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2024 국내 여름휴가지 만족도' 조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4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기초지자체 중 4위를 차지하며 'TOP 5'에 선정됐다. 이는 매년 전국 기초 시·군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지 만족도'를 조사하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박 이상 여름휴가를 다녀온 1만7000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로, 순천시는 매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순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미식 체험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해 '즐기는 정원'으로 변모하며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우주 테마를 접목한 스페이스 브릿지와 스페이스 허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어린이를 위한 두다하우스와 시크릿어드벤처 등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순천만의 다양한 미식을 홍보해 국내외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끈 것도 한몫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순천 맛집들이 관광객들에게 독창적인 음식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일부 여름 관광지에서 지적된 '물가·상도의'와 같은 부정적 평가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순천시가 더욱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낮은 물가와 긍정적인 여행 환경 덕분에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은 차별화된 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정원문화도시'로 발돋움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5 12:39:12[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가 올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에서 전국 첫 1위를 차지했다. 4일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6~8월 중 1박 이상 여름휴가를 다녀온 1만7077명을 대상으로 ‘2024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조사 결과, 경북 경주가 1000점 만점에 745점을 획득해 전국 54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유서 깊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신라 천년고도 경주는 최근 3년간 4~6위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2위에 올랐고, 세부 항목 중에서 볼거리와 살거리는 1위를 차지했다. 여행환경 쾌적도는 10위에 그쳤으나 전년(38위)에 비해 급상승한 순위다. 안전·치안, 청결·위생 항목의 평가가 크게 높아진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산청과 강원 평창이 나란히 742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어 전남 순천(741점, 4위), 강원 고성(740점, 5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신안과 강원 영월이 동점(737점)으로 공동 6위, 충북 단양(735점)이 8위였다. 경북 문경, 강원 인제, 전남 진도 3곳은 732점으로 공동 9위였다. 42위에서 공동 12위로 뛰어오른 경북 안동, 49위에서 14위로 상승한 경기 양평의 상승세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강원 태백(10위→39위), 경남 남해(9위→43위)와 밀양(33위→52위)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대표 여름휴가지인 제주도는 서귀포시(26위)와 제주시(37위)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각각 3위, 4위로 최상위권을 지켰으나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50위, 43위로 최하위권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9월 전국 2만5000명 이상에게 만족도와 추천 의향 등을 물어 여행 형태, 시장변화를 분석하여 발표하고 있다. 여행 만족도 조사는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시군별로 비교하며, 광역시의 기초단체(구)는 제외하고 광역도 산하 기초시군만 대상으로 삼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5 10:50:5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4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17개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여름 휴가지 점유율도 25.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원 관광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도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5~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메가 이벤트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군, 강원관광재단이 참가한다. 특히 강원관광재단의 마케팅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빠르게 개발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여름휴가 성지답게 8월 한달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전월 대비 34%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단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레저·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중 하나가 '별빛이 내리는 요가'다.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지난해 춘천·정선·강릉에서 처음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춘천·원주·철원·영월·삼척·동해로 확대 운영했으며, 참여자 대상 조사에서 96%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야간 관광 콘텐츠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며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재단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콘텐츠와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해 강원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강원의 자연과 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과거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전통적 방식의 여행보다 쉼이 있는 치유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동해안권에서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해양치유 해안요가'를 개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해양치유 해안요가는 오는 16일 고성 오션투유리조트 삼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인파가 몰리는 양양이나 강릉 대신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에서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크루즈 포트 세일즈,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중국 마이스(MICE) 로드쇼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참여해 강원 관광지와 지원 제도를 적극 알렸다. 중국·말레이시아·일본·호주 등 아웃바운드 관광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열어 신뢰를 쌓았다. 올해 5만6000명이 넘는 국내외 MICE 관광객을 유치한 재단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팸투어도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기 위해 18개 시·군과의 스킨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통합 마케팅 기구인 만큼, 앞으로 지역소멸 해소책 중 하나인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시·군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각 지역의 관광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26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강원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내 체류 기간을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 강원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재단 전 직원과 합심해 강원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에서 글로벌 관광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1 16:17:58[파이낸셜뉴스]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서울시가 지난 8월 최근 5년 대비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했다. 이런 가운데 수돗물 관련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었다. 서울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서울시 수돗물 생산량은 최근 5년(2020~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일 평균 326만t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일 평균 326만t은 지난해 8월 일 평균 생산량보다 8만t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000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 8.8일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8월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이날 최고기온은 31도였다. 생산량은 334만t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에 비해서도 3만t이 더 늘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348l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l 병물 174개에 달한다. 최고기온 36.4도로 올해 가장 더웠던 8월 13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3만t으로 올해 일 최대 생산량보다 약 1만t 가량 적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2023년 7월 21일로 331만t이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 정수 수질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활용한 정수시설을 완비하고 100% 고도정수처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원수 수질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6년간 총 789억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숯) 총 4만3717㎥ 규모를 모두 교체해 시설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지난해 개발한 맛·냄새 물질 예측시스템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해 선제적인 수돗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맛·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농도를 암사, 자양 취수장에서 일주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고 사계절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8 11:42:58[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커피 음료가 아닌 음료 중 얼음이 들어간 여름 음료 11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을 인상하는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11월 이전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은 이훙도 추가 금액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음료는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음료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이다. 모든 제품의 가격은 동일하게 200원씩 오를 예정이다. 인상 제품은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6500원) △망고 패션 티 블렌디드(5400원) △자바 칩 프라푸치노(6500원)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6500원) △카라멜 프라푸치노(6100원)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5700원)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6500원) △초콜릿 크림 칩 프라푸치노(6200원) △쿨 라임 피지오(61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6100원)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6100원) 등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8 11:00:54올 여름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사진)'가 라이트 맥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말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6~8월까지 카스 라이트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포함한 전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정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상승하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국내 가정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인 편의점에서 카스 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내며 올 여름 라이트 맥주 시장을 이끌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3 18:15:25[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가 라이트 맥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말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6~8월까지 카스 라이트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포함한 전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정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상승하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국내 가정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인 편의점에서 카스 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내며 올 여름 라이트 맥주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 6~8월 채널별 맥주 판매 비중은 편의점이 37%로 가장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라이트 맥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시장 조사 업체 닐슨아이큐(NIQ)에 따르면 미국 판매 상위 10위 맥주 중 6개가 라이트 맥주다. 오비맥주는 올 상반기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라이트 맥주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담은 디자인으로 카스 라이트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마케팅과 제품 혁신으로 라이트 맥주 시장 저변 확대에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3 08:44:48[파이낸셜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내년에 한강에서 운항을 시작할 한강버스와 현재 시범사업 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다수 의원들이 한강버스에 대해 질의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 75분, 급행 54분 걸릴 예정이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한강버스 선착장까지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운항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운항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원들의 평가에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정도에 주파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하철과 속도 경쟁을 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출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경치도 보면서 이용하는 대안적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사업 구상에서 추진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졸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졸속이 아니라 신속 추진"이라고 답했고, 당초 계획과 달리 김포 선착장이 빠진 것에 대해 "김포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또 한강버스 선박 건조 업체의 자격 논란 등 지적에 오 시장은 "이르면 내년 여름, 아니면 국감 때쯤이면 한강버스 성과를 가지고 당당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오늘 많은 의원들이 질의를 준비하신 걸로 아는데, 그 결과를 가지고 내년에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여러 가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배를 건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이 자리에서는 성과를 가지고 당당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현재 시범사업에서 가사관리사를 각 가정에서 직접 고용하는 형태가 아닌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무부, 고용노동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이탈하는 인력을 관리하기에 용이하다는 면을 고려했다"며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도입하거나,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유치해 경쟁을 하도록 하는 등 우리 실정에 적합한 형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 9월 초부터 2월 말까지 6개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온 98명의 가사관리사가 169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해 7개월간 국내에 머물 수 있으며,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첫 지급한 급여는 1인당 평균 세후 198만9610원으로 서비스 제공 전 특화교육 수당을 포함한 것이다. 오 시장은 "여러 가지로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6개월의 시범 사업이 끝날 때쯤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다 완벽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정치 컨설턴트 명태균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 의원과 단일화가 되도록 본인이 판을 짰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허무맹랑하다"고 일축한 뒤 "고소장을 써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김영선 의원의 소개로 만났는데,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분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여론조사에서 제가 가장 앞서고 있었다"고 답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15 16:15:57[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지독했던 폭염 탓에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와 그에 따른 사망자가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질병관리청이 올해 5월 20일∼9월 30일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1년 전보다 31.4%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32명)보다 6.3% 증가한 총 34명이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2018년(4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준이다.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23명)은 작년(27명)보다 14.8% 줄었으나, 60대 미만에서 11명 사망자가 발생해 1년 전(5명)보다 120%나 급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20명, 여성이 14명이었다. 80세 이상 사망자(10명)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실외에서 사망한 경우(28명)가 대부분이었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왔고, 이어 충남·전남·경북(각 5명), 서울·경기·강원(각 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남자가 2908명으로, 78.5%를 차지했다. 50대가 716명(19.3%)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60대(678명), 40대(538명), 30대(478명)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대 이상 고령층(15.4명)에서 가장 많았다. 기간별로 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28.2%(1045명)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집중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숨을 거뒀다. 8월 초순의 평균 최고 기온은 33.6도로, 지난해보다 대비 1.2도나 높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06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732명)과 열경련(556명), 열실신(302명) 환자도 많았다. 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2914명)가 실내(790명)의 3.7배였고, 환자 직업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947명(25.6%)으로 가장 많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3 13:22: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올 여름 폭염 등 이상 기후현상으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 채취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전국 송이버섯 채취량은 1만277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채취된 10만7757㎏에 비해 8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채취량이 금감한 이유는 지난 여름 폭염과 9월부터 이어진 강수량 부족, 지속적인 고온 현상으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난 8일 792㎏, 9일 1975㎏, 10일 1722㎏ ,11일 2065㎏에 이어 12일에는 2527㎏의 송이버섯이 채취,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되는 등 예년에 비해 늦게 채취량이 늘어나고 있어 최종 채취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올들어 강원 양양군에서 송이버섯이 3216㎏ 채취, 가장 많이 많았으며 고성 2132㎏, 삼척 2112㎏, 강릉 2037㎏, 인제 885㎏ 순으로 나타났다. 능이버섯의 경우 이날까지 전국에서 1만801㎏이 생산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783㎏에 비해 56% 감소했다. 올들어 능이버섯이 가장 많이 채취된 지역은 강원 삼척으로 4859㎏이 채취됐으며 경북 울진 4360㎏, 문경 3952㎏, 청송 3829㎏, 강원 양양 3673㎏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매년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경우 버섯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산간지역 경제, 특히 송이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섭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현상이 자연산 버섯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임산버섯 인공재배 연구와 농가 기술 보급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농가 수입 증대를 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3 10: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