 부정적이기에 병원 내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화농성 한선염의 치료 옵션은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법이 있다. 약물요법에는 항생제, 연고(국소치료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경증의 경우 항생제나 연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사용이 권고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23:02:29[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먼 옛날 중국 춘추시대 월나라에는 서시(西施)라는 미녀가 있었다. 서시는 당시 어떤 산 아래에 있는 동서(東西)로 나누어진 마을에 살았다. 그런데 서쪽에 살았고, 성은 시(施)씨여서 서시라고 불렸다. 서시의 원래 이름의 서자(西子)였다. 그런데 서시는 항상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항상 명치가 답답한 심하통(心下痛)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손을 명치에 모으고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래도 그 미모는 어디 가질 않았고 남자들은 서시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서시와 같은 서쪽 마을에는 못생긴 여자가 한명 살고 있었다. 그 여자는 왜 남자들인 서시를 저렇게 좋다고 쫓아다니는지 궁금해 했다. 그래서 유심히 살펴본 결과 찌푸린 얼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서 자신도 항상 두 손을 명치에 모으고 얼굴을 찌푸리고 다녔다. 그런데 못생긴 얼굴을 찌푸리니 더 못생기게 보였다. 마을 남자들은 못생긴 여자가 밖에 나오면 모두들 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결국 여자의 가족은 창피해서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고야 말았다. 어느 날은 서시가 강에서 명주실을 빨고 있는데, 물고기가 서시의 미모에 반해서 헤엄치는 것을 망각하고서 지느러미 움직이는 것을 멈추자 강바닥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서시를 물고기도 가라앉히는 미모라고 해서 ‘침어(沈魚)’라는 병명을 지어 불렀다. 그 모습을 보고서는 한 처자가 질투심이 생겼다. 처자는 얼굴이 못생겼을 뿐더러 피부에는 여드름도 많이 나 있었다. 처자는 혼자 있을 때 연못을 찾았다. 그런데 웬걸 물고기들은 자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푸드덕하면서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다. 처자는 낙담한 나머지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신도 서시처럼 예쁘고 고운 피부를 갖게 해달라고 졸랐다. 부인은 딸을 데리고 의원을 찾았다. 부인은 “의원님, 우리 딸아이가 서시처럼 예뻐지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좀 있겠소?”하고 물었다. 그러자 의원이 “내가 여식을 서시의 피부처럼 곱게 만들어 드리겠소. 바로 이름하여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이올시다. 이 처방은 얼굴에 나는 여드름, 주근깨, 기미, 검은 사마귀를 치료하는 효과가 좋소이다. 이 가루는 세안할 때 사용하고, 이 옥용서시고는 아침, 저녁으로 얼굴에 바르도록 하시오. 그럼 서시의 피부처럼 고와질 것이요.”라고 하면서 처방해줬다. 옥용서시산은 녹두, 백지, 백급, 백렴, 백강잠, 백부자, 천화분, 감송향(甘松香), 삼내자(三乃子, 감송향 열매), 모향(茅香), 영릉향(零陵香), 방풍, 고본, 조각 등을 곱게 가루내서 얼굴을 씻을 때 이 가루로 씻어 주는 처방이다. 이 처방을 약간 변경해서 고약으로 만든 것을 옥용서시고(玉容西施膏)라고 한다. 식용유와 밀랍을 함께 녹여서 연고로 만든 것이다. 부인의 딸은 의원의 처방대로 세안을 할 때 처방받은 가루약을 물에 개어서 자주 씻어줬다. 그러자 여드름도 들어가고 점차 피부가 깨끗해지더니 정말 백옥같은 피부가 되었다. 이후 처자는 어머니와 함께 연못을 다시 찾았다. 그런데 물고기들은 전보다 더 빨리 도망치기 바빴다. 부인은 약방에 가서 따졌다. “의원님의 말대로 우리 딸이 의원님의 처방을 열심히 사용했는데요. 피부는 좋아졌어도 서시처럼 예뻐지지 않으니 어떻게 된 것이요? 연못의 물고기는 더 빨리 도망쳤단 말이요.” 의원은 차분하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옥용서시산은 얼굴의 피부를 곱게 해서 색(色)은 바꿀 수 있어도, 얼굴의 모양인 원래의 형(形)은 바꿀 수는 없소이다. 서시에게 심어(沈魚)라는 별명이 있다고 들었소만, 서시가 제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물고기가 서시를 보고는 헤엄치는 것을 멈춘다는 것이 말이 될 소리요? 바닥에 가라앉았다는 것은 놀라서 숨는 것이 분명한데, 이것이 어찌 물고기가 서시의 미모에 반한 것이겠소? 새 또한 서시를 보면 높이 날아가고, 고라니는 마구 도망가 숨어 버릴 것이요. 동물들에게는 미추(美醜)의 구별이 있을 수 없소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보다 마음에 있는 것 아니겠소.”라고 하는 것이다. 부인은 의원의 말을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래도 딸의 못생긴 얼굴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피부가 고와졌으니 다행이었다. 부인도 딸 아이를 데리고 서시가 없는 옆 동네로 이사를 갔다. 당시 월나라와 오나라는 전쟁을 했단. 월나라 왕 구천은 오나라에게 패하자 미인계를 썼다.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기로 했다. 계획대로 부차는 서시에게 빠졌고, 서시를 위해 고소대(姑蘇臺) 연못을 만들고 향락만을 즐겨서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 그런데 서시가 월나라로 돌아오자 구천의 부인은 구천이 서시의 미모에 빠질까 봐서 두려워서 “서시는 나라를 망하게는 외모이기에 죽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신하들을 시켜서 서시를 자루에 넣어 강물에 넣어 죽여버렸다. 이로써 나라를 멸망하게 하는 미모라는 ‘경국지색(傾國之色)’도 서시로부터 생긴 것이다. 서시가 죽은 강에는 복어와 조개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람들은 강에서 잡은 복어의 배가 불룩한 모양을 보고서는 ‘서시유(西施乳, 서시의 유방)’이라고 불렀고, 강가에서 잡은 사합(沙蛤)이란 조개의 살이 하도 맛이 좋아서 ‘서시설(西施舌, 서기의 혀)’라고 불렀다. 이처럼 서시가 죽은 후에도 서시의 미모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심지어 처방이름에도 서시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그러나 옥용서시산이나 옥용서시고라는 처방이름에 ’서시(西施)‘의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해서 서시가 사용했다는 것이 아니다. 어디에도 서시가 이 가루약이나 연고를 사용했다는 기록이나 근거는 없다. 옥용서시고(玉容西施膏). 효과를 떠나서 참으로 환자를 현혹하는 처방 이름이다. 옥용서시고를 바른다고 해서 서시처럼 예뻐질 것은 만무하다. 옥용서시고는 안색(顔色)을 좋게 할지언정 형(形)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 제목의 ○은 ‘형(形)’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출처 <장자(莊子) 천운(天運)> 故西施病心而顰其里, 其里之醜人見之而美之, 歸亦捧心而顰其里. 其里之富人見之, 堅閉門而不出; 貧人見之, 挈妻子而去之走. 彼知顰美而不知顰之所以美. (고로 서시가 심하통이 있어서 그의 동네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다니자, 그 동네에 사는 못생긴 여자가 그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고는 돌아와서 역시 두손을 가슴에 대고서는 남이 보는데서 얼굴을 찌푸렸다. 그 마을의 부자는 그것을 보고는 문을 굳게 닫아걸고 나가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를 보고는 처자를 거느리고 다른 고장으로 달아났다. 그 여자는 아름다운 얼굴에 찌푸림이 있음만을 알았지 찌푸린 얼굴이 아름다운 이유를 몰랐던 것입니다.) <본초강목> 河豚. 時珍曰︰今吳越最多. 狀如蝌蚪, 大者尺餘, 背色靑白. 有黃縷又, 無鱗無腮無膽, 腹下白而不光. 率以三頭相從爲一部. 彼人春月甚珍貴之, 尤重其腹腴, 呼爲西施乳. (복어. 이시진은 “지금은 오나라와 월나라 지역에 가장 많이 난다. 모양은 올챙이 같고, 큰 것은 1자여 정도이며, 등은 청흑색이다. 노란 줄무늬가 있고, 비늘, 아가미, 쓸개가 없으며, 배 아래가 희면서 반질반질하지는 않다. 대체로 세 마리가 모여서 하나의 집단을 이룬다. 그 지역 사람들은 봄에 이것을 매우 진귀한 음식으로 여기고, 배가 살진 것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는데, ‘서시의 유방’이라 부른다.”라고 하였다.) <본초강목습유> ○ 介部. 西施舌. 屠本畯曰: 沙蛤土匙也, 產吳航, 似蛤蜊而長大, 有舌白色, 名西施舌. (갑각류. 서시설. 도본준은 “사합은 토시로 오항지역에서 난다. 합리와 비슷하면서 길고 크며, 흰색의 혀가 있으므로 서시설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동의보감> ○ 面生一切風刺, 粉刺, 雀卵斑, 䵟, 黶子, 宜玉容散, 連翹散, 紅玉散, 玉容西施散, 皇帝塗容金面方, 玉容膏. (얼굴에 나는 일체의 여드름, 분가시, 주근깨, 기미, 검은 사마귀에는 옥용산, 연교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황제도용금면방, 옥용고를 써야 한다.) ○ 玉容西施散. 治同上. 菉豆粉 二兩, 白芷, 白芨, 白斂, 白殭蚕, 白附子, 天花粉 各一兩, 甘松, 三乃子, 茅香 各五錢, 零陵香, 防風, 藁本 各二錢, 肥皂角 二錠. 右爲細末, 每洗面時用之, 面色如玉. (옥용서시산.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녹두가루 2냥, 백지, 백급, 백렴, 백강잠, 백부자, 천화분 각 1냥, 감송, 삼내자, 모향 각 5돈, 영릉향, 방풍, 고본 각 2돈, 조각 2개. 이 약들을 곱게 가루내어 얼굴을 씻을 때 쓰면 얼굴이 옥처럼 고와진다.) ○ 玉容膏. 一名玉容西施膏, 塗燥瘡. 黃芪, 當歸, 白芷, 川芎, 藿香, 零陵香, 白檀香, 香附子, 白斂, 白芍藥, 白芨, 杏仁 各一兩, 瓜蔞 一箇, 龍腦 二錢, 淸油 四斤, 黃蠟 一斤. 右除龍腦幷剉, 浸油中, 春五, 夏三, 秋七, 冬十日, 日滿, 於石器, 煎候白芷焦黃色, 乃去滓, 入蠟熔化, 又去滓, 入龍腦攪勻, 密封用之. 冬則蠟減半. (옥용고. 일명 옥용서시고이다. 조창에 바른다. 황기, 당귀, 백지, 천궁, 곽향, 영릉향, 백단향, 향부자, 백렴, 백작약, 백급, 행인 각 1냥, 과루실 1개, 용뇌 2돈, 식용유 4근, 황랍 1근. 이 약 중에 용뇌를 제외하고 모두 썰어 기름 속에 담그되, 봄에는 5일, 여름에는 3일, 가을에는 7일, 겨울에는 10일 동안 담근다. 담근 날을 채우면 돌그릇에 넣고 백지가 누렇게 탈 때까지 달이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여기에 황랍을 넣고 녹인 후에 또 찌꺼기를 제거한다. 여기에 용뇌를 넣어 고르게 저은 후 밀봉하고 쓴다. 겨울에는 황랍을 반으로 줄인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5-29 16:40:37여드름이 많으면 피부가 깔끔해 보이지 않고 얼굴 전체 인상 또한 어둡게 보여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여드름은 주로 피지가 과다분비 되면서 노폐물의 배출을 막아 모낭 속 세균이 증식해 발생하는데, 잘못 관리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고 흉터, 색소침착 등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여드름 관리를 위해선 저자극성 세안제와 약산성 화장품 등으로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를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발생한 여드름과 흉터 등에는 여드름 연고, 패치 등을 사용해 관리해주면 도움이 된다. 여드름 연고는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받은 흉터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담유의 ‘스카바이겔’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인증(제인 16-4723호)을 받았으며, 미국 FDA 승인까지 획득한 흉터관리 제품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일절 사용되지 않아 어린 아이나 임신부, 수유부 여성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선 평소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밀가루, 액상과당 등을 자제하고 여드름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와 비타민K 등이 풍부해 피지 분비 조절과 트러블 진정, 피부 회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흉터, 색소침착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피지를 자극 없이 제거하고, 여드름 연고로 이미 난 여드름과 흉터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섭취는 자제하고 양배추즙 등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좋다.
2022-06-10 16:09:55[파이낸셜뉴스]JW중외제약이 얼굴 흉터 제거 의료품 '하이맘밴드 스카스팟'을 출시했다. 25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신제품은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의료기기로 선상형·면상형·켈로이드성·비후성 흉터 부위를 관리해 주는 실리콘 겔 성분의 패치형 제품이다. 특히 피부의 수분 손실을 방지해 흉터 형성에 관여하는 비정상적인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킨다. 신제품은 여드름용 패치 정도의 지름 12㎜의 크기와 0.15㎜의 얇은 두께로 제작돼 밀착도가 우수하다. 또한 패치를 고정하는 2차 드레싱이 필요 없어 편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하이맘밴드 스카스팟는 연고나 잘라 쓰는 제형이 아닌 스팟패치 제품으로 낮 시간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이 활성화되는 밤에도 편리하게 흉터를 관리할 수 있다"며 "상처 유형별로 전문화된 하이맘밴드의 특징을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25 13:55:43[파이낸셜뉴스] 두피에 울긋불긋 뾰루지가 올라와 당황스러울 때가 있죠. 모발 때문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연고를 바르는 등 치료하기도 어려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되곤 하는데요. 두피에 생긴 뾰루지를 무심코 짜내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두피 뾰루지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두피 뾰루지가 모낭염인지 의심스럽다면, 병원을 통한 모낭염 치료가 필요 두피에 뾰루지가 났다면 먼저 여드름인지, 아니면 모낭염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고름이 차 있으면 여드름, 그렇지 않으면 모낭염이라 볼 수 있는데요. 여드름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합니다. 뾰루지가 여드름이라면 고름을 짜낼 필요 없습니다. 대신 두피에 노폐물이 잔여하지 않도록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기름진 음식이나 혈관을 확장하는 매운 음식을 삼가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주세요.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준다면 피지 분비량도 줄어들어 여드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모낭염은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 습관에 관계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모낭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며 모낭과 연결된 미세혈관을 타고 두피 전체에 염증을 퍼뜨릴 수도 있죠. 이를 방치하면 모낭 세포가 영구히 손실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낭염을 짜고 난 후 남은 흉터는 반흔성 탈모(화상이나 외상으로 흉터가 생겨 영구적으로 모발이 탈락하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짜는 행위를 반드시 삼가고, 병원에 내원할 것을 권합니다. 모낭염 치료에 앞서 생활 습관부터 바꿔볼 것! 두피에 난 뾰루지가 어떤 종류인지 잘 모르겠다면, 샴푸나 생활 습관을 먼저 바꿔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모낭염은 잠시 호전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며, 세균을 박멸해야만 영구하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30 17:45:12[파이낸셜뉴스]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침입하는 벌레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바로 모낭충입니다. 모낭충은 피부의 모낭과 피지선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몸속에 모낭충이 생기면 처음에는 간지럼증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 염증이나 통증을 동반합니다. 모낭염의 원인과 양상은? 모낭충에 의한 모낭염은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모근과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두피에 모낭염이 생기면, 모근은 약해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피는 물론 눈썹의 탈모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모낭염이 지속되면 모낭세포가 영구히 손실될 수 있습니다. 모낭염은 얼핏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짜더라도 고름은 나오지 않고 흔적만 남게 됩니다. 이후 흉터로 남은 모낭염은 반흔성 탈모(화상이나 외상으로 흉터가 생겨 영구적으로 모발이 탈락하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에 퍼진 염증이 합쳐지면 더 큰 염증으로 번질 수 있는데요. 모낭과 연결된 미세혈관을 타고 두피 전체로 퍼져 다발성 모낭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피에 모낭염이 자주 생긴다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모낭염 치료,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해요 모낭염은 완치되더라도 재발이 쉬워 평소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뇨나 비만, 청결하지 못한 위생상태는 모낭염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식습관 관리와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치료에 도움이 되며, 항생제 연고로 추가적인 감염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탈모를 동반한 모낭염의 재발을 막으려면 6~12개월간 장기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6-29 10:45:42[파이낸셜뉴스] 정진호이펙트는 마스크 착용에 의한 피부 트러블 및 피부 장벽 손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마스크 착용은 피부에 마찰 자극을 주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마스크 내 온도와 습도 상승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피부 트러블을 쉽게 발생하게 한다.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피부 문제의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을 적용한 두가지 제품 '스누큐어 트러블 키트'와 '스누아토 스누씰 크림'을 출시했다.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인 '스누큐어 트러블 키트'는 에센스와 스팟 2가지로 구성된 키트 제품이다. 에센스는 마스크 마찰로 인해 약해진 피부 장벽과 마스크 내 유수분밸런스가 무너져 트러블이 쉽게 발생하게 되는 피부 환경을 미리 예방한다. 피지 조절 성분 및 ABH 당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스팟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뾰루지, 여드름 등이 발생된 피부 부위를 집중적으로 개선해준다. 스팟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성분과 황금추출물 성분이 항균, 항염 작용을 해 뾰루지, 여드름과 같은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제품들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주관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2주 차부터 트러블 개수가 유의하게 감소하기 시작해 8주 차까지 효과가 유지되는 효능을 입증했다. '스누아토 스누씰 크림'은 마스크 착용에 의한 피부 장벽 손상을 개선해준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마찰에 의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접촉성 피부염을 발생시킨다. 피부 장벽 손상을 미리 예방해 염증으로 확장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누아토 스누씰 크림은 피부 장벽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인 주요지질 성분 및 ABH 당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장벽 손상으로 발생되는 건조, 염증 문제를 개선한다. 연고타입의 제형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을 강화해 장벽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피부 노화, 장벽 문제, 아토피 등의 개선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300여편이 넘는 논문과 72가지 특허를 개발해 피부 의학계에 세계적인 업적을 이뤄왔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에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피부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학적 효능이 입증된 화장품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호이펙트의 전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 및 삼진제약 약국 판매처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6-05 14:03:43[파이낸셜뉴스] 피부 속 콜라겐의 변형과 소실은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대체로 20대 중반이 지나며 콜라겐이 줄기 시작하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주름의 골이 깊어진다. 과거에 노화로 인한 주름을 해결하려면 칼로 절개해 피부를 당기는 수술(안면거상술)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써마지가 등장한 후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피부 속 콜라겐 조직을 효과적으로 복원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가능해졌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는 4세대 써마지FLX를 임상에서 직접 활용해 효과성, 안전성과 부작용 등을 설문 조사한 연구 결과를 SCI급 학술지인 JCD(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기준으로 전체 써마지 관련 세계 논문 74편 중 7편, 써마지FLX 논문으로는 총 3편 중 2편을 발표했다. 써마지는 피부 속 깊은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주름치료법이다. 시술 후 진피층은 물론 지방층 사이 사이(섬유성 격막)까지 콜라겐이 증가되며 피부 표피와 진피 경계부에 탄력섬유를 증가시키는 것이 다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수술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 지장없이 피부 층별로 신생 콜라겐을 생성하고 탄력을 회복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임상 시술이 활발하다. 또 20년 가까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기술 혁신과 장기간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현주 원장은 "써마지는 활발한 임상과 연구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4세대 써마지FLX로 진화해 치료 완성도를 높였다"며 "써마지FLX는 볼, 이마, 턱 등 피부 부위마다 각기 다른 저항값(임피던스)을 조절하고 미세한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지난 2020년 초 써마지FLX 첫 논문을 통해 특수염색 기법으로 시술 2개월 후 신생콜라겐 생성, 탄력섬유(엘라스틴) 생성과 밀도, 콜라겐 합성이 증가했고 6개월 후 피부조직 검사를 통해 콜라겐 복원 효과가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논문이 실제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써마지FLX의 시술 전후 효과를 확인했다면, 최근 SCI급 저널인 JCD에 발표한 두번째 논문은 주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주는 최적의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료진은 먼저 4세대 써마지FLX를 사용하는 52명의 피부과 전문의에게 23개 문항의 질문을 통해 치료효과, 주의점, 부작용 등에 조사했다. 그 결과,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 진피와 지방층은 각각 열전도가 다르기 때문에 써마지FLX 치료 시 피부 두께와 얼굴 부위의 지방층의 두께를 고려해야 하고, 수면 마취 대신 연고를 활용한 국소 마취 만으로도 성공적으로 시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써마지FLX가 피부 탄력의 개선 효과와 함께 모공축소, 여드름과 주사의 완화, 여드름흉터 개선 등 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문의들이 경험한 시술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화상이 있었고, 드물지만 지방이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특정 부위에 너무 과도한 에너지가 집중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다 안전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대표원장은 "지난 2003년 한국에 도입된 써마지는 20년 가까이 칼 안대고 주름을 치료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왔다"며 "4차례 기술 혁신을 통해 써마지FLX로 변신했지만 너무 강한 에너지로 치료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시술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29 09:15:08[파이낸셜뉴스] 여드름은 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폭 넓게 발생한다. 항생제, 피지억제제 등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이나 기형아 출산의 위험, 피부자극 등의 문제가 있고, 또한 증상 완화된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재발 하는 등 치료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최근 골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한 공기압광선 표적치료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분당 피지샘센터 의료진은 여드름 환자에서 골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한 공기압광선치료의 효과성 논문을 피부과 SCI급 국제학술지(Dermatologic Therap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공기압광선치료는 공기압(음압)을 이용해 여드름 부위의 피지샘을 피부 표면으로 끌어 올려 피지를 배출시킨 후 광열(photothermal)을 쏘여 여드름균과 피지샘을 콕 집어 제거하는 치료다. 면포가 물리적으로 제거되고 여드름균 제거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nm의 미세한 골드나노파티클은 여드름 부위의 모공 속에서 표적(타겟)역할을 하며 공기압광선치료의 효율과 효과를 극대화 한다. 특수 초음파를 이용해 골드나노파티클을 침투시키면 피지샘에 흡수돼 특정 파장의 광선과 만나 열을 발생시켜 진공화 된 치료 환경을 만들고 피지샘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의료진은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골드나노 공기압광선 표적 치료를 3회 시행한 후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여드름의 대표적 증세인 농포(화농으로 인한 발진), 구진(모낭에 뭉친 작은 덩어리), 면포(좁쌀 모양 돌출 여드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아울러 홍반과 색소 침착도 동시에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검사를 통해 여드름 병변의 변화와 치료 효과도 직접 확인됐다. 치료 전에 비해 시술 1개월 후 피지샘이 파괴돼 피지샘의 숫자가 감소하고 염증 세포가 줄어드는 등 여드름 피부조직이 양호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부위의 진피층에는 콜라겐섬유의 증가로 피부재생의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반복되고 흉터와 색소 침착 등 후유증이 남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약인 피지분비억제제는 기형 유발 우려와 내성 문제, 안구 건조와 입 마름증 등 논란이 있고, 바르는 약은 피부 자극과 불편뿐 만 아니라 재발이 잦다. 이번 논문은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사용하지 않고 피지샘을 줄여 여드름의 호전 및 여드름 홍반, 자국, 색소침착까지 한번에 좋아지도록 하는 치료결과를 제시했다. 약 복용이 어려운 여드름 환자와 어린 학생의 조기 여드름, 가임기 여성, 색소침착과 홍반이 복합 혼재된 여드름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피지샘센터 김형섭 원장(피부과전문의) 은 "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 골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피지샘을 타겟으로 활용하는 업그레이드 공기압광선치료는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며 "면포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 다양한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어린 청소년이나 여성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01 10: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