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인천지역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양성 평등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이선옥 제1부의장을 비롯해 신영희·유승분·장성숙 의원, 박영월 (사)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및 임원, 인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인천여성단체협의회 간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에서 많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문제와 어려움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 여성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직접 수렴하고 인천시와 각 기관들은 다양한 여성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의회는 오는 8월 29∼31일 영종 그랜드하얏트 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KOWIN)’, 9월 5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3층)에서 개최하는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해 여성단체들과 소통하고 협치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박영월 회장은 “인천 여성단체가 시민사회와 협력해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인천 여성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인천시의회가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선옥 부의장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희롱 등 4대 폭력 예방과 여성들의 권익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인천시의회에서도 여성들의 보호와 사회·경제적 참여 증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31 14:40:45[파이낸셜뉴스] 쿠팡이 향후 3년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고용과 여성의 권익신장에 3년간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APEC CEO 서밋을 통해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앞으로 여성 권익신장 등 포용성 분야에 대해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쿠팡은 지난 2021년 뉴욕증시(NYSE)에 상장했다. 17일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는 APEC 역내 기업인과 석학 12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500억달러(64조7450원) 규모의 투자를 APEC 경제권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들 비즈니스들은 APEC 경제권에 가장 많은 해외직접투자(FDI)를 하고 있다"며 "견고한 미국 경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혁신과 번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기업들이 불평등 해소와 포용,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공급망 투자 등 3가지 분야에서 이미 진행했거나 앞으로 예정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쿠팡은 미국의 포용과 상호연결 분야에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쿠팡은 2024년에만 해당 분야에 4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앞으로 3년간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 이상)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며 "아시아 주요 지역의 고용과 리크루팅, 나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데이터 사이언스·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여성이 과소평가된 부분에 투자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APEC 발표를 통해 쿠팡이 한국과 대만 등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여성 고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현재 삼성전자,현대자동차에 이은 국내 고용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9월 말 쿠팡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의 고용인원은 지난 9월 말 6만7299명(국민연금공단 집계)에 달한다. 지난해 10월부턴 대만에 로켓배송을 진출, 최근 2호 풀필먼트센터 개소에 이어 내년 상반기 3호 풀필먼트센터 오픈을 발표하는 등 물류망과 고용 투자를 아시아 이웃국가로 확대 중이다.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 런칭 후 전국 30개 지역, 100여개 이상 물류센터 등 물류망 투자로 고용을 크게 늘려 왔다. 특히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2021년 12억달러(약 1조4374억원), 지난해 7억달러(약 8716억원) 등 2조3000억원 가량을 국내 물류센터 증설에 투자했다. 그동안 6조2000억원을 투자해 물류망을 전국적으로 넓혔다. 이에 쿠팡은 조달한 투자금으로 국내 고용을 늘리는 등 '한미경제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고, 이런 인연으로 이번 APEC CEO 서밋에서 주요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소개됐다는 분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17 14:10: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 여성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를 둘러봤다. 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장소다.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제안에 알 마야사 공주는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화답하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로서 유명 전시를 (기획) 하는 등 문화·예술에 조예가 매우 깊으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양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과 카타르가 문화·예술뿐 아니라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06:45: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및 권익 증진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양성평등기금 사업'을 공모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모 분야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 역량 강화 및 사회 참여 확대 등 3개 분야로 2개 이상 시·군에 효과를 줄 수 있는 사업에 한해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1억 5000만 원으로 사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10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비영리 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일반단체다. 2개 이상의 단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 대표 단체는 반드시 비영리법인(민간단체)로 등록돼 있어야 하며, 고유번호증이 있는 일반단체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 최종 선정은 기금 사용 목적, 지원 사업의 적정성, 사업 수행 능력, 자부담 능력 등을 검토해 양성평등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진다. 참여를 바라는 법인과 단체는 지원 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해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대표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성 평등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신청 자격을 확대했다"면서 "여성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17 09:20:3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제56회 전국여성대회 및 우수지방자치단체장' 시상은 9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는데, 이번 행사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유치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국가 방역체계의 재편에 기여하는 등 경북도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특히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도는 '보수적'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을 추진했다. 또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양질의 여성 일자리 마련과 여성 권익증진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역 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보탰다.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가족친화인증제도로 전환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가족친화경영 실천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7월 지역 금융기관과 가족친화인증기업 대상 금리 우대 협약을 맺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인증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경제활동 영역에서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노력했다. 이런 노력은 이 지사의 양성평등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지사는 "이번 수상으로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이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남녀 모두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959년 창립했으며, 전국 65개 단체 5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여성단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1-09 08:49:39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와 서울노동권익센터는 24일 서울 율곡로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여성 노동자의 노동권과 모성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으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노동법률 상담 및 노동권과 모성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여성 노동자 실태 조사 및 연구 등을 진행한다. 하반기부터는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모성권 보장을 위한 교육 강좌도 공동으로 개설한다. 또 여성 노동자의 노동권 향상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 캠페인도 함께 벌이며 직장을 갖고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 연구와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와 서울노동권익센터 간의 업무협약 체결로 여성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지원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여성노동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6-24 13:22:04(사)부산여성NGO연합회(상임대표 조정희·오른쪽 네 번째)는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에게 '여성권익향상 감사패'를 수여했다. 허 시장과 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부산여성NGO연합회(상임대표 조정희)는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여성권익향상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10년간 재임하면서 여성권익 향상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들과의 소통확대에 노력해 온 공로로 상을 받았다. (사)부산여성NGO연합회는 매년 정기총회에서 건전한 사회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지역의 인사에게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감사패를 전달해오고 있다. 조 대표는 "허 시장이 늘 여성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 주었다"면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크게 공헌해 온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03-20 11:30:2416일 부산은행 본점 6층 회의실에서 성세환 은행장(가운데), 박수자 회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과 상생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 부산=강재순 기자】부산은행은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와 16일 본점 6층 회의실에서 성세환 은행장, 박수자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과 상생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는 1977년 5월 설립된 부산 최대규모의 여성조직으로 (사)부산간호사외 28개 여성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수 약 7만 여명의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여성지위향상사업 ,지역사회복지 및 봉사활동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바자회', '유방암 환자 돕기 핑크마라톤 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부산은행은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이용액의 일정 부분을 발전기금으로 적립키로 협약했으며, 부산여협과 손잡고 지역 내 여성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성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와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2013-05-16 16:25:50앞으로 농촌에 거주하는 여성 농어업인의 권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2일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농촌 거주 여성 농어업인들에 대한 권익 신장과 다양한 국가 차원의 지원 등을 총망라한 내용의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촌의 여성 농어업인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에 비해 여가 또는 복지시설, 법률적 구제 방안 등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각종 여가활동, 고충처리, 부부 양성평등 및 가정 폭력에 대한 대처 등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해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황 의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결혼을 통해 농촌에 정착하는 젊은 여성농민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황 의원측은 강조했다. 이에 개정안은 여성농어업인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평등한 가족관계 관련 교육, 여성농어업인의 가정폭력 피해 보호.지원 및 고충상담 프로그램을 제공, 권익을 보호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여성농어업인의 경영능력 및 지위 향상, 모성보호, 보육여건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 의원은 "농어촌의 실질적 근간이 되고 있는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제공과 고충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법안의 취지"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2-01-22 14:45:39남자보다는 여성이, 지방보다는 수도권 거주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접수된 불법사금융(사채) 관련 피해상담사례 9766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4일 발표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여자(55%)가 남자(45%)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30대(34%), 40대(26%), 20대(18%), 50대(1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 54%, 부산 9%, 인천 6% 순이었고, 직업별로는 △개인사업자(46%) 직장인(22%) 가정주부(19%)등이었다. 대부업체 인지 경로는 △생활정보지를 통해(209건) △인터넷(64건) △지인을 통해서(59건) △명함(전단지)광고 (54건) △핸드폰 문자 메시지(40건) △신문광고(3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자율 관련 피해사례 1501건 분석결과,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피해상담이 전체 불법사금융 상담의 77.2%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100만원 이하 대출금액에 대한 피해상담도 22.4%나 됐다. 특히, 분석된 피해사례 중 92.8%인 1393건이 미등록 대부업체로 인한 피해상담인 것으로 밝혀져 미등록 업체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지적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는 대부자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7등급 이하의 금융 소외자가 많아 대부업체에서 회수하기 쉬운 소액대출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연 100% 이상이 전체의 80.9%였고, 이 중 연 1000%를 초과하는 사례도 10.1%나 돼 피해상담 대부분이 상당한 고금리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중개수수료 피해상담사례 95건을 분석한 결과, 중개업자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대출금의 15.3%(평균)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채권추심으로 인한 피해 상담사례 1368건을 분석한 결과, △언어폭력, 협박, 신변위협이 721건(52.5%)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지 등에게 변제를 강요하는 경우 422건(30.8%) △직장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소란 피우는 경우가 189건(13.9%) 등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제도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7∼10등급)는 우선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계형 대출제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무등록 대부업은 그 자체가 불법이므로 절대 이용치 말고 시·도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등에 문의해 등록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이자율 준수 여부와 계약 관계 증빙서류를 철저하게 챙기는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으면 110콜센터에 전화해 신고와 구제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으로 상담받을 것을 당부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9-06-04 15:05:23