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자료를 받거나 금전적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씨 관련 여론조사를 일절 받거나 본 적도 없다"며 "명씨가 최초 선거캠프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명씨가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 측근에게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오 후보 캠프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를 한 적도 없다. 오 후보의 지인 김모씨가 명씨와 거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특보는 명씨 여론조사 자료를 오 시장에 측에 건냈다는 강혜경씨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 역시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조사 대상자의 성향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명씨가 당시 선거에서 단일화 판을 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단일화 과정은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해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다.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의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씨의 주장대로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비율이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이 또한 당시 단일화 방법이 100% 무선전화였다는 것만 확인해봐도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명씨와 강씨를 향해 "2021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며 "오세훈 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 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1 16:02:06[파이낸셜뉴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연 의혹 관련 문재인 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이 해당 의혹 공익감사 과정에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한 것인데, 구체적인 혐의는 사드 관련 정보를 중국 측과 반대 시민단체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감사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지난달 말 감사원 특별조사국 1과의 수사의뢰를 받고 사건 배당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사 요청 대상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기헌 전 대통령실 시민참여비서관 등 4명으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의도적 지연 의혹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수사의뢰이다. 내년에야 결과보고서가 공개될 전망인 감사임에도, 검찰 수사의뢰 사실이 알려진 건 혐의가 입증될 만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소속 무관에게 사드 교체 작전과 관련해 통상적인 외교적 설명 수준을 넘어선 군사기밀을 유출했고, 또 시민단체 측에도 작전 시기를 미리 귀띔해 2020년 5월 29일 주민과 경찰 간 충돌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직이 군사기밀을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도 문제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직접 사드 배치 반대여론을 키우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 논란이 불가피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드 배치 지연 의혹 감사 관련 4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며 “감사 결과도 내년에 최대한 빨리 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며 관련 절차에 소극적으로 임해 사드 배치를 고의적으로 지연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사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배치를 마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지난해 6월에야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자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지난해 7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거기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고려해 연내에 사드가 배치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2019년 12월 3일 안보실 회의 보고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본부, 외교부, 환경부, 경찰청, 한국국방연구원, 경북 김천시·성주군 등 11개 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수사의뢰에 나설 만큼 의혹의 실체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정치보복’이라 규정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행태는 윤석열 정부가 끝없이 반복한 근거 없는 전임 정부 정치 보복”이라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렸다. 문재인 정부는 단언컨대, 결단코 사드 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9 16:07:4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 여론전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원외 자치분권 단체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지속적이고 무자비한 정치검찰의 조작, 왜곡 수사는 공정과 상식을 내팽개치고 국민 분열을 더 부추기고 있다"며 "악의적인 마녀사냥과 소모적인 정쟁이 벌어지는 사이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KDLC는 "지금 우리는 군사정권보다 더 지독한 독재 시대를 살고 있다'며 "대통령 친인척은 죄가 있어도 조사를 안 받고 오로지 거대 야당 대표에게만 어떻게든 잡아 넣겠다는 일념 뿐이며 향후 대권 후보 죽이기에만 일념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KDLC는 "이재명 대표는 이미 수백 번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을 청구받고 일 주일에 3-4일씩 백 차례 법정 출석, 사실상 법정연금상태로 원내 제1당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며 "헌정사상 제1 야당 대표가 (이렇게) 치졸한 탄압을 받은 적도 없다. 몇 년째 계속되는 도돌이표 수사에 국민도 지긋하다고 탄식한다"고 밝혔다. KDLC는 "이 대표는 무죄"라며 "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막을 것이다.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에 대해 박승원 민주당 의원은 "모든 재판을 생중계 할 수는 없다"며 "지금 (이 대표의 재판을) 생중계 하자는 건 또 하나의 정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짚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11 11:23: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이야기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작·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여론을 조작할 이유도 없고, 잘 안 나오더라도 그걸 조작한다는 건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본 적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 들어와서도 명씨에게 맡기지 않았냐 하는 의혹기사를 보고 받았는데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의 세금 갖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정무수석들이) 가끔했다. 저는 이런 거 하지 마라 정책 여론조사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저희 정부 정책 중심으로 국민 반응이 어떤지 주로 했다. 지지율 조사는 지금까지 다섯손가락 안에 했던 것 같다. 그 다음부터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기에는 공천 문제를 가지고 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안가에서 장·차관급 인사 인터뷰도 직접 하고 그런 시기기 때문에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갖고 왈가왈부할 수 없었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보고도 받아야 하고,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다"며 "오히려 당에서 어떤 공천을 진행해 나가는데 당에 중진 의원들 중 저한테 전화해서 '이런 점들은 여론이 좋지 않으니 바람직하게 해달라'는 부탁은 있었지만 원리원칙 이야기만 했지 '누구 공천 줘라'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명 씨와의 녹취 파일과 관련해선 "전화 내용인지 텔레그램 통화를 녹음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랜만에 몇 달 전 제게 서운했을 것 같아 받았고, 그래도 고생했다는 얘기 한마디 한 것 같고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이 없지만, 했다면 당의 이미 정해진 얘기(였을 것)"라며 "취임 전날이라고 하는데, 취임 전날 제 기억에는 취임식 오는 외교특사들을 응대하는 데 하루종일 제가 했던 것 같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07 11:01:17[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는 승자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로 보이는 것과 달리 베팅 시장 거의 대부분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현재 암호화폐 기반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58.1%,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41.9%라고 보도했다. 또 칼시(Kalshi)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55% 대 45%로 높게 나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모든 예측 시장의 통계를 집계해 분석한 당선 가능성에서도 트럼프가 57.9%로 40.7%인 해리스 보다 높았다. 예측 시장에서 유일하게 프리딕트잇(PredictIt)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 보다 2%p 높은 55%로 나왔다. 선거 베팅 시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으나 여론조사 보다 선거 결과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고 옹호론자들이 주장해왔다. 선거 족집게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차례 대선에서 2000년 대선을 제외하고 승자 9명을 정확히 맞춘 아메리칸대학교 교수 앨런 릭트먼은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파이브서티에잇(538) 창업자인 선거 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무승부 상태이지만 자신의 예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뉴욕타임스에서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예측 방식을 비판했다. 릭트먼은 경제학이 바탕인 실버가 역사나 정치과학자가 아니라며 과거에 많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실버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개주의 승자를 정확히 예측했으며 2012년과 2020년 결과도 맞췄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30%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던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통계과학 교수 토머스 밀러는 릭트먼과 실버의 전략 모두 틀렸다고 지적했다. 밀러는 릭트먼이 국내총생산(GDP) 같은 경제 통계를 참고하는 것을, 실버가 여론조사 통계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5 09:21:44【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직전 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다는 결과가 다른 기관 조사에서 뒤집혔고 전국 단위 여론 조사 결과도 조사 기관마다 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각 주별로 적게는 790명, 많게는 10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오차범위가 ±3∼3.4%p다. 더힐은 사실상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동률이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오차범위 ±1.3% 포인트)의 경우 더힐-에머슨대 조사와 정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우위였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미국 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p 차로 앞섰다. 지난달 초 조사에서 50% 대 48%로 우위를 점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전날 발표된 NBC 방송 전국 여론조사(10월 30일∼11월 2일·등록유권자 1000명·오차범위 ±3.1%p) 결과 두 후보가 같은 49% 지지율을 기록했다. ABC 방송과 입소스의 전국 조사(10월 29일∼11월 1일·투표의향 유권자 2267명·오차범위 ±2%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5 04:50: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규정하고 릴레이 농성과 대규모 추가 장외집회 개최를 검토중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 공개 파문을 고리로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다해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이 비상한 시기에 걸맞게 비상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28일 재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14일까지를 1차, 28일까지를 2차 행동 기간으로 정했다. 정국 상황에 따라 공세 수위를 조정하며 장기전을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1차 비상행동으로는 오는 5일부터 상임위별로 돌아가며 매일 저녁 8~10시까지 2시간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황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번 비상행동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민심"이라며 "국민들과 실질적으로 접촉하는 활동을 통해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감대를 폭넓고 깊게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여론전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깔려 있다. 그동안 당 안팎과 지도부에서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은 개인 의원의 의견일 뿐 공식 언급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거스를 수 없는 탄핵 여론이 형성되면 당이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대규모 여론전을 펼쳤다. 민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지난 7월 해병대원 순직 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 이후 약 네 달 만으로, 민주당 추산 약 30만명(경찰 추산 1만7000명)이 모였다. 민주당은 특검법 수용 촉구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장외집회도 검토 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주말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04 15:44:39[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이틀을 남기고 공개된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이 분열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입소스가 공동으로 2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9%,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나왔으며 오차범위는 ±2%였다. 이중 50%가 해리스 지지자인 반면 이같이 응답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98%로 훨씬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60%는 두 후보에 대해 그리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42%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기간동안 개인 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의 74%가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됐다. NBC뉴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49% 동률, 오차범위 ±3.1%로 나왔다. 성별과 인종간 지지율에서 뚜렷하게 차이가 나 해리스는 흑인들의 지지율이 87% 대 9%, 트럼프는 백인들의 지지율에서 56% 대 42%로 앞섰다. 해리스는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57% 대 41%로 앞선 반면 남성들의 지지율에서는 트럼프가 58% 대 40%로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60%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이 계속 분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4 09:05:16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국민의힘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태균씨 녹취를 10월 31일 제시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 내용에 대해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면서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설명, 문제될 게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는지 여론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번 녹취 공개를 통해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면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당시 전략공천 결정 과정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아영 기자
2024-10-31 18:04:25[파이낸셜뉴스]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국민의힘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태균씨 녹취를 10월 31일 제시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 내용에 대해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면서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설명, 문제될 게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는지 여론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번 녹취 공개를 통해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면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당시 전략공천 결정 과정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명태균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녹취가 어느정도로 입수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상당수 추가 공개할 녹취들이 있다. 언론에서 평가해달라"고 말해, 여론전을 시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아영 기자
2024-10-31 15: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