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복지와 건설의 협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와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회장 박보경)는 지난 16일, ESG 기반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과 돌봄, 환경과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사회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DB금융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여성법조계, 복지, 건설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 정책 포럼,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복지와 건설을 아우르는 통합형 모델의 시범 적용과 실증사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여성법조계 대표인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양옥경 회장과 윤현준 부회장, 한국여성건설인협회 박보경 회장과 최명화 사무국장, 그리고 AVPN 한국대표부 이종현 총괄대표 등이 함께 자리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역 기반 여성 사회복지사와 여성 건설기술인 간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실천과 정책 현장을 연결하고, 디지털 전환, 고령화, 기후위기 등 복합적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전략적 연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옥경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회장은 주거환경의 복지적 가치와 돌봄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간과 복지가 만나는 실천 모델이 새로운 사회적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보경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은 “기술과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 기획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단계적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ESG 실천의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는 협력 체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06-27 12:18:1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8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남성이 진범을 찾는데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건 사연이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8년을 복역했다가 무죄로 풀려난 천쓰장(49)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범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50만위안(약 9476만원)을 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천씨는 1998년 고향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는 마을 위원회 회계 담당자의 아내였으며, 당시 천씨는 가구 공장을 세우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천씨는 경찰이 자신에게 범죄를 자백하도록 고문했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자신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두 번이나 항소한 천씨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마지막 판결에서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천씨의 노력 끝에 2006년 재심이 열렸고, 지방법원은 사건 발생 시간에 천씨에게 확실한 알리바이가 존재했고 그의 옷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살인 도구 역시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인정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천씨는 석방 후 19만7000위안(약 3733만원)의 보상을 받았다. 이후 천씨는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 스마트 화장실을 개발해 디자인 부문의 상을 여럿 수상하며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그는 “이제는 과거를 지워야 할 때"라며 자신이 겪은 시련 때문이 아니라 피해 여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진범을 잡는데 현상금을 내걸었다. 현지 경찰 역시 해당 사건을 아직 조사 중이다. 천씨가 진범 찾기에 나섰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300건 이상의 강력사건을 해결한 한 경찰 심리분석가가 무보수로 수사 참여에 자원한 사실도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7 09:03:40[파이낸셜뉴스] 수년간 심각한 거식증(섭식장애)을 앓던 터키의 30대 인플루언서가 결국 사망했다. 26일 터키투데이컴에 따르면 구독자 약 900만 명에 달하는 뷰티 인플루언서 니할 칸단(30)은 수년간 거식증을 겪었다. 그는 심각한 거식증으로 2년간 몸무게가 40kg 가까이 빠져 사망 당시 몸무게는 23kg에 불과했다. 매일 커피와 탄산음료 등 음료로 배를 채웠던 칸단은 거식증 치료를 받다가 심장마비가 왔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3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사인은 거식증 합병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칸단은 현지 패션 TV 쇼 '부 타즈 베님'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독특한 스타일과 미디어 활동, 그리고 '뷰티 센터'를 오픈하며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여동생 바하르 칸단의 불법 자동차 저가 판매와 관련된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수감 기간 동안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심각한 거식증을 앓았다.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건강 상태로 2025년 초 조기 석방됐다.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 여동생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망 직전까지 음식 거부 거식증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음식을 거부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신이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 생각하거나, 살찌는 것이 두려워 사망 직전까지도 음식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증상이다. 거식증은 젊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의 '성인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10명 중 3명은 정상 체중인데도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체중 감소를 시도한 20대 여성은 53.9%로 절반을 넘었다. 저체중인 20대 여성(14.8%) 가운데서도 16.2%가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식증의 가장 일반적 증상은 먹는 행위의 중단이다. 배고픈 느낌이 있어도 이를 애써 외면하려 한다. ‘배 고프지 않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진다. 그 때문에 식품을 구매하거나 요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생긴다. 갑작스럽게 폭식을 하고 토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이상 증상도 나타난다. 그 결과 혈압이 낮아지고 월경이 중단되고 치아가 망가지는 결과로 나타난다. 사회·문화적 요인의 영향이 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사회문화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 SNS에서 유통되는 비현실적인 몸매 이미지, 다이어트를 미화하는 콘텐츠 등이 10~20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타인의 시선, 비교, 외모 평가 문화가 거식증을 부추기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여러 신체적 문제를 야기하는 거식증은 우울, 불안, 강박 등과 동반된다. 저체온, 무월경, 탈수, 저혈압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한다.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율은 일반 인구 대비 6배 높으며 실제로 정신질환 가운데 자살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거식증은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당사자는 자신이 병이라는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관심과 개입이 필요하다.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 등이 병행돼야 하며 무엇보다 가족이나 친구의 지지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6 18:22:35[파이낸셜뉴스] 주부 김모씨(67세·여)는 허리 통증이 심해 통증 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몇 년 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받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침도 맞고 도수치료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고 권유받았다. 수술이 부담스러워 버텨보는 중인데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지속되자 의욕도 없고 사람도 만나기 싫어 외출을 꺼리다 보니 우울증까지 생긴 것 같았다. 갱년기를 지난 중년 여성들 중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먼저 떠올리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만3235명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6.3%에 이르는데 그 중 7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출산, 육아 등으로 허리를 많이 사용하면 허리가 약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급격이 감소하면서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는 현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 뼈가 어긋나면서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발병 요인이 가장 높고, 가벼운 야외 운동 후 통증이나 외상 후 통증으로 인해 흔하게 진단된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바로 누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 잘 때 돌아눕다가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뼈가 밀려나올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뼈가 밀려 나올 경우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공간을 타고 올라가 염증 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해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린 경우 척추 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뼈의 어긋난 정도가 적을수록 치료가 쉽고 빠르기 때문에 질환 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배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박재현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 신경외과 전문의)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6-26 16:10:19[파이낸셜뉴스] 초혼 때 중시했던 결혼 요건이 재혼 상대를 고를 때는 후순위로 밀려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 재혼땐 '경제력 > 나이차 > 결혼관' 순 고려 2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초혼 때 중시했던 배우자 조건 중 재혼 상대를 고를 때 비중이 크게 줄어든 사항'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516명(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2.6%가 '현모양처', 여성은 34.5%가 '학력'(34.5%)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학력(22.1%)', '출신지(17.4%)', '형제 중 순서(13.9%)'였고, 여성은 '형제 중 순서(26.4%)', '가문(16.3%)', '근면성실(14.7%)' 순으로 답했다. 반면 '초혼 때보다 재혼 상대를 고를 때 훨씬 더 많이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4%가 '경제력'을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나이 차(25.2%)', '재(결)혼관(20.9%)', '공감 능력(16.3%)' 등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30%가 '외모' 응답.. 그 다음은 공감능력 여성의 경우 '외모'라고 답한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감 능력(28.3%), 나이차(21.0%), 재(결)혼관(14.7%) 등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초혼 때는 현모양처형 여성을 선호했으나 재혼을 고려하는 지금은 살림보다 사회생활에 더 비중을 둔다"며 "과거에는 남성의 학력이 미래의 생활, 즉 경제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잣대로 작용했으나 재혼할 때는 학력과 같은 잠재력보다 실제 벌어놓은 재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남성의 경우 이혼을 하면서 전 배우자에게 재산의 절반가량을 분배했다"며 "요즘은 맞벌이가 보편화됐기 때문에 배우자도 재혼 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일정 부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도 남성의 경제력뿐 아니라 이미지와 자기 관리 상태, 미적 감각 등의 외모를 많이 고려한다"고 부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6 10:20:32[파이낸셜뉴스] 같은 고시원에 사는 20대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4일 강간살인, 시체오욕,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4)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이씨에게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 1월4일 오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에 사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피해자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저항하는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오욕(汚辱)한 뒤 피해자 방에 침입해 물건을 수색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일면식 없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강도강간 미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또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다 결국 생명까지 빼앗았다"며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그 결과 또한 참담하다"며 "피해자는 극도의 고통과 수치심 속에 생을 마감했고 피해자 유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는 한편 피고인이 사회에서 격리된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11:34:13[파이낸셜뉴스] 여성기업계는 이재명 정부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여성기업인 출신인 한성숙 후보를 23일 지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한 후보자는 국내 1세대 정보통신(IT) 전문가로서 간편결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산업 전반을 선도한 '네이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경협은 "국내 여성기업 수는 326만개로 전체 기업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성의 기술기반 창업은 남성 대비 8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미래 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경협은 "여성기업계는 한성숙 후보자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력, 여성기업인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내수 침체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여성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여성경제인들도 국가 경제의 위기 극복과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23 18:20:38[파이낸셜뉴스] 연애운을 이뤄준다는 소문이 있는 태국의 ‘가슴 모양 섬’이 화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서부 쁘라쭈압키리칸 주에 있는 한 섬이 ‘연애운 기원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섬을 방문하는 여성들은 소원을 빌기 위해 브래지어를 바치고 있다. 태국 서부 쁘라쭈압키리칸 주에 있는 이 섬은 여성의 가슴을 닮은 모양으로 인해 ‘코놈사오’(Ko Nom Sao), 직역하면 ‘모유섬’이라 불리며, 최근 연애를 바라는 이들의 순례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을 찾는 여성들은 연애운을 기원하며 브래지어를 제물로 바친다. 이 의식의 기원은 욤도이라는 아름다운 젊은 여성과 관련된 비극적인 전설에서 비롯된다. 전설에 따르면 욤도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살았는데 욤도이의 아버지는 딸을 중국계 통치자에게 시집보내려 했고, 어머니는 태국 펫차부리주의 왕자에게 보내길 원했다. 욤도이가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자, 분노한 아버지는 딸을 죽이고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 이후 욤도이의 두 가슴이 각각 섬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하나는 현재의 코놈사오이며, 다른 하나는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근처에 형성된 섬이라고 한다. 약 80년 전 폭풍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한 어부가 이 섬 위에서 신비로운 빛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은 이것이 욤도이 여신의 영혼이라고 믿었다. 이후 그녀를 기리기 위해 신사가 세워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브래지어를 바치는 풍습이 뿌리를 내렸다. 삼로이욧 하위 지구의 기업 사회적 책임 위원회 위원장인 수마테 차로엔숙은 “여신 욤도이의 기적은 오랜 시간 지역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아 왔다”면서 “여성들이 봉헌한 브래지어는 분류를 거쳐 지역 여성 단체와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09:21:42[파이낸셜뉴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이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 가운데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논란이다. 22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한국 여성 A씨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숙소에 있던 이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했다. 이란 선수들은 숙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위해 사건 당일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현장에 이란 선수 1명이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체포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피해자는 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불러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A씨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지목된 성폭행범을 체포했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앞서 구속된 코치는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인 측 변호인은 “검사가 ‘실제로 (범인이) 4명인 것 같다’ 하니까 그때야 피해자도 3명이 아니라 4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4명 다 구속이 되었어야 되는 것이 올바른 처분”이라고 전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08:07:53[파이낸셜뉴스] 노래방에서 처음 본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이혼한 아내에게도 '1원 송금 스토킹'을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이혼한 전처 B씨(30대)의 계좌에 1원을 수십 차례 입금하며 이체 메모란에 ‘싸우기 싫다’, ‘대화하자’ 등의 문구를 남겼다. 그는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긴급 응급조치 명령도 어겼다. 법원은 '피해자 주거지 접근 금지 및 전기통신 접근 금지'를 명령했지만, A씨는 수십 차례 문자와 전화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접근했다. 공 판사는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나 보상 시도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앞서 살인사건은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께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했다. 종업원이던 A씨는 당시 처음 만난 50대 여성 C씨와 단둘이 있던 중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피해자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싣고 이틀 간 부천과 인천 일대를 돌아다니며 C씨의 신용카드로 120여만원을 사용했다. C씨의 반지 2개와 팔찌 1개도 함께 훔쳤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야산에 올라가 쓰레기 더미 사이에 C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C씨는 일면식도 없었으며 범행 당일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0: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