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의 소플을 통해 개최한 ‘여름철 에너지절약 쇼츠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에 출품된 쇼츠는 30~60초 이내 영상들로 전 국민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생활속 에너지 절약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공모기간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였으며, 총 24건이 접수돼 그 중 4건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1위 수상작은 숫자를 활용해 5가지 에너지절약실천방법을 소개한 뮤직비디오다. 일렁이는 바람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기, 이런 패션 쿨맵시 의상착용, 30분 저녁 자연바람 환기, 사방에 가득한 재료 냉장고 정리, 오늘 메뉴 가열 없는 식사 등 에너지절약실천방법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2위 수상작은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전기지킴이가 돼 에너지 절약 행동을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그렸다. 에너지 절약 행동으로는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하기 등이 소개됐다. 3위는 공동 수상으로, 에너지절약이 돈 버는 꿀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에어컨 적정온도 26도 유지로 월 2130원 절약, 대중교통 이용으로 월 5만3820원 절약 등 작은 실천으로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액을 동전이 쏟아지는 장면으로 나타내 시청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번째 공동 3위 작품은 가족이 다함께 하는 에너지 절약 영상이다. 에어컨 온도 조절하기, 방과 부엌 전등 끄기 등 작지만 손쉬운 실천사항들을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코믹하게 그려냈다. 대한상의는 관계자는 “무더위 정점인 8월 중순에 최대 전력수요가 전망되기 때문에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에너지절약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쉽고 재미있게 에너지절약을 다함께 실천하는데 에너지절약 쇼츠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작은 11일부터 상공회의소관 1층 로비에 설치된 TV화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8-10 09:27:36[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지난 7월 말부터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예측이 어려워진 기후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안전 점검은 기후변화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여름철 작업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한 물류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경영진이 직접 주요 거점을 방문해 시설·장비 점검을 이어가며, 현장 종사자와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 7월 말에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사업장 중점 점검 대상인 한진 영남지점과 전남지점을 방문해 대형 크레인 및 창고 시설, 중장비 운영 상태, 하역작업 상황 등을 살폈다. 영남지점은 포스코 철강 물량을 중심으로 철강 코일 및 철판의 운송·하역을 수행하며, 제철 원자재인 철광석과 벌크석탄 등도 처리하는 대형 물류 거점이다. 철강 코일과 철판은 대형 크레인을 통해 취급되며, 운반 장비도 25t 트럭으로 운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다. 광양에 위치한 전남지점 또한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하역의 주요 거점으로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 사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동서울허브터미널을 방문해 수도권 택배 핵심 거점의 안전 상황도 직접 확인했다. 노 사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택배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터미널 내 각종 장비와 안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현장 점검 중 노 사장은 "현장 종사자의 안전은 물류 운영의 최우선 가치이며 이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서비스 품질의 시작"이라며 한진이 추구하는 'Safety up, Value up'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진은 여름철 안전점검을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있다. 온열질환 대비를 위한 실전형 응급조치 훈련을 시행하고 전 임직원과 현장 종사자의 안전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신고·제안 제도(SRS)'를 운영해 현장의 자율적 참여와 실질적인 위험 제거를 유도하고 있다. 택배 기사들에게는 보냉가방·보냉보틀·목걸이형 선풍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는 운송 종사자를 위한 냉장 생수 제공 공간인 '땡큐박스'를 운영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하절기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한 물류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8-08 09:01:37[파이낸셜뉴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야외공연의 소음이 지역사회의 갈등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개최 여부까지 재검토하는 지경이다. 공연 소음을 규제할 제도가 미비해 대응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무소음 축제'가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7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체 소음 민원은 5만9263건으로, 이 중 99.6%가 생활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축제 소음은 별도 항목 없이 기타 생활소음으로 분류돼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제도적 한계다.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상 공연 소음은 단속 대상이 아니라 지자체 권고 수준에 머문다. 사실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공연·행사 소음은 생활소음으로 구분되고, 규제보다는 지자체 권고 조치 중심이라 민원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소음 문제로 가장 많이 도마 위에 오르는 행사는 지난해 7~8월 과천 서울대공원 경마공원에서 열린 EDM 음악축제와 '싸이 흠뻑쇼'가 꼽힌다. 올해 과천시는 해당 축제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시는 주최 측에 콘솔 기준 음량을 105dB에서 95dB로 낮추고, 인근 거주지 기준은 60dB 이하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으며 공연 횟수도 축소했다. 그럼에도 "시끄러워 잠들 수 없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내년 공연 개최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무소음 축제'가 소음 민원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되, 주변 생활공간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 마포대교 남단 공터에서 열린 '무소음 DJ파티'는 스피커 없이 무선 헤드폰으로만 음악을 전달해 외부 소음을 차단했다. 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의 시민은 무선 해드폰을 착용한 채 몸을 흔들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행사로 인한 소음 민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라이트'도 소음을 적절하게 억제한 사례로 꼽힌다. 서울라이트는 외벽 미디어 아트와 조명 중심으로 운영돼 외부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불빛에 집중하며 조용히 관람하거나 사진을 찍는 데 몰두했다 행사 주최측인 서울디자인재단은 행사장의 음향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준에 맞춰 조절했다. 이날 측정된 최대 소음은 78dB로, 일반 도로변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관계자들은 무소음 축제 방식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도심과 조화를 이루는 축제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문화관광과 관계자도 "도심 속 생활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8-07 16:03:14[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단순히 시원한 곳에 오래 머문 탓이라고 여겨 넘기기 쉽지만,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으면 괜찮아질까?”두통은 인구의 약 70~80%가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통증의 강도와 양상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일상적인 불편으로 여기며 진통제로 간단히 넘기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처럼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이 있는 반면,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 두통도 있다”며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통증의 양상, 빈도, 동반 증상 등을 세심하게 살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두통이나 △감각 이상 또는 신체 마비 증상을 동반한 두통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발열, 구역질,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나는 두통은 단순한 두통이 아닌 뇌 질환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차성 두통은 언어장애, 운동장애,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감각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통제를 오래 먹었더니 더 아프다?”두통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대응이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약물 과용성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라고 한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스스로 증상을 관리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진통제 복용을 중단했을 때 두통이 시작되거나, 두통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냉방병으로 인한 두통과 진통제 남용이 겹치기 쉬운 시기인 만큼, 무분별한 약물 복용은 피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은 그 자체로 몸의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박 교수는 반복되는 증상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말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7 11:30:34[파이낸셜뉴스]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흔히 여름철 질환으로 온열 질환이나 외이도염, 결막염 등을 떠올리지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역시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은 뇌출혈과 달리, 뇌경색은 바로 '더위' 때문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폭염, 탈수와 혈류 속도 저하 '뇌경색' 부른다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다량으로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피떡)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과 혈류 속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고온 환경만큼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도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김 과장은 "실내에서 냉방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높은 바깥으로 나갈 때, 급격한 온도 차이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혈압이 갑작스럽게 상승하면서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여름철 건강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조절이 예방의 핵심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발생 시 마비, 언어장애, 의식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 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폭염 속 야외활동 자제는 기본이다.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 실내 온도 유지도 필수적이다. 다만 에어컨을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하기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분 섭취를 잘하는 것도 폭염 속 뇌질환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과음과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김 과장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뇌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4 16:22:40[파이낸셜뉴스] 아이돌 출신 방송인 이미주가 여름철 피부 관리 비법을 공개하며 자연스러운 뷰티 루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꿀피부와 자연광 피부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겟 레디 위드 미’ 영상을 통해 드라이브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미주는 촬영팀과 함께 외출 준비를 하며 평소처럼 가볍고 산뜻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두꺼운 화장은 즐기지 않는다고 밝히며 “수분크림 하나 바르고, 요즘은 이 톤업 선크림만 바른다”며 자신의 파우치에서 콤팩트한 선크림 하나를 꺼내 들었다. 눈길을 끈 것은 선크림에 포함된 파로씨추출물 성분이었다. “파로가 저속 노화에 좋다는 곡물이라는데, 피부도 저속 노화되는 거냐”며 흥미를 보인 이미주는 “파로씨추출물이라는 게 비타민 C보다 강력하다고 하더라. 요새 피부과도 귀찮아서 안 가는데, 기미 같은 잡티 걱정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영상에서 그는 얼굴뿐 아니라 팔과 손등까지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할 때 자외선을 많이 받는다. 이 루틴은 꼭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부 미인 이미주가 푹 빠진 선크림 속 성분은? ‘파로씨추출물(엠머밀씨추출물)’은 고대 곡물 파로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강한 생존력을 지닌 고대 곡물로 알려져 있다. 저속 노화 식단에 꼭 포함될 만큼 식이섬유, 단백질, 항산화 물질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로씨추출물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는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색소 침착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 잡티, 피부 탄력 저하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항산화 기반의 성분이 포함된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피부 노화와 자외선 노출이 걱정인 요즘 같은 여름철, 일상 속에서 손쉽게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파로씨추출물 같은 자연 유래 성분 기반 제품들이 하나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8-04 08:59:42[파이낸셜뉴스]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로, 피부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가중된다.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쉽고 자외선 노출도 늘어나 각종 피부질환이 급증한다.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주요 피부질환을 보면, 계절적 특성이 피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 트러블과 그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며 수면과 운동량이 부족하고 자극적인 맛을 추구한다면? 당신은 고속노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서는 동시대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는 주제이자 모든 이가 이루고자 하는 '저속노화'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피부를 다스려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전문의의 팁을 기사로 만나보세요. 1. 무좀·어루러기: 고온다습한 환경의 대표 감염질환 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성 피부 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시기다. 그중에서도 무좀은 진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장마철처럼 습한 날씨에 땀이 차기 쉬운 발가락 사이, 발바닥, 사타구니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어루러기 역시 곰팡이균(말라세지아)에 의해 생기며, 목, 가슴, 등 부위에 불규칙한 색소반으로 나타난다. 무좀과 어루러기 예방을 위해서는 땀을 흘린 뒤 즉시 닦아내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병변이 생긴 경우에는 증상 부위에 항진균제 성분의 외용 크림을 꾸준히 도포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를 수일간 더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변이 넓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발톱무좀처럼 치료가 어려운 형태는 수개월간의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2. 아토피 피부염: 땀·열 자극이 악화 요인 아토피는 겨울에 악화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땀이나 열에 자극이 되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고 피부 장벽이 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실내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통풍과 땀 흡수에 도움이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하고, 땀을 흘린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반복적인 염증으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단순 보습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장벽 회복을 유도하는 피부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리쥬란'이 있다. 리쥬란은 피부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Polynucleotide)을 활용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예민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단, 아토피 피부는 자극에 민감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평가 후 적절한 시술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여드름: 피지 과다 분비와 모공 막힘 피부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가 약 10% 증가한다.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 여드름도 악화하기 쉽다. 여드름은 등과 가슴, 얼굴의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자주 나타난다. 땀과 피지가 모공을 막으면 염증성 병변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또한 자외선(UV) 노출은 면포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하고, 일부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오히려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저자극성 클렌저를 사용하여 하루 2회 세안하고, 비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보습제를 사용하면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생제, 레티노이드 계열 치료, 압출 및 미세침 고주파(포텐자 등)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4.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 색소침착 및 피부노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일광화상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질환을 유발한다.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홍반, 열감, 물집이 생기며 이는 모두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 외출 전 SPF(자외선 차단지수)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찬물 찜질이나 진정 성분 로션으로 응급처치 후 필요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이 반복되거나 기미, 잡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경우에는 '레이저 토닝' 등 색소 병변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탄력이 저하되거나 잔주름이 깊어지는 광노화 증상이 진행된 경우,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고주파 또는 초음파 기반의 시술(울쎄라, 써마지, 온다 등의 장비를 활용한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벌레 물림과 알레르기 반응 야외 활동이 늘면서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국소 알레르기 반응도 자주 발생한다. 모기 외에도 진드기, 파리, 벌 등 다양한 곤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단순한 국소 자극으로 끝나지만 사람에 따라 가려움, 부기, 발적, 심할 경우 물집이나 농양이 생기기도 한다. 가벼운 증상은 냉찜질과 항히스타민제로 호전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 발열 등이 동반될 경우 감염 가능성도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정리 ▶피부 장벽 보호: 샤워 후 보습제 사용 ▶땀 관리: 활동 후 즉시 샤워 또는 닦아내기 ▶자외선 차단제: 외출 30분 전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바르기 ▶통풍이 잘 되는 복장 착용: 마찰과 열 자극 최소화 ▶비누나 세정제 선택: 자극이 작은 제품 사용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고, 피부가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피부질환은 단순한 트러블이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는 질병이다. 각자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와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5-08-01 15:49:22햇볕이 뜨거워지는 여름철, 피부는 외부 자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 중 하나다. 강한 자외선, 고온다습한 환경, 땀과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해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여드름, 홍조, 지루성피부염 등은 여름에 증상이 심화되며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여름철 피부 문제를 단순히 외부 요인만으로 보지 않고 체내의 열과 습, 장부 기능의 불균형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열(熱), 습(濕), 그리고 개인의 체질적 요인을 주요한 원인으로 본다. 무더운 날씨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도한 활동 등으로 인해 몸 안의 열기(內熱)가 상승하게 되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외부의 더위와 내부의 열이 맞물리면서 피부 표면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에 뾰루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고 지성 피부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같은 여름 날씨라도 사람마다 피부 반응은 체질에 따라 달라진다. 열이 많고 상체로 열이 잘 몰리는 소양인 체질은 여름철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땀이 많아지며 트러블이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다. 습한 환경에 민감한 태음인 체질은 피부 속에 습기가 머물며 염증성 트러블이나 지루성 피부염 같은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피부 트러블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한의학에서는 단순한 증상 억제보다는 체질에 따른 원인 치료와 피부 상태에 맞는 균형 조절을 통해 피부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한방 피부침 치료는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얼굴에 몰린 열을 내려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붉은 홍조나 열성 여드름,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시술 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 치료는 피부에 쌓인 열과 습의 내부 조절을 통해 피부 트러블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청열해독탕', '사백산', '도적승기탕' 등의 처방이 있으며 각 환자의 체질에 맞게 변형해 사용된다. 최근에는 피부에 직접 적용하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외용 약침이나 천연 약재 기반의 스킨케어 시술도 주목받고 있다. 연어추출물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어성초, 자하거 등 한약재 성분이 함유된 약침은 피부 재생과 진정,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2025-07-31 18:03:3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정원에서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름철 순천만국가정원 특별 프로그램 '여름마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여름마실'은 한옥에서 즐기는 여름 정원을 콘셉트로, 순천만국가정원 내 테라피가든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향 테라피 △전통 다과 시식 △청사초롱 만들기 △국악 공연 △달 포토존 등 오감을 통해 감각적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8월 2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8월 9일, 8월 23일, 8월 30일 총 4회에 걸쳐 실시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정원이라는 자연 공간에서 시민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치유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정원 속에서 특별한 여름정원을 즐기며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정원에서 계절의 감성과 여유를 오롯이 체험하며, 일상 속 작은 쉼표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면서 "정원이 단순 관람의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감성을 잇는 치유의 장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오는 8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 특별 행사 '아이-정원'도 운영한다. '아이-정원'은 시원한 정원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9 12:33:25앳홈이 운영하는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이 여름철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화하고 트러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T필 프로그램(사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 모공에 노폐물과 먼지가 쉽게 쌓인다.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고 트러블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여름철 피부 관리에 소홀하면 피부 노화가 가속화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T필 프로그램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진행하는 지성 피부용 필링 프로그램을 홈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판토큐어'(어성초추출물과 판토텐산 복합 성분) △저온 진공 추출 공법으로 얻은 '어성초추출수'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인 7가지 식물 추출물을 배합한 'AC ZERO' 등 성분을 함유했다. 사용 방법도 주1회 25분으로 간편하다. 먼저 살리실릭산(BHA) 성분 '딥 버블 팩클렌저'와 복합 애씨드 성분 '트러블 필링 리퀴드'로 번들거리고 거친 피부를 정돈한다. 이후 '스킨 밸런싱 세럼'으로 피부에 빠르게 수분을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크라이오 케어 마스크'를 부착하면 4단계 홈 케어가 완성된다. 진정 성분을 그대로 응고시킨 아쿠아 알개 매트릭스와 수분 공급을 더해주는 모이스처 시트 2중 레이어가 피부 온도를 최대 7도까지 낮춰준다. 또 T필 프로그램과 함께 트러블 부위에 부착하는 스팟 타겟 패치, 스팟 리페어링 패치 2종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노폐물과 피지 덩어리를 흡수하는 특수 원단을 적용했다. 앳홈 관계자는 "T필 프로그램과 스팟 패치 2종은 여름철 과도한 피지 분비와 수분 부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트러블성 및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7-28 18: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